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2006년 11월 12일    날 씨 :  맑음 . 바람 차거움. 서릿발 

행 선 지 : 계룡산(鷄龍山,845.1m(천왕봉))-갑사계곡 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55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48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종점: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상신매표소)->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갑사주차장)   

산행코스:상신리-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갑사계곡-갑사-주차장

산의 특성: 봉우리마다 날카로운 암릉미가 돋보이는 산이며 갑사계곡 하산 길 돌길이 사납다.


 

지점별통과시간:

-09 : 31~41 상신리(비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도착한 마을에서 준비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09 : 47    상신매표소(등산로식당과 단일암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상신매표소를 지나간다.)

-09 : 58    상수도시설(물탱크와 우측에는 관리막사를 지나 올라가자 본격적인 산길로 진행.)

-10 : 27    큰골삼거리(구재길입구를 지나고 개울을 두 번이나 건너서 올라가 삼거리 이정표.)

-10 : 57    큰배재삼거리(실재로 큰배재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더 가야 하지만 우측으로 진행)

-11 : 03    남매탑고개(산 우측 사면을 지나 올라선 고개를 넘어 좌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11:13~19   남매탑(상원암)(동학사 삼거리를 지나자 남매탑이 있는 능선 너머에 상원암이 있음)

-11 : 30~31 삼불봉고개(남매탑에서 갈지자 오르막을 오른 고개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11 : 40~45 삼불봉(삼각점)(철계단 2곳을 오르자 암봉인 삼불봉은 전망이 기가 막히다.)

-11 : 54    무명봉(고무판 나무계단을 오르자 삼불봉을 지나고 첫 번째 봉우리인 무명봉)

-12 : 16    자연성릉안부(무수히 철계단을 반복하여 가다가 유일한 이정표 안부가 있는 곳.)

-12 : 21~35 자연성릉절정부(자연성릉중에 제일 힘드는 암릉길.갑사주차장과 동학사 한눈에 전망)

-12 : 46~50 관음봉(전망정자)(급경사 철계단을 힘들여 반복하여 오르자 암봉과 전망대가 있는 곳)

-12:51~13:22점심식사(관음봉 전망대 남쪽 숲속에서 선두와 합류하여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13 : 24    관음봉고개(관음봉에서 100미터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3 : 42    연천봉고개(문필봉을 우회한 사거리안부에서 연천봉을 갔다 오기 위해 직진한다.) 

-13 : 53~57 연천봉(등운암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헬기장을 지나자 암봉인 연천봉에 오른다.)

-14 : 03    다시연천봉고개(다시 연천봉고개로 돌아와 왼쪽(갑사)으로 돌길을 하산한다.)

-14 : 30    원효대(본격적인 계곡이 시작하자 있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길에서 왼쪽으로 )

-14 : 39    대자임입구(삼거리에서 넓은 찻길을 만나면서 왼쪽으로 내려가지만 다시 왼쪽 산길로)

-14 : 47    약사여래석상(다시 찻길을 만나는 곳 다리 오른쪽에 ‘갑사약사여래석상’이 있음)

-14:53~15:01갑사관람(약사암입구를 지나자 오른쪽에 있는 갑사 경내를 두루 구경한다.)

-15 : 11    갑사매표소(사천왕문과 일주문을 지나자 왼쪽 매표소를 지나 식당가를 통과한다.)

-15 : 25    산행종료(갑사주차장)(우측으로 용추교를 건너 소형주차장을 지나 대형주차장에 도착) 


 

예 상  시 간 : 6시간 10분

참 고 지 도 :  공주.대전(50,000/1 국립지리원발행),월간산 계룡산 특집지도(2006.6)    

실제등산시간 : 5시간 48분(09시 41분 - 15시 25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본인기준) 

실제산행거리 : 약 9.794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이번 산행을 한 계룡산은 가람에서는 2002년 2월 24일에 문경 조령산에서 시산제를 계획하였다가 산불방지기간으로 입산금지가 되어 부득이하게 계룡산에서 산행을 한 후 동학사 주차장에서 시산제를 지냈던 기억이 있는 곳이며 100대 명산중에서도 당연히 선두에 속하는 명산중에 명산이라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곳이며 우리가 이번에 산행한 상신리에서 큰배재를 커쳐 삼불봉-자연성릉의 짜릿한 맛을 보고 관음봉에 올랐다가 연천봉까지 올라보고 갑사계곡으로 하산하여 계룡팔경중에  다섯군데나 밟아본 산행이다 국립공원답게 곳곳에 설치 되어있는 자세한 이정표로 수월한 산행이었지만 자연성릉을 통과 할때 수많은 인파로 엄청나게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옥에 티였었을까? 자연성릉을 통과할 때 중간쯤에 누구신지 모르지만 간절한 하모니카를 불어주어 오가는 산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이번 산행 역시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황봉과 쌀개봉 주변에는 출입금지지역으로 계획조차 할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상신리 매표소가 계룡산 매표소중에는 문화재관람료가 없어 가장 싼 곳(개인 1600원 단체 1400원)이라 것을 알았다.

