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로 가는 길, 계룡산

 

산행일시 : 2007년 1월 13일 08:40 - 14:30 [5시간 50분]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한 날씨
산행코스 : 갑사 - 원효대 - 연천봉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주차장 (10.2km)

 

<계룡산 국립공원>

 

위치 : 충남 공주시·논산시·대전광역시
높이 : 845m
주봉우리 : 천황봉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린다.

 

신라 5악(五嶽) 가운데 하나로 백제 때 이미 계룡 또는 계람산, 옹산, 중악 등의 이름으로
바다 건너 당나라까지 알려졌으며, 풍수지리상으로도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조선시대에는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했을 정도이다.

 

경관이 수려하여 1968년 12월에 지리산, 경주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다.

 

                                                                 ["한국의 산"에서 편집]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9개산, 도립공원중 9개산) 가운데
두 번째로 다녀온 곳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계룡산입니다.

대학때 MT로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지금이 2007년이니 벌써 십수년이나 지난 것 같습니다.

 

디지털카메라에 담뿍 담아온 사진을 외장 하드디스크에 옮겨뒀는데
갑자기 하드디스크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디스크에 저장 용량은 인식되면서 정작 파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태.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업무와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보다
산행기록을 남길 사진이 없어졌다는 아쉬움이 가장 크더군요. ^^

 

회사의 PC 유지 보수하시는 분께는 저장된 부서 데이터 때문이라고 말을 하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사진이 제일 중요하게 느껴져 두주일이나 지난 지금, 겨우 복구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미 꽤 지난 일이라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쌩뚱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장래를 위하여 기억을 더듬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산행은 오래간만에 마눌님이랑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 산에 갔다가 늦게 올거다 하니까
'괜찮아요, 밥만 해놓고 가세요' 합니다. 기특한 녀석들. ㅋㅋ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6시 40분 첫차를 이용하여(7,500원) 공주로 이동합니다.
공주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면 길건너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가 보이며, 그 뒤에 버스정류장이 숨어 있습니다.

 

하절기/동절기에 따라 갑사로 들어가는 버스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전면에 부착된 대형 시간안내표와는 달리 하단에 A4 사이즈로 동절기 버스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아침 출발시간 8시 10분, 8시 45분에 버스가 있으며,
일찍 도착한 관계로 8시 10분 버스로 갑사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950원)

 

오늘 돌아본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갑사 - 원효대 - 연천봉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주차장 (10.2km)]

 

8:40   갑사 주차장의 화장실에서 긴장을 풀고 출발을 준비합니다.

 

9:00  갑사

         계룡산 매표소가 갑사 매표소로 바뀐 느낌입니다.
         예전같으면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이용료를 같이 받았을 그 매표소에서, 이제는 문화재 이용료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아쉬움을 다시 한번 느끼며 계룡산으로 진입합니다.

 

         매표소로부터 양쪽으로 즐비한 나무들 사이로 10분을 걸어가면 갑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갑사 앞에서 식수를 받으며 예전 고등학교에 들어본 이상보님의 글을 생각해 봅니다.

 

      갑사로 가는 길  (이상보)

 

지금은 토요일 오후, 동학사(東鶴寺)엔 함박눈이 소록소록 내리고 있다. 새로 단장(丹粧)한 콘크리트 사찰(寺刹)은

솜이불을 덮은 채 잠들었는데, 관광 버스도 끊인 지 오래다. 등산복 차림으로 경내(境內)에 들어선 사람은 모두 우리 넷뿐,

허전함조차 느끼게 하는 것은 어인 일일까?

 

대충 절주변을 살펴보고 갑사(甲寺)로 가는 길에 오른다.

산 어귀부터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은 산정(山頂)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어 팍팍한 허벅다리만 두들겼다.

그러나 지난 가을에 성장(盛裝)을 벗은 뒤 여윈 몸매로 찬 바람에 떨었을 나뭇가지들이, 보드라운 밍크 코트를 입은 듯이

탐스러운 자태로 되살아나서 내 마음을 다사롭게 감싼다.

 

흙이나 돌이 모두 눈에 덮인 산길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는 우리들은, 마치 북국의 설산이라도 찾아간 듯이

아취(雅趣)에 흠씬 젖는다. 원근을 분간할 수 없이 흐릿한 설경을 뒤돌아보며, 정상에 거의 이른 곳에 한일자(一字)로

세워 놓은 계명정사(鷄鳴精舍)가 있어 배낭을 풀고 숨을 돌린다.

뜰 좌편가에서는 남매탑이 눈을 맞으며 먼 옛날을 이야기해 준다.

 

때는 거금(距今) 천사백여 년 전, 신라 선덕 여왕 원년인데, 당승(唐僧) 상원(上原) 대사가 이 곳에 와서 움막을 치고

기거하며 수도할 때였다.

비가 쏟아지고 뇌성벽력(雷聲霹靂)이 천지를 요동(搖動)하는 어느 날 밤에, 큰 범 한 마리가 움집 앞에 나타나서

아가리를 벌렸다. 대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눈을 감은 채 염불에만 전심하는데, 범은 가까이 다가오며 신음하는 것이었다.

