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에서 대기저수지를 내려다보다

도연명이 아니라할지라도
귀거래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음은 비단 나 뿐 아닐 것이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기 보건진료소-누룩덤-칠성바위-천황재-885봉- 철쭉군락지-안부-모산재-순결바위-영암사-덕만주차장아래(5시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기마을 보건진료소 앞에서 하차 산문을 향해 출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을 길의 고들빼기가 마중나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감암산과 누룩덤 능선이 들어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물가에 키큰 오동나무가 보라색 등을 밝히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른쪽 모산재 왼쪽은 누룩덤 능선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산청쪽의 산릉이 들어서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매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발아래 두고 온 묵방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를 때마다 오르는 단골바위에는 먼저 올라선 이가 보인다





위 그림의 바위를 근접 촬영
움푹한 곳에서 무엇을 훔쳤는지 아마 묵방사를 담았던 것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이 머리 위에서 노는 지점이다
 묘한 위치에 묘한 형상의 바위가 장난거리가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 오른쪽





흐미 진사님들은 쏘기에 바쁘다
대포, 소총 무기도 각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벌레 먹은 듯한 암릉도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기저수지를 당기니 모산재로 향하는 차의 길이 주차장이 되어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내려다보니 놀이터가 되어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구도를 만나면 가슴이 뛴다.
이런 그림엔 꼭 산꾼이 끼어들어야 한다. 아집인지, 고정관념인지 하여간 산꾼이 달아나기 전에 샷을 날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철쭉도 암릉이 있어야 조화가 이루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 참 거대한 바위들의 더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저기를 오를 때까지는 참 좋았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컷이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편안한 구도이기도하고





우리는 줄을 서야했다.
예전에 밧줄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밧줄은 없고 유일한 흙이 마구 쓸려 내려가 위험도가 컸다
도움을 주는 나무도 어쩌다 한그루씩 그러나 너무 가늘다
이 구간을 빠져 나가기 위해 한참을 걸렸다
어차피 오를 길 당연히 올라갔으니 내려가야 마땅한데 내림길이 이래서야 원!!
관계자들 신경 좀 쓰셔야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맙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의 상단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누룩덤 부근에서 보는 황매산 원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칠성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칠성암 가는 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칠성암 부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칠성암의 암릉들은 개구쟁이 아이들같이 장난끼가 물씬 풍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칠성암에 올라 선 일행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베틀봉을 줌으로 당기니 능선에 산님들이 삐죽빼죽 돋아난 고슴도치 털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월의 신록이 눈부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감암산, 부암산으로 나뉘는 천왕재에 이르러 885봉으로 방향을 잡고 둔덕에 올라 천왕재를 내려다 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왼쪽 끝 뾰족한 저 곳이 늘 궁금하다
비단덤으로 지칭하는 곳이 아닐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산청쪽으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버티고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농촌이 많이 변했다지만 그래도 농촌은 자연이다
농촌의 기본은 흙이니까
도시의 기본은 흙이 아니라 콘크리트가 아닌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왼쪽 모산재 오른쪽은 감암산 누룩덤 능선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비단덤으로 추정되는 암봉이다
늘 마음이 가는 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각시붓꽃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885봉에서 보는 산불감시초소 부근 철쭉 개화 상태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옮기기 전 철쭉제단쪽의 풍경을 당겨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예상보다는 많이 피었지만 냉해를 입어 꽃 때깔이 이쁘지가 않고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베틀봉 발치 풍경
철쭉속의 흰 싸리꽃이 포인트가 되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삐죽이도 빼죽이도 딸랑이도 덜렁이도 뾰족구두에 꽃무늬 양산 받쳐들고 오르는 곳
꽃구경은 공평하다고 할 수 있지만 황폐화는 불 보듯 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솜방망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꽃무덤 사잇길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버리기로 작정한 황매산정을 바라보니 왠지 어두운 그늘이 깃든 듯하여 내 마음도 어둡다

황매산정의 스산함이라니
휑하니 뚫린 고샅이 처연한 걸음으로 다가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연두와 초록과 철쭉 색감의 대비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너무 짙은 화장보다 이렇게 수수한 화장이 더 이쁘지 않은가?
사람에게서도 같은 감정이다. 맨 얼굴이면서 살짝 화장한 여인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는 점

