-계양산에서 잡은 시가지 빌딩 숲, 아래뱃길에서 바라본 계양산-

 

 

 

계양산<영신공원-천마산-계양산> 光復節 의미 되새겨
 
2013043043호          2013-08-15()
 
자리한 곳 : 인천시 계양구 서구
지나온 길 : 작전역-영신(묘지)공원-인천교대후문-중구봉-천마산-중구봉-징매이고개-계양산-다남체육공원-계양역
시간및거리: (12:15~16:10)3시간55(산행:6.9km) 들 날머리(3.6km) <총거리:10.5km, (11:10~16:48) = 5시간38>
함께한 이 : 계백혼자
날       씨 : 오전 소나기 지나가고 오후 맑음(습도 높아 비지땀 흘림)
 
光復節 의미 되새기며 선약 장소와 가까운 곳 산행지로 선택
光復68주년을 맞아 뜻을 풀어보니 빛을 다시 찾았단 의미다. 암흑의 일제강점(35)에서 해방되어 빛을 다시 찾았다는 커다란 의미를 되새기며 오래전 약속한 전직사우모임 장소와 시간이 방화역(5호선) 1730분으로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궁리 끝에 한남정맥 구간인 천마산과 계양산으로 연계산행하면 교통이 용의해 계양역(공항철도)에서 방화역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다 생각되어 지도를 펴들고 교통편과 소요시간 그리고 들머리와 날머리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산행코스를 확정한다
여가시간이 충분하게 남아 컴퓨터로 인천 계양구의 날씨를 알아보니 12시경에 비올 확률 60%를 예고한다.  지도를 챙겨 아침에 꾸려둔 배낭을 짊어지고 예상시간에 집을 나선다.(09:20)
 
번잡하지만 그물처럼 발달된 수도권 지하철망 세계수준에 손색없어
응암역(6호선)-합정역(2호선)-신도림역(1호선)-부평역(인천1호선)으로 환승하는 수고로움 끝에 종착지인 작전역에 도착해보니 겨우 1058분으로 너무 빠르다 의자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여러 번 갈아타느라 조금 번잡하지만 그물처럼 발달된 대한민국 수도권 지하철망이 세계수준에 전혀 손색없음을 실감하며, 시간을 때우려고 굼뜬 동작으로 산행복장을 갖추고 근처에 있는 영신공원을 돌아보려는 계획으로 7번 출구로 향한다.(11:07)

 

 

길손이 길을 물으면 아는 데로 알려 주고 모르면 모른다하지 엉뚱한 곳 알려주면 당한 사람은 어쩌란 말이요?
구름이 짙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다 공원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지도를 찾았으나 어디다 빠트렸는지 빈주머니뿐이나 도시산행이라 크게 불편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에 대충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했으나 이정표가 없어 구멍가게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직진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얼마쯤 진행하자 신호등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계셔 묘지공원을 물으니 모른다고 답해 등산로를 물으며 좌측언덕 숲이 등산로가 아니냐고 물으니 거기는 인천교육대학이지 등산로가 없단다. 가늘게 비가내리기 시작해 구멍가게 아주머니가 알려준 대로 200m가량 진행해 버스정류장에서 소나기를 피하고 있는데 여대생이 정류장에 이르기를 기다려 등산로와 공원을 물었으나 전혀 모르고 있다. 여기로 금방 이사 왔냐고 물으니 오래됐다 답하고는 미안해서인지 다른 볼일 때문인지는 모르나 빗속을 뚫고 되돌아 가버린다.
동별 일기예보와 맞아 떨어진 소나기가 지나가길 기다려 비가 그치자 일단 작전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신호를 기다려 구멍가게와 엇갈리게 마주본 집에서 나온 젊은이에게 묘지공원을 물으니 묘지가 아니고요 능입니다앞 커브만 돌면 바로 보인다고 알려준다.
고맙다 인사하고 영신공원 앞에서 배낭과 등산복을 차려입은 아주머니와 마주하며 등산로를 물으니 멀뚱거리며 쳐다만 보고 지나가 버린다. 육두문자가 뛰어나옴을 억지로 참아내며 공원정문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구도를 잡는데 오도바이가 촬영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무얼찍는거요? 허세를 부리며 출입구에 오도바이를 들이대고는 등나무 그늘아래 쉬고 있는 노인들께 인사하며 그곳으로 걸어간다. 화가 치밀어 화풀이를 작정하고 당신은 누구며 내가 당신에게 사진 찍는 것까지 보고해야 하나?” 강하게 몰아치자 꽁지내리고 노인들 틈으로 들어가 버리니 다툼이 싱겁게 끝나고 묘역을 20여 분간 돌아본다.(11:39~12:00)
 
