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계양(고촌)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포 서울

 

한남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인천시내를 관통해 계양산어깨(350)에서 서북쪽으로 한남정맥은 흐르고 한줄기를 계양산 정상으로 분기하여 桂陽산(△394, 0.2)으로 올라 북쪽으로 내려가며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경인운하 굴포천방수로 고가다리 건너(0, 2.5/2.7)-도로따라 굴포천방수로 끝(1.3/4)-도로-계양승마동우회도로고개-도로따라 장기지구 선주지동 계양초교(30, 2.4/6.4)를 지나 도로따라 박우물 도로 인천시 경기도 경계지점(30, 1.6/8)-비석산(30)-안산(30)-역마산(30)-대보천 용수로(10, 1.3/9.3)-보름산(30)-부왕산(△74.8. 1.3/9.6)-48번국도 천등고개(37, 0.5/10.1)-배수지도로-玉女봉(94.4, 0.9/11)-고촌~월곶간고속도로 영사정고개(30, 1.6/12.6)-

영사정마을 78번국지도(10, 0.5/13.1)를 지나 고촌읍 신곡리 굴포천이 한강을 만나는 신곡양수장(10, 0.4/13.5)에서 끝나는 약13.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처음에 분기점에서 제일 높은 옥녀봉의 이름을 따서 한남옥녀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고만고만한 산들이 여러개 있어 고심을 하다 대부분의 산이름들이 고촌읍내에 다 있고 그 읍내를 한가운데로 관통하는 산줄기라 고촌이란 지방이름에 비중을 두어 한남고촌단맥이라고 수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내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칙에 조금 벗어난 면이 있어 그 원칙에 충실하려고 계양산 분기점에서 계양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므로 한남계양단맥이라고 부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이 둘다 산줄기이름으로 쓰고자합니다 

     

언제 : 2013. 5. 16(나무의날)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김포시 고촌읍 천등고개에서 신곡리 영사정마을 굴포천이 한강을 만나는 신곡양배수장으로 접근하여 그곳에서 시작하여 대보천용수로 경인운하를 건너 계양산 정상을 지나 한남정맥을 만나고 이후 한남정맥을 따라 징맹이고개까지  

 

玉女봉(△94.4) : 김포시 고촌읍

부왕산(△74.8) : 김포시 고촌읍

누루메산(57) : 김포시 고촌읍

보름산(30) : 김포시 고촌읍

역마산(30) : 김포시 고촌읍

안산(30) : 김포시 고촌읍

비석산(30) : 김포시 고촌읍

桂陽산(△394) : 인천시 계양구

 

구간거리 : 16.5  접근거리 2km  단맥거리 : 13.5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10:5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20   하산시간 0:40  휴식시간 2:10   헤맨시간 1:10

 

이번 산줄기는 수로와 운하로 산줄기가 완전히 끊어져 있기는 해도 섬으로 남겨두기가 너무 아쉬워 수로나 운하가 없었을 때를 유추하여 마루금을 이어가기로 하는데 해발 고도가 너무 낮아 그 연결되었던 시절의 마루금을 가늠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지형은 분기점부터 답사는 불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분기점인 계양산에서 북쪽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정상에 있는 엄청나게 큰 송신탑과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어 만약 길이 없다면 답사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역으로 종점인 굴포천이 한강을 만나는 신곡양수장부터 시작하여 계양산으로 오르다가 불가능해지면 그곳에서 답사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탈출할 심산입니다 그리고 저녁때 용평회 모임에 참석까지 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밤 9시되어서야 답사산행이 끝나 모임 참석은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구간이 도로따라 가는 구간과 비산비야 야산줄기이므로 시간이 얼마 안걸릴 것 같아 일어나긴 일찍 일어났는데 그냥 나갈가 하다 마눌 눈치가 보여 기다렸다가 밥 한그릇 얻어먹고 느긋하게 출발합니다 거리도 얼마안되 한번 개화파출소 앞에서 버스를 갈아타는데도 1시간도  안걸려 고촌읍 천등고개 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김포시 고촌읍 천등고개버스정류장 : 10:00 10:0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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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고개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천등고개쪽입니다 길좌측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한화아파트입니다 

 

완전히 신도시화한 곳입니다 으리뻔적한 건물들과 각종 업소들이 즐비합니다 천등고개쪽으로 조금 가다 우측으로 들어가면 고촌읍사무소 안내판을 따라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몰라서 그렇게 한 것이고 한정거장 전인 고촌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대보천용수로변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시간도 안걸리고 거리도 가깝습니다   

 

고촌읍사무소입니다

 

고촌초교 옆 길로 진행합니다 : 10:15

 

도로따라가는 것이 지겨워 좌측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로 올라갑니다

 

고촌성당 정문 왼쪽으로 오르면

 

성당공원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너른 길을 따라 오르면 산길이 나타나고 곧 이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나가면 밭이 나오고 비포장 길을 따라 나갑니다

 

절개지가 1차선 T자포장길에 이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끝 합수점을 확인하고 다시 이길로 가야합니다 지금은 끝지점을 확인하려 가는 길이니 직진으로 

 

고촌~월곶간 고속도로 위로 난 고가도로로 길을 건넙니다 아마도 이 고개가 영사정고개인 것 같습니다

 

포장도로는 계속되고 얼마안가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너른 길이 있으면 그리로 올라가서 산길을 따라 내려갔어야 하지만 모르니 그냥 비포장 도로따라 오르면 

 

낮은 둔덕 정상은 군부대 철대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 앞 공터에서 산길로 잠깐 내려가면 천야만야 절개지 위에 이르게 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인 듯한 도로 밑으로 나가는 지하도로가 보입니다 저 멀리 오늘 가야할 계양산이 우뚝합니다

 

좌측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가면

  

1차선 동네 마을길이 나오고 올라가는 곳엔 장승 한쌍이 있습니다

 

앞 산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있는 산줄기가 단맥이므로 도로따라 내려가면 영사정마을입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영사전 건물입니다

 

어느 유명한 절 대웅전보다도 큰 건물입니다 아마도 남원윤씨 제각인듯 합니다

 

그 건물 간판은 "남원윤씨판관공파종회" 건물입니다

 

조금 더 나가면 78번국지도 2차선도로입니다 한강변을 따라 임진강과 만나는 합수점을 지나 계속 해안가를 따라 한남정맥 마지막 지점인 보구곶리를 지나 강화대교까지 연결된 도로입니다 어느 정도가다 계획된 도로가 아직 연결이 안된 곳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자가용이 있다면 한번쯤 달려보고 싶은 길입니다    

