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鷄龍山)845m 』 | |
산행코스: 밀목재-황적봉-천왕봉-쌀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매표소 | |
위치 : 충남 공주 반포 계룡면, 논산 두마, 상월면 [국립공원] | |
도상거리 (약 13km / 8시간 소요) | |
2005 . 04 . 17 일요일 맑음,흐림 (7.5~19.2도) 일출,일몰(05:56~19:06) | |
산행인원 :M안내산악회 와 2 人 (본인과 반쪽) | |
산행 개념도 | |
새 하얗게 번진 벚꽃을 곁에서 떨치질 못해 더 좋은 장소를 물색하며 춘향을 불태우던 나른한 오후...모 산악회 계룡산 "ㄷ"자 종주코스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른 새벽 반쪽과 주섬주섬 행낭을 챙기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사당역을 오전 7시에 출발한 안내산악회 버스는 공주를 지나고 박정자 삼거리를 우로 돌아 계룡대 방향으로 접어들어 2시간반 만에 밀목재에 내려 놓는다. 이번 안내 산악회는 계방산 산행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번째 산행이다. 다른 안내산악회와 다소 틀린점은 코스가 길고 산 정보가 다양하다는 점이 좋다, 반면 초보자 보다는 유경험자를 기준하므로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을 짧게 잡는다.(쉬는 시간 없이 부지런히 다녀야됨) | |
▲ 황적봉 정상... | ▲ 헬리포터.. |
■ 황적봉 : 오전 10:31 우린 들머리부터 신선봉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선두 대열에 끼여 무리한 진행을 한다.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서 황적봉을 우측에 두고 은근한 오름을 하다 보면 세갈래 길이 나오고 선두가 좌방향으로 꺽으면서(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함)5분정도 알바를 끝내고 다시 돌아나와 군사보호구역 표지목을 지나 전력 질주를 한다.(역시 소문대로 대단한 분들..) 완만한 경사를 한참 올라 숨이 턱에 차 오를 즈음 정상이 가까와 지고.. 얼마 후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하는 황적봉 정상에 도착한다. | |
▲ 벼랑바위 에서 쌀개봉 까지 오늘 오를 능선 길. | |
▲ 벼랑바위 1차 로프 지점.. | |
■ 벼랑바위 : 오전 11:06 | |
▲ 바위에 핀 꽃분홍 진달래.. | ▲ 색 고은 핑크빛 진달래가 유독 눈길을 끈다.. |
▲ 벼랑바위 2차 로프 지점.. | |
▲ 줌으로 당겨 본 벼랑바위 - 하이라이트 부분이 위험 구간(확대 사진) | |
▲ 벼랑바위.. | |
▲ 동학사 전경.. | |
▲ 쌀개봉을 지척에 두고 오던 길 조망(뒷쪽부터 황적봉, 천왕봉, 벼랑바위, 525봉) | |
▲쌀개봉... | |
■ 쌀개봉 : 오후 12:57 쌀개봉 V 계곡 이동은 로프가 없어 우회 등로를 이용하여 건너편 봉에 붙는다. 천왕봉에서 쌀개봉까지 계속 오르막이라 체력이 많이 소진된 탓에 결국 반쪽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 잠시 쉬며 응급조치를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갈 방향으로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이 손에 닿을 듯 멋진 자태로 뽑내고.. 쌀개능 등로 주변엔 현호색 야생화가 지천이라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여 목책이 둘러쳐진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 |
▲ 좌측 관음봉 정상... | |
▲ 동학사 계곡과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 |
▲ 좌측 자연성능과 삼불봉.. | |
▲ 좌측부터 연천봉, 문필봉, 제일 우측이 관음봉(확대 사진) | |
▲ 관음봉(확대 사진) | |
