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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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토요일 날씨 맑음

동학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갑사

혼자만의 산행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 중의 하나지만,

일어나지 않는 일을 시도해 보는것도 참신하다는것을오늘 산행으로 느껴본다.

아침숲으로 들어오는 빛은 어쩌면 그렇게 아련한지..

이파리를 말갛게 비추면서 투과된 빛이 오색휘장으로 드리워진 풍경은

가을숲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조금씩 다르겠지만,그런 풍경을 담아두고 싶은것은 다 같은 모양이다.

반짝이는 잎새처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동자도 반짝이는걸 보면..

傳說의뜻을 풀어보면 '전해져 내려오는 말'이란 뜻이다.

가을이란 계절에 유독 전설이란 말을 쓰고 싶은 이유는

가을이 토해내는 색들이 너무나 절절하기 때문이다.

가슴 깊은곳에서 뽑아내는 울음처럼

그 색감들이얼마나 깊은지 모두 피멍이 들어 있다.

햇살이 가득한 문설주에 지긋이 기대어선 이야기를..

잎새에써 내려간 사연을..

스산한 바람에 뒹구는 마른 몸뚱아리로..

눈물처럼 우수수 떨궈내는 잎새가..

그리움에 지쳐 하얗게 지샌 밤처럼

바래버린 바람소리가..

가을이말하고 싶은갈색 傳說이다.

동학사의 가을풍경









올 단풍은 참 곱네..

꽃그늘보다 더 고운 단풍그늘 아래서

가을처럼 익어가는 말씀들..

익다 못해 알알이 터져버린 훈훈한 이야기들이 발밑에 소복히 쌓여있네.











이것이 나의 인사이다.

일년에 한번 준비된 이별..

추락하면서 너를 본다.

눈을 감으면서 너의 손을 놓는다.



2010.1.4일 큰눈이 내리던날같은장소 풍경



비처럼 내리던 홍엽대신 흰눈이 꽃처럼 피어났다.



동학사의 가을 풍경


































남매탑 오름길













남매탑






갑사가는길




신흥암에서 갑사 가는 길

남들이 가지 않는 숲길을 택해 갔는데, 色다른 가을을 만났다.

붉은 것만이 가을은 아니라는..

































신흥암

갑사의 가을빛








갑사주차장 부근

뒤로 연천봉과 문필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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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에서

장군봉 방면


황적봉방면




자연성릉과 천황봉 방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