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9.월 (04-75/86)  서릿발이 하얗게 선 능선길을 걷다
한봉우리 월요원정산행 :  4명
@ = 계룡산국립공원(지방자치단체) 구조 위치 표지기
거리표시 km
[1시간10분]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교통편 및 경비]
목동-광명 : 택시 10,100원
광명-대전 : ktx 17,300원
대전-학도봉삼거리 : 102번 버스 1,300원
아침식사 : 두부전골 중 25,000원 + 밥 3그릇 3,000원 + 손두부 10,000원
입장료 : 1,600원
갑사-공주 : 시내버스 830원
공주산성터미날-남부터미날 : 6,300원

[산행개요]
광명역출발 0656
대전역 0740/0800
학도봉삼거리 0900 ☞ 박정자 삼거리 다음 정류장
아침식사 0910/1000 촌동네 ☎ 825-4110
병사골tb 1020 ☞ 장군봉 1.0 + 갓바위 1.6 + 큰배재 2.0 + 동학사갈림길/남매탑 0.6 + 삼불봉고개 0.3 + 삼불봉 0.2 + 관음봉 1.6 = 7.3km

릿지시작 1030 군데군데 촛불자국과 물컵이 보인다. 굿을 했던 흔적도
첫 번째 로프 1035
릿지끝 1050

@ 계룡 09-01 1052 ☞ 장군봉 0.5 병사골 0.5
능선 1107 ☞ 우측 능선 길은 출입금지
장군봉(500m) 1115/20 @ 09-02 묘1기 ☞ 앞 남매탑 4.2 뒤 병사골 1.0

두 번째 봉 1130 묘1기 또 있음
안부 1140 ☞ 남매탑 3.9 병사골 1.3 이후 10 여 개의 밧줄이 있으나 적설기용임
쇠줄 내리막을 지나
@ 09-03 1150 장군봉끝 ☞ 남매탑 3.7 뒤 장군봉 0.5

이후 줄잡고 오르다 내리막 밧줄
두 개의 짧은 줄 오르막 후 
바위를 왼편으로 우회하여
두 개의 연이은 밧줄잡고 올라
정오를 지나 내리막 줄 잡고 내려 계단을 내려서

@ 09-04 1206
오르막 계단 1215 ☞ 남매탑 2.9 (1시간30분)  병사골 2.3 (1시간)
두 개의 오르막 밧줄
계단을 내려서니 12시25분

갓바위 @ 09-05 갓바위 ☞ 남매탑 2.6 장군봉 1.6 좌 지석골 1.5
갓바위를 찾아보려 해도 어느 게 갓바위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1233 형제봉 닮은 바위 사이로 올라서게 된다
올라서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서 건너편 황적봉을 바라보며 배2개를 나누어 먹으니 으스스 추워져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 09-06 1300 ☞ 남매탑 1.7 장군봉 2.5
작은봉우리 1306 ☞ 남매탑 1.6 (40분) 장군봉 2.6 (1시간10분)
릿지이후 봉우리 1315 ☞ 왼편으로 우회로가 있다

@ 09-07 1333 ☞ 남매탑 1.1 장군봉 3.1
큰배재 1340
☞ 우 남매탑 0.6
좌 동학사주차장(천정tb) 2.7
뒤 장군봉 3.6
앞우 상신주차장
왼편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로 올라서면

남매탑고개(590m) @ 02-11 ☞ 남매탑 0.3 뒤 동학사주차장 3.0
남매탑(동학사갈림길에서 위로 30여m) 1350/1400
☞ 좌 동학사 1.7 뒤 천정골 3.3 앞 남매탑
돌계단 오르면

삼불봉고개 @ 01-08 1410
☞ 좌 관음봉 1.8 삼불봉 0.2 뒤 남매탑 0.3 우 갑사 2.7 금잔디고개 0.4
삼불봉(775m) 1418/23 ☞ 조망이 탁 트인 곳

@ 07-06 1426 응달엔 서릿발이 시퍼렇게 서있다. 곳곳에 빙판도
@ 07-04 1445 ☞ 관음봉 1.0 삼불봉 0.6
@ 07-03 1450 자연성릉(715m) ☞ 관음봉 0.8 삼불봉 0.8
점심을 자연성릉벽에 수평으로 자라는 노송밑에서 1500/1545
자연성릉의 백미이다

@ 07-01 자연성릉입구 1550 급경사 철 계단을 추운 퐁라라님이 선두로 치고 오른다
관음봉(816m) 1600/10
@ 04-06 1615 ☞ 우 연천봉/신원사/갑사 갈림길 0.7 + 갑사 2.4 좌 동학사 앞 길막힘

@ 04-05 1622 문필봉 우회로로 한적한 산기슭길이다
연천봉고개(685m) @ 04-04 1630
무릎 아프다는 천싸님을 뒤로 두고 연천봉으로
☞ 앞 연천봉 0.2 좌 신원사 2.7 우 갑사 2.4 뒤 관음봉 0.9

연천봉(740m) @ 06-06 1640/50 계룡 제3경인 연천낙조를 보고 동학사로 내려가겠다는 이건님을 뒤로 두고 돌아 내려온다
고개에서 좋은 길을 따라 가면 등운암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된다