 

도로 건너 보이는 산은 전호산입니다 원래는 섬이였는데 지금은 육지가 되었으나 동부간선수로와 각종 수로안에 갇혀있는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아직도 섬입니다

 

우측으로 영사대교를 건너면 서울로 가는 길입니다 직진하면 강화가는 길이랍니다

 

신곡양수장이 보여 여기서 돌아설까 하다 그 끝을 보고자 더 도로따라 갑니다

 

영사대교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고가도로는 백마도를 가로질러 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몇m만 더 가면 우측으로 다리가 하나 또 나오는데 백마교입니다 즉 한강변에 있는 백마도라는 섬으로 가는 다리인 것입니다

 

대보천 용수로와 굴포천이 합쳐지면서 신곡양배수장 밑으로 한강으로 빠져 나갑니다

 

도로따라 더 가다 우측으로 한강변으로 가는 도로를 따르면 한강변 철책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영사정터 비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그 옛날 영사정이라는 정자가 있던 자리인 것입니다

 

굴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신곡양배수장 건물입니다

 

굴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신곡양배수장 : 10:45출발(15분 휴식)

 

 

78번국지도에서 막바로 능선으로 붙어야하나 절개지 절벽이라 붙을 수가 없습니다

 

남원윤씨영사정묘터와 영사정비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여기서 묘지로 오를까 하다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온 길을 그대로 따르기로 합니다

 

영사전을 지나 장승한쌍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지하도로로 나가면 너른 신곡평야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10:50 10:55출발(5분 휴식)

 

절개지가로 올라 정상에서 우측으로 산길로 잠깐 오르면 군부대 철대문에 이르고 도로따라 내려가 신곡육교에 이릅니다  

 

가야할 계양산의 모습이 삼각자로 그린듯 반듯한 삼각형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정상에 있는 거대한 송신탑은 경기도 인천 김포 서울 강서구 일산 행신 일원 그 어느곳에서도 뚜렷하게 조망이 되는 그런 산입니다 가히 인천의 진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곡육교 영사정고개를 건너갑니다 : 11:00 11:05출발(5분 휴식)

 

가야할 옥녀봉의 자태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고촌~월곶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뻥 뚫려있습니다

 

십자길에서 직진 비포장으로 들어가면 고촌성당가는 길이며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합니다

 

좌측으로 과수원이 계속되며 그 안으로 있는 조그만 지장사라는 절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좌측 앞으로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들이 눈안으로 들어옵니다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삼거리 안부에 이릅니다 : 11:10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끝나고

 

신기경로당 앞 삼거리에 이릅니다

 

직진으로 고촌동산교회를 바라보며 가다 산으로 붙어야하는데 각종 건물들과 과수원 등 시설물들 때문에 진행이 안되니 좌측 사면으로 난 도로따라 갑니다

 

옥녀봉을 바라보며 도로를 걷습니다

 

계속 가면 옥녀봉 좌측 사면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민가들이 있는 곳으로 가게됩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포장길 십자안부입니다만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은 그어디에도 없습니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하는데 과수원 높은 울타리가 계속되며 그 어디에도 오를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고갯마루 : 11:20

 

일단은 고갯마루를 넘어갑니다 서화농장 우물가교회를 지나 커다란 나무시장을 가기전

  

좌측으로 들어가는 너른 길이 있습니다

 

열려있는 철대문 안으로 비포장도로를 따릅니다

 

등성이에 이르면 십자안부 사거리 도로입니다 좌측으로 민가가 있는 나무시장 안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 정원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그리로 들어갔으면 곧 바로 옆에 있는 지능선으로 난 좋은 길과 만나게 됩니다

 

11:25

 

메모를 하려고 메모지를 찾으니 메모지는 있는데 영진5만지도가 어디로 새고 없습니다 빽을 합니다 지도를 찾으려고 가긴 했으나 얼마간 가다가 없으면 한없이 빽을 할 수도 없고 돌아설수밖에 없는데 자동차 바퀴에 눌려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도로바닥에 붙어있는 지도를 찾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다시 빽을 합니다 이번에는 옥녀봉 좌측 사면으로 있는 민가들쪽으로 진행하였으나 그 어디에도 오를 수 있는 루트가 나오질 않습니다 또 빽을 해서 원위치했습니다  즉 11시20분에 도착한 안부에 이른 것입니다

 

십자안부 : 11:45출발(25분간 헤맴)

 

고개를 살짝 넘어 서화농장 지나

  

우물가교회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그 우측으로 풀밭 사이로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길이 우측 능선 왼쪽 사면으로 잘 나있습니다

 

돌할방이 지키고 있는 잘 관리된 묘지 좌측으로 오릅니다 : 11:50

 

사거리 십자길에 이릅니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좋습니다 즉 11시25분에 도착한 십자길에서 좌측 민가를 한바퀴 돌아 오르는 길입니다

 

십자길 : 11:55

 

각목계단으로 참호를 지나 벙커 왼쪽으로 오르면

 

천지사방 조망이 빼어난 옥녀봉 정상 너른 공터입니다

 

높은 산불감시초소뒤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지만 단맥능선은 아닙니다 

 

장의자 태극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돌제단이 있으며 이런저런 안내석들이 많습니다

 

"이곳이 고촌이로소이다" 원형 돌향로에 적힌 문구입니다 

 

제를 올리는 앞에 커다란 오석비에

 

"당산미 내력

이산의 북동쪽 아래 마을은 안시미 서쪽과 북쪽은 풍굴마을로 이 일대가 양천허씨 집성촌이었으며 당시 허씨 집안에 허장사가 태어났다 전한다 양천허씨들은 이산 남쪽 골짜기에 당집을 짓고 매년 제사를 지내왔다 또한 이산에 아가위(한약초의 일종)가 많이 자생하였다고 전한다 그후 허씨들은 떠났고 지금의 배천조씨가 집성촌을 이루었다 또한 1919년 3월25일 고촌면민들이 이곳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그후 매년 정월대보름날이면 인근 동네사람들이 모여 달맞이를 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산은 당집이 있어 堂山尾, 당살뫼(堂薩山)라 불렸다는 설도 있고 배천조씨들의 족보기록에는 아가위棠자를 써 棠山尾로 기록되어 있고 현재는 당산미라 부른다 일부 지도에 이산을 옥녀봉이라고 표기된 것은 잘못 표기된 것으로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하여 인근에 살던 주민들이 이 글을 이 돌에 새긴다

