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25일 목요일 (향적산- 계룡산 충남 공주 논산)

 

 상월면용국사-산제단-헬기장 향적산갈림길-향적산(574m)-누룩바위- 513봉-

신원사갈림길-계룡산천황봉-쌀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산울림 물안개부부 온누리님들

 

계룡산은 정상인 천황봉(845.1m)을 정점으로 북으로는 명덕산, 남으로는 향적산에 이르는 남북 주능선과

 동으로는 관음봉(816m), 삼불봉(775m)을 거쳐 임금봉과 고청봉에 이르는 동북 능선, 도덕봉(534m)을

 거쳐 금수산에 이르는 남동능선을 주축으로 20여개 산봉들이 연봉을 이루고 솟아있는산이다.

 

 모처럼 함께한 우리부부 버스를 타고 산행지로 향하며 나는 고심을 한다.

 신원사를 시작으로 계룡산만 한바뀌돌까? 남쪽의 향적산에서 계룡산까지 종주를 할까?

 망설이다 남편만 믿고 종주에 따라나선다. 아직 긴시간산행은 다리에 무리가 가는데...

 아픈다리로 공룡도 넘었는데 좀 무리다 싶었지만 강행하기로한다.

 

 산행기점인 용국사에 도착 산행을 시작(9시10분) 늦어도 오후4시까지 산행완료하라는 엄명에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한다.

 금강대학교 우측으로 돌아 용국사를 지나 신제단에서 헬기장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50분)

 오늘은 확실하게 봉사해서 점수를 딴다고 하는남편 ,무거운것 달라고해서 도시락과보온물병을 넘겨준다.

 헬기장인 능선에서 우측으로 왕복15분 거리의 향적산은 남편만 다녀오라하고 그대로

계룡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까마득하게보이는 천황봉이 어서오라 손짓하고.....

 누룩바위를지나 정맥길인 이 코스, 양쪽으로 펼처지는 조망이 좋고 능선이 부드러워

낙엽산행의 묘미를 만끽한다.

 2년전 겨울 눈이 많을때 통과했다는 남편, 오늘 함께하니 감회가 새로운가보다.

 능선을 부지런히 가고있는데 무전이 날아온다. 선두구룹이 등로가 아리송하다고.....

 

 저와함께가던 남편 앞으로 달려가서 천황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주고 기다린다.

신원사 갈림길까지 완전히 떨어졌다 다시오르는 천황봉,이제는 허기도지고 무릅에 통증이온다.

 8부능선쯤 올라 점심을 먹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우측 머리봉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저멀리 향적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석문을 지나 통천문을 통과 천황봉에 도착하니 주능선의 아기자기한 암봉들이 쫙 펼처진다.

남편은 곁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20여개의 암봉들을 가리키며,

여러번 왔지만 장군봉에서 신선봉을 시작으로 천황봉까지는 왔어도 천왕봉 향적봉은 아직 오르지를 못했다.

쌀개봉은 우회하여 관음봉에서 은선폭포길로 하산한다.

오늘산행은 입산통제구역은 들어갈수없어 우회하여 내려갔다 올라오는 코스가 많아 더 힘든 산행이다.

 너덜과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무릅에 통증이 더해진다.

 은선폭포에 도착하니 물이말라 흔적만 남아있고..... 동학사를 지나 주차장에도착 산행을 마감한다.

쉬지않고 7시간의 산행이 아직은 무릅에 무리가 감을 느끼며 정맥 끝나는대로 늘 함께 산행하자고

다짐하는 남편,그 말을 믿어본다. 산행을 시작하며

향적산철탑

 

누룩바위도 지나고...

하늘빛이 고아서..

저 멀리 천황봉도 보인다.

길을 잃었던 헬기장 이곳에서 빽하여 신원사방향으로 향한다.

호젓한 주능선 천황봉을 향하여..

억세가 너무 고와서...

억새숲을 통과하는 남편

지나온 향적산이 아스라히 보인다.(맨뒷산)

석문

 

천황봉

 

주능선 암릉길 

 

통천문

 

하산로 너덜길

은선폭포 전망대

 

동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