너무 붉어 어지러운 색보다
한모금 훑어버려 바랜듯 차분한 색감이 너무 좋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입을 열지 못한 봉오리들
크게 입 벌려 하품하고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철쭉이 아니면 감히 끼이지도 못할 곳에 병꽃나무가 의젓하게 꽃을 매달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비교적 개화가 잘된 상태의 사면은 나름대로 훌륭한 봄빛을 연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꽃과 나무와 하늘의 조화가 멋지다

역광으로 검게 빛나는 나뭇가지 위로 시퍼런 하늘이 내려다본다.
꽃색에 눈빛 붉어질라
때때로 하늘 바라본다
붓으로 구름을 쓸어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꽃이 끼어들어 심심강산이 화려강산이 된다





잃어 버린 봄 사냥  나선 나그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침침한 형상에 불을 밝혀주고 싶었다.
대비되는 색감 덕분에 황매가 살아난다

어두운 황매를 불밝히려 애쓰다
꽃등으로 받쳐준다
하늘도 붉어지고
산도 붉어지고

단풍이 아니어도
봄색을 입고
화장한 처녀 볼 처럼
붉어져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가장 화려한 색감이 번지는 곳은 700고지 정도되는 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애기나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둥글레

먼지 쏟아지는 길을 오르내리기가 너무 민망했다.
모산재로 오르내리는 길은 유난히 더 심했다
발을 들고 갈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궁여지책으로 덕만으로 빠지는 길로 내려가다가 다시 숲을 비집고 올라섰다 모산재 정상석을 만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황매산 덕분에 더욱 유명세를 타게된 모산재 재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낮아도 엄연한 봉우리인데 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바위가 어쩌면 순결바위 쪽과 돛대바위 쪽을 나누는 분기점일지도 모르겠다
정수리에 올라서 지그시 누르니 그래도 상관 없다는 표정일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돛대바위 능선의 표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순결바위 능선의 시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돛대능선의 개미떼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돛대바위 능선보다 순결바위 능선을 더 좋아한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다. 순결바위능선을 택하는 것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떵강아지 형상의 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유순한 순결바위 능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기암과 와송

그대 푸른 물빛을 바라보네
사철 푸른 몸으로 바위 틈에 뿌리내려
때때로 내게 기쁨주네
1년에 한 번 쯤은 나 또한 그대 바라보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기저수지가 보이는 풍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돛대바위가 보이는 풍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기암의 표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순결바위로 오인하는 가짜 순결바위 사이로 빠져 나온 여산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해학을 아는 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능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화살표 그대를 향한 돌격 방향제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순결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모산재 아래 영암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암사 뜰의 흰씀바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암사터의 쌍사자석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암사 쌍사자석등 사이로 보는 삼층석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암사터의 석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복치동에서 바라보는 모산재 능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막걸리 한 사발에 안주가 곁들인 산마루표 주안상을 받아들고


돌 틈에다가, 커다란 바위에다가, 푸른 하늘 아래에다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에다가, 붉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그 붉음을 쫓아 우리의 걸음이 쫓아간다.

사람들이 가기에 따라가는 걸음이 아니다.
꽃들이 피기에 쫓아 가는 걸음도 아니다.
내가 가는 것은 석화를 따라 가기에
철쭉쯤이야 조금 덜 고와도 전혀 섭섭지 않다.

석화야 언제든 거기 그 자리에 있기에
'감암산 누룩덤'
아우 코스모스가 침이 마르도록 격찬함에 힘 입어
2005년에 처음 누룩덤을 만나고 만나고 또 만나고
모산재를 만나고 순결바위능선을 만나고
여전히 내 사랑은 며칠에 피고지는 붉은 철쭉이 아니다
해 묵도록 바뀌지 않는 석화를 따라 오늘도 나는 기쁨을 지천에 깔며
걷는다.
감암산 누룩덤 능선을,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을

아무리 일상이 바빠도
다시 이 때 즈음이면 아마도 그 석화 위에 나도 석화의 한부분이 되어 있을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