 

※. 여기서 배천조씨라고 표기한 것은 아마도 백천조씨를 잘못 음각한 모양입니다

 

아가위의 효능

배과식물로 성질이 따듯하며 열매는 시고 달다 뿌리는 관절염 류마치스에 잎 꽃 열매는  건위 혈액순환촉진 해독 복통 위궤양 생리통에 좋다 2010년 2월9일  당산미 표지석 설립위원회"

   

 

제단 좌측에 있는 조그만 오석비에는

 

옥녀봉은

남쪽에서 이곳 당산미와 마주보던 봉우리이며 장차부락의 뒷산으로 마을이름을 옥녀의 비녀자리라하여 비녀(차, 채 釵)차자를 써 장차부락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다

 

※. 부락이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업수히 여기게 하기 위하여 천민들의 거주지인 부락이라는 이름을 마을대신 사용하면서 굳어진 말입니다 전부 "부락"대신 "마을"이라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제단 우측에 있는 조그만 오석비에는

 

저 푸른 창공을 바라보며

가슴을 활짝펴고 이산을 

통째로 들여 마셔버리자

당산에 영험함이 모든이에

고통을 덜어주고 이산에 아가위가

너에 몸속에 흐르는 피를

맑게하여 줄 것이니라

 

일출봉 정상석도 있습니다

 

H7920삼각점, G-O-41삼각점, 그리고 서울430 1994재설 진짜 4등삼각점으로 3개의 삼각점이 있습니다 

 

조망이 좋아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측 다리 끝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잘 보입니다

 

북한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언제보아도 믿음직한 암릉의 파노라마입니다 좌측 백운대부터 비봉능선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거침이 없습니다 다리는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입니다

 

관악산을 당겨보았습니다 저멀리 청계산 관악산이 실루엣으로 보이고 그 알래 펑퍼짐한 산은 개화산입니다 좌측 끝으로 보이는 고층건물들은 여의도입니다

 

계양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우측으로 한남정맥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남정맥 가현산쪽입니다 그 밑 아파트들은 검단신도시인 듯 합니다

 

때마침 인천공항쪽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낮게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보다 더 자주 가고 있습니다

 

당산미내력비 뒤에는 장문의 시가 한편있습니다

 

"당산미

찾는이 하나없고  갈 곳 없는 중늙은이

오동지 긴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석양에 막대집고 당산에 올라서니

매서운 칼바람이 귓볼을 에이누나

서산마루지는 해가 왜 이다지도 서럽던가

산새알 꺼내먹고 칡뿌리로 배 채우던

모금 산꼴짜기는 간데없고 당산미만 홀로 서있네

울긋불긋 진달래꽃 다박솔 가득하던 옥녀봉은

덤프트럭에 실려 어디로 가버렸나

청솔연기 자욱하던 저 양쪽동네 젊은이들

정월대보름 참나무 화라지에 불 질러놓고

이 봉우리 먼저 차지하려 무던히도 싸웠는데

웅어 배 넘나들던 저 석굴 나루터

여인네 웃음소리 가득하던 니나노 영사옥

철따라 연분홍 다홍치마 휘날리던 백마섬 물놀이

황금물결 출렁이던 광활한 황금벌판

벌거벗고 뛰놀며 고기 잡던 저기 저 중앙 뚝

붕어랑 메기랑 대야 가득 잡았었지

참게가 지천이던 저 가마 논 골짜기

저~~~~아래 게막치고 참게잡던 젊은이들

좋은자리 차지하려 자리다툼 치열했지

동네사람들 논 한가운데 샘터에선

사흘들이로 웅덩이 퍼 장어깨나 잡았는데

반백년 지난세월 이다지도 길었던가

해만지면 이 산에 올라 청솔불로 달맞이하던

그 벗들은 어데가고 낙엽만이 뒹구느냐?

이제 날이 저무니 저 세상에서나 만나려나 

석양에 홀로서서 임 그리워하노라 

 

기축년 섣달 스므이틀 당산미에서 촌노 英經

      

 

아마도 그 옛날의 고촌은 없어지고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황폐해져가는 자연과 인심을 두고서 그 아련한 옛시절을 회상하며 가슴아프게 흘러 나오는 서럽디 서러운 인생의 막장을 지나가려는 수많은 인생들에게 보내는 멧세지같은 시입니다

 

나 또한 그렇게 가리라 누가 잡아 줄손가 아 꼭 발전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대로가 좋습니다  

 

좌측 정상에 탑을 이고 있는 남산입니다 중앙 맨뒤 실루엣으로 보이는 고층빌딩들은 여의도이고 우측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들은 청계산 관악산인 듯 합니다 주황색 다리는 방화대교(?)인 것 같습니다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김포신도시아파트들입니다

 

북한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화정 행신지구 서정지구 아파들입니다 행주산성은 우측에서 잘렸고 그 뒤로 허리 아픈 마눌이 동순이와 매일 오르내리는 강매산입니다 지도에는 봉대산이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뒤 가운데 선이 명확하지 않은 낮은 산줄기는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인 수색부터 좌측 끝 은평뉴타운으로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잘 찾으면 우리집도 찾을 것 같습니다^^

 

원경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너무나 멋진 모습아닙니까 북한산의 웅장한 모습이 가히 압권입니다

 

가야할 계양산을 원경으로 잡았습니다 또 비행기가 한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천시 계양구쪽 전경입니다 비행기는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너른 한강의 강폭을 잡았습니다

 

뱅뱅돌아가며 멀리 가까이 한국의 산하를 파노라마로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저 가슴만 벅차오르며 곧 날아갈 것 같은 환상을 아가씨 2명이 재잘거리며 올라오는 통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옥녀봉(당살산) : 11:55  12:15출발(20분 휴식)  

 

통나무 계단 난간줄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우측 철책 안으로는 너른 배수지가 있고

 

다 내려가면 마루금을 배수지를 가운데 두고 우측 가로 돌아 내려가야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고갯마루 근방으로 내려가므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히고 안부로 내려섭니다 직진해서 낮은 둔덕을 넘어거면 고촌읍사무소로 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운동시설이 있는 십자길 공터에 이릅니다 여기서 직진으로 내려가면 고촌테니스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나는 우측길 단맥능선 좌측 사면으로 목책길을 따라갑니다

 

좌측 아래로 고촌테니스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김포시테니스협회가 있는 테니스장 정문에 이릅니다

 

12:25

 

