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봉 검봉산 새덕산 산행기-강촌역에서 경강역까지 산줄기 이어가기


 

언제 : 2005. 6. 12(해의날)  맑음


 

어디를 : 낭만의 경춘선을 타고 가다보면 가평 지나 춘천까지 간이역이 몇 개 있다 그중에 강촌역에서 내려 산줄기를 따라 경강역까지 홍천북기맥의 여맥인 홍천북검봉여맥과 홍천북기맥의 일부구간과 홍천북새덕여맥까지 합하여 약16.6km의 산줄기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진행 : 강촌역-강선봉(485m, 1.5km)-검봉산(530.2m, 2km/3.5km)-

      문배마을(370m, 1.5/5)-홍천북기맥(430, 0.9/5.9)-

      한치고개(390m, 1.5/7.4)-새덕산갈림길(450, 0.7/8.1)-

      새덕산(487m, 2.2/10.3)-묘 안내판(350, 3.3/13.6)-

      서천초교(70, 2/15.6)-경강역.춘성대교(70, 1/16.6)


 

구간거리 16,6km 홍천북검봉여맥 5.9km 홍천북기맥 2.2km 새덕여맥 8.5km


 

구간시간 10:30 검봉여맥 3:20 홍천북기맥 1:00 새덕여맥 3:50 휴식 2:20

 

호반의 도시 춘천

쪽빛 물결과 초록의 산너울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춘천 그 속으로 오늘 하루도 한몸이 되고자 한다


 

전번에 답사했던 한치고개 내려가는 길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고

영춘지맥이라 이름을 짓고 선답하신 산님께서 지나가신 새덕산을 거쳐 경강역 춘성대교까지의 산줄기를 그 발자취를 따라 그 분들의 체취를 느끼며 사랑하며 나도 가보고자 한다


 

경강역에서 한치고개로 올라 홍천북기맥이 갈라지는 곳에서 오른쪽 북쪽 새덕산으로 진행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그리 하기가 싫어 한줄기를 더하여 하루 일정으로 걸맞는 산줄기를 하나 만든다   


 

노랫말로 유명한 강촌 그래서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강촌 그 강촌역 뒷산 강선봉을 시작으로 검봉산을 지나 문배마을도 지나면 겨울이면 빙벽훈련장의 요람인 구곡폭포를 만들어낸 홍천북기맥으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까지가 나의 이론대로라면 홍천북검봉여맥이 되는 것이다


 

왼쪽으로 가면 봉화산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홍천북기맥을 따라 한치고개 홍천북기맥과 새덕산이 갈라지는 470봉 어깨에서 홍천북기맥은 왼쪽 470봉으로 올라 물갈봉으로 흐르고 새덕산은 오른쪽으로 간다

여기까지가 홍천북기맥의 일부이다


 

새덕산을 올라 무닛고개로 내려서 두리봉으로 올라 경강역 영춘지맥이 끝나고 북한강물이 되는 경강역 춘성대교까지의 산줄기를 나의 이론대로라면 홍천북새덕여맥이 되는 것이다


 

이 세 개의 산줄기를 이어주면 강촌역에서 경강역까지 반달의 형세를 갖춘 제법 짭짤한 산줄기 하나가 탄생하는 것이다


 

낮에 나온 반달을 내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하나가 되자

가자 아름다운 강촌역으로*^_*~~~!!!


 

남춘천에서 하루를 묵고 24시마트에서 컵라면 하나로 아침을 대신하고 얼음물 한통을 챙겨 6시15분 기차로 강촌역으로 가며 아예 시간을 느긋하게 잡고 경강역에서 청량리 가는 19시6분 열차표를 예매해 보물단지처럼 간직한다


 

강촌역에서 뒷산을 바라보면 수직절벽의 바위들이 과연 오를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며 고생깨나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촌역 : 6:30


 

잠깐 도로따라 가면 대형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안내판에 표시된 등산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건물들이 일렬로 붙어있어 올라붙을 수가 없으므로 잠시 도로따라 가면 패미리마트앞 자전거대여소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건물사이로 산으로 오르는 골목길이 보이며 양쪽으로는 모조리 민박집 간판들만 즐비하다


 

민박집 골목 급경사 콘크리트 포장 좁은 길로 오른다


 

등산로 입구  :  6:35


 

전망좋은집 간판에서 왼쪽으로 진행해 제일민박집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효심민박집에서 강선사 표석이 있는 곳으로 진행해 강선사로 오른다

강선사 가기 전에 왼쪽으로 오르는 고속도로같은 산길이 열리며 표시기들이 반갑게 맞는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십자길이 나오고 검봉산등산로 팻말이 산객을 맞는다


 

논골고개 : 6:50    6:55  출발


 

산뽕열매 새까만 오디를 입술을 적셔가며 따먹어가며 오르면 119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돌길이 시작되며 행복한 고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119안내판  :  7:05


 

험한 바위 옆으로 길은 좋으나 워낙 급경사라 쉬엄쉬엄 숨을 골라가며 오르는데 초장부터 진을 다뺀다 에구 힘들어라 뭐 이런데가 다 있냐?