 

 계룡산잔체 원경(계룡산국립공원 홈피 사진)

계룡산(鷄龍山 845m )

[개요 및 소개] 계룡산(845m) 이란 산명은 조선조 초기에 이태조가 계룡산아래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이산의 형국은 金鷄抱卵形(금계포란형:금빛 닭이 알을 품은 형국)이며 飛龍昇天形(비룡승천형:나르는 용이 하늘로 오르는 형국)이라 하였는데 이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의 글짜를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국립공원관리공단)고 하며 혹은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닭계자(鷄),용룡자(龍)를 써서 계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77번지에 위치하며 1968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에 걸쳐있는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금남정맥(만학골재-수정봉-무명봉-자연성릉-관음봉-천황봉)의 위치한 산으로 풍수지리에서도 명산이며, 무속신앙과 관계 깊은 신비스러운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845.1M)을 비롯하여 삼불봉, 연천봉, 관음봉 등 열댓개의 봉우리, 기암괴석과 서쪽에 용문폭포, 동쪽에 은선폭포, 남쪽에 암용추, 숫용추 폭포를 어우르고 있는 명산명소이다.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계룡산에는 유서 깊은 절과 전설이 담긴 유적들이 도처에 많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에 신원사, 동남쪽에 용화사가 있고 갑사삼신괘불탱 등 국보 2점, 쇠로 된 당간과 당간지주 등 보물 7점과 신원사 오층석탑 등 지방문화재 9점이 있다.


 

계룡 8 경(鷄龍八景)

○ 제 1 경 天皇峰日出(천황봉일출)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풍광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삼불봉위에 있는 설명문(사계절의 四季를 四界로 잘못표시되어 있음)

○ 제 2 경 三佛峰 雪花(삼불봉 설화)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 -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룬다.


 연천봉에 설치된 설명문

○ 제 3 경 連天峰 落照(연천봉 낙조)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다.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  노을이 물들 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다.


관음봉에 설치된 설명문(5월신록을 3월신록이라고 잘못 설명되어 있음)

○ 제 4 경 觀音峰 閑雲(관음봉 한운)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 제 5 경 東鶴寺溪谷 新綠(동학사계곡 신록)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능과 쌀개봉 능선,  장군봉 능선, 황적봉 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 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하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제 6 경 甲寺溪谷 丹楓(갑사계곡 단풍)

예부터 "춘 동학, 추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높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로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능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다.


 

○ 제 7 경 隱仙瀑布 雲霧(은선폭포 운무)

동학사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 하여 은선폭포라 불린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이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욱할때의 풍광이 압권이다.

 

○ 제 8 경 男妹塔 明月(남매탑 명월)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찾아간 길 :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유성나들목 좌회전-우회전 32번국도-희망교차로 좌회전-상신리 하차


 

산행지로 출발하며  

05 : 00~09 : 31 출발에서 산행지까지 명산답게 사전 신청자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한다.

지난번 곰봉 산행과 달리 명산답게 일주일전에 신청이 마감되어 50명이나 신청된 상태란 말을 듣고 격세지감을 느낀다. 버스 기사님이 지각으로 서구청에 예정시간(06:20)보다 10분이나 늦게 도착한 차에 승차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승차해 있다. 광장코아를 거쳐 홈플러스성서점 앞에는 정시에 도착하여 출발하려 하지만 부등반대장인 전천호님이 약간 늦게 도착하여 승차하고 나니 신청한 사람들 중에는 정경철씨내외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하여 48명으로 정시(06:50)보다 10정도 늦게 출발(07:00)한 버스는 성서나들목으로 들어가 서대구요금소를 지나고(07:03) 경부고속도로를 서울쪽으로 열심히 달리다가 지금 한창 수리공사중인 추풍령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07:46~08:19) 다시 출발한 버스는 비룡분기점에서 판암.무주 이정표쪽인 대통고속도로 시발점이자 대전 남부를 순환하는 300번고속도로를 접어들기 위해 우회전한(08:53) 후 대통고속도로 시발점에서 서대전.호남고속도로쪽으로 우측으로 진행한(08:58) 후 호남고속도로를 서울쪽으로 진입하고(09:06) 5분정정도 달리면 나오는 유성나들목을 나가자(요금:8,000) T자사거리에서 공주.계룡산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여 2~300미터나 갔을까 다시 나오는 사거리에서 계룡산.현충원이정표를 보고 우회전(09:13)하여 32번국도를 따라 계룡산 이정표만 보고 직진하면서 시목재를 넘어서 나오는 동학사입구인 학동삼거리에서 직진하여(09:21) 2분정도 달리면 나오는 희망교차로에서 상.하신리쪽으로 좌회전하여 좁은 마을길을 따라 달리다가 하신리를 지나자 갑자기 버스는 조심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달려 마을버스가 한대 도착해 있는 상신리에 도착 하차를 서두른다.       

상신리 종점에 들어오는 좁은 길

 

상신리에 도착 하차하여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09 : 31~41 산행준비(상신리) 버스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상신리에 도착 준비운동을 한다.