대사가 눈을 뜨고 목 안을 보니 인골(人骨)이 목에 걸려 있었으므로, 뽑아 주자, 범은 어디론지 사라졌다.

 

그리고 여러 날이 지난 뒤 백설이 분분하여 사방을 분간할 수조차 없는데, 전날의 범이 한 처녀를 물어다 놓고 가 버렸다.

대사는 정성을 다하여, 기절한 처녀를 회생시키니, 바로 경상도 상주읍에 사는 김 화공(金和公)의 따님이었다.

집으로 되돌려 보내고자 하였으나, 한겨울이라 적설(積雪)을 헤치고 나갈 길이 없어 이듬해 봄까지 기다렸다가,

그 처자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전후사를 갖추어 말하고 스님은 되돌아오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김 처녀는 대사의 불심에 감화(感化)를 받은 바요, 한없이 청정한 도덕과 온화하고 준수한 풍모에 연모의 정까지

골수(骨髓)에 박혔는지라, 그대로 떠나 보낼 수 없다 하여 부부의 예(禮)를 갖추어 달라고 애원하지 않는가?

김 화공도 또한 호환(虎患)에서 딸을 구원해 준 상원 스님이 생명의 은인이므로, 그 은덕에 보답할 길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자꾸 만류(挽留)하는 것이었다.

 

여러 날과 밤을 의논한 끝에 처녀는 대사와 의남매의 인연을 맺어, 함께 계룡산(鷄龍山)으로 돌아와, 김 화공의 정재(淨財)로

청량사(淸凉寺)를 새로 짓고, 암자(庵子)를 따로 마련하여 평생토록 남매의 정으로 지내며 불도에 힘쓰다가,

함께 서방 정토(西方淨土)로 떠났다.

 

두 사람이 입적(入寂)한 뒤에 사리탑(舍利塔)으로 세운 것이 이 남매탑이 요, 상주(尙州)에도 이와 똑같은 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눈은 그칠 줄 모르고, 탑에 얽힌 남매의 지순한 사랑도 끝이 없어, 탑신(塔身)에 손을 얹으니 천년 뒤에 오히려 뜨거운 열기가

스며드는구나!

 

얼음장같이 차야만 했던 대덕(大德)의 부동심과, 백설인 양 순결한 처자의 발원력, 그리고 비록 금수라 할지라도

결초심(結草心)을 잃지 않은 산중 호걸(山中豪傑)의 기연이 한데 조화를 이루어, 지나는 등산객의 심금을 붙잡으니,

나도 여기 며칠 동안이라도 머무르고 싶다.

 

하나, 날은 시나브로 어두워지려 하고 땀도 가신 지 오래여서, 다시 산 허리를 타고 갑사로 내려가는 길에,

눈은 한결같이 내리고 있다.

 


                  [갑사주차장에 도착해서 계룡산을 바라보며]

 


             [여기가 갑사랍니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점입니다]

 

         갑사 오른쪽 길을 따라 약 1~2분 올라가면 다리 부근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아무 생각없이 길을 따라 직진하면 금잔디고개를 넘어 남매탑 방향으로 가게 되고,
         오른쪽 다리 아래쪽으로 향하면 연천봉, 관음봉 방향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자칫 길을 놓치기 쉬우므로 초반에 서둘지 말고 잘 찾아 올라가야지 될 것 같습니다.

 

9:20 대자암/관음봉 갈림길

 

9:27 원효대

        왜 원효대라고 불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특이한 시설이나 경관이 있지 않을까 싶어 둘러보지만 그저 산길이라는 특징 외에는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원효대'라고 쓰여져 있는 이정표로서 이곳이 원효대 구나 하는 느낌만 가져갑니다.

 

        어쨋든 이 곳을 기점으로 관음봉/연천봉으로 올라가는 비탈길이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많은 눈이 내려 통제가 될 정도였다고 하는데
        한 주 동안에 쌓였던 눈이 많이 녹아 없어진 상태여서 아이젠을 차지 않고도 조심해서 오를 수 있습니다.

 


                            [원효대에서 시작하는 비탈길]

 

 
                  [지나간 산님들의 발길로 자리가 잡혀진 비탈길]

 

10:15 관음봉/연천봉 갈림길

          쉴새없이 위로, 위로 올라가 마침내 탁트인 하늘과 만나는 순간
          관음봉과 연천봉 갈림길에 도달한다.

 

          계속 직진한다면 신원사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고,
          왼쪽 연천봉 0.2km, 오른쪽 관음봉 0.9km 표지를 발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천봉이지만 쉼 없이 올라온 사람들 에게는 그 거리도 무시 못하고
          그냥 연천봉은 갔다 치고 관음봉으로 넘어갈까 생각할 만 합니다.
          하지만 계룡산을 언제 다시 올까 싶어, 기왕에 온 김에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보자 생각하며
          왼쪽 연천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먼저 올라간 산님이 연천봉에 올라서 있습니다.]