 

바위위의 돌무더기  :  7:30


 

험한 바윗길을 오르면 119안내판과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산악회서 세운 “강선봉 485m" 정상 팻말이 서있는 암봉 정상으로 올라선다

약간의 조망은 있으나 나무들이 시야를 막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강선봉(485m)  :  7:40  7:55  출발


 

좌측(서쪽)으로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좋은 길이 오른쪽으로 휘돌아 나가 서쪽으로 진행하여 철난간이 설치된 절벽 앞에 관망대 안내판이 서 있다

백양리 계곡이 그림처럼 연결되어 북한강으로 흐르고 꿈같은 경춘가도가 열리며 그 뒤로 등선봉과 삼악산의 우악스럽고 험악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가 눈속에 머릿속에 선명히 각인된다

아! 소름끼치는 아름다움이여!

초록과 쪽빛의 공명으로 탄생한 눈부신 아름다움을 눈이 시리도록 쳐다본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관망대  :  8:00


 

╣자안부  :  8:05


 

철탑안부  :  8:15


 

새한솔 이두영회장님의 표시기 이 먼곳까지?  언제 다녀가셨을까?


 

╣자길에 안내판 좌측 폭포주차장 직진 문배마을 가는길로 간다  8:40


 

“춘천25 1984재설” 대삼각점이 있는 검봉산 정상에는 삼각정상석에 “검봉산 530.2m” 오석정상석에 “2004.11.1 춘천시 검봉산 해발 530m" 두개의 정상석이 가는 산객을 반긴다

지도에는 검봉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나 강촌에 있는 모든 산들을 거느리고 있는 폼이 어느 산보다 중후하니 산의 격을 부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검봉산(530.2m)


 

잠깐 내려가면 작은 보도블럭 헬기장이 있고 잠깐 더 내려가면 이정표에 오른쪽 강촌리조트 1.8km 검봉산 0.2km 문배마을 2.1km

문배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안부 이정표  :  9:15


 

문배마을 쪽으로 진행해 39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간다 


 

119안내판  :  9:30


 

문배마을 쪽으로 간다


 

안부 이정표 ╠자길  :  9:35


 

390봉 이정표에 좌 문배마을 구곡폭포 우 문배마을 봉화산

봉화산 쪽으로 간다


 

390봉  :  9:40  9:45  출발


 

확실한 십자안부 이정표 좌측 바로 아래가 문배마을이다


 

문배마을 고개 : 9:50


 

╣자안부 좌측 바로 아래 하늘색 문배마을 집이 있다 : 9:55


 

╣자길  :  10:00


 

또 나오는 ╣자길 지나 곧 바로 450봉 정상엔 무인감시철탑이 서있다 

이틀 동안이나 싸질머지고 다니던 밥을 이제사 얼음물말아 아침을 한다

무게도 줄일겸사 겸사.....


 

450봉  :  10:15   10:40 출발


 

또 나오는 450봉 어깨에 이르면 바로 얼마전에 지나간 홍천북기맥 봉화산 구간이다


 

450봉어깨 홍천북기맥  :  10:45


 

이제부터 홍천북기맥길이다 45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410봉을 오른다


 

410봉  :  11:00


 

전번에 점심을 먹고 문창환님 표시기를 만났던 곳을 오른다


 

430봉  :  11:10


 

오른쪽으로 휘어서 내려간 안부에 앞 둔덕을 오르는 길을 나뭇가지로 막아놓고 오른쪽 사면으로 표시기가 있길래 전번에는 그리로 내려갔으나 이번에는 앞에 막아놓은 나뭇가지를 치우고 둔덕으로 오른다


 

안부 ╠자길  :  11:15


 

둔덕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390둔덕  :  11:20


 

한치고개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한치고개는 예전에는 차량들이 넘나들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용하지를 않아 망가져가고 있으며 4륜구동차 정도로는 오르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 같다


 

한치고개(390m) : 11:25


 

오른쪽 한치령 비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다


 

잠시 오르면 너른 평지같은 도면상 410.4m 둔덕이다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다 


 

410.4 둔덕 :  11:30


 

포근한 산길을 유유자적하며 오르면 470봉어깨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홍천북기맥 물갈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늘 산행은 영춘지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선답하신 님들의 체취를 느끼며 사랑하며 오른쪽으로 간다


 

470봉어깨 새덕산 갈림길 :  11:45  12:00  출발


 

지금까지의 길은 잘 닦인 등로인데 반하여 지금부터 가는 새덕여맥길은 좀 더 원시성이 강한 길로써 가끔 산딸기 가시가 괴롭히나 그것이 대수냐?

