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거류산(巨流山, 571m), 경남 고성군


산행일자 : 2006년 6월 11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 회원 13명

날씨 : 초여름 맑은 날씨


거류산 개관

류산은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위치한 산으로 고성벌판과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성군의 진산으로 일명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이는 거류산이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 있는 산,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이다. (산림청)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저녁밥을 짓다가 밖에 나와 보니 산이 하나 걸어가고 있어 ‘게 섯거라’ 하고 소리치자 지금의 자리에 멈췄다는 전설을 간직한 산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뒤 돌아보니 띠를 두른 것 같은 산의 논밭을 넘어 고성평야가 있고 그 벌판 넘어 바다가 있다. 그 바다 속에는 점점이 섬이 있고 그 사이 사이 조그만 배가 하얀 파도를 긋고 있다. 산과 벌판과 바다와 섬이 어울린 저 곳에 1억 2천 년 전에 공룡은 그 노닐던 발자국을 남기었고, 충무공 이순신은 저 당포 바다에서 왜적 57척을 쳐부수는 승전고를 울렸다. 이렇게 수많은 세월을 거쳐 고성인은 고성의 역사를 만들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일만 성철용님 산행기 중에서)

 


거류산 산행지도

(사진 누르면 확대, 원전 : 국제신문)

 

 

다른 등산로 개념도  :  등산로 안내판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서부 경남지역의 "거류산" 참조

필독 추천 참고 산행기 : 일만 성철용님


산행코스 :

산행코스 : 엄홍길 전시관 ~ 장의사 갈림길 ~ 거류산 정상 ~ 거북바위 ~ 감서리 감동마을앞 도로(농협 화곡지소 앞)

 

코스 특징  : 산행코스는 국제신문(지도에서 빨간 화살표) 코스나 이번 코스(파란 화살표)나 비슷하다. 단, 최근  조성된 엄홍길 전시관을 들머리로 하면 전시관 앞에 엄청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다. 또한, "엄홍길 전시관-정상-거북바위-8부능선-장의산-엄홍길전시관"의 원점회귀 코스도 좋아 보이나 거북바위에서 하산로를 잘 찾아야 한다.

어느 코스에서나 아기자기한 능선길과 아름다운 고성 주변의 산과 바다, 섬, 당항포만 등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구간별 산행시간 :

엄홍길 전시관 -15분- 장의사 갈림길 -35분- 휴게소 -25분- 송산리 갈림길 -30분- 거류산 정상 -20분- 거북바위 -45분- 감동소류지 등산로입구 -20분- 감동마을앞 도로

 

총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점심시간 제외)


산행 메모 및 사진 (작성자 : 창원51z)

 

08:15  창원 출발

 

서울쪽에서 오면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오면 가깝겠지만, 우리는 아래 코스로 들머리인 엄홍길 전시관에 도착했다.

창원 →마산(통영방면) → 진동 → 고성터널 → 배둔 →삼락3거리(현대정유 삼락주유소 전방 300m) 좌회전 → 교량(간사지교) → 거산3거리 좌회전 1010번 도로→ 외곡리 한내 3거리 우회전 → 거류면사무소 → 1009번 지방도 → 엄홍길 전시관

 

09:50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에 있는 엄홍길 전시관 도착

 

참고 : 엄홍길과 희말라야 16좌

  

히말라야에는 8000m가 넘는 봉우리로서 14좌의 공인 봉우리와, 위성봉이면서도 독립적인 성격이 강하여 최근 독립봉으로 인정받아지고 있는 비공인 2좌가 있다. 공인 14좌 중에는 에베레스트(8844m), K2(8611m), 마나슬루, 안나프루나등이 있고, 비공인 2좌는 얄룽캉(8505m)과 로체샤르(8400m)가 있다. 엄홍길씨는 2000년 7월 세계에서 8번쨰로 14좌 완등에 성공하였고(박영석, 한왕용씨도 14좌 완등), 2004년 4월에는 알룽캉 등반애 성공하였으며, 현재 세계최초의 16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다. 마지막 봉우리인 로체샤르봉은 2001년부터 3번이나 도전했으나 2006년 4월 14일 3번째 도전도 기상악화로 정상 200m를 남기고 포기한바있다.(네이버 사전, 뉴스 참고)

엄홍길 홈페이지 : http://www.umhonggil.com

 


09:55 산행 출발 (전시관 옆 들머리)

 

  아직 완공이 덜된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 오랜만에 13명이 같이 산행을 하니 산이 그득하다.

 

 

  전망바위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벽방산

 

 

  일만 성철용님이 보았다는 그 표어,
그리고 산은 높지 않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암봉, 철계단, 구름다리...

 

 

  첫 봉우리에 오르니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2개 더 있다. (뒷쪽이 거류산 정상)

 

 

  아름다운 우리 들꽃

 

 

  방어산, 설흘산, 거류산 등 5, 6월의 남쪽산에는 산딸기가 지천이다.