잠깐 나가면 2차선 도로에 이르며 우측으로 잠간 오르면 고갯마루입니다 길건너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로 붙으려는데 밭과 개인건물들이 있어 울타리 때문에 붙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조금 넘어갑니다

 

뭔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화사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미래사목연수원"입니다 목사님연수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으니까요

 

바로 그곳에서 길을 건너 옹벽끝나는 지점에서 낮은 옹벽 사면을 타고 오르면 그럴듯한 길이 있습니다

 

2차선도로 : 12:30

 

능선에 이르면 철책이 나오고 철책을 따라 우측으로 오릅니다  

 

낮은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난 경운기길을 따릅니다

 

눈꽃입니다 아님 솜꽃입니다 진짜는 이팝나무꽃입니다 하얀 눈이 쌓인것도 같고 목화송이들이 엉겨붙은 것도 같습니다 간절히 기도를 하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신목으로 떠받드는 나무입니다 크게 자라면 20m까지 자랄수 있는 거목입니다 

 

좌측 사면으로 있는 백천조씨 가족묘지를 가로질러 길 흔적을 잘 찾아서 내려가면 8차선도로 건너편에는

 

오룡촌 오리돌판구이 갈비탕집이 있고 좌측으로 한화아파트단지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천등고개 정상이며 고가도로로 길을 건너갈 수 있습니다 무단횡단은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우측 갓차선으로 오르면 드디어 고가도로가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가면 풍곡리 좌측으로 고가도로를 건너 좌회전해서 갓길로 내려가 48번국도를 타고 서울로 가는 길입니다

 

고가도로 앞 사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는 김포시상수도사업소가 있습니다

 

길을 건너면 T자 삼거리길로 우측으로 가면 48번국도 옆으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가도 48번국도 가에 이릅니다

 

잠시 망서립니다 그래도 좌측으로 아파트단지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그 다음 부왕산을 가는데 가는데 편리할 것 같습니다

 

48번국도 천등고개 : 12:45

 

오룡촌앞에서 또 망서립니다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우측 붙을 곳을 찾았으나 절개지를 올라가는 방법이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룡촌 건물 옆으로 절개지가를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망서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길이 없는 가시밭이라면 진행 불가입니다  그래서 아예 더 내려가 한화아파트를 한바퀴 돌아서 부왕산으로 오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내렸던 천등고개버스정류장 인근 사거리까지 내려가 우측으로 한화아파트단지를 끼고 도는 4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좌측 길건너로는 기화요초가 절벽 자연석 축대사이로 만발하게 피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화아파트 정문 앞을 지나 그 자연석 축대가 끝나는 지점부터  신동아 힐스테이트아파트 305동을 시작으로 수기마을이 시작됩니다         

 

신동아 힐스테이트아파트 305동 조금 못미쳐 우측으로 한화아파트 철책담장이 끝나면서 1차선 포장도로가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아파트 끝 : 12:55

 

끝까지 가면 부왕산이 빙둘러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밭이 나옵니다 

 

밭 한가운데로 들어가 안부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만 가시 잡목을 헤치고 들어가야하므로 좌측 산으로 오르는 너른 경운기길 같은 길로 오릅니다

 

좌측은 절개지 절벽인 윤씨들 가족묘지를 지나

 

좌측 절개지 밑으로 길을 건너 신동아 힐스테이트아파트 305동 옆으로 누루메산으로 오르는 훌륭한 계단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묘지 끝나고 산책로 같은 길을 가다 급경사를 가는 밧줄을 잡고 각목계단으로 오릅니다 좌측 봉우리 바로 옆으로 길은 이어지고 밭에서 오른 길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다가 길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서 한화아파트로 내려가버립니다

 

길 흔적을 따라 잠깐 오르면 군부대 통신시설이 있는 정상에 이르지만 안으로는 들아갈 수 앖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방치해 놓아 다 망가진 것 같습니다 

 

군부대 통신시설이 있는 봉우리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천등고개로 가는 길은 아닙니다 천등고개 절개지를 올라오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쪽 방면으로는 가시 넝쿨 잡목이 정글을 이루고 있어 진행불가입니다 물론 죽기살기식으로 장비를 가지고 간다면이야 누가 말리겠습니까?

 

빽을 합니다 (10분 휴식)

 

안부로 내려왔다가 오르면서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길 흔적을 따라 잠깐 오르면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부왕산 정상입니다  : 13:15

 

이곳 어름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서 내려가야 단맥능선인데 솔직히 5만지도를 가지고는 정확한 마루금을 그을 수가 없습니다 즉 누루메산을 지나가지 않는데 나는 누루메산으로 마루금을 그었으니 당연히 온길을 그대로 내려갑니다

 

윤씨네 묘지길로 내려가는데 우측은 천길만길 도로절개지입니다 좌측이  한화아파트고 우측이 힐스테이트아파트입니다 누루메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절개지가로 오르고 있습니다

 

밭이 나오고 한화아파트 철책을 만나고 그 철책을 따라 포장도로로 나가면 4차선 도로입니다 우측으로 잠간 가 도로를 건너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절개지 끝에서 : 13:30

 

정확한 마루금을 몰랐다는 것을 알았다면 여기서 그대로 도로따라 아파트 옆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있는 아주 작은 둔덕정도의 보름산으로 올라갔을 것입니다 모르니까 마루금 틀리게 그린 곳인 절개지가 철책을 따라 동쪽으로 돌계단으로 오르다 침목계단으로 오르다 능선에 이르면

 

잘 관리된 문인석이 있는 커다란 쌍묘가 있고 그 밑으로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조금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장의자와 운동시설들이 있으며 나무판자에 불조심 꽁초는 아래 깡통을 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피식 웃어봅니다 여기 자주 운동하려 오른 인간중에 아마도 아무데나 꽁초를 버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안내말씀을 다 듣지요

 

누루메산 : 13:35 13:4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수기마을 힐스테니트마을 옆으로 너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잘 관리된 커다란 묘지들을 보며 내려가다 우측 아래로 엄청나게 큰 한옥들을 지붕만 보게되는데 그것이 절인지 박물관인지 사당인지 아직은 모릅니다  

 

너른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망가진 길을 따라 내려가다 고갯마루에서 올라오는 길 흔적으로 잠깐 내려가 우측으로 조금 가면  남원윤씨오룡골유적 잘만든 안내판에 이릅니다  

 

 

김포시 향토유적제11호

 