입동이 지난 날씨는 약간 쌀쌀한 듯 하지만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하늘이 한 없이 새파랗고 응달에는 허옇게 서리가 내린 모습이 보인다. 하차를 한 상신리에는 샛노란 은행나무가 몇 그루 섰고 버스가 두 대만 들어와도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좁은 공터에서 오랜만에 참석한 소리새(운영부장)님의 구령으로 준비운동을 하는 사이 주변을 살펴보니 좌측에 허름한 매점이 있고 서쪽으로 난 승용차만 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있는 우측 건물에 ‘단일암.등산로식당 ↑300M’란 이정표가 붙어 있고 그 건물 담 아래 부분에는 ‘상신탐방로기점’이란 말목이 있어 위면을 살펴보니‘탐방로기점 번호:No 5. 기점:상신주차장.구간:상신리-큰배재.거리:3km.계룡산국립공원관리소장’이란 내용이 적혀 있어 등산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상신리종점에서 산행시작하는 길(우측담 하단부에 산행시점 표시목이 보인다.)

 

등산로식당앞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상신매표소


너무 단촐한 단일암의 모습

09 : 41 상신리 비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도착한 마을에서 준비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준비체조를 마친 일행들과 함께 서쪽으로 출발하여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ㅓ자길을 직진하여 농촌길을 따라 300미터정도 따라가자 우측에 단일암이란 초라한(?) 절과 그 우측에 등산로식당이 있는 곳에서 길가에 안내도가 서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가자 작은 붉은 통나무집을 흉내 낸 상신매표소에 도착한다.

한사람도 예외없이 매표를 해야 하는 상신매표소(탐방안내소란 말이 어울릴까?) 

매표소를 지나 논뚝길을 가야한다.

 

매표소에서 200미터 거리에서 개울을 건너 좌측 논뚝을 따라 간다.  

09 : 47    상신매표소 등산로식당과 단일암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상신매표소를 지나간다.

탐방안내소란 허울 좋은 미명아래 등산객의 돈 받기에만 여념이 없는 매표소는 언제나 고자세로 우리들을 카운터기 까지 동원하여 인원수를 헤아린다. 다행히 상신매표소에는 문화재관람료가 없어 1인당 1600원인 입장료가 단체라고 1400원씩 한명의 예외도 없이 지불해야 한다. 특히 계룡산관리소는 다른 곳보다 매우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났더니 역시 그렇다. 말 한마디를 해도 친절미란 찾아 볼 수 없이 정 떨어지는 말만 한다. 씁쓸한 기분으로 매표소를 통과하여 논뚝길을 200미터정도 올라가자 이정표(금잔디고개 2.6km→/남매탑 2.5km→)를 따라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개울을 건너서 논둑길로 올라가니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5분정도 올라가니 우측에 조립식 건물 한채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상수도관리소인지?

 

사각이 진 상수도 물탱크(둥근 물탱크가 아니다.)

  이정표와 갈림길이 있는곳에서 센돌이님이 열심히 지도를 맞추어 보고 있다.

 보기드문 상수원채수지점 표시목

09 : 58    상수도시설 물탱크와 우측에는 관리막사를 지나 올라가자 본격적인 산길로 진행.

우측에 있는 조립식 건물과 별개로 길가에 둥근 물탱크가 아닌 직사각형의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는 좌측을 지나자 낙엽이 쌓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곧 이어 오른쪽 구재로 올라가는 희미한 갈림길입구를 지나서(10:03) 몇 걸음을 올라가자 이정표(←금잔디고개 1.9km.남매탑 1.8km/상신주차장 1.3km→)와 함께 또 다시 오른쪽에 좀 더 확실한 갈림길을 지나자 길은 동쪽으로 굽어지면서 개울을 두 개나 건너서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가더니 ‘수질측정채수지점 상신1지점’이란 보기 드문 표지목을 지나고(10:12) 낙엽이 떨어져 스산한 원시림 돌길을 15분정도 올라가자 ㅏ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큰골삼거리 갈림길

큰골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옹달샘

 

골짜기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단풍

10 : 27~28  큰골삼거리 구재길입구를 지나고 개울을 두 번이나 건너서 올라가 삼거리 이정표.

지도에 표시된 큰골삼거리로 이정표(↑남매탑 0.9km/금잔디고개 1km→/상신주차장 2.1km↓,고도 380m)에서 직진하면서 여기에 표시기를 하나 달아 놓았으면 좋으련만 하고 올라서자 길가에 돌로 둘러싸여 플라스틱파이프로 방울방울 떨어지는 맑은 물이 있는 옹달샘에서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고(10:30) 다시 완만한 경사진 길에 몇 그루 남은 붉은 단풍나무를 즐기면서 27분을 올라가자 넓적한 돌을 깔아 만든 T자 삼거리 길에 도착한다.

큰배재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삼거리

 

남배탑고개로 가는 돌이 깔린 등산로

 남매탑고개로 가면서 뒤돌아 보면 보이는 나무에 가린 신선봉 모습

10 : 57    큰배재삼거리 실재로 큰배재는 여기서 왼쪽으로 더 가야 하지만 우측으로 진행

이정표(↖동학사주차장/남매탑→/상신주차장 3.0km↓)가 있는 삼거리에서 큰배재는 왼쪽(동학사주차장)으로 좀 더 올라가야 하지만 우리는 오른쪽(남매탑)으로 산 우측 허리에 난 돌 깔린 길을 따라 6분정도 돌아가자 고갯길에 올라선다.


 남매탑고개의 이정표

 

남매탑고게를 넘어 산좌사면으로 돌아간다.

