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1113] 계룡산 ; 박정자-장군봉-천황봉-황적봉-밀목재-관암산-도덕봉-삽재

 

○ 누가 ; 나홀로

○ 언제 ; 2004. 11. 13 (토). 07;10~16;40 (소요시간 9;30)

○ 어디서; (출발)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학봉교/(도착)대전시 유성구 덕명동 삽재

○ 교통 ; 갈때; 마을버스-버스-버스올때; 승용차 히치-버스

○ 비용 ; 6,600 (버스; 700+1300+1300/올때 1300 // 빵6개2000. 세끼식사 각2개)

○ 날씨 ; -1.3~6.5, 흐림. 일출 07;07.  일몰 17;24 (기상청 대전지역 날씨정보)

 

○ 일정

 

05;30  기상

06;15  유성5 마을버스(첫차)-충남대정문(06;28)

06;40  103번 버스 (공주시의 5번 시내버스도 있다함) 구암8통(06;56, 녹야원 입구)

07;04  102번 버스 박정자 학봉1교 (07;10)

-------------------------------------------

07;10  박정자 학봉1교 ; 동학사 계곡 초입

07;15  병사골 매표소 (근무자 아직 없음)

07;18  좌, 능선(위험 출입금지)-우, 사면길(진행) 갈림길

07;20  약수터

07;49  장군봉; 이정표 (500)

07;54  무명봉 ; 산악인 고 윤모씨 묘석

08;39  갓바위 이정표 안부

09;32  큰배재

09;37  남매탑고개

09;42  남매탑 ; 옆 사찰에 약수터

09;53  삼불봉고개 ; 직-금잔디고개, 갑사 좌-삼불봉(진행)

09;57  삼불봉 ; 삼각점 777.1

10;20  자연성능 조망봉 ; 성벽의 모습이 가장 뚜렷함

10;42  관음봉 ; 정자, 정상석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통과

11;11  쌀개봉 암릉1 ; 오름

11;18  쌀개봉 암릉2 ; 좌로 우회

11;20  천황석문 ; 통과

11;22  y갈림길 ; 직황적봉 능선, 우쌀개-천황봉 (진행)

11;27  쌀개봉 (829.5) ; 중계소 시설컨테이너 박스삼각점 찾지 못함

11;37  천황봉 (845.1) ; 정상석…’천단

11;46  쌀개봉 중계소 직전 우 사면길

11;49  쌀개-황적봉 능선 진입

12;17  좌, 동학사계곡갈림길112;20 길212;31 길312;43 길412;45 길5

12;49  암릉오름1 ; 밧줄 10m

12;51  암릉오름2 ; 밧줄 7m우측 20m에 다른 루트 있음

13;05  천왕봉(605) ; 정상에 충주지공 묘소

13;23  폐 헬기장

13;26  황적봉(664) ; 정상에 잔디가 좋은 무덤 좌-학봉리, 우-밀목재(진행)

14;13  밀목재 ; 1번 국도

14;59  관암산 ; 삼각점 526.6

15;15  백운봉 ; 아무런 표식 없음

15;20  자티고개 ; 이정표, 좌-도덕봉2.7(진행), 우-금수봉1.4, 빈계산2.7

15;50  가리울골 삼거리 ; 이정표, 직-도덕봉(진행), 우-수통골

16;01  도덕봉 ; 삼각점 535.2, 표시목(534)

16;40  삽재 ; 32번 국도

---------------------------------------------

16;45  승용차 히치한밭대학교 입구 하차

16;55  103번 버스유성고속터미널 부근에 하차 도보, 유성시외버스터미널

17;20  동서울행 버스 (8,700)20;10  11번 마을버스

20;20  집저녁식사

 

○ 산행기

 

계룡산을 길게 돌아보고 싶어 서울가는 것을 하루 늦춘다. 금요일. 모두 떠난 기숙사에서 11시에 평소보다 일찍 잠이 든다.

 

▼ 장군봉 능선에서 본 천황-쌀개 능선 

 

토요일 05;30.