 

 

  제법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부

 

 

  군데군데 멋진 바위위에서 조망을 즐긴다.

얼굴에는 방독면같은 마스크를 쓰고...

 

 

  거류산 정상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암봉이 거북바위, 거북바위 우측에 보이는 곳이 당동만,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구절산 줄기이다.

 

 

  거북바위 좌측 뒤로 보이는 곳은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대첩 현장인 당항포만
... 이 근처 바다에서 제1차, 제2차 당항포 해전을 승리로 이끈다.

 

 

  거북바위를 올라가면서... 절경이다.

 

 

 

 

거북바위에서 감동마을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단순하다. 바위 앞쪽으로 내려와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그러나, 8부능선을 타고 엄홍길 전시관으로 원점회귀를 하려면 바위에서 우측으로 가야할텐데 확인은 못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감동마을을 산위에서 내려보며 오다가 시멘트 농로를 만난다(좌측 사진).
여기서 농로를 따라 마을 사이를 잘 빠져나가면 거류면 감서리 감동마을 어귀의 도로를 만난다.

 

  농로옆 등산로 입구 표지판(좌측 사진) 과 감동마을로 올라올 경우 눈여겨 보아두면 좋을 농협건물

 

 

경남 고성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출지로 유명해 졌다. 2006년 4-5월에 고성의 아름다운 자연문화 유산과 공룡 발자국 화석에 “공룡”이 지닌 독창적인 이미지를 결합하여 “공룡나라 고성”이라는 테마로 골룡세계엑스포를 개최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150만명이 참가하는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곳 얼마전에 국제 공룡 엑스포가 열렸다.

고성 공룡 발자국 화석 (퍼온사진, 출처: 네이버)

 


산행을 마치고

 

이번 주는 창원에서 가까운 곳인데다 높이도 나즈막하고, 산과 바다 경치가 모두 수려한 곳이라 참석자가 많았다.
오랜만에 13명이 같이가니 마음도 푸근하고, 오손도손 화기애애... 모두들 유쾌하다.

저녁에 서울로 올라갈 사람이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못 먹고 온 것이 좀 아쉬웠지만,

공룡과 이순신 장군의  옛날 이야기가 있고,
산악인의 영웅 엄홍길님의 고향인 고성...
그 고장의 진산인 거류산에서 2006년 6월의 하루를 넉넉하게 즐기다가 왔다.

 

그리고,
거류산에 가실분들은 더 많은 이야기이 담긴
일만 성철용님의 산행기(click here)를 꼭 보고 가시기를 권한다.

 


잡지에서 본 여담 하나

 

- CEO 들이 말하는 골프와 등산  "골프는 세컨드, 등산은 조강지처" -

 

'등산은 끝나면 기쁘지만, 골프는 끝나면 서운하다.’
'골프는 세컨드고, 등산은 조강지처다’.

 

CEO들이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골프와 등산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음미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 그룹 부회장은 “골프는 잘 맞을 때는 끝내주지만 안 맞을 때는 토라진 세컨드 같답니다.'
그런 면에서 등산과 마라톤은 다르다.


'한바탕 뛰고 나거나 다리가 뻐근할 만큼 힘들게 올랐다 내려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조강지처 같다”고 말한다.

골프나 등산이나 기본적으로 정신적인 측면이 크게 좌우하는‘멘털 스포츠(mental sports)’지만 골프는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적인 속성이 강한 반면 등산은 그러한 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젊어서 골프를 즐기다 50세가 넘어 등산을 시작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은 이에 대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측면에서 골프와 등산은 비슷하지만 골프는 좋은 스코어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과 시간·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게다가 승부욕을 자극해 라운딩 도중 잘 안되면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그에 비해 등산은 정신적으로 한결 편안하다”고 말한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CEO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CEO 세 명 중 두 명은 골프(38.8%)와 등산(30%)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골프와 등산이 CEO의 스포츠라는 점을 입증했다.

(출처 : 이코노믹 리뷰)

 

... 그런데 '세컨드'가 뭔가? 우리 창원51 회원들한테 물어 보니
" 세컨드는 조선시대에나 있었는 이야기이지 요즘시대에는 그런거 없을걸... 대기업 CEO들은 요즘도 그런가?".
우리 회원들 모두 산 좋다는 이야기는 이해가 가는데, 비유는 전혀 이해가 안가는 모양이다....

 

그리고,

요즘은 너도나도 온나라가 축구에 홀딱 빠져있다..
이때 북한은 미사일로 한껀 할려고 하고... 

1950년 6월....

그때도 "붉은 악마"가 있었다는데...

그 악마는그리 귀엽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목청높혀 불렀던 "625의 노래'를 

겨우 하나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