 
-영신공원 영신군 이이 묘지를 돌아 본다-
 
영신공원
영신군 이이(1454~1526)는 조선 태종의 둘째아들 이며 세종대왕의 형님인 효령대군의 손자 의성군 채의 여섯째인 증손자다.
단종 2(1454)에 출생해 정의대부(正義大夫) 영신군(永新君)에 봉해졌고 이후 부평에 낙향하여 기거하다가 중종 21(1526)에 사망했다는 영신군 이이(李怡)의 묘역에는 부부의 묘를 비롯한 그 자손 14명의 분묘가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분묘 주변에는 석물과 빗돌, 소나무가 왕실의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상의 등산객도 하산 객도 天馬山(천마산)이란 이름은 알아서 뭣해 산행만하면 그만이지
때마침 가벼운 차림의 산객이 땀내음 뿌리며 다가와 天馬山 등산로를 물으니 天馬山이 어디냐고 반문해와 지금 산에서 어디로 내려왔느냐고 물으니 인천교대 후문에 등산로가 있다고 알려주어 쓴 웃음을 흘리며 인천교로 향하는데 소나기 올 때완 딴판으로 땡볕이 내리쬐며 도로에서 올라온 열기로 호흡마져 힘겹지만 아까 할머니께서 알려준 교대를 찾아 잘 정비된 天馬山등산로에서 곡절 끝에 산행을 시작한다.(12:14)
헬기장을 지나며 고도를 높이자 시야가 넓어지며 인천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니 투자한 노력에 비해 너무나 후한 대접이라 생각됨은 고작 20여분을 올랐으니 그런 마음은 당연했다. 목이 말라 돌탑과 사각정자가 자리한 쉼터에 자리 잡고 빵과 참외 하나로 점심을 때우느라 25분간 휴식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12:39~12:54)
무인감시카메라와 돌탑과 이정목이 자리한 안부인 重九奉 갈림길에서 한남정맥 天馬山으로 방향을 잡는다.(13:23)
인천 앞 바다와 경인 아라뱃길, 인천시가지 그리고 계양산이 사방으로 그림처럼 펼쳐지고 정상표석 대신 버티고선 군용경계근무초소, 삼각점과 군부대장의 안내문을 돌아보며 땀을 식히는 산객 두 사람에게 이산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모른다해 천마산이라 알려주니 여기가 아니고 저기가 천마산이라고 엉뚱한 반문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상인에게 물으니 천마산이라 말한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天馬山(천마산) 인천광역시 계양구,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광역시의 계양구와 서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산이다(고도227m). 철마산(鐵馬山)으로도 불린다. 산의 서쪽으로는 서구 연희동 · 가정동 · 성남동이 있고, 동쪽으로는 계양구 효성동이 있다. 조선지지자료'천마산(天馬山)'이라는 지명이 확인된다. 산 중턱에 마제석(馬蹄石)이라 불리는 말 발자국 모양을 가진 큰 바위가 있다. 이곳은 아기 장사의 탄생과 용마(龍馬), 천마(天馬)의 승천 전설이 있어 천마산이라는 지명이 나왔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몇몇 자료들에서 철마산이라 기입하고 있는데, 이는 천마산을 잘못 발음하면서 생겨난 지명을 그대로 적은 것이다.           -백과사전-
 
모두에게 친절하고 우리고장을 조금은 알고 사랑합시다.
왔던 길을 뒤돌아가 무인감시카메라에 닿기까지 정확하게 30분을 투자했다. 시설물보호 철망에도 천마산임을 알려주는 돌탑을 돌아 이정목(계양산 징매이고개)의 안내에 따라 重九奉을 뒤로한다.(13:54)
 
 
-징매이고개 8차선 도로 생태통로-
 
천마산과 계양산 사이의 고갯(징매이고개)길이 8차선 도로가 지나가 사실상 육상동물들이 단절됐는데 생태공원을 조성해 동물은 물론이고 사람도 안전하고 쉽게 이동이 가능한 통로위에 서서 질주하는 자동차를 내려다 보니 8년전 한남정맥을 종주할 때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스쳐간다.(14:12)
 