 


남매탑이 보이는 좌측 동학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우측으로 올라가야 남매탑)

11 : 03~6  남매탑고개 산 우측 사면을 지나 올라선 고개를 넘어 좌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전망은 없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흘린 땀을 식히기엔 더 없이 좋은 휴식장소로 119구조표시 02-11과 함께 섰는 이정표(←동학사주차장 3.0km/남매탑 0.3km→,고도 590m) 앞에서 잠시 물 한모금을 마시면서 휴식하고는 고개를 넘어 산 좌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5분정도 돌아가자 좌측 동학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동학사 1.7km/남매탑 ↑/천정골(큰배재↔동학사주차) 3.3km↓)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2시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자 공터와 함께 좌측으로 뻗어난 산줄기 끝머리에 자리한 두 개의 탑이 눈에 들어온다.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담고 있는 두개 석탑인 남매탑(오뉘탑)

 

남매탑너머에 있는 상원암

 

남매탑의 전설을 적은 안내문

11:13~19   남매탑(상원암) 동학사 삼거리를 지나자 남매탑이 있는 능선 너머에 상원암이 있음

여기는 지난 2002년에도 왔었는데도 새롭게 보인다. 그때만 해도 산에 다닌다고 말 뿐이지 관심도 지금보다는 덜 했고 산행기도 전혀 쓰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청량사지석탑이라고도 하는 남매탑은 ⌈1998년 9월 15일 보물 제1284호로 지정되었다. 1950년대에 도괴되던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높이는 490㎝이다. 1층 기단 위에 세운 5층석탑으로, 4장의 지대석 위에 4장의 하대석이 있으며, 그 위에 우주(隅柱:모서리의 기둥)와 면석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중대석이 있는데, 면석 1장은 없어졌다. 갑석(대석 위에 뚜껑처럼 포개어 얹어놓은 납작한 돌)은 꾸밈이 없이 단순하다. 1층 탑신은 우주와 면석을 별석으로 조성하였는데, 면석 1개는 없어졌다. 1층 탑신 위에는 옥개석받침이 있는데, 2단이 각각 별석으로 되었으며, 하단의 옥개석받침은 끝이 직각으로 꺾였고, 상단의 옥개석받침은 안쪽으로 경사가 졌다.  1층 옥개석 윗면에는 우주와 면석을 별석으로 조성한 2층 탑신 받침이 있으며, 그 위에 각각 별석으로 된 옥개석받침 2단이 있는데, 조성 수법은 1층 옥개석받침과 같다. 2층 옥개석은 4장, 3층과 4층은 1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조성 수법은 1층과 같다. 3층과 4층 탑신에는 우주가 조각되었다. 3층 옥개석받침은 각각 별석으로 된 2단으로 조성한 반면 4층 옥개석받침은 1단으로 조성하였으며,  1층과 마찬가지로 경사를 두었다. 4층 옥개석 위에는 5층 탑신이 있으며, 그 위로 노반(탑의 지붕 꼭대기에 장식으로 설치하는 보륜을 받는 것)과 보주(불탑의 구륜 위에 얹는 꼭대기 장식) 형태의 부재만 남아 있다. 청량사지는 ‘청량사’라는 명문이 찍힌 와당이 발견되어 청량사지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곳에는 일명 오뉘탑(남매탑)이라 부르는 탑 2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량사지 오층석탑이고, 다른 하나는 이것과 같은 해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된 청량사지 칠층석탑이다.⌋   -네이버백과사전-  이탑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니 전설내용은 이러했다.

통일신라시대에 한 스님이 이곳에 와 작은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스님이 입 속을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빼 주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호랑이는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은공에 보답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날 호랑이에게 물려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했다.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낼수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스님이 거두어 주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스님은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수행하다가 한날한시에 열반에 드니 그 두 사람의 사리를 모신 것이 바로 이 탑이라는 이야기이다.

계룡산 8경중 여덟 번째 ‘男妹塔明月’이란 뜻처럼 두 탑 사이에 걸린 밝은 달을 생각하면서 탑을 한 바퀴 돌고는 좌측 언덕너머에 있는 상원암 지붕만 쳐다보고 전설내용이 적혀 있는 설명문 옆 북쪽 돌계단으로 올라가니 우측에 남매탑의 내용이 그대로 새겨진 비석이 있다. 비석을 지나자 난간이 있는 갈지자 오르막을 8분정도 올라가자 돌을 바닥에 깔아 놓은 삼거리 고개에 도착한다.

남매탑전설을 기록해 놓은 비석

삼불봉고개을 오르는 갈지자 오르막 길

삼불봉 고개길

삼불봉고개에서 삼불봉으로 가는 길

삼불봉을 오르는 철계단

11 : 30~31 삼불봉고개 남매탑에서 갈지자 오르막을 오른 고개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이정표가 있는 고개에서 직진을 하면 금잔디고개 길이고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삼불봉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길이 없는 것 같다. 삼거리에서 119구구조표시 계룡01-08과 함께 표시된 이정표(←삼불봉 0.2km.관음봉/↑금잔디고개 0.4km.갑사 2.7km/남매탑 0.3km↓)가 서있는 왼쪽으로 삼불봉으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가던 돌계단 길은 산 우사면으로 진행하더니 양쪽 봉우리 사이로 진입하여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우측 봉우리로 올라서니 사방의 전망이 기가 막힌 곳에 도착한다.  

