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5.1. 8 토요일, 흐림,영하8도, 진눈깨비
장소: 양주시, 파주시
인원: 나홀로
코스: 보광사-도솔암-계명산(622m)- 앵무봉(621.8m)-전망바위-봉수대-수리봉-장흥계곡-장흥
교통: 대중교통
갈때: 노원역-구파발역(지하철), 구파발역-뒷박고개(33번버스 1,600원)
올때: 장흥-북의정부역(36번 버스 1,300원), 북의정부역-노원역(지하철 800원)

<고령산>
고령산! 계명산의 옛이름.
고령산은 1634년에 주조한 보광사 범종과 조선 후기에 편찬된<양주목읍지>에 각각 고령산(高嶺山)과 고령산(高靈山)으로 기록하고 있어, 높고 신령스러운 산으로 불리웠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과 양주군 백석면의 사이에 있는 해발 622미터의 나즈막한 산으로, 고찰인 보광사가 있기도 하다. 이 산은 높이가 별로 높지 않으나 경기도 서북부지역에서는 감악산과 더불어 가장 높은 산중 하나다. 산 정상에 올라보면 북으로 펼쳐진 파주군과 양주군의 나즈막한 산들이 발 아래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북한땅도 보일 듯하다. 동으로 불국산, 사패산, 도봉산 암봉이 죽 늘어서 있고, 남으로 북한산 백운대가 당당하게 서있다. 산행은 보광사에서 시작하여 도솔암을 오른후 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올라선다음, 서릉으로 보광사까지 하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고령산 남쪽에는 군시설물이 있기 때문에 절대 이쪽으로 산행을 하여서는 안된다.

<보광사>
고령산에 위치한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년)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창건 당시 한강 이북 6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혔다. 고려 고종 2년(1215년) 원진국사가 중창하고 우왕 14년(1388년) 무학대사가 삼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광해군 4년(1622년)에 복원했다고 한다.


<산행기>

11:40 4호선 지하철 타고 구파발역으로

12:30 구파발역, 33번 버스를 기다리니 10여분후 도착

12:45 33번버스 승차(1,600원)

13:15 뒷박고개 하차. 능선을 타고자 하였으나 출입금지 표시판이 앞을 가로막는다.
지뢰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얼른 방향을 바꿔 지방도315번 도로를 따라 보광사로 내려간다

13:30 고령산 보광사 일주문. 지도책에는 계명산으로 나와있다. 그런데 고령산이라...

13:35 보광사 아래 삼거리, 보광사를 들러서 대웅전과 입불상을 감상하고 보광3교를 지나서
도솔암으로 향하는데 리본<고양시 산울림산악회, (주)나무와 소년 쁘디모산악회>이 바람에
휘날린다. 내려오는 등산객 몇명이 있고 올라가는 산객은 나와 딸을 데리고 올라가는 부부가
전부다. 아 그리고 개 한마리... 개한마리가 앞서서 올라가고 나는 개 뒤를 따라 올라간다.

14:05 도솔암, 119표시판(고령산1-1 도솔암뒤), 화장실뒤로 등산로가 나있다. 화장실앞 경고
표시판은 지뢰매설지역으로 등산로만 이용하라고 써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잠시 휴식을 취하니 부부산객이 바로 뒤따라 올라온다.

14:25 헬기장을 지나고, 헬기장 직전까지 따라오던 개는 도솔암으로 돌아가고...

14:30 앵무봉정상. 까만정상석<앵무봉 622m , 문산 자유로산악회>, 좌측은 내가 올라온 등산로
이고 우측은 말머리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10여미터 옆 헬기장에는 삼각점과 119표시판<고령산 1-3 정상>이 있다. 여기에는 등산로가 좌우로
나있는데 좌측은 마장리(능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우측은 양주시 기산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헬기장의 조망은 훌륭하나 흐린날씨로 인하여 멀리 볼수 없다. 발아래 마장저수지가 있으며,
멀리 감악산, 불곡산등이 조망된다. 잠시 정상사진을 찍고...

14:40 정상석 봉우리로 돌아와 좌측 말머리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잠시 쉬며 점심,

15:00 점심끝 출발, 경고판을 지나니 곧 삼거리, 좌측 헬기장, 우측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좌측 헬기장으로
올라서니 직진방향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곧 경고판이 나오고 또 하나의 경고판을 지나니

15:10 삼거리, 우측 장흥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15:15 소나무 군락지 암봉을 지나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곧 전망바위(600m)가 나타나며 전망바위
에서는 장흥일대와 북한산, 도봉산을 감상할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시야가 별루다.
무명봉 2개를 넘어서는데 부부산객이 올라온다. 여자분은 나를 봐서 반가운지 멀리서부터 웃음을 짓는
다. 어디서 올라오냐는 물음에 고개에서 올라온다고한다. 아마도 말머리고개에서 올라오는 모양이다.

