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 계룡산 만추 산행 (11/19,일)


- 언 제 : 2006-11-19(일) (10:30 ~ 16:00)
- 어 디 : 충남 공주 계룡산
- 누 구 : (마창진) 비봉산악회 회원으로
- 코 스 : 동학사 ~ 관음봉 ~ 연천봉 ~ 등운암 ~ 갑사
             (약 5시간반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이번달 산행지로 산악회에서 공주 계룡산으로 잡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심 실망(ㅠ) 이왕
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더 나은 산행지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유명한 계룡산은 saiba
에겐 아직 미답지. 지금까지 이런저런 모임으로 동학사엔 몇번인가 가 본 적이 있지만, 저~
멀리서 계룡산의 정상 능선을 바라 볼 때,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올록볼록하게 좀 특이한
모양을한 계룡산을 올라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산행사이트에 올라오는 산행기를 보면 도인
들이 심신을 수행하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소문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눈에 끌만한 산행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며, 또한 산높이라고 해도 고작 8백고지...ㅠㅠㅠ

일단 미답지이니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전날 저녁까지 울곁님이 함께 갈 생각을
하였는데, 갑자기 애들하고 북면 온천에 가기로 맘을 바꿨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창원에서
제법 먼 거리에 있는 공주 계룡산엘 가기도 쉽지 않을텐데... 아쉽니만 어쩔 수 없는 법(ㅠ)
창원 시청앞에서 7시출발해서 마산역을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진주 IC에서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방면으로 달리고 달려서 계룡산자락에 있는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거의 11시경.

산행코스는 연배 산님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잡은 듯하다. 약6km의 동학사~관음봉~연천봉~
갑사...로 이어지는 코스인데... 좀 불만이다ㅠㅠㅠ 산악회라면 적어도 10km정도는 산행해야
하는데...ㅎㅎㅎ 말이다. 동학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자 산행길이 온통 바위길
로 변한다. 갑자기 초급경사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다들 가픈 숨을 헉~헉~ 몰아쉬며
지난달의 악몽같은 월악산의 산행을 연상하기에 충분한 오르막길이 관음봉고개길까지 이어
진다. 8백고지라고 얕보았다간 큰코 다칠 정도로...ㅎㅎㅎ

관음봉 고개길에서 연천봉으로 가기전에 바로 위에 있는 관음봉 정상으로 올라가니...사방
팔방으로 탁~터인 조망이 펼쳐지는데... 한마디로 Fantastic !!! 관음봉 정상석에서 오른쪽
으로 보이는 문필봉, 연천봉과 그 아래에 위치한 등문암 풍경, 신원사 방면으로 휘몰아쳐
내려가는 만추의 계곡풍경 그리고 통신탑 방면으로 쌀개능선과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동학사 방면으로 쭉 뻗어 내려가는 비단결 같은 능선미. 그리고 무엇보다도 삼불봉 방면으로
아름답게 이어져 가는 자연성(城) 능선에 산님들이 개미처럼 줄줄이 이어져 있는 풍경이란
계룡산이 자아내는 절경중의 으뜸이지 않을까!!!

이번 산행코스에는 자연성 능선이 빠져 있지만, 관음봉 근처에서 그 풍경을 두눈으로 목격
하고 디카로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다음번 계룡산 산행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풍경을 계룡산에서 접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산행의 의미가 충
분히 있었다고 자위해 본다. 이어서 문필봉 아래를 지나 연천봉과 그 아래에 있는 등운암을
구경하고 연천봉 고개에서 갑사방면으로 이어지는 초급경사 하산길. 갑사 근처 계곡에서
탁족(^^)을 한 후에 늦가을의 향연이 한참 진행중인 갑사부근의 만추의 분위기에 잠시 취
해 보지만, saiba 의 뇌리속엔 여전히 자연성 능선의 아름다움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 동학사 주차장 들머리 풍경으로 저 멀리 계룡산 쌀개능선이 보인다 (10:30분경)


▼ 산행코스 이미지 :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연청봉 ~ 등운암 ~ 갑사 ~ 갑사 주차장 (약7km)


▼ 동학사 일주문


▼ 동학사 풍경






▼ 본격적인 산행들머리 풍경으로 가을은 어디론가 가버리고...ㅠㅠㅠ


▼ 왼쪽 봉우리가 관음봉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자연성(城) 능선이 이어진다">


▼ 은선폭포라고 하는데... 폭포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 월악산 오르막길을 연상하게 하는 관음봉 고개로 올라가는 산행길 풍경


▼ 자~ 산님들이여 마지막 힘을 내시길... 쪼매만 올라가면 관음봉 고개입니다 !!!


▼ 동학사에서 관음봉 고개까지 약70여분만에 올라와서 관음봉으로 올라가면서 담아본 관음봉 고개길 풍경


▼ 관음봉 정상석에서 saiba(^^) 기념찰칵 - 애들이 하는 말 "아빠 모습이 꼬~옥 일식집 주방장" 같다고 하네요ㅎㅎㅎ


▼ 관음봉 정상에서 바로본 풍경 (1) - 문필봉과 연천봉 방면


▼ 관음봉 정상에서 바로본 풍경 (2) - 쌀개능선에 동학사 계곡으로 뻗어내려가는 비단결같은 능선미


▼ 관음봉 정상에서 바로본 풍경 (3) - 동학사 방면 계곡


▼ 관음봉 정상에서 바로본 자연성 능선 풍경 - Fantastic !!!


▼ 관음봉 정상에서 바로 본 갑사 방면의 계곡 풍경


▼ 연천봉 고개를 지나 연천봉으로 올라가는 산님들


▼ 연천봉 정상에서 담은 것으로 왼편으로 삼불봉, 가운데 봉우리가 문필봉이며, 문필봉 뒤에 가려져 보이는 것이 관음봉이며 오른쪽으로 쌀개능선이 이어진다


▼ 연천봉에서 바라본 쌀개능선과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


▼ 연천봉 정상에서 단체기념찰칵(^^) - 비봉!!!


▼ 계룡저수지


▼ 등운암 앞뜰 풍경


▼ 연천봉 고개에서 갑사 방면으로 급경사 산행길을 내려가는 산님들


▼ 갑사계곡의 만추분위기


▼ 갑사의 만추 풍경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갑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능선 풍경으로 (아마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성 능선, 정중앙의 봉우리가 관음봉이며,
그 다음 3개의 봉우리중 오른쪽이 문필봉이고... 제일 오른쪽 봉우리가 연천봉인 것 같다...(믿거나 말거나ㅎㅎㅎ) - (15:50분경)




그리고...
구간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산행시 담은 사진을 볼려면 아래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 구 간 (1/2) :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고개 ~ 관음봉 ]
[ 구 간 (2/2) : 관음봉 고개 ~ 연천봉 ~ 등운암 ~ 갑사 ~ 갑사주차장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