무명봉에서 뒤돌아 본 삼불봉 중 두봉우리(왼쪽이 삼불봉정상 오른쪽 동학사쪽으로 2개가 더 있음)
 

 삼불봉 정상은 울퉁불퉁한 바위들로 되어 있다.
 

 삼불봉에서 천황봉쪽의 전경

삼불봉에서 본 갑사계곡(오른쪽으로 뻗은 금남정맥의 줄기)
 

수정봉에서 금잔디고개를 거쳐 올라오는 금남정맥의 길이 합쳐지는 봉우리

 

무명봉을 오르는 고무판 계단길 

11 : 40~45 삼불봉(775m 삼각점) 철계단 2곳을 오르자 암봉인 삼불봉은 전망이 기가 막히다.

암봉에 소나무 몇그루가 운치를 더해주는 삼불봉은 생각건대 동남쪽에 위치한 봉우리 두 개를 합쳐서 삼불봉이라 하였나 보다. 삼각점(공주316)이 있는 봉우리위에는 조감도와 계룡2경인 三佛峰雪花(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삼불봉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보이며 관음봉.문필봉.연천봉.쌀개봉,천황이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특히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가계곡과 단풍이 불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전진보탑.수정봉 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게 한다. 삼불봉 四界(四季를 잘못적음)조망은 언제나 아름다우나 흰 눈이 장식한 계룡산의 풍광이 백미로서 이를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는다.) 대한 사진과 함께 설명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 한곳 막힌 곳이 없다. 남쪽으로는 통신안테나가 멀쭉이 섰는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과 그 옆에 쌀개봉이 보이지만 그림에 떡으로 출입금지 지역이고  정남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관음봉이 전망대와 함께 보이며 뒤돌아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과 그 뒤로 신선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동쪽 능선이 나지막이 보이며 북쪽에는 금잔디고개에서 그 뒤로 이어진 수정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경치에 취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사진 몇 장만 찍고는 북쪽으로 철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119구조표지 계룡07-06을 지나고(11:49) 고무줄발판이 깔린 나무판자 계단을 오르면서 우측에 작은 봉우리 있는데 금잔디고개에서 올라오는 길로 금남정맥이 합쳐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자 또 하나의 봉우리 위이다. 여기서 부터는 금남정맥 길이다.

무명봉 정상역시 바위되어 있다.

 

무명봉을 거쳐 다시 올라선 전망봉우리에서 자연성릉이 가장 잘 보인다.

 

전망바위 북편으로 난 낭떠리지 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는 능선전체

11 : 54    무명봉 고무판 나무계단을 오르자 삼불봉을 지나고 첫 번째 봉우리인 무명봉

아무런 특징이 없는 봉우리지만 역시 전망은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다. 다시 잠시 내려섰다가 또 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자연성릉과 천황봉이 정면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바위 북편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하자 이어지는 좁은 철계단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엄청나 상당한 시간을 기다렸다가야 비로소 계단을 내려갈 수 있었다. 유명세를 톡톡히 낸 샘이다.  능선 우측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은 철계단으로 이어지면서 중간에는 자연성릉이란 이정표도 서 있으면 길을 올라서자 능선 안부에 닿는다.  

자연성릉중 다리와 계단으로 이어진 북사면 길 
 

삼불봉에서 관음봉까지 중간지점인 안부에 섰는 이정표
 

중간안부를 뒤돌아 보고 촬영

12 : 16   자연성릉안부 무수히 철계단을 반복하여 가다가 유일한 이정표 안부가 있는 곳.

자연성릉이란 계룡산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1.6㎞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안부에 올라서니 이정표(←관음봉 0.8km/삼불봉 0.8km→.자연성릉 고도 715m 110구조표시 계룡07-03)를 보니 이 안부가 자연성릉 중간지점인데 안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웅성이며 식사를 하는 사람, 휴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옆을 지나 산 우측 돌아가 약간 내려가자 비로소 자연성릉 중에 제일 멋있고 아슬아슬한 구간에 눈앞에 펼쳐진다.

철옹성 같은 자연성릉의 모습

자연성릉에서 우리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하모니카 부는 사람

자연성릉중의 왼쪽의 절벽모습

위험한 길의 연속이다(이 능선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계단길을 올라 이 봉우리를 넘어서 다시 올라야 관음봉

철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자연성릉의 전경

12 : 21~35 자연성릉절정부 자연성릉중에 제일 힘 드는 암릉길. 갑사주차장과 동학사 한눈에 전망

절벽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이 왼쪽(동남쪽)은 마치 철옹성처럼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른쪽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그래도 험한 바위사잇길이 연속된다. 이 험한 길을 들어 서는 입구에 누군지 모르지만 멋들어지게 불어대는 하모니카 소리에 오가는 산객들의 혼을 빼 놓고 있다. 비교적 높은 바위위에 앉아 모자를 눌러쓴 체 유행가를 불러주는데 순간에 피로가 말끔이 가시는 듯하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왼쪽으로  동학사를 내려다보고 오른쪽으로 갑사계곡의 남은 단풍을 음미하면서 진행하는 길엔 위험한 난간에는 손잡이가 설치되었지만 중간 중간에 비교적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바위능선위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절경을 구경하고자 가능하면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왼쪽으로는 자칫하면 추락사고가 나기 쉽다. 조심스레 한 동안을 15분정도 진행하자 암릉은 끝나고 경사진 바윗길과 철계단을 숨차게 올라서 바위정상을 넘어서서 다시 짧은 철계단을 올라서자 멀리서 보이던 전망대가 있는 관음봉 정상에 올라선다.  