15:25 삼거리, 우측으로 향하는데 건건산악회, 산울림산악회의 리본이 바람에 휘날린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서 급 오르막이 나온다.

15:35 봉수대(575m) 직전 삼거리, 직진은 무명봉 넘어 말머리고개로 가는 길이다. 봉우리에 올랐다가
되돌아와서 우측 수리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산악회리본은 대부분 말머리고개 방향으로 메달려 있다.
말머리고개방향의 한강봉,챌봉은 지난번 한북정맥 종주시 산행했으므로 오늘은 수리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15:40 안부삼거리, 우측에 하산로가 있다. 직진하니 오르는데 산불이 났었는지 바닥이 꺼먼 재로 덮여
있다. 다행히 나무는 성한것 같다.

15:45 수리봉 정상, 정상에는 T형 구조물이 서있다. 정상에서는 출입금지구역과 앵무봉이 보인다.
출입금지구역을 빼고 앵무봉만 디카에 담아본다.
장군봉 지나서 전망바위, 사실 전망바위도 아니지만 잠깐 도봉산위로 햇살이 비친다. 얼른 디카를
꺼내 도봉산,사패산을 찍었으나 북한산은 흐리기만 하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16:05 봉분군 사이 고사목을 지나서 안부사거리, 우측은 잣나무지역이다. 좌측길은 희미하나 우측길은
뚜렸하다. 직진...

16:10 삼거리, 우측은 뚜렷한 하산길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서 직진...

16:13 무명봉을 지나는데 눈발이 제법 날린다.

16:20 장흥유원지. 토속음식점 견우직녀 뒤 콘크리트도로(영산 법화사 가는길)에 내려선다.
349번 지방도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16:40 장흥유원지 아치형 구조물을 지나고

17:05 두리랜드를 지나고

17:20 39번국도를 건너니 장흥농협 건물이 서있다. 장흥 버스터미날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17:32 36번버스(의정부-불광동)를 올라타니 1,300원

18:10 북부역. 버스에서 내리니 몸이 떨린다. 축축한 속옷때문에 몸이 떨린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18:40 노원역


<산행후기>
최근 지도책에는 계명산으로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옛 이름은 고령산인 모양이다.
야후에서 계명산으로 조회하면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계명산이 대부분 소개되고 있으며, 고령산으로
조회하니 양주시 소재 고령산이 소개되고 있다. 산의 이름이 어떻게, 왜 바뀌어 졌는지 궁금하다.

고령산(계명산)은 남쪽이 출입금지구역으로 지뢰매설지역이다. 따라서 반드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
여야 한다. 보광사는 대중교통 이용시 구파발역에서 고양시방향 버스정류장에서 33번 버스(요금 1,600
원, 버스간격 35분) 를 타면된다.

지도책에는 계명산(622m)과 앵무봉(621.8m)이 멀리 떨어진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비슷한
높이에 10여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산행지도에는 앵무봉(622m)과 제2봉으로 표시되어 있어
지도책과 산행지도가 맞지않는다. 실제로 보광사 방향으로 첫 봉우리가 앵무봉 표시석(622m)이 있으며,
제2봉에는 119표시판<고령산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고령산은 육산의 형태로 한적한 산이다. 산의 높이는 높지않으나 정상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파주일대의
산하와 한강의 조망은 훌륭하며, 호젓한 산행에 알맞는 산이다.

- 뒷박고개, 우측 능선은 출입금지

-고령산 보광사 일주문

-보광사 대웅보전

-도솔암, 아래는 그 강아지?

-앵무봉, 우측은 철구조물

-고령산정상, 좌측에 삼각점

-마장저수지와 팔일봉, 저멀리 노고산, 감악산

-햇살과 한강줄기

-정상에서 바라본 말머리고개 능선,우측에 수리봉과 뒤에 챌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수리봉, 눈빨이 날리면서

-도봉산과 북한산

-사패산(좌측 봉우리)과 도봉산

-사패산과 수락산(뒤)

-북한산, 백운대에 구름이

-오봉과 여성봉(앞)

-등산로

-장흥

-장흥계곡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