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떠 있는 골산(骨山)과 육산(肉山)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거제 계룡산(566m)

  ○ 산행일자 : 2009년 3월 21일(토) /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심적사-산림욕장-434봉-계룡산 정상-통신탑-고자산치-선자산 정상-구천댐 상류

  ○ 산행시간 : 5시간 29분


□ 산행일지


  08:05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내서IC로 나와 국도를 따라서 진동을 지난다. 옥수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후 대전·통영고속도로로 들어가고 통영IC로 나와서 거제도로 진입한다.


  10:15  심적사 진입도로 앞에서 하차

           수창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몇 걸음하면 심적사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옆에는 계룡산 등산로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 입간판(계룡산<등산로> 정상 4.6km)

  10:22  심적사로 도보로 이동

           심적사로 진입하는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바로 우측에는 수창아파트단지가 있다.

  10:25  심적사 앞

           회원들이 모두 모여 도수 체조로 몸을 푼다.


  10:32  산행 시작

           심적사 앞에 서 있는 등산로안내판을 지나고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10:39  산행로

           청색의 간이화장실과 산신각(심적사 기도도량) 안내판을 지나 몇 걸음하면 길이 우측으로 굽어

           지는데, 그 지점에 산행로가 있다. 포장길을 질러가는 길이다. 산행로로 오른다.


  10:42~45  비포장길

           숲길을 올라서니 비포장길이다. 조금 전 포장길이 오른쪽으로 돌아서 이어진 것이다. 올라 선

           지점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하여 다시 산길로 오른다. 삼나무가 우거진 오르막이다.

  10:54  송전철탑

  10:55  포장길

           다시 이어 온 넓은 길을 만나고,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른다.


  10:57  휴식 및 체육시설(길 좌측)

           포장길은 끝나고 임도로 이어진다.

  10:58  119 안내목(산림욕장, 거제 7-1)

  10:59  갈림길(↖임도, ↗등산로)

           임도가 좌측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등산로임을 알리는 푯말이 있다.

           임도는 삼림욕 코스인 듯. 등산로를 따른다.


  11:10  119 현 위치 안내목(산림욕장에서 300m, 거제 7-2)

           곧 암릉길이 나타나면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11:15  전망바위 /삼성중공업 및 그 앞바다 조망

  11:18~23  119 안내목(산림욕장에서 600m, 거제 7-3)

  11:32~37  119 안내목(억새군락지 도착 100m전, 거제 7-4)


  11:42  전망바위 /능선 우측으로 거제만, 정면으로 조망시설이 있는 434봉과 계룡산 정상 능선 조망

  11:45  119 안내목(억새군락지, 거제 7-4)


  11:53~12:35  434m봉 /점심식사

           이정표(→계룡산 정상 0.5km, ←공설운동장 2.2km, ↓심적사 4.3km /동물농장 1.7km)

           억새군락지에서 오르막을 올라서면 좌측에 정자형태의 조망시설이 있다. 약간 흐린 날씨로 멀리

           까지는 보이지 않고, 가덕도도 희미한 모습이다. 43명이 함께 할 만한 자리가 없어서 몇 그룹씩

           나누어 점심식사를 한다.


  12:37  암봉

           작은 암봉에 올라서니 저 앞에 우뚝한 암봉이 서 있고, 닭벼슬과 같은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다.

  12:50  561m봉

           오르막에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암봉에 서니 바로 아래 대형송전철탑이 있고, 저 앞으로

           정상석이 서 있는 계룡산 정상이 보인다.


  12:56~13:00  계룡산 정상(해발 566m)

           정상에는 정상석 외 계룡산안내판 119 안내목이 있다. 119 안내목(계룡산 정상, 거제 3-아)

           닭벼슬 암릉길은 계속 이어진다.


  13:10  이정표(↗절터 0.3km /고자산치 1.9km, ↖샘터 0.5km, ↓계룡산 50m)

           119 안내목(샘터~1400m, 거제 2-8)

           철사다리를 타고 우측 암릉을 오른다. 암릉에 올라서니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13:13  119 안내목(통신탑~1600m, 거제 3-8)

           암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좌측으로 나 있다. 가파르게 한참을 떨어져야 하는 암릉길이다.