안내판으로 가름해보면 대충 내용은 참판 윤민선이 다섯아들을 손수 훈육하여 모두 과거에 등과시켜 희귀하고 훌륭한 일이므로 육부자 묘역과 가학관을 "김포시 향토유적제11호"로 지정하였다는 내용이다 오룡골이라는 이름도 이 5형제를 용으로 비유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들어갈 수는 없으니 겉에서라도 한바퀴 돌아봅니다

 

등룡문입니다

 

등용문 안에 있는 오룡제입니다

 

용호당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역대 선조들의 영정을 볼수 있습니다만 어찌 남의 문중에 들어가 함부로 볼 수가 없어 꾹 참습니다 날아갈듯하면서도 중후한 멋을 풍기고 있는 용호당입니다

 

전체를 한컷에 넣었습니다

 

개인 일개 문중의 사당 등이 이리 호화롭고 큰 건물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룡골 윤씨네 묘지 사당 : 13:45 13:50출발(5분 휴식)

 

아직도 누루메산이 단맥능선이 아니리는 것을 모르고 있어 꼭 좌측으로 내려가야할 것 같아 그리 내려가니 세상에 다시 48번국도 아침에 내렸던 버스정류장 한정거장 전 고촌버스정류장 인근입니다 

 

빽하기 싫어서 그냥 도로따라가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영사정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개화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돌아 단맥능선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코너에 진빵 만두 등속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메뉴중 묵국수라는 메뉴가 있어 날씨도 더운데  입맛이 땡겨 들어가 주문합니다

 

도토리묵인듯 진한 갈색묵을 얇게 채썰어 김등 고명을 얹고 그위에 살어름 한바가지를 퍼부어 주는 음식입니다 내가 최고 좋아하는 스러시 묵국수입니다 얼음을 갈아 넣은 듯한 것이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가격도 착한 가격 3500원입니다

 

영사정 갈림 사거리 : 13:55  14:10출발(15분 휴식) 

 

대보천 용수로 옆으로 난 도로따라가다 아파트를 우측으로 돌아 보름산미술관가는 2차선도로로 들어가 콘크리트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그 어디에도 미술관은 없는데 이정표만 있는 것입니다     

 

집들이 모두 폐허가 되었으며 많은 낙서들이 있습니다

 

생존권 보장하라 등 등 말입니다 아마도 이곳 일대도 무슨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작은 밤톨처럼 생긴 산으로 올라섰습니다 5000산 하시는 분의 표시기 1개가 달랑거립니다 참 이 고막껍질 보다 못한 봉우리인데 하기사 이런 봉우리까지 답사하지 않는다면 5000산하시기에 너무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이름이 있는 산인데 한봉으로 쳐주는데 동의합니다^^

 

보름산 : 14:30

 

구릉이 구불구불 흐르는데 밭과 공장 민가 비닐하우스 등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헐어지고 뜯어지고 한마디로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는 곳 그 어디가 단맥이뇨 알길이 없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대보천 용수로가 가로막고 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하여간 5분도 안걸릴 거리를 무수히 뺑뺑이를 돌면서 대보천 용수로를 건너는 다리를 찾아갑니다 물론 그 앞으로 대보천 건너 있는 역마산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를 중심으로 말입니다

 

비행기는 바로 머리 위에서 굉음을 터트리며 가기만 합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보천용수로를 건너는 다리를 말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곳 대보천물은 좌측 대보천과 반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영사정마을에서 본 대보천물은 한강으로 합수되고 있었으나 이곳 대보천물은 도면으로는 그 물길이 같이 통해 있지만 우측으로 계양천물과 뒤죽박죽으로 섞이면서 풍곡리를 거쳐 김포신도시 양촌지구 걸포동 김포소방서 앞 일산대교 옆으로 한강물과 합쳐지고 있습니다

 

즉 물길은 하나지만 중간에 그 흐름이 정반대로 2개의 물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자연적인 현상이라면 산경표의원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입니다 즉 백두산 천지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이 흐른다고 하면 그 두강은 하나의 물줄기가 되는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자연현상에서는 절대 일어날수 없는 현상입니다 인위적인 힘으로 인해 그런 물줄기가 탄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낙남정맥 가화강과 남강을 들수가 있는 것입니다 같은 진양호에서 가화강은 낙남정맥을 넘어 남해바다로 가고 남강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그 다리를 찾아가는 것도 일일것입니다 몇번의 착오속에

 

드디어 다리 앞에 이르렀습니다 그리로 가는 길이 황어길이라고 합니다 도면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런 마을은 없는데 무슨 소리인지 알수가 없습니다만 나중에 밝혀집니다 이제부터는 조금씩 붙어있는 산줄기를 내려오면 어김없이 이 황어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대보천용수로를 건너는 황어길 시작점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다리를 건너

 

논이 나오고 길은 우측 공장 앞으로 가고 나는 직진으로 남의 공장 앞마당을 가로질러 산으로 붙습니다

 

너른 무명 묘자리에서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오르면 펑퍼짐한 곳에서 능선은 직진으로 경운기길로 내려가지만 좌측으로 조금 비켜있는 정상으로 오르면 역마산 정상입니다 4000산 하시는 분의 표시기 하나가 달랑 달려 있습니다

 

역마산 : 15:05

 

빽해서 경운기길로 나가면 좌우측이 논인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5:10

 

좌측 사면으로 있는 너른 묘터로 풀밭을 가로질러 나가다 마지막 묘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5:15

 

잡목과 가시를 조심하며 오르면

 

폐벙커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표시기 하나가 벙커 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안산일지도 모릅니다

 

안산 : 15:20

 

길 거의 없다가

 

우측으로 비껴서 문인석들이 있는 묘지로 내려가

 

능선이 밭인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5:30

 

콘테이너박스 옆 풀만 무성한 묵밭으로 들어가 포크레인이 오른 흔적을 찾아 오르다가

 

너른터에 물탱크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낮은 둔덕입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안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5:35

 

길은 없지만 직진으로 내려가다 밭길을 만나고 바로 이 자리가 비행기가 바로 내 머리위에서 지척으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쳐다보면 가오리같은 비행기 밑바닥이 마치 거북이 배 같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 한 컷 하렸더니 맙소사 밧데리가 나가버렸습니다 이후 산행기는 또 어쩔수 없이 사진 없는 산행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깝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경인운하 인공폭포 고가다리 계양산 등산로 이정목들 그리고 계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 천지사방 끝없이 펼쳐지는 조망들 인천시가지 그리고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그저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내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사진기 밧데리 없다고 여기서 산행을 접을 생각은 추호에도 없습니다

 