멀리선 본 관음봉을 오르는 능선길

관음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

관음봉의 최고봉인 암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올라갈 엄두도 못 냈다.

관음봉에서 동학사쪽으로 바라보는 전망도   

12 : 46~50 관음봉(전망정자) 급경사 철계단을 힘들여 반복하여 오르자 암봉과 전망대가 있는 곳

관음봉에 올라서자 중앙에는 전망대(관음정)가 자리잡고 있고 그 뒤 바위봉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앞 다투어 올라서기 때문에 올라가 보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고 우측에는 어김없이 계룡팔경중 제4경 觀音峰 閑雲(관음봉 한운):천황봉.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고 부르며 해발816m로서 관음봉 한운은 공주십경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동학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앞 뒤로하고 쌀개봉과 관음봉.문필봉.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음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3월(5월을 잘못쓴 듯) 신록 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꽃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나 선물한다. 관음정에 편안하게 누워 하늘에 떠가는 한가한 구름을 보노라면 우리들의 인생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어 이를 계룡산의 제4경으로 꼽고 있다. 에 대한 설명문이 있으며 조망설명안내도도 올라오는 입구에 설치되어 조망의 이해를 돕는다.  안내문에 ‘3월 신록속에...’란 부분이 있는데 3월에 무슨 신록인지 정말 만들면서 한번 생각도 안하고 만들었는지 계룡산은 5월이 아닌 3월에 신록이 우거지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영문에도 March(3월)로 되어 있으니 국제적으로 망신일 것이다. 하루 속히 수정이 되었으면 한다. 조망도에 보면 또 계룡산엔 입장료만 비싸고 왜 그리 출입금지지역(쌀개봉.백운봉,황적봉,관암산)이 많은지... 씁쓸한 마음으로 삼토성님,코스모스님과 함께 우리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관음정에서 남쪽으로 50여미터를 찾아 내려간다.  


 

12:51~13:22점심식사 관음봉 전망대 남쪽 숲속에서 선두와 합류하여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먼저온 일행들은 거의 식사가 끝나가는 옆에서 시장한 점심을 마치고 코스모스님에게 커피 한잔까지 얻어 마시고는 다시 남쪽(쌀개봉)으로 150여미터를 내려가니 푹 꺼진 안부사거리에 내려선다.

더 이상 직진은 않되는 관음봉고개 전경

관음봉고개 이정표(우리는 오른쪽으로 간다.)

 우리가는 연천봉 길

13 : 24    관음봉고개 관음봉에서 100미터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이정표(←은선폭포 0.8km/관음봉 0.2km↓/연천봉 0.9km→)섰는 안부에는 직진하면 쌀개봉을 거쳐 천황봉(계룡산최고봉,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오랜 세월동안 출입금지가 되어 있다. 씁쓸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오른쪽(5시방향) 연천봉길로 접어들어 상당히 넓은 산허리 길을 돌아가더니 나무로 가려진 문필봉 좌측으로 우회한지 몇분 만에 또 하나의 사거리 고개에 도착하니 연천봉고개란다.(지도에는 문필봉을 우회하기 전에 샘이 있는데 확인을 못 했음)

사거리 길인 연천봉고개

연천보을 오르다 첫번째 안내판(연천봉은 오른쪽으로 오른다.)

연천봉을 오르다 나오는 헬기장

 

연턴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문필봉의 모습

13 : 42    연천봉고개 문필봉을 우회한 사거리안부에서 연천봉을 갔다 오기 위해 직진한다.

좌측 신원사계곡에서 올라오는 계단길이 합쳐지는 사거리 고개에는 산능선이 잘려진 안부인데 이정표(←신원사 2.7km/↑연천봉 0.2km/갑사 2.4km→/관음봉 0.9km↓)앞에서 미광님이 기다리는데 배낭이 수두룩하다. 이유인즉 연천봉을 갔다 오려고 여기에 벗어 놓고 갔단다. 나도 이왕이면 연천봉엘 갔다 와야지 200미터밖에 않되니까... 미광님 내외와 서둘러 서쪽으로 직진하여 연천봉쪽을 오르기 시작한지 3분도 안되어 ‘↖등운암/연천봉↗’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등운암을 가는 길이고 오른쪽 연천봉으로 가는 길이기에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널따란 헬기장에 나온다.(13:48) 헬기장에서는 어디서 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있는 옆을 지나 다시 서쪽으로 5분정도 올라가자 바위로 된 전망이 좋은 연천봉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연천봉의 모습

 


바위로 이루어진 연천봉 정상 모습

 

손에 잡힐듯한 연천봉에서 바라본 쌀개능선과 천황봉

연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등운암의 모습

13 : 53~57 연천봉 등운암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헬기장을 지나자 암봉인 연천봉에 오른다.

