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낙네 밥 짓다가 무심히 밖을 보니
걸어가는 큰 산 보고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멈춰 섰다는 걸어산 및 거류산.
          
 거류산(巨流山, 570m)의 지명 유래담으로 ‘방정맞은 여인 때문에 산이 서버린 이야기’가 전해오는 거류산,
여인네 말한마디에 달아나다 섰다는 거류산.

믿거나 말거나 한이야기이지만
어찌됐던간에 시간은 거꾸로 돌려서 전날 점심때 이야기......
내일 영덕 팔각산 이바구가 나오고 포항 횟국시이야기가 나올적 갑자기 하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모, 하모가 뭐지......
이빨있는 장어!!!!!
가자 하모 먹으로....갑자기 의기투합 산행지를 영덕 팔각산에서 고성 거류산으로 바뀝니다.
하모 란 놈은 뭘까 잠시 인터넷 여행을 떠납니다.
하모 란놈은 일명 갯장어(sharp-toothed eel)라 하는데 일본말로 “물다”라는 뜻의 “하
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생긴 모양부터가 붕장어(아나고)보다는 훨씬 포악하게 생겼는데, 주둥이도 날카롭다고 합니다.
표준어로는 갯장어라고 불러야 하며, 붕장어인 아나고와 또 먹장어인 꼼장어와 대별 한답니다.
그리고 하모의 주요 산지는 남해 앞바다인데 특히 여수 지역에서는 참장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손질하는 게 아나고보다 훨씬 힘들다는데,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인가 반면에 모양새는 양턱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는데 2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다시 인터넷을 빠져 나와서 .........
낮에 먹어 채한술은 누구도 못알아 본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기어이 점심때부터 저녁까지 마시던 술은 다음날 까지 초치게 만듭니다.

 

다음날 약속한 05시 30분
어제 저녁 간단히 패킹한 베냥을 메고는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아직 술기운이 남아있는지 속은 미싱거리고 사람을 나태해지게 만드는데.....
이때 흔히 쓰는말

다음부터 술 안먹으야지......
그리고는 약속시간을 훌쩍넘어 06시10분에 드디어 하모를 위해 출발합니다
경부, 남해 고속도로를 지나 고성읍까지는 채 두시간이 소요 곧장 1010번도로인 안정공단쪽으로 들어 가더니 가는길을 지나쳐 버렸답니다.

어찌하겠습니까
다시 공단입구에서 빽
고성군 당동을 지나 거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달치고개에 도착합니다.


달티고개 08시10분
히말리야 등정후 자랑스러운 쾌거를 축하하는 모임에서 당시의 대통령이 엄홍길씨에게  소원이 무엇인가를 물었을때 고향 고성에 등산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이야기에 거류면 송산리의 엄홍길전시관을 올해 말까지 완료 한다는 안내판이 서있는 엄홍길 등산학교그앞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엄홍길 박물관은 서울 망월사역 근처 도봉산 입구에도 있다는데  이야기인즉 어릴적 부모가 등산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먹거리를 팔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해서 도봉산 입구에  박물관을 건립했다는 소식입니다.  
어쨌든간에 이곳 거류면 엄홍길 등산학교는 대지 5,300평에 400평의 건물이 2005년12월31일까지 완료 한다는 공사 안내판이 서있지만 공사를 중단한건지 조용합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000김밥집"의 김밥과 현지에서의 끊이는 00라면이 압권이지만 거북서런 속을 달래기에는 부족합니다.
40분간의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드디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08:40 출발

 

 

 

종주코스와 순환코스의 삼거리

휴게소 1.5km/거류산 정상 3.7km/엄홍길 건시관 0.6km/장의사,거류산 정상

겨우 600m왔는데......

 

바위위에 자생한 참나무 보이시죠

 

차음으로 등장한 철계단입니다.

산행시 나타난 철계단이 아마도 12개인가 13개입니다.

 

펼쳐진 고성읍내입니다.

 

장의사입니다.

 

휴게소입니다.

벤치만 4개있습니다.

 

송산리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엄홍길 전시관 3.2km/거류산 정상1.1km/송산리1.9km

 

안부입니다.

휴게소1.9km/당동리2.3km/거류산 정상1km

 

거류산성입니다.

 

흔들바위입니다.

 

거류산 정상입니다.

엄홍길 전시관 4.3km/감서리 2.8km/거산리 2.4km

 

570.2고지 거류산 정상석입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고성군민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라는 말 어디서 많이 본기억이 나시죠

 

정상에서 본 거북바위입니다.

 

정상에서 본 당동항입니다.

 

거북바위 머리와 몸을 연결해주는 철계단입니다.

 

거북바위의 유래입니다.

거류산 정상 0.9km/감서리 1.9km

 

감동 저수지입니다.

엄홍길 전시관까지 7.1km이나까 오늘 7.1km를 걸은셈입니다.

그렇지만 농협까지 나갈려면 3km를 더걸으야 하니까.....

 

감동리 산행입구입니다.

사람이 있는곳이 들머리입니다.

 

감동마을 입니다.

 

농협앞입니다.

 

하모를 포함한 남해바다의 회입니다.

두접시가 개눈 감추듯 없어져 아나고를 또 시킵니다.

        

 

거북이가 거류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지금쯤 다 올라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