밭인 안부로 내섰습니다 우측 아래로 공장건물들이 있고 능선으로는 비닐하우스 2동이 있습니다 소나무 밑에 평상과 텐트까지 쳐져 있습니다 평상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힙니다

 

비행기는 바로 내 머리위로 그 거대한 몸짓을 하면서 날아가곤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같으면 하루도 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땅값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오르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관련 민원은 없는지 모를 일입니다 만약 추락한다면 으이그 생각하기도 끔찍합니다 빨리 구 구간을 벗어나야 합니다

 

15:40 15:45출발(5분 휴식)

 

밭가로 전기울타리가 쳐져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그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극락사창건주제1세주지 도암대화상송덕비" 오석비 앞으로 나가 대대로 묻혀있는 묘지를 가로질러 또 그 울타리 끝으로 나가면 비포장 농로 십자안부입니다

 

길은 없지만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적당히 오른 정상은 버려진 폐벙커가 있는 비석산 정상입니다 몇산몇산 하시는 분의 표시가 한개가 벙커 위 공중에 떠있는 군용삼각점 위에 있습니다

 

비석산 : 15:50

 

들판이 나오고 계양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밭사이로 내려가 좌우로 가는 1차선 콘크리트 도로가 나옵니다 이곳이 도면에 표시된 박우물이라는 곳으로 경기도와 김포시의 경계지점입니다

 

16:00

 

우측으로 잠깐 가면 좁은 수로를 건너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그 수로를 따라갑니다 즉 1차선 황어길이 바로 능선인 것입니다 어려운 숙제 하나가 끝난것처럼 시원합니다 우측으로 저멀리 김포신도시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계양1 선주지다리 버스정류장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곳이 바로 선주지동 삼거리로 옛날에 이곳이 바로 황어마을이 있었으며 장터가 있던 자리입니다 그래서 길이름이 황어길인 것입니다

 

선주지동 삼거리 : 16:10

 

계속 도로따라가는 것이 능선입니다

 

이화1동입구 이화남로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는 인터하우스 빌라 분양중이고 우측으로는 신동아 파밀리에 고층아파트 단지입니다 아직도 빈집이 꽤 있는 것같으며 도시화가 되어있어 상가들이 즐비하고 버스들도 수시로 다니고 있습니다 즉 계양구 장기지구 개발단지인 것입니다

 

이화1동입구 이화남로삼거리 : 16:20

 

상가건물들이 즐비한 삼거리에 이릅니다 : 16:25

 

직진으로 오르는 길로 오릅니다 인천인혜학교 지나 장기지구 사거리에 이릅니다 : 16:30

 

저녁 모임에 참석하려면 이곳에서 송정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탈출해야합니다 고민고민합니다 에라 집에 들르지말고 직접 모임에 참석하기로 하고 더 진행합니다 도로따라 오릅니다 등성이에서 우측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좌측 사면 전체가 군부대라 그 상태가 어떨지도 모르고 시간도 없고 해서 우측으로 계양승마동우회가 있는 등성이를 그대로 넘어 무명봉 좌측 사면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16:35

 

우측 산사면으로 있는 군부대 2군대를 지나 안부 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계속 도로를 따르면 무명봉 지난 안부 삼거리에 이릅니다 계양2 갈현경로당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도로삼거리 : 16:40

 

우측으로 도로건너 육교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잠간 가면 우측으로 안부를 넘어가는 도로는 "드림로79번길" 신주소길이며 1차선 포장길로 안부를 넘어갑니다

 

16:45

 

별장 같은 집들 몇채를 지나 경인운하로 옆으로 난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넓고 깊은 경인운하가 프르디푸르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좌측 저멀리 운하를 건너는 다리가 있으며 우측 멀리로도 운하를 건너는 높은 고가교를 보게 됩니다 과연 어느 다리를 선택해 운하를 건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경인운하 : 16:50

 

다시 길을 건너 도로변으로 만들어진 목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목책길도 끝나면서 우측에서 내려온 산줄기도 끝이 납니다 군부대만 아니라면 아마도 이 산줄기를 타고 내려왔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경인운하와 나란히 가는 도로가 능선입니다 좌측으로 운하를 건너 계양산에서 발원한 계양천이 흘러 운하가 없었으면 바로 이리로 해서 우측 김포시로 흘러 한강으로 스며들게 되지만 운하 때문에 그 물은 모조리 경인운하로 흘러들고 맙니다

 

계양천의 흐름에 따라 이곳에서 우측으로 시나브로 내려가며 김포벌을 적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일 높은 이 도로가 능선이 되는 것입니다 운하를 건너는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면 바로 앞으로116m 높이의 선황뎅이산 좌측 끝에서 우측으로 가는 도로 삼거리에 이르게 됩니다만 거기까지 갈 필요없이 일단은 운하를 건너야 하니 우측 도로로 오르는 계단으로 올라서면 인도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인도가 없으면 차와 같이 섞여서 진행하는 묘기를 부려야하는데 친절하게도 생각지도 않은 인도가 있을 줄이야^^

 

다리 난간에 한남정맥하신 분들의 표시기 몇개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다리가 마루금은 아닙니다 한남정맥은 이 선황뎅이산과는 전혀 무관한 산입니다 서쪽으로 약0.7km 더가서 우측으로 붙어야 한남정맥입니다 마찬가지로 동쪽으로 약1.3km를 가서 운하를 사선으로 건너는 것이 고촌단맥 능선입니다만 다리는 그 가운데 1개이므로 한남정맥을 하시는 분들도 이 다리를 건너고 나처럼 한남계양고촌단맥을 하려는 사람도 이 다리를 건널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다리이름은 운하를 건너면 계양구 목상동이라 목상교라고 부릅니다 길이200m 폭이 12.9m입니다

 

경인운하를 건너는 목상교 : 17:12

 

다리를 건너면서 서해바다 인근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한 배한척이 보이며 우측 절벽에 만든 거대한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운하는 강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운하일 뿐입니다 즉 바닷물이란 말입니다 높낮이가 이쪽 저쪽 전부 0m입니다 그래서 흐르는 물이 아니라 바닷물의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들어오고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인운하 북측은 거대한 섬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일부인 장기지구와 검단신도시 그리고 김포시 전체는 거대한 하나의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계양산이후 운하를 만나는 곳에서 부터 이어가는 산즐기는 현실적으로 볼때 섬산줄기인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꼭 필요한 운하는 몇군데 없습니다 파나마운하 수에즈운하등 대륙을 관통하는 정도 그리고 그 나라의 상황에 따라 고린도운하나 몇 몇 운하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벨기에나 네델란드 이탈리아의 물의도시 베네치아 등 국가별로 운하를 만들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국민들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는 곳은 제외합니다