 

10:20 연천봉(739m)

          연천봉에 올라가는 길에 도인(?)을 한명 만났습니다.
          머리는 시원하게 밀고, 상의를 벗은채 맨발로 산길을 뛰어 지나가십니다.
          우와~ 대단하다 하며 순식간에 도인을 지나치고 펼쳐진 계룡산을 바라봅니다.

 


      
[연천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아래 공터 바로 위의 봉우리가 관음봉]

 

10:55 연천봉/관음봉/동학사 삼거리

          연천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복귀해서 직진하면 관음봉 방향입니다.
          약 20분 정도를 가게 되면 어렵지 않게 관음봉 삼거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은선폭포를 거쳐 동학사로 내려가려는 산님들이 아이젠을 차기에 바쁩니다.
          아래쪽을 내려보니 계곡길에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워 보입니다.

 


    
[관음봉 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사자 한마리가 웃고 있습니다.
      ^^ 울 마눌님입니다. 이 기록을 울 마눌님이 보면 또 한마디 듣겠지만...]

 


                        
[은선폭포, 동학사로 내려가는 길]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을 보니 삼불봉이 보입니다]

 

11:00 관음봉(816m)

          드디어 관음봉에 올랐습니다.
          관음봉에는 정자가 한채 지어져 某회사에서 영업목표 달성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삼불봉과 장군봉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위치에서 준비해간 비빔밥을 먹고 휴식다운 휴식을 취해 보는데,
          산님들이 나눠준 음식물로 인해 뒤룩뒤룩 살이 찐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에서 동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것이 그들의 자생력을 잃게 하는 지름길이다,
          지리산 반달곰이 결국 그래서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고 죽었다더라 등등으로
          여기 저기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오른쪽 뒤)을 배경으로]

 


           
[관음봉에서 바라본 삼불봉, 앞쪽의 능선이 자연성릉]

 


                     
[자연성릉을 따라 이동하는 길의 산님들]

 


                                             
[관음봉에 올라서]

 

11:40 자연성릉

         삼불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연성릉을 넘어가야 합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능선길이라는 의미인가 봅니다(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이젠을 차지 않고도 조심스레 넘어가면 충분한 정도이고,
         철 난간이나 로프 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연성릉 방향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

 

 
         
[능선을 따라 계단과 철사다리로 삼불봉으로 이어집니다.]

 

 12:40 삼불봉(775m)

           가파른 철사다리를 올라 삼불봉에 도달했습니다.

           삼불봉 위는 이삼십명이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이며,
           산님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서 멋진 사진을 담지는 못했습니다.(칫~ 조금씩만 비켜주시지~)

 

           이곳은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올려다 보면 산의 모습이 마치 세 부처가 앉아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삼불봉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저로서는 차라리 이곳을 삼불봉이 아닌
           성부 성자 성령 봉이라고 부르자 라며 마눌님과 이름을 바꿔 불러 봅니다.

 

 


                               [삼불봉에 모여 있는 산님들]

 


         [먹이를 기다리는 고양이... 관음봉 고양이의 새끼 같습니다]

 

12:50 삼불봉고개 삼거리

          삼불봉에서 5분 정도 있다가
          가파른 사다리를 따라 5분 정도를 내려오면 삼불봉고개 삼거리에 다다릅니다.
          이 삼거리에서 삼불봉, 남매탑/동학사, 금잔디고개/갑사 방향이 갈라지게 됩니다.

 

          남매탑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굽어보니 내렸던 눈이 군데군데 얼어 있습니다.
          아이젠을 찬 사람 반, 차지 않은 사람 반, 어찌할까를 생각하다가 그냥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눈이 쌓여있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노출된 돌을 밟으며 조심 조심 디뎌보면
          그런대로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삼불봉고개 내려가는 길]           [삼불봉고개 삼거리에서 전열 정비]

 

13:10 남매탑

          수학여행을 나왔는지 어린이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저들과 같은 모습으로 이 곳을 찾아 뛰어 놀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우의 깊은 두 스님의 전설을 간직한 남매탑]

 

 14:00 동학사

           동학사로 내려가는 길은 안부 하나 없는 내리막입니다.
           몇몇 분들이 눈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사이로 조심스레 내려옵니다.
           뒤늦게 아이젠을 차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지만,
           어린이들도 운동화 신고 올라오는 길에 무슨 아이젠이냐 하면서 그대로 진행합니다.

 


                                                [동학사]

 

 14:30 동학사 주차장

          동학사에서 약 십여분을 쉬면서 커피를 한잔 하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쉬엄쉬엄 걸어가면 주차장에 다다르며,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102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10~12분 간격, 주말이나 휴일에는 13~15분 간격으로
          새벽 4시부터 오후 10시경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퇴로는 좋은 편입니다.

 

          버스를 이용해 인근의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나 대전역, 대전고속터미널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올해 세 번째 산행을 종료했습니다.

 

계룡산... 산의 정기가 깊고 오묘하다 해서 도인들이 많이 찾는 산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룡산에 간다고 하자 '반드시 내려와라, 산이 좋다고 눌러 살지 말고' 하신 형님도 있을 정도...

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성릉에서 조금만 조심해서 실족하지만 않는다면 초보자도 그리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천황봉을 등정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접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