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깨말구구리길 - 구곡폭포 - 검봉산>

 

  산행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epuppy.tistory.com

 

 

춘천`강촌역에서 강촌구곡길을 10여분 가다보면 대나무집위에서 오른쪽 독지골로 들어서는 길목에 검봉산입구 푯말이 있다. 정상까지 1.6km의 등산로는 상당히 가파른데다 눈까지 쌓여 팍팍하고, 선행자발자국 몇 개뿐인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다.

헉헉대는 내 숨소리와 발밑에 깔리는 눈의 신음소리가 골짝의 탈출구인 빼꼼이 뚫린 하늘로 빨려든다. 간혹 발걸음을 멈춰 호흡을 고르려 치면 등허리를 타는 땀방울의 감촉이 망아의 경계를 일깨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