 

그런데 우리 경인운하는 어떤 필요충분조건에 맞아서 공사를 완공했는지 어디 그 방침서를 한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그때 그 방침서를 작성하신 분을 알아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이유를 붙였을지라도 그것은 부당한 상사의 명령에 복종한 결과라는 생각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강압적인 우리나라 공무원들 너무 불쌍합니다 하라면 안 할 수가 없게 만듭니다 타당한 검토결과를 가지고 설명을 해도 못알아 듣습니다 자기 치적을 위해서라면 적당히 까만것을 하얗다고 말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옷을 벗고 나가든지 말입니다 나가면 뭐합니까 다른 사람이 그일을 하고 포상 포장도 받고 승진까지 하는데 말입니다 관선때보다 지금은 더 심합니다 한마디로 요지경 속인 것입니다

 

절벽을 내려가 운하 양옆으로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통을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놀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 산책을 하는 사람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즉 전혀 필요없는 공사를 한 것이지요 그 옛날부터 조성을 하려고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것을 000시대에 들어와 반강제적으로 밀어붙인 사업의 결과입니다 이렇게  수천 수조원이 들어간 사업을 한사람은 있지만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인 것 같아 가슴이 시려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목상교를 건너 운하변으로 나있는 도로 이름이 정서진로입니다 길을 건너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밑으로 나가면 다시 사거리길입니다 직진으로 오르면 계양천의 발원지로 오르는 마을길이며 좌측으로 조금만 오르면 목상계곡입구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목상계곡입구버스정류장 : 17:15 17:20출발(5분 휴식)

 

여기서 답사를 중단하고 계양구 택시를 불러 김포공항으로 가면 오늘 모임에 참석할 수 있어 그리 하기로 결정을 하고 우선 길이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뒤로 들어가보나 길 흔적이 있는둥마는둥합니다 조금 조금 더더 하다보니 길 흔적이 뚜렷해지며 폐벙커 있는 곳에 이릅니다

 

17:25

 

길이 좋은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 동남방향으로 오릅니다 : 17:30

 

길이 산책로 실버로드로 바뀝니다 이게 완전히 판단착오입니다 길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이 길만 따라가면 계양산 정상으로 오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모임이고 뭐고 아직까지 해질 시간이 넉넉하니 무시로 오름짓을 합니다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7:40

 

드디어 급경사를 오릅니다

 

솔숲 공터인 등고선상150봉인 듯합니다 H8733세맨 삼각점이 있습니다 : 17:55

 

우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어자길 흔적 아자길 좋은 길이 있는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 18:00

 

등고선상15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푹꺼진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우로 가는 길도 대로고 오르는 길도 대로입니다 이정목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계양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측으로 0.64km 가면 목상동솔밭이라고 합니다 정상까지 이정목에는 어김없이 나오는 목상동솔밭입니다 온길은 목상동이주단지 0.9, 좌측으로 0.5km를 가면 청룡정이고 직진으로 1.2km를 가면 계양산정상이라고 합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어도 절벽같은 급경사라 시간은 따따불로 들어갑니다

 

십자안부 : 18:05

 

돌 섞인 막 말로 지랄같은 돌멩이를 밟고 급경사를 오르면 우측 능선길로 가는 길도 있지만 좀 더 좋은 길인 좌측 사면으로 돌아오르는 길로 갑니다

 

T자길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목상동솔밭0.65 좌측으로 오르면 계양산0.9"라고 합니다

 

18:20

 

막판이라 후들거리고 화끈거리는 다리 땜시 시간이 곱절 이상 걸리는 것 같습니다

 

살짝 오르다 팍 떨어져 펑퍼짐한 십자안부 공터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연무정 야외공연장2.6, 청룡정1.0, 온길목상동솔밭0.85 계양산0.77"라고 합니다 G-16 119구조목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십자안부 : 18:25

 

돌길로 오릅니다 이후 산행끝나는 징맹이고개까지 그놈의 돌길은 계속됩니다

 

오름능선상 십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연무정2.5 우측 피고개0.7 아마도 등성이를 돌아 한남정맥상에 있는 고개이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온길 목상동솔밭0.9 계양산0.7"라고 합니다

 

십자길 : 18:30

 

계속되는 귀찮은 돌 길 급경사를 오릅니다  발바닥이 견줄수 없을 정도로 화끈거리며 깜짝깜작 놀랩니다 워낙 빨래판 같은 곳이라 능선을 가늠하기도 힘들지만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또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이르고 이정목에 "온길 피고개0.7 어자길 하느리고개1.1 정상(송전탑)0.3 우측으로 가면 목상동솔밭"이라고 합니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온길과 우측으로 가는 길 방향표시판을 바꾸어 달아야 맞는 것입니다 우측으로 철탑이 있습니다 스텐 등산로 안내판에는 정상까지 380m라고 합니다 구조목도 있습니다 조망이 엄청나게 좋은 곳입니다 이곳이 능선이 완만해지는 등고선상310m 지점입니다

 

십자길 : 19:00  19:10출발(10분 휴식)

 

돌길은 계속됩니다 한참을 편하게 올랐는데 또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등고선상330m 지점입니다

 

19:20 19:25(5분 휴식)

 

벙커 좌측으로 가는 밧줄잡고 오릅니다 잠깐 오르면 쉼터가 나옵니다 이정목에 온길은 목상동솔밭1.7 직진 징맹이고개910m 피고개630 지선사1.3 연무정1.7 정상150m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길도 있는데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아마도 정상을 안오르고 한남정맥 분기점으로 가는 지름길인 듯합니다

 

19:30

 

정상을 보기위해 거대한 송신탑 좌측으로 목책길로 오릅니다 곧 어스름 해가 지려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돌길을 올라 천지사방 사면팔방 일망무제 안보이는 곳이 없는 최상의 조망처인 너른 공터 바위들로 이루어진 계양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가슴속에 묵은 케케묵은 응어리들이 모두 몸 밖으로 빠져나가 온 천지 허공으로 비산되는 모습이 눈앞에서 어른거립니다

 

이곳에 사는 천지인군 천지연양이 자주 오르던 계양산입니다 그 풋풋한 얼굴이 생각납니다 저 수많은 집들 중 한집에 살고 있겠지 천지연양 지금쯤 완치가 되어서 이산저산 열심히 다니면서 열공하겠지 공연히 미소가 번집니다 ^^ 