■ 관음봉 : 오후 13:41 계룡산은 닭(鷄)과 용(龍)이라는 두 가지 동물로 이름을 삼았는데, 신도안에서 볼 때 계룡의 주봉인 천황봉과 우측의 쌀개봉, 관음봉을 잇는 능선의 모습이 닭벼슬 처럼 생겼고 삼불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마치 꿈틀거리는 용의 몸통처럼 보이기 때문이란다. 사방을 좀더 넓게 둘러보면 삼불봉을 중심으로 계룡산의 유명 사찰로 동쪽 동학사, 서쪽 갑사, 남쪽으로 신원사가 가늠되고 가야할 방향으론 계룡산의 백미 자연성능의 가파른 남쪽 사면과 멋진 암릉, 날등 위를 푸릇하게 점점이 덮은 청송들..점점 이어 가다보면 우뚝 솟아 오른 삼불봉에서 잠시 눈이 머물고 약간 우로 휘다가 장군봉까지 조망을 이룬다. 계룡산의 자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다. 관음정에 편하게 누워 하늘의 한가로운 구름을 보노라면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계룡산 제4경을 느낄 수 있다는데 아쉬움 한점 묻고 자연 성능 철계단을 밟는다. | |
▲ 관음봉을 지나 자연성능으로 이어지는 철 계단 초입(확대 사진) | |
▲ 자연성능 전체.. | |
▲ 자연성능에서 조망(좌로부터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 |
■ 자연성능 삼불봉 정상 까지는 암능의 연속이며 날카로운 구간이 많지만 경치는 단연 으뜸이고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면 일찍이 태조 이 성계는 즉위 이듬 해(1393년) 정월에 새도읍(新都) 후보지인 계룡산에 행차 후 천도계획(遷都計劃)을 세우고 음력 3월부터 도시건설을 위한 기반공사를 시작했으나 하륜(河崙)을 비롯한 신하들의 반대로 동년 연말에 갑작스레 중지됬다는데[하륜은 세가지를 들어 계룡산 신도안이 도읍터로 적합치 않다고 하였는데 첫째,남쪽에 너무 치우쳐 있어 동.서.북 3면과 서로 떨어져 있고 둘째,큰 강을 끼고 있지 않아서 중요교통수단인 배가 드나들 수 없으며 세째,계룡산의 산(山)이 건방(乾方,西北方)으로부터 오고 물은 손방(巽方.東南方)으로 흘러가니 이는 송조(宋朝)의 풍수가 호순신(胡舜臣)이 말하는 `水破長生,衰敗立至`의 땅 즉 `물이 땅의 기(氣)를 부수어 쇠퇴가 곧 닥치는 땅`이라는 것이다.] 계룡산은 최고봉의 높이가 845.1m 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名山) 또는 영산(靈山)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산 인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다. | |
▲삼불봉에서 장군봉 쪽 조망.. | |
■ 삼불봉 : 오후 14:56 | |
▲ 남매탑(거북 등 위에 쉬고 있는 산님들.. | |
■ 남매탑 : 오후 15:13 - 출발 오후 15:38 어느날 이상한 소리에 밖에 나가보니 커다란 호랑이 한마리가 괴롭게 서 있었다. 자기를 해치러 온것이냐고 물었더니 고통스럽게 입을 벌린채로 고개를 흔들고 있기에 입안을 살펴보니 목에 뼈가 걸려 있는게 아닌가. 목에 걸린 뼈를 빼 주었더니 고맙다는 듯이 머리를 숙이고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어느 눈내리는 밤에 호랑이 소리에 나가보니 젊은 여자 한사람을 내려놓고 가는것이 아닌가.방에 눕히고 정신을 차리게 한 후 사연을 물어보니 혼사를 치루고 잠시 밖에 나왔다가 호랑이에 물려왔다고 한다. 눈이 녹은 봄날에 처녀를 집에 돌려보냈는데 어떤 인연이던지 호랑이에 물려 죽을 인연을 구해 주었으니 같이 살아라고 부모님이 받아주질 않았다.계룡산에 다시 돌아온 그들은 의남매를 맺고 열심히 정진하여 덕이높은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이들을 기려 탑을 쌓았고 남매탑이라 부르는데 오늘도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채 계룡산을 지키고 있다. | |
▲ 동학사에서 올려다 본 벼랑바위 - 동학사 앞 뜰에 피어난 금낭화 | |
▲ 동학사 일주문과 벚꽃.. | |
▲진달래 | |
▲벚꽃 | |
▲ 계룡산 동학사 주차장 왕 벚꽃 | |
■ 동학사 주차장 도착 : 오후 17:15 땀 흠뻑 적시고.. 넘~ 힘들었던 산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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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우 아줌니를 부추하며 종주를 포기헝건 정말 잘현겨 사람나고 산났지 산나고 사람낭거 아녀 산이야 늘 그 자리에 있승께 댐에 내가 데리고 가줄껴 그때 까지 아줌니 걷기 운동 열심히 동행 해드려서 재도전길에 두번 다시 실패 없기를 기원을 하지요 늘 두분이 함께 즐산 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구 아우의 작품으로 올려지 그림들 정말 죽여 줍니다 아우님 사진보면 앞으로 난 주눅들어서 사진 없는 육필 산행길 써야 한다는 생각을 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