모닝콜이 울린다. 빵과 물을 배낭에 챙겨넣고 나선다. 새벽거리는 춥다. 박정자 삼거리에 세워달라고 하니 좌회전하여 다리를 건넌 곳에 내려준다. 다리 이름이 무엇인지 가 보니 제1학봉교다. 제2학봉교를 건너 이정표 따라 우측 개울가를 걸으니 좌측 장군봉 기슭 산사면에 병사골 매표소다. 아무도 없다. 아직 이른 시간이니.

 

▼ 장군봉 능선에서 본 황적-천왕봉 능선 너머 산산산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진행하니 큰 배재 이정표다. 오늘 산행이후 처음 산객을 만난다. 얼음이 얼고 날씨가 쌀쌀하니 산객이 많이 준듯 가끔씩 교행한다. 자연성릉을 카메라에 여러컷 담아본다. 자연성능. 계룡산 일대가 예로부터 도읍지로 여겨온 이유중의 하나리라. 앞은 천혜의 요새, 뒤는 물좋은 넓은 평야. 옛 사람들의 도읍지로 그만이다.

 

▼ 자연성능

 

쌀개봉 첫 암릉을 오른다. 어디가 정상인가 이쪽인가 저쪽 안테나 있는 곳인가? 지형도엔 삼각점이 있는데 찾아봐도 없다. 천황 석문을 지나 쌀개봉 안테나 시설 부근을 뒤져봐도 삼각점은 없다. 컨테이너 밑에 깔렸나?

 

▼ 천황석문

 

천황봉에 조심조심 오른다. 온통 출입금지 표지판이니. 천단 정상석을 찍고 내려온다. 뭐 특별이 볼 것도 없고 인공 구조물이 너무 많아 정이 안간다. 공원감시인이 나타날지도 모르겠고. 내려오다 진지 좌측으로 표지기가 많은 곳으로 금남정맥길인 듯하다.

 

▼ 천황봉 정상 ; 정상석 '天檀' 

 

천왕봉-황적봉 마루금을 따른다. 이따금 교행하는 사람들. 한명 또는 두명씩만 가더니 7~8명 한 무리도 만난다. 무지 떠들며 간다. 산에서 떠드는 사람들이 제일 싫다. 조금 잘 가고 조금 위험한데 오를 줄 안다고 우쭐대는 한심한 인간들. 뭐 대단하다고. 산행 스타일의 차이일 뿐인데. 천천히 산천경개 즐기며 안전한 곳으로만 다니는 사람들이 진정한 산객일 지도 모른다. 산에서 겸손 할 줄도 알고.

 

▼ 천왕봉 암릉 직전의 조망 ; 좌...장군봉 능선, 중앙...우산봉-갑하산 능선, 우...천왕봉 직전 암릉

 

천왕봉, 황적봉, 도덕봉 내림길의 각 봉우리들 마다 무덤이다. 욕심많은 인간의 모습이다. 무슨 덕을 그렇게나 볼려고. 남에대한 배려는 없다. 나만 좋은 자리에 묻히면 된다는 이기심이다. 이장을 한건지 돌보는 이가 없어 폐묘가 된건지 정수리로 길이 나고 마구 짓밟힌 무덤도 있다. 자업 자득이다.

 

▼ 황적봉 정상

 

 

백운봉 아래 능선 안부인 자티고개에서 도덕봉까지는 산객이 많다. 길도 고속도로 수준이고 우측의 금수봉 빈계산과 연결하면 수통골을 중심으로 주중에 한번정도 원점회귀 야간산행을 해도 좋겠다.

 

▼ 1번국도 밀목재(=민목재) 직전의 단풍나무 

 

▼ 호젓한 길 ; 관암산-백운봉 구간

 

▼ 도덕봉

 

▼ 삽재 ; 32번 국도

 

삽재로 내려와 유성으로 향한다. 월요일 수원에서 회의가 있으니 유성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를 탄다. 출장이고 숙소는 집이다. 막히는 중부고속도로. 종일 빵만 먹었더니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