1655 다시 고개로 돌아와
급경사 돌 계단을 내려간다. 날은 어 두어지는데 내려갈 돌계단은 끝이 없는 듯하다
이 늦은 시간에 오르는 젊은 쌍이 있어 보기 좋다고 한마디 건넨다
@ 04-03 1710 ☞ 앞 갑사 2.0 뒤 연천봉 0.6
@ 04-02 1717 돌계단 밑 ☞ 갑사 1.5

@ 04-01 원효대 물이 합쳐 지는 Y 계곡이다. 위로는 돌계단을 내려오다 보였던 대자암이 있고
☞ 갑사 1.0 남았다
왼쪽 계곡을 따라 우측 능선기슭을 우회하는 길이다
여름엔 탁족을 하기에 좋은 한적한 계곡

포장도로 1735 ☞ 우 대자암 뒤 연천봉 1.9
조금 가다 왼편으로 등산로가 갈라진다
1742 다리와 갑사계곡
무척 차가운 계곡 물이지만 땀을 닦아내는 데는 더 없이 시원하다
밤에도 운치가 나는 갑사 오리 숲을 지나
1805 버스 종점이며 주차장이다

총소요시간: 8시간5분

[산행기록]
계룡산과 인연을 맺은 지는 5대조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옛날 그 높은 곳에 할아버지 묘를 쓰신 조상님 덕분에 철 들고 나서부터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를 오르내린 지가 어언 40여 년이 되나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까지 왕복산행이 고작이었고
때때로 동학사로 넘어 다니곤 하다가
올 봄
동학사 은선폭포 자연성릉 갑사 코스를 다녀 왔는데 하루 종일 비바람에 은선폭포와 관음한운만 본 것이 한이 되어
이번에 장군봉 능선을 타려 한다

계룡의 최고봉이야 천왕봉이고
최고의 코스는 장군봉에서 쌀개능선 남부능선의 향적봉까지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것이나 출입금지로 막혀 있으니
병사골에서 장군봉 갓바위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 연천봉 갑사의 종주 코스로 원을 푸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학도봉삼거리에서 내려 뒤로 가면
좌측에 아침에도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소박한 촌동네란 집이 있다

황토벽에 따스한 구들장위에 앉아 두부전골로 맛 갈 나는 아침식사를 한 후
손 두부 한 접시를 싸 넣고는 그대로 논둑 밭둑 길로 바로 치고 간다
밭 가운데 서있는 고욤나무엔 검은 열매가 아직도 다닥다닥 달려있어
수십 년 만에 어린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그 조그만 열매에 씨가 무려 일곱 개라니

우측 내를 끼고 가다 보면 왼편으로 장군봉의 허연 암벽이 보이며 골짜기 밑에 병사골 매표소가 있다
개울의 갈대밭과 포도 농장을 지나서 말이다


장군봉을 오른 후
좌측 황적봉과 쌀개능선을 벗삼아 능선을 오르내리며 처음엔 밧줄도 세어보다 봉우리도 세어 보다 하지만 이내 능선을 타는 즐거움에
숫자놀이는 잊게 된다

남매탑에서 주위를 둘러보곤
급경사의 힘든 돌계단 철 계단을 교대로 올라 삼불봉에 이르면 사방이 탁 트인다
지나온 장군봉 능선
금잔디고개 뒤로 수정봉
왼편으로 신흥암 위로 늘어선 암릉
문필봉 연천봉
그 앞 관음봉과 자연성릉
쌀개봉과 천황봉 그리고 남부능선
그 너머로 골프장과 수 많은 차들도

삼불봉에서 관음봉 가는 길은 처음 철 계단이 연이어 나오다가
자연성릉이 시작되면 경사도는 없어지고 성벽 위엔 추락사고방지를 위해 철책이 이어지고 관음봉 오르막에 다시 힘든 계단이 놓여있다


관음봉에서 연천봉
문필봉을 우회하는 한적하고 걷기 좋은 산기슭 산책로답다
석양에 뒤로 보이는 쌀개봉과 천황봉의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감동을 준다
역시 국립공원답고 최고봉이다

연천봉엔 소나무가 많아 낙조의 운치가 그만이리라
낙조 사진을 찍으려 기다리는 이건을 뒤로하고

연천봉 고개마루에서 갑사로 하산하는 길은
돌계단을 한없이 내려오다가
한숨 돌리고
다시 또 돌계단이다
허나 계곡이 시작되는가 싶으면

두 개의 계곡이 합쳐지는 원효대가 갑자기 눈앞에 다가서고

한여름엔 뛰어들고 싶을 만한 왼편 계곡을 따라 우측 능선을 돌아서면
암자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조금 후엔 왼편으로 등로가 다시 이어지고
바로 갑사 주 계곡이다
연천봉고개에서 45분 거리


공주 산성터미널 근처에 24시간 사우나가 있다
여러가지 음식점도
차시간이 급할 경우엔 갑사에서 타고 온 시내버스를 내려서 택시를 타고 신터미널로 가야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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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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