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 담양 산성산 우리꽃 산행

산행일 : 2006. 4. 30(일). 대체로 맑으며 약간의 황사.

같이 간 사람들 : 무등산닷컴 가족들과 함께 (8명)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장안리 (10:14)

 광덕산 (11:10~11:20. 565m)

  ☞ 신선봉 (전망대) (11:58~12:50. 425m)

 구름다리(현수교) (13:10~13:14)

  ☞ 구장군폭포 (13:37~13:48)

  ☞ 강천제2호수(강천댐) (13:55~14:05)

 송낙바위 (14:45~14:58)

  ☞ 산성산(연대봉) (15:05. 603m)

 북바위 (15:25~15:32)

 동문 (15:43)

  ☞ 시루봉 (15:57~16:01. 598m)

  ☞ 동자암 (16:29~16:34)

  ☞ 충용문 (16:40~16:43)

  ☞ 보국문 (남문) (16:47~16:50)

 연동사 (17:04)

총 산행시간 :  6시간 50분 (순수산행만 한다면 5시간이면 족함) 

산행지도


 

산행기

  금성 농공단지에서 광주팀을 만나 순창 팔덕면 장안리로 이동하여 광덕산으로 향한다.

마을이 상당한 부촌 같다. 마을회관까지 나무계단을 만들어서 무척이나 운치 있어 보인다. 마을 어귀에 차를 세워놓고 고샅을 지나면서부터는 온 마을이 민들레 동산이다. 하얀 민들레, 노란민들레…….

  담양, 순창간 국도변의 자운영과 메타세콰이어

  

  금성농공단지입구의 작약

 

 장안리 풍경

 

 흰민들레

 


  큰개불알풀과 민들레

 

  임도를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포기하고 오른쪽 들판 길로 올라간다. 가지가 부러진 노송이 있는 무덤까지 올라가서 본격적인 산길을 타게 된다. 야생화에 푹 빠져서 올라가다보니 임도가 나온다.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지름길로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 절개지가 나오고 그 오른쪽에 산행로가 보인다.

상당한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니 광덕산 정상이다. 산성산과 금성산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록이 물결치는 것 같더니만 철 이른 초여름 날씨탓에 어느덧 녹음으로 변하고 있다.


 

 광덕산 산행 들머리

 

 

  아주 귀한 우리꽃 반디지치

 

  큰구슬봉이

 

  광덕산 정상

 

  지루하고 재미없는 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안부에서 다시 올라가니 신선봉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서 내려가 한 쪽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은 후 구름다리로 내려선다. 구름다리 초입의 복사꽃이 만개하여 그 화사함에 여인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복사꽃과 여인……. 어울리는 단어다.

  웰빙산책로를 따라 구장군폭포에 이르니 세 개의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데, ‘조금만 폭이 넓고 수량이 많다면 더욱 웅장할 것인데’라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 작년에 보지 못했던 정자가 지나는 이들의 휴식터이자 조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자봉(왼쪽)과 강천사

 

  철쭉

 

  강천산 현수교

 

  매화말발도리

 

 복사꽃과 여인들

 

 

 

 

 구장군폭포앞에 새로 생긴 팔각정

 

  구장군폭포 (인공폭포)

 

  강천댐으로 올라가는데 보기보단 큰 댐이다. 강천제2저수지에는 커다란 비단잉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닌다. 관리하기가 어려운 커다란 저수지에 비단잉어를 풀어놓은데에는 순창군의 지혜가 엿보인다. 인공폭포와 늘어만 가는 정자, 구름다리,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기도 하지만 글쎄 내 눈에는 별로다.

    

강천댐

                                                     강천제2저수지의 비단잉어들
 

  강천댐(강천제2저수지)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면 철계단이 나오고 밋밋한 송낙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일찍 올라온 탓에 한참이나 일행들을 기다려주지만 잠시 후엔 그들이 앞장서서 산성을 타면서도 그들은 결코 후미팀을 기다려주지 않고 앞으로만 간다. 북바위에 올라서서 강천산을 바라보고 수려한 선녀계곡을 내려다본다. 동문에서 선두그룹에게 전화를 해보아도 받지를 않아 후미조는 계속해서 산성을 밟으며 시루봉에 올라선다. 시루봉은 조망이 빼어난 곳이다.

    

송낙바위

  

산자고

  

조팝나무

  

산성산 정상 (연대봉)

  

                                                   운대봉 뒤로 아미산이 보인다.

 

 맨 뒤가 북바위

 

 윤판나물

 

  시루봉

 

 철마봉(가운데 첨산) 뒤로 추월산과 담양호가 보인다.

 


  배웅나온 다람쥐

 

 족도리풀

 

  자주괴불주머니

 

  내성을 지나 동자암에서 동자스님들을 만난 후 약수터로 빠져 시원한 약수를 한 모금 마신다. 보국문에서 기다릴 줄 알았던 선두조는 끝내 보이질 않는다. 충용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은 이왕 늦은 김에, 왼쪽 연동사로 내려가 특이한 석굴구경에 나선다.

그야말로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눈과 몸으로 즐기는 웰빙산행이다.    

  

 

  동자암에 손님이 오셨는가보다.

 

  충용문과 담양호

 

  연동사

 

  연동사지 지장보살입상과 연동사지 삼층석탑(둘 다 전남 문화재자료)

 

  연동사의 작은 연못

 

  자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