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벽방산-거류산 산행기

 

■ 날짜 : 2012년 4월 11일(국회의원 선거일)

■ 날씨 : 비/맑음

■ 산행 길 :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천년송(368m)▶도덕산(403m)▶천개산(524m)▶안정재▶벽방산(650m)▶무애암▶엄홍길 기념관▶문암산(470m)▶거류산(571m)▶거북바위▶당동마을

■ 산행거리 : 약 20km

■ 산행속도 : 보통

■ 산행시간 : 8시간 16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함께 한 사람 : 진주보라미 등산회원들과 함께

■ 구간 별 산행시간 : 노산리(09:38)▶매바위(10:16)▶천년송(11:18)▶천개산(12:04)▶안정재(13:12)▶백방산(13:37)▶무애암(14:29)▶엄홍길기념관(15:16)▶문암산(16:13)▶거류산(16:46)▶거북바위(17:12)▶당동마을(17:54)

 

 

 천개산 들머리인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에서 영광스런 진주보라미 등산회원들께서 자리 잡았습니다.

전 찍사 한답시고 빠지고..... 

 

 항상 이대로 늙었으면 합니다만 .....지나친 욕심일까요?

 

 

 구름을 머금은 매바위는 가련한 한 여인네를 부릅니다.

 

 조금만 더 버터 주었으면 합니다만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소나무여 힘힘힘.....

 

 푸른잎과 중년여인의 아름다운 미소가 어울려져 소나무는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인개낀 장충단 공원이 아니고 안개낀 천개산이지요.

 

 공룡바위라고 합니다만 어쩐지......둘리 닮은것 같기도 하구......

 

 진달래는 흙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도 피지요.

 

 돌복숭아 꽃도 기지개를 폅니다.

 

 봄의 전령사들이 산객을 맞이 합니다.

 

 소나무도 날개를 폅니다.

 

 애처로운 천년송은 이제 세월을 놓아 버렸습니다. 인간도 백년이면 세월을 손 놓듯이.....

 

 천개산에도 정상석은 없고 대신 고마우신 희.준님이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아직 뵌 적은 없지만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무도 없는 쉼터에서 혼자 한 잔 들이키는 저 맛은 어떤 맛일까요?

 

 꽃말이 바람난여인이라는 엘레지 꽃입니다. 달빛도 부끄러워 밤에는 입술을 닫지요.

 

 통영에서 가장 높은 벽방산이 다가섭니다.

 

 이 곳에다 암닭 한 마리를 갖다 놓고 부화를 시키면 무엇이 만들어 질까요?  바람에 떨어진 솔방울이 부화되어 소나무가 삐약 거리겠지요.

절대로 연출한 사진이 아니고 자연그대로 그 장면을 담았지요. 오늘의 산행 중 가장 알찬 전리품(?)이지요.

 

 창공을 수 놓은 소나무도 참 멋있지요.

 

 바위도 거미가면을 좋아하나 봅니다.

 

 

 저 미소처럼 담안에 갇힌 자들을 보살펴 주었으면 합니다.

 

 

 향연!

 

 부처님은 춥지도 않는지요? 누가 이불이라도 덮어 주었으면 합니다.

 

 자연산 표고버섯이지요. 아마 맛있게 반찬을 만들어 부처님상에 올릴 것 같습니다.

 

 보기드문 하얀색 엘레지도 보이고.....

 

저도 매실농사를 많이 짓지만 이런 매실꽃은 보지 못했지요.

 

한국의 마테호론이라는 고성 거류산 입구에는 고성이 낳은 세게적인 산악인인 엄홍길대장의 기념관이 있지요. 제법 구경 할 거리가 많답니다.

 

 거류산에서 바라 본 고성의 구절산(559m) 철마산(417m)이 나를 부릅니다. 저도 아직 가본 적이 없어 곧 달려 가겠습니다.

 

 지나 온 벽병산

 

 거류산에는 명품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바위를 뚫고 나온 저소나무는 더 이상 바위를 깨트릴 힘이 없어 이제 생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사람도 휜머리를 검은 머리로 돌릴 수 없듯이.....

 

 오늘의 하산지점인 고성군 거류면 당동마을입니다. 바다건너 거제도도 보이고.....

 

 고성의 진산 거류산입니다.

 

 자연분재

 

 멀리 벽방산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거북바위라고 하지요.

 

 이렇게 멋진 바위손 군락도 구경하고.....

 

 

 떨어진 꽃이나 달려있는 꽃이나 다 아름답긴 마찬가지이지요.

 

도시화가 이루어진 당동마을에는 멋진 정자나무와 돌탑이 어울려 지고........ 이제 횟집으로 회 먹으려 갑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산행기 올릴 것을 기약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