-한남정맥 주요 안내도, 바다를 향해 달리는 도로들-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그늘진 곳에 앉아 남겨둔 빵조각과 야쿠르트로 시장기를 때우느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르자 순해진 능선에 자리한 한남정맥안내도를 마주하며 요즘의 자치단체장님들의 잘못된 산맥에서 벗어나 산줄기 개념이 바르게 정립되어가는 바람직함을 목격하며 산줄기를 답사중인 사람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14:55)
 
桂陽山(계양산) 인천광역시 계양구
인천광역시의 계양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395m). 부평 지방의 주산(主山)으로 여겨져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계양산은 부평의 진산(鎭山)인데 일명 안남산(安南山)이라고도 한다."고 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계양산 아래에 부평부 치소가 위치하고 계양산 서쪽 능선에 경명현(景明峴)이라는 고개가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계양산 동남쪽 산록에는 '조산(造山)'이라는 작은 산이 세 곳 확인되는데 이것은 계양산의 좌청룡을 보강하기 위한 비보산으로 알려져 있다. 계양산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었다. 고려 시대 부평의 고을 이름이 수주(樹州)였을 때에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로 불렸을 때에는 안남산,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였을 때에는 계양산(桂陽山)이 되었다. 대체로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계양산이라 부르고 있지만, 대동여지도에는 안남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계양산이라는 지명은 옛날부터 이곳에 계수나무와 회양나무가 자생하였기에 계수나무의 ''와 회양나무의 ''을 합쳐 만든 이름이라 전한다.            -백과사전-
 
 
 
-계양산 정상에서 잡아본 풍경들-
 
일등삼각점(김포 11/ 1999 재설)을 확인하고 국가주요시설물을 옆길로 계양산 정상석과 마주하고 전망용 나무데크에 터줏대감처럼 버티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장사꾼의 넘치는 유머감각에 박수를 보낸 뒤 뾰족한 바위에 올라서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들녘과 빌딩 숲 사이로 김포공항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지는 뒤편으로 삼각산의 암벽들이 서로가 키 큼을 자랑하고, 맑은 하늘엔 뭉게구름이 한가롭게 떠 있는 풍경에서 여름은 가고 가을정취를 한가득 느끼며 장시간 머문다.(15:16)
계양산을 뒤로하고 119현 위치(G-11) 이정목(목상동 솔밭 1.7km)에서 하산을 시작한다.(15:29)
가파른 내리막을 30여분을 부지런히 내려서자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따라 가다 경작지와 주차된 차량 그리고 농막이 보인다 했는데 길이 끊긴다. 비닐하우스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문틈으로 밀고 들어가 작업하는 주인에게 길을 물으니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어 어렵지 않게 산길을 탈출하자 포장도로가 나오며 이정목(계양산둘레길: 누리길코스)를 만난다.(16:14)
 
-가로수 꽃사과가 탐스럽다, 가을이 한층 가깝게 다가왔다-
 
다남체육공원에서 경인 아라뱃길 따라 공항철도 계양역
2차선 포장도로를 잠시 따라가자 다남체육공원(청룡정)’을 만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열매가 열려있는 가로수가 신기해 행인에게 물어 이름을 알고 친구하기로 인사한 꽃사과와 작별하자 가을이 왔음을 알리려는 농작물들이 다투어 성장하는 풍경속에 데메테르(대지를 관장하는 신)’나 그의 딸 페르세포네(씨앗을 관장한 신)’라도 된 것처럼 착각하며 벼들과 인사 나누고 지나가는 공항열차에 손을 흔들며 우측에 계양산을 축으로 고정하고 풍성하게 자란 토란과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꽃 무궁화에게 은근과 끈기로 영원히 대한민국을 지키라고 당부하는 동안에 계양역에 도착한다.(16:48)

전직사우들과 정다운 만남은 님을 부른다.

공항철도로 빠르게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5호선으로 환승 방화역에 도착 화장실로 달려가 찌든 땀을 대충 씻어내고 물수건을

만들어 목에 걸고 약속장소에 도착한다.(17:25)

오랜만에 만난 전직동료들과 요즘에 처한 회사의 어려움과 후배들의 고담함 그리고 회장님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법정관리를

자처함이 안타까워 저마다 대안에 열을 올리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니 죽어나감은 안주뿐이요 늘어나는 것은 빈병뿐이로다.

쭈꾸미집에서 1차를 끝내고 서운함을 떨쳐버리지 못해 2차로 홍어집으로 옮겨 이 설움 저 불만을 님께 의지하다 보니

과음으로 정겨운 인사말도 나누지 못하고 비틀거리지 않으려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光復68주년에 옛사우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외롭게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8-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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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