계룡팡경중 제3경인 蓮天峰落照(연천봉낙조):(계룡산의 주능선에서 문필봉에서 이어져 내려 돌올(突兀)하게 솟아 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하여 천황봉,쌀개봉,문필봉.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수목(?)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등이 펼쳐지고 쾌청의 날씨에는 번쩍이며, 저녁노을을 물들여 해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계룡산의 3경을 자랑한다. 산정 바로 아래에는 등운암이 있어 탐방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설명문 내용)   인데 아직 낙조시간은 멀었고 정상 방위위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막혔던 마음이 한순간에 확 트이는 것 같다. 뒤돌아 올라온 길을 보니 오늘 올라보지 못 했던 문필봉이 관음봉과 앞 뒤로 보이는데 문필봉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있는것 같다. 남동을 바라보니 통신안테나가 섰는 천황봉과 그 옆에 쌀개봉이 바위로 된 암봉의 모습으로 보이며 바로 발밑에는 등운암의 지붕과 앞뜰이 한가로워 보인다. 좀 더 많은 연천봉의 맑은 정기를 맛보고 낙조까지 즐기고 싶지만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다시 하산을 서두르다 돌 뿌리에 걸려서 한바탕 넘어지고 나서 헬기장을 거처(14:00)연천봉고개에 내려선다.

연천봉고개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도

갑사로 내려 가는 돌길이 사납다.

돌길을 거의 다 내려간 지점에 있는 이정표

14 : 03    다시연천봉고개 다시 연천봉고개로 돌아와 왼쪽(갑사)으로 돌길을 하산한다.

마굿간님이 기다리고 있는 연천봉고개에 도착하여 후미를 부탁하고 왼쪽 갑사쪽으로 넘어서자 이내 돌길로 바뀌면서 발목에 상당히 부담을 준다. 오늘 걱정했던 처음 정기산행은 처음 참석한 권봉조씨는 벌써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괜한 걱정을 하였나 보다. 계속되는 내리막 돌길중간에 119구조 표시 (계룡04-03)을 지나서(14:14) 내리막은 좀더 계속되더니 계곡이 시작되고 한동안 내려가다 삼거리 길인 원효대 이정표가 보인다.

확실치 않은 삼거리길인 원효대

14 : 30    원효대 본격적인 계곡이 시작하자 있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길에서 왼쪽으로

ㄱ자로 굽어지는 길목에 세워진 이정표(←갑사 1.0km/?)오른쪽으로 길이 있는듯 하나 통행은 전혀 없었는지 낙엽만 수북이 싸여 있다. 코스모스님과 함께 부지런히 내려가다 약간 올라가는 듯 하더니 승용차만 겨우 다닐 수 있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만나는 대자암 입구에 올라선다. 

대자암비구를 올라서는 길

대자암쪽으로 올라가는 찻길

보도블럭이 깔린 내려가는 길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곳

 

산책로 같은 산길

14 : 39    대자임입구 삼거리에서 넓은 찻길을 만나면서 왼쪽으로 내려가지만 다시 왼쪽 산길로

길이 만나는 입구 ‘↖대자암/연천봉.동학사↗’란 표지석과 함께 이정표(관음봉 2.6km/연천봉 1.9km→)가 함께 서있는데 오른쪽으로 따라 올라가면 대자암으로 가는 길인데 길 좌측에는 ‘참선도량이오니 출입을 금합니다’란 안내표석도 서 있다. 우리는 왼쪽으로 보도블럭이 깔린 도로를 따라 150미터정도 내려가 도로가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왼쪽으로 산길(지름길)로 진입하여(14:42) 5분정도 내려가자 조금 전의 도로와 다시 합쳐지는 곳에 이정표(금잔디고개 2.3km.신흥암 1.2km→/연천봉 2.5km.대자암 0.7km↓)의 내용을 보아서는 오른쪽 길은 대자암으로 가는 길일뿐 아니라 신흥암이나. 금잔디고개로 바로 올라가는 길인 것 같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서자 오른쪽에 인공으로 축조한 토굴 속에 석조불이 모셔져 있다. 

다시 찻길을 만나는 곳에 있는 이정표

토굴로 둘러 싸인 갑사약사여래입상전경

갑사로 내려가는 길(삼거리 우측에 약사여래불이 있다.)

갑사를 가기전에 있는 삼거리길

 

단풍으로 물든 갑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약수터가 있다.

14 : 47    약사여래석상 다시 찻길을 만나는 곳 다리 오른쪽에 ‘갑사약사여래석상’이 있음

옆에 세워진 설명문을 보니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甲寺石造藥師如來立像)이 토굴로 둘러 싸여 있다. 유형문화제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는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은 갑사 동쪽 계곡 약 100m 지점의 자연 동굴안에 있는데, 원래는 갑사 뒷산의 사자암에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고 얼굴은 긴편이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가슴을 약간 노출시키고, 무릎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가슴 아래로는 반원형의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왼쪽 어깨 부근에서는 한 가닥의 주름이 어깨너머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손 모양을 살펴보면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미와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된다. 