산딸기 한주먹을 입안에 넣고 게걸스레 먹어본 경험이 있는자 만이 그 맛을 알리라  

하여간 산딸기 따먹는 맛에 취해 산행길은 더더욱 늦어지고 있다


 

450봉  : 12:20


 

짙은 원시림 속에 묻혀 아무 생각없이 오르면 평평한 약간의 공터로 왼쪽 서쪽으로 진행한다


 

새덕산(487m) :  13:05  13:10  출발


 

도면상 466.5봉에 올라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북쪽으로 내려간다


 

466.5봉  :  13:20


 

사람소리가 들리더니 내려간 안부 풀밭에 실히 한차는 됨직한 산님들이 퍼지르고앉아 산상파티를 벌리고 있다

전혀 사람이 지나갈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올라오셨는지 술한잔 하고 가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내 갈길을 간다


 

안부  :  13:25


 

잠깐 오른 둔덕에 세맨삼각점이 있으며 잠시 내려간 내림능선상 삼거리에서 왼쪽(서북)으로 간다


 

삼거리  :  13:35


 

잘 관리되고 있는 임도 무닛고개(290m)로 내려선다 

방하리 문의골에서 도지골로 넘어가는 고개다


 

무닛고개 : 13:50


 

오르다 왼쪽 사면길로 가지말고 능선으로 직접 올라야 한다


 

두리봉(330m)  :  14:00


 

서북방향 능선으로 내려가면 평평한 초지로 덮힌 잘 살펴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자안부에서 길이 묘해진다

이곳에서 오르다 오른쪽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찾아야 하는데 길이 묘연하니 365봉 정상까지 올라 시간이 많이 남아 한바탕 휴식을 취하며 있는 것 몽창 털어먹는다


 

365봉  :  14:30  15:00  출발


 

직진하면 바위무더기들이 나오는데 그리 가면 안되니 정상으로 빽해서 정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찾는다

내려오면 365봉 직전 안부 풀밭에서 오르다 365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틀어서 올라선 능선이 된다

잠깐 진행하다 아리송한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폐무덤이 나오는데 그리 가면 안된다 오른쪽으로 가늠하고 잠깐만 나가면 좋은 길이 “나 여기있소” 한다   


 

╠자길 안부부터 길이 좋아진다  :  15:10


 

╣자길  :  15:15


 

370봉 직전에 오른쪽 북쪽으로 내려간다  :  15:25


 

내려가다 보니까 370봉 오르다 중간에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 하는 길과 만난다

잠시 내려서면 묵은 묘에 골프장에서 세운 작은 안내판이 하나 나온다


 

춘천지맥1구간 영춘지맥18구간 등산코스변경안내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인사문을 시작으로

박성태 산선배님의 신산경표를 예로 들어가며 원래 춘성대교 경강역으로 가는 능선은 골프장이라 위험하니 코스를 변경하여 오른쪽 지능선을 타고 서천초등학교로 내려가 주십사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산행중 골프장이라고 해서 회피를 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경우만은 다른 산님들도 코스를 변경해 내려간 것이 분명하니 나 또한 그리 따르기로 한다

직진하는 뻥 뚫린 길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다 오른쪽으로 표시기 하나 걸고 내려간다


 

묘 코스변경안내판  :  15:30  15:40  출발


 

NO26 철탑을 지나  :  15:45


 

270둔덕에서 북진을 한다  :  15:50


 

또 살짝 오른 둔덕 아래 참호 흔적이 있는 곳에 세맨사각삼각점이 있다

아마도 도면상 259.9지점 둔덕인 것 같다


 

세맨사각삼각점 :  16:05


 

길은 점점 나뻐지며 머리를 숙이고 내려가니 소 세 마리가 살고 있는 조그만 외양간으로 나간다 빈집 안으로 통과하여 다리를 건너 길따라 서천초교 후문으로 들어간다

수돗가에서 흘린 땀을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정문으로 나간다


 

서천초교  :  16:25  16:50  출발


 

“굴봉산등산로 3.5km" 안내판을 지나 2차선 도로를 따라 가다 길가에 머우잎 몇잎 뜯고 경강역 전 도로변 음식점에서 취와 머우잎 향기로 오늘 산행을 접는다

이래서 강촌역에서 시작한 반달형 산줄기가 경강역에서 북한강물이 되어버렸으니 선답하신 산님들의 체취를 느끼며 영춘지맥의 끝자락에 선 것이다 *^_*~~~

 

경강역(춘성대교)  :  17:00


 

그후


 

역 앞으로 가니 묘에서 본 코스변경 안내판이 벽 전면에 부착되어 있다

경강역은 아마도 한사람이 역장도 하고 역무원도 하고 뭐 그런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인 것 같다

예전 한국의산하에 이 역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의 글과 댓글을 대한 기억이 아물아물한데 지금은 어디에 계시는지 뵙고 싶은 생각이 나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이에 대한 정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