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길을 잃어 오르지 못한 검봉산을 다시 찾는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강촌(12:30) -> 강선봉(13:40) -> 검봉산(15:00) -> 문배마을(15:40) -> 구곡폭포(16:00) -> 주차장
일기예보를 보니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요즘 날씨가 바람도 별로 없고 후덥지근하니 오늘 산행도 쉽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강촌에 도착해서 적당한 곳에 애마를 세워두고.. 강선사가 있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비탈진 곳의 주택가 골목을 지나 길을 찾아 오르는데.... 갑자기 붕~~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왼쪽 눈옆에 일침을 가하고 달아나는 녀석.. 정말 순식간이다. 근처에서 벌을 못봤는데.. 창이 달린 모자를 썻건만 모자 밑으로 들어와서 일침을 가하는 것을 보면.. 치밀하게 계획(?)된 공격이 아니었는지... 누군가 앞으로 지나간 사람이 벌집을 건드렸나?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가 죄없는 나를 ? 통증이 얼굴에 퍼진다. 되돌아가서 약을 바르고 오를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오르기로 한다.
강선봉까지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날씨가 덥고 습기가 많아서 조금 올랐는데도 숨이 꽉꽉 막힌다. 초반에는 비탈진 너덜지대이다.. 이를 30여분 오르고.. 땀이 비오듯 하고.. 숨은 거칠어지고.. 중간에 한번 쉬고.. 조금 더 오르니 바위능선길이 나타난다.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올라보니.. 강건너 등선봉과 북한강(춘천방향)이 그림같이 보인다. 산 위에서 보는 물안개에 쌓인 북한강의 모습은 고요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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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수량이 풍부한 멋진 구곡폭포를 보셨네요,,
사실 구곡폭포의 수량이 적어 이렇게 물이 많은경우를 보는경우는
드물고 , 겨울에 빙폭이 된것을 보는게 더 멋있지요.
빙벽등반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 하는듯 아슬아슬한 스릴도 느끼고요...
아마 문배마을 입구를 그대로 가로지르신것 같은데
검봉산에서 오는방향에서는 오른쪽으로 마을중간을 가로질러
가서 임도를 따라 가다 봉화산 들머리로 올라가셔야 되는데...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