약사여래불 앞에서는 열심히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혹시 방해가 될까봐 멀리서만 자세히 바라보고 길을 따라 내려가자 20미터도 못가서(14:51) 또 삼거리길인데 오른쪽에 있는 악사전이라고 새긴 넓적한 돌 뒤에 섰는 이정표(금잔디고개 2.3km→.용문폭포 0.6km→/관음봉 3.3km↓.연천봉 2.6km↓)를 보아 4시 방향에서 내려오는 길은 갑사계곡에 유명한 용문폭포를 거처 금잔공원으로 오르는 길인가 보다. 다시 넓은길을 50미터정도 내려가자 오른쪽에 석조거북이 입에서 맑은 물을 토해내는 약수터가 있고 넓은 마당에는 샛노란 단풍이 든 은행나무와 붉게 물든 단풍나무 뒤로 커다란 종각이 보인다.  

갑사의 현판

갑사의 대웅전 모습

들어서면 왼편에 있는 振海堂(진해당)

 

 곱게 물든 자연관찰로 안에 있는 단풍나무들...

 

자연관찰로 안내도

14:53~15:01갑사관람 약사암입구를 지나자 오른쪽에 있는 갑사 경내를 두루 구경한다.

우측을 바라보니 雞龍甲寺(계룡갑사)란 현판이 걸린 갑사 입구다.

갑사는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연천봉 아래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 말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부속 암자로 내원암, 신흥암, 대성암, 대적암, 대자암 등을 거느리고 있는 계룡산 지역의 거찰이다.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 아도가 창건하고 위덕왕 3년(556) 혜명대사가 중건하여 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하며, 679년 신라의 의상대사에 의하여 화엄종의 도량이 됨으로써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원년(887)에는 무염대사가 중창한 기록이 보이며 조선시대 임진,정유 두 병란에 모든 건물이 불에 타 폐사된 것을 선조 37년(1604)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하고 효종 5년(1654)에 사우를 개축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가 있었다. 갑사의 원 위치는 지금의 대적전이 있는 곳으로, 대형의 초석들이 정연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규모가 짐작되며 사명 또한 조선 초기에는 계룡갑사라 하였으나 후기에 갑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설명문 일부)

오른쪽으로 갑사경내를 들어서니 정면에는 대웅전이 반듯하게 있고 좌우에는 보조건물이 있는데 왼쪽에 있는 振海堂(진해당)이란 건물이 궁금하지만 한바귀 돌고는 다시 마당으로 나와 오른쪽 길(15:01)로 내려가니 이내 사천왕이 있는 문을 통과하자(15:02) 왼쪽에 계룡산갑사지역 자연관찰로가 있는데 단풍나무들이 얼마나 붉게 물들어 있는지 코스모스님과 함께 사진을 몇컷 찍고 돌아 나오자 길 좌측에 서는 자연관찰로 안내판과 계룡산국립공원안내도를 살펴보고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굽어지는 길을 따라 일주문을 통과하자 왼편에는 매표소가 있다.  

절 입구를 상징하는 일주문을 통과한다.

일주문을 지나자 마자 왼쪽에 있는 갑사매표소

식당가에 물든 단풍이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15 : 11    갑사매표소 사천왕문과 일주문을 지나자 왼쪽 매표소를 지나 식당가를 통과한다.

탐방지원센터란 미명으로 장식한 갑사매표소는 국립공원입장료 1,600원과 문화재관람료 1,600원을 동시에 징수하는 곳이다. 매표소를 지나자 식당가가 시작되는 Y자 갈림길이 있는 어느 길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오른쪽 길로 내려가 구수한 음식냄새가 진동하는 식당들 앞을 지나가서 ⊢자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용천교를 건너서(15:16)내려가자 소형차 주차장이고 주차장 끝머리에 또 Y자 삼거리 길이 있는데 오른쪽은 민박촌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들어가자 다시 소형차 주차장에 이어 대형차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끝머리에 섰는 버스를 찾아가자 산행은 끝난다.

용천교를 건너서서 소형주차장을 지나 대형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주차장에 도착하여 여흥을 즐기면서 뒤 돌아본 계룡산 능선들...

15 : 25    산행종료(갑사주차장) 우측으로 용추교를 건너 소형주차장을 지나 대형주차장에 도착

버스에 도착하자 반가운 굴이 두 분 보인다. 바로 장태현(걷는이님).김옥경(세상이님)씨 내외분으로 오늘 우리 산악회를 위하여 멀리 충남 서천에서 몇시간씩 차를 몰고 달려와 준비해온 오뎅탕과 소주로 출출한 산객들의 시장기를 채운다. 정말 고마운 일이며 금년 들어 세 번째(운장산.덕태산.계룡산) 방문이다.  뒤돌아보니 우리가 걸어온 계룡산의 능선들이 좌우로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뒤마무리를 하고 차에 올라 주차장을 떠나면서 추억에 남을 계룡산산행이었나 명상에 잠긴다.


 

산행을 돌아보며

상신리에서 출발시간관계로 당간지주를 확인하지 못해서 아쉬웠고 계룡산정상인 천황봉을 지척에 두고도 올라보지 못해 아쉬웠고 계룡산6경인 갑사계곡 단풍이 철이 조금 늦어 불타는 단풍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힘든 자연성릉을 통과 할때 불어주던 하모니카 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또한 삼불봉설화 설명문에 漢字의 오자와 관음봉 한운의 설명문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되길 바란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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