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아련한  기억을 더듬으며...

 

산 행 지 : 계룡산.

산 행 일 : '07년 6월 16일.

소 재 지 : 충남 공주시.

거 리 : 약 7.2KM

날 씨 : 맑음, 시원한 바람.

교 통 : 자가차량.

회 비 : !

산 행 인 : 별님이.별땅이.

산 행 시 간 : 5시간 12분.

산 행 경 로 : 갑사주차장-갑사-연천봉고개-연천봉-연천봉고개-관음봉고개-관음봉-삼불봉안부-금잔디고개-갑사.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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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 10 : 10 - 갑사 주차장
★ 10 : 28 - 갑사.
★ 10 : 30 - 갈림길.
★ 11 : 26 - 연천봉고개.
★ 11 : 40 - 연천봉.
★ 12 : 15 - 관음봉고개[점심]
★ 12 : 50 - 관음봉.
★ 13 : 40 - 삼불봉안부.
★ 13 : 50 - 금잔디고개.
★ 15 : 00 - 갑사.
★ 15 : 22 - 갑사 주차장.


후기.

 

달[月]이 하늘을 몇 번은 울린다.
눈섶이 되든가 아니면 놀란 큰 눈이 되어서...
세세년년!
궁금함에 아니면 낮설음에 그 그림자를 벗기려 찻아든 계룡산.
이제는 부부라는 연을 맺어 산다.
20여년전 소위 "선." 을 봤다.
산에 가지요.
그랬다.
나는 내 아내를 산에서 됨됨이를 살폈다.
적어도 내게는 그게 최상의 방법이었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나는 내 아내를 살폈다.
20 여년 전 2월 추운 겨울날에...
그저 고맙기만 했다.
말없이 따라준 그 녀에게.
욕심이었다.
인연이었나, 연분이었나!
아니었다.
선택이었다.
혹자는 호사가들의 입에서 회자되기를 운명이니 연분이니 다 거짓부렁이다.
자신의 의지에 따른 "선택."인 것이다.
부부.
슬픔도 아니면 살을 에는 고독도 나누어야 한다.
왜?
서로를 선택했으니 의무 같지만 책임을 다 해야한다.
사랑.
왜 묻는지.
어리석다.
철부지는 길을 묻는다.
말 했다.
"20년 전, 나는 당신에게 경계의 마음으로 왔는데 이제는 경계가 아닌 같은 사람으로 오고 딱 변한 것이 하나 있다." 라고.
머리속에는 그 때의 마음을 다 얘기해주고 싶지만 그냥 숨었다.
숲에서 부는 바람이 물었다.
"행복하냐." 고.
대답했다.
"그 길을 같이 왔다." 고.
가까운 길도 아닌데 돌아가면 더 멀어진다고...


토요일 아이들은 학교가는 날 입니다.
부지런을 떨어도  원례 계획을 한 추억의 길을 숨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갑사에서 동학사까지.
준비를 하니 9시가 훌적 지납니다.
"차 가지고 갑시다."
"그래요 편하게 다녀와요."
가는 길.
당직근무하고 지금 퇴근을 한다는 강건너덕배님.
"하늘이 참 좋내요. 잘 다녀오세요."
전화있습니다.
"만남산행을 하지요."
"아니요."
보기좋은 퇴짜입니다.
아니 배려입니다.
참 좋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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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연천봉과 문필봉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북적대지않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주차료 4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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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이며, 뽀리똥이며. 앵두며, 산딸기며...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 입니다.

어머님의 삶인지 아니면 부모님의 삶인지.

내 부모는?

아리어져오는 마음보다는 내 편한함으로 잃으려하는 마음이 더 싫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어머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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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에서 바라 본 문필봉.

말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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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가다보면 같은 길 입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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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이야기들 과거가 미래가...

숨지 못하는 것은 저 모습이 아닐지.

"산에 오는 날은 담배 끊는 날"

노 부부는 그 날 담배를 피는 나에게 웃음으로 말씀을 하셨지.

속상해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것도 그리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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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 고개.

산 님들.

인사하고 때로는 모른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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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바라 본 연천봉이며,

문필봉 입니다.

더덕을 데포해 놓았으니 회수를 해오라는 문필봉님의 문자 메시지도 있고...

승희님 찾기쉬운 곳에 잘 묻어노으셨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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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

이내 포기가 됩니다.

궁금해하는 아내.

"뭘 그리 찾아요."

"당신 사랑."

농담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계룡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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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필봉과 계룡산 상봉인 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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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필봉과 삼불봉 그리고 수정봉과 수정봉 암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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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과 등운암 조망터에서 바라본 연산, 그리고 계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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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더덕 찾으셨어요."

"아니요 못 찾았어요."

"형님 전망바위 왼쪽 진달래나무있고 참 나무 아래..."

문필봉님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안 됩니다.

아무리 찾아도...

"포기할래유."

"..."

필봉아우 욕심이라면 끝을 보겠지만 나는 포기를 합니다.

"냅 둬유 술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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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풀 숲.

빛이 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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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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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전 점심터에서 바라본 자연성릉과 삼불봉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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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철 계단을 내려가면서...

노 무모님을 모시고 온 나이가 지긋한 형제분들.

익살스런 장난끼가 웃음을.

배낭엔 돌 만 가득.

즐거우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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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고고한 자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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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연천봉과  문필봉.

꼭 낙타등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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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적인 전원 풍경과 대조를 이루는 도시의 아파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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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하나로 때로는 둘이되어 숨어드는 길.

하늘과 바람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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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고개.

길 옆.

나비가 찾아드는 꿀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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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비치어지는 음영.

내 얼굴을 비친다면 같은 모습이 나올까.

"여보 당신 심장에 내 얼굴이 있어."

"..."

괜한 짓거리입니다.

그림자는 타인에 의해서 그냥 비춰지는 것 뿐인 데, 왜 색칠을 할려고 하는지.

네 모습이 곧 그림자일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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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계곡의 모습들.

때로는 어둠이 때로는 빛이 생명이 그리고 도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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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말하고 싶지만 처마에는 바람을 마중하는 풍경이 없습니다.

고요.

정막.

바람에게 길을 묻습니다.

가는 곳이 어느메냐고.

가는 길을 모른다고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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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저리도 푸르고...

산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닮든 닮지 않든 산은 표정짓지 않으며...

사랑은 왜 냐고 묻지 않듯이.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