 

이정목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문화회관0.9 직진 연무정1.6 온길 지선사 산림욕장1.4"

 

산불감시카메라도 돌아가고 인천시를 볼수 있는 곳(북한산 방향임)에 엄청나게 너른 목조데크가 조성되어 있으나 지금은 그 앞으로 나무들이 자라 조망을 할수가 없습니다 나무를 전지하든지 데크를 옮기든지 해야할 것입니다 그 데크 위에 계양산상복원공사 안내판이 있습니다

 

인천시가지 전체가 원을 그리며 내려다보이고 때마침 해가 지려고 하니 가로등 네온싸인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너른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돌아갑니다

 

네모진 화강암 가운데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습니다

 

계양산 정상 : 17:40 17:45출발(5분 휴식)

 

점점 상가 네온싸인 불빛이 많아지며 밤은 점점 깊어집니다

 

빽해서 거대한 송신탑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면 조망좋은 잘 관리된 원형 헬기장에 이릅니다 200m 정도만 왔을 뿐인데 웬 삼각점이 또 있습니다 "김포11 1999재설" 안내판에 이곳 높이는 367m 지점이라고 합니다 흔히 대대삼각점으로 불리는 전국에 189개밖에 없는 1등삼각점으로 지극히 귀한넘입니다

 

이곳이 바로 한남정맥에서 고촌단맥이 분기하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목책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목책길입니다 즉 한남정맥을 종주할라치면 좌측 징맹이고개에서 이리로 올라 정상을 안거치고 우측길로 내려가야합니다

 

분기점 헬기장 : 19:50

 

이제부터 한남정맥을 따라 징맹이고개로 내려갑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입니다 징맹이고개 지도에는 장명이고개라고 표기되어있는 인천 서구 송촌동에서 우측 계양구 계산동을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산불감시카메라 있는 곳을 지나 : 19:55

 

한남정맥 안내판에 총길이는 178km라고 합니다 보기 드물게 틀리지 않고 잘만든 안내판입니다

 

20:00

 

돌길을 조심하며 내려가는데 인기척이 들리더니 웬 사내 혼자 야간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빡씨게 오르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내 옆을 스쳐 오릅니다 이그 부러워라 나도 옛날에는 저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부터 가물가물합니다

 

돌무더기가 쌓인 곳에 이릅니다 : 20:05

 

완전히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시내 불빛으로 조심스럽게 내림짓을 합니다

 

G42 구조목이 있는 내림능선상 십자길에 이릅니다 중심성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옛날 10여년전 한남정맥을 홀로 시작했을 때 이 중심성지 안내판을 본 것 같습니다 불현듯 그때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징맹이고개 절개지가 T자길에 이릅니다 119구급함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까마득하게 아래로 오가는 차량들 불빛으로 내려갑니다 징맹이고개 생태통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없던 쌍굴이라 세월이 무심하다는 것을 세삼 또 깨닫습니다 인생무상 말입니다

 

목책길로 내려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길건너 한남정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좌측 철책 안으로는 동물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생태통로 위에서 우측 목책계단으로 내려가면 쌍굴 옆으로 "징맹이고개 생태통로" 거대한 석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도로가 이렇게 건너걸수가 있다면 하는 바램이 한갖 꿈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징맹이고개 생태터널입구 : 20:30   20:45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생태터널 안 도로가로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통로를 벗어나 도로따라 내려가다 지산사라는 축대절벽위에 수많은 연등으로 치장을 하고 있으며 그 밑으로 석화성이라는 거대한 한정식집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앞 도로 건널목을 건너가면 박속낙지집 쉘부르라이브찻집 금강산이라는 한식집이 있으며 길가에 "계산동자연풀장"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계산동자연풀장 버스정류장 : 20:50

 

그후

 

산행은 완전히 종료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번호판을 달고 있는 버스들이 이곳에서는 서는차가 없이 그대로 줄행랑들을 치고 있습니다

내가 기다리는 송정역으로 가는 66번버스를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휙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물론 손을 들어 표시까지 했습니다

저 밑에 가서 끽 섭니다 한발자국도 걷는 것이 싫었는데 이럴 때는 어디서 그런 기운이 나는지 뛰어가서 탑니다

아저씨 얼마를 기다렸는데 그냥 가시면 어떡합니까 한마디 안할수가 없습니다

대답이 이곳 정거장은 한달에 한사람이나 있을까 말까 

그래서 설동말동하는 한가한 정거장이 되고 말아 대부분 그냥 지나간다고 합니다

에구 그걸 알았으면 한정거장 더 걸어가 계산전철역 앞에서 기다릴걸 그랬습니다

 

이 버스는 인천시 계양구 일대를 휘젓고 다니다가 고촌 입구를 거쳐 김포공항을 경유해 송정역까지 가는 버스이기 때문에 개화검문소나 개화파출소 정류장에서 내려 길건너가 85번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멍청히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공항 내부로 들어가 한바퀴도는데 10분 이상 한20여분은 시간을 손해본 것 같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앞에서 내려 85번버스를 환승해 집에 도착하니 밤11시가 다 되었습니다

돼지껍데기 남아있는 것 마지막으로 녹여 그때사 하산주 한잔합니다 

 

돌이켜보건데

이 산줄기는 고촌읍과 계양구 도심 한가운데로 진행 

이산줄기의 끝자락인 굴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영사정마을 신곡양배수지를 답사한후

사라져버린 산줄기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산줄기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그후 도로따라가는 구간에서 화끈거리는 발바닥과 펴지지 않은 다리 손가락인대탈출증 등의 아픔 때문에

그만 두고 오늘 저녁 용평회 모임에 갈 생각을 했지만 최대한 갈 수 있을때 까지 가보기로 했으나 마음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고촌단맥 산줄기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가는 성과를 거두웠습니다

 

대보천이라는 인위적으로 만든 용수로를 한번 건너야 하고

경인운하 굴포천방수로를 건너야 합니다 고가다리로 건널 수가 있는데

바로 한남정맥을 건너는 곳과 한남고촌단맥을 건너는 곳에 다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있기 때문에 한남정맥을 하시는 분들도 이 다리를 건너고

고촌단맥을 답사하는 나도 이 다리를 건널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산줄기도 다 있구나 하는 심정으로 한번쯤 답사할 가치는 충분히 있는 산줄기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느끼는 우리산하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어 우울증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남계양(고촌)단맥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