  13:20  삼거리 안부

           이정표(↑고자산치 1.5km /선자산 3.2km, ←계룡사 1.9km /거제시청 2.4km, ↓계룡산 정상

           0.5km)

  13:22  119 안내목(계룡산 고산지대, 거제 3-다)

  13:24  119 안내목(계룡산 통신탑과 절터 중간, 거제 3-바)


  13:30~39  559m봉(통신탑 봉우리) /119 안내목(계룡산 미군통신대, 거제 3-라)

           잠시 휴식 후 길을 잇는다.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도 암릉길이다.


  13:48  통신대 건물 잔해가 있는 안부

           이정표(↑선자산 2.7km/고자산치 1km, ←정수장 1.6km/백병원 2km, ↓계룡산 정상 1km)

           119 안내목(통신탑~600m, 거제 3-5)

  13:54  갈림길

           좌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암릉을 이어가는데, 미니공룡과 같이 오르내리는 길이다.


  14:04  530m봉(고자산치가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

           암릉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부드러운 길이다.


  14:13~22  고자산치

           이정표(↑선자산 1.7km, →거제여상 3.5km, ←용산마을 2.7km, ↓계룡산 정상 2km)

           앞선 회원들이 후미를 기다렸다 함께 휴식 후 출발한다.


  14:26  119 안내목(거제 8-1)

           완만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면서 숲길과 억새길이 반복된다.

  14:31  119 안내목(거제 8-2)

  14:36  119 안내목(거제 8-3)

  14:41  119 안내목(거제 8-4)

  14:47  119 안내목(거제 8-5)

  14:48  갈림길(←하산길, ↑선자산)


  14:50~15:00  정자시설 /119 안내목(거제 8-6)

           계룡산 정상에서부터 걸어 온 능선이 조망된다. 정자시설 직전에 올라온 방향에서 좌측으로 내려

           서는 길이 있다. 직진한다.


  15:03  선자산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 /119 안내목(거제 8-7)

  15:10  헬기장 /119 안내목(거제 7-다)

  15:12  119 조난위치안내판(거제시 7-다, ↑정상 0.5km, ↓갈림길 0.8km)


  15:21~30  선자산 정상(해발 507m)

           이정표(↑노자산, ←구천댐 상류 2.0km, ↓계룡산 4.7km /고자산치 2.7km)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는 넘어져 있다. 좌측 구천댐 상류 방향으로 내려선다.


  15:35  헬기장

           부드러운 길인데다 가파로운 여느 하산길과는 달리 완만한 내림길이다.

  15:54  묘지 군

  16:01  2차선 도로(구천댐 상류) /산행종료

           날머리에는 등산로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 입간판(↓선자산 <정상 2.0km>)

           후미를 기다렸다 차량으로 이동, 주변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한다.


  20:04  부산 백양터널 전 후에서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거제 계룡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서

  높이는 거제에서 제일 높다고 하지만 566m에 불과하다.


  허나, 섬 산행은 육지의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맛이 있다.

  어느 정도 오르면 바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다는 점점 넓어지면서 망망대해에 거대한 배를 타고 가는 듯한 기분이 된다.


  게다가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의 재미를 두루 맛 볼 수 있다.


  전망시설이 있는 434m봉에서 계룡산 정상을 지나고 고자산치에 이르기까지는

  닭 벼슬 형태의 바윗길과 공룡 등뼈와 같은 암릉이 천길 단애를 이루면서 이어지는데,

  그러면서도 암봉 사이의 안부 마다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서 호흡을 조절해 준다.


  고자산치에서부터는 암릉을 볼 수 없는 육산의 산세이다.

  능선은 미인의 몸매 같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산길은 갓난애의 피부처럼 보드랍고 토실하다.

  순하게 일렁이는 물결에 몸을 맡기듯 숲길과 억새길을 반복하여 걷다보니 선자산이다.


  하산길도 전혀 가파름이 없이 부드럽게 내려서는 것이어서

  평소 후미조를 낭만조라고 우기는 회원이 있어

  이러한 하산길을 ‘엘레강스’하다고 해서 함께 웃는다.


  그래, 약간 흐린 날씨이기에 망정이지,

  오늘 산행에 조망마저 탁월했다면 어떤 단어가 나왔을지 모르겠다.

  럭셔리?, 울트라 럭셔리?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