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0436  달마산(489m) * 갈두산(155m) - 전남 해남군


산 행 일 : 2004년 7월 6일 화요일
산의날씨 : 흐리고 수시로 해무(海霧) 스침
산행횟수 : 達摩山 * 葛頭山 - 각각 2회차
동 행 인 : 부부산행


* 달마산 산행시간 : 3시간 21분(식사 휴식 48분포함)
주차장 <0:17> 헬기장 갈림길 <0:28> 정상(불썬봉) <0:12> 문바위재 <0:26> 두 번째 갈림길
<0:37> 대밭 삼거리 <0:19> 동(東) 부도밭 <0:14> 미황사


완도 삼문산 산행기 댓글에서 한 분에게 "보길도 격자봉이 가고 싶어진다"라고 했더니 목포 시청
만복산 님께서 고맙게도 자세한 안내 글을 올려 가슴 설레게 하였다.
그래서 올 여름에 가던 못 가던 현장답사를 할 겸 달마산과 갈두산을 찾기로 한 것이다.


주작산 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강진에서 해남방면으로 조금 가다 55번 지방도로 들어서 완도 나들
목인 남창에서 우측 13번 국도로 진입, 월송에서 미황사쪽으로 방향을 튼다.
기분 같아선 북평면 이진마을 코스를 이용하여 완도 상황봉을 바라보며 오르고 싶지만 시간을 절
약하려고 미황사 코스를 선택하였다.
변했다.
서정저수지 위 미황사 입구에는 차량을 통제하는지 철망이 드리워졌고 대 여섯 대의 차를 세울
수 있었던 장소 커다란 바위는 어디로 옮겼는지 자취를 감춰버렸고 자갈 깔린 상당히 큰 주차장
이 만들어졌으며 등산 안내도도 보인다.


10 : 12 달마산 정상에 닿을 수 있는 최단거리인 헬기장 코스(1.1km) 오솔길을 따라 오른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많은 비가 오겠다고 하더니 흐린 날씨에 숲속은 어두컴컴하다.
하얀 블라우스를 받쳐입은 나이 지긋한 다섯 분의 여인들이 스쳐 내려가는데 미황사를 찾아온 신
도들인지 모르겠다.


10 : 22 문바위재로 가는 삼거리 바로 위 축대를 돌면 엄청 큰 헬기장이 있다.
돌길로 바뀌고 작은 너덜에서는 조망이 트이며, 정상이 가까워지는 곳까지 길을 타고 흐르는 물
의 발원지가 궁금하다.
 
11 : 07 달마산 정상도 모습이 변했다.
2003년 4월 송지 달마산악회서 '달마봉 봉화대 보수'를 했기 때문이며 2000년 해남군에서 세운,
'불썬봉 481m'로 표기한 작은 정상표지석은 그대로다.
불썬봉은 남도 사투리로 불을 켰던(썼던) 봉이라는데 불선봉(佛仙峰)으로 표기한 문헌도 있단다.
은빛 억새가 하늘거리던 북능은 초록 숲바다를 이뤘고 바다 건너 완도 상황봉이 지척이며 철탑이
선 도솔봉으로 길게 누운 암릉이 천하절경이다.


11 : 17 갑자기 바람과 함께 해무가 밀려오면서 시야가 막혀버리자 겁이 덜컥 나 대밭 삼거리를
향해 출발한다.
세 곳 모두 밧줄이 걸린 갈림길에서 오른쪽 암릉 날 등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에 미련을 두지 않
고 우회로 내리막길을 따랐다.


11 : 34 '문바위재. → 미황사(1.12km)' 첫 번째 갈림길이다.
"여기 좀 봐! 꼭 금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네"
삼각형의 바위굴을 지나 아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아닌게아니라 여름 밤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금술에 들어있는 금가루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신비롭다.
작은 철계단을 타고, 밧줄도 이용하며 가다 두 번째 바위굴을 통과한다.


11 : 55 바람이 해무를 날려버려 시야가 잠깐씩 트이는 틈을 타 사진도 찍고 세 번째 갈림길도
지나치고 바위라고 하기에는 작은 돌밭을 돌아가면 멋들어진 형상으로 선 기암이 제 자랑한다.
암릉이 잠시 숨을 고르는 지점 쉼터바위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힘든 줄 모르겠고 즐겁다.


12 : 32 세 번째의 독립된 작은 바위굴을 통과하면 말 그대로 대나무가 울창한 삼거리다.
납작한 돌을 식탁으로 삼아 빙 둘러 방석까지 만들어 놓은 식사하기 좋은 장소다.
키를 훌쩍 넘어 길을 막아버린 대나무를 헤치며 큰 금샘쪽으로 조금 나아가다 포기하고 말았으며
밥을 먹는 동안 습기를 머금은 해무가 다시 주위를 어둡게 하자 젖은 등어리에 한기가 느껴진다.


13 : 10 자리에서 일어나 울창한 대밭으로 들어섰다.
길바닥이 몹시 미끄러워 방심하면 뒤로 나자빠지기 십상이다.
14∼5분간을 걸어 커다란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대나무 숲이 끝나고 굵은 돌이 어지러운 곳
을 지나게 되는데 이제는 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을 철벅거리며 간다.


13 : 29 동부도전.
미황사 부도 밭은 엄숙한 느낌보다 미소가 절로 나게 한다.
지붕 돌이나 받침 돌 그리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듯한 몸 돌, 용머린지 얼굴이 긴 사람 모습인
지 생각하기 나름이고 옆으로 기어다니는 게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다.


13 : 41 '등산로(작은 금샘) →' 팻말을 보고 2분여 거리에 미황사가 있다.
보물 제1183호로 지정된 응진전은 단청이 선명하여 의아심을 갖게 하나 내부 천장 등을 살펴보면
겉과 다르고 역시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비바람에 닦여 단청이 다 지워지고 나뭇결이
몹시 보드랍게 느껴진다.


민암이 비문을 지어 숙종 18년(1692)에 세워진 사적비의 창건설화가 흥미롭다.
신라 경덕왕 8년(749) 8월에 돌배(石船) 한 척이 아름다운 범패소리를 울리며 땅끝마을 앞 바다에
나타나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다가오기를 며칠 동안 거듭되자 의조화상이 두 사
미승과 100여명의 제자들을 이끌고 목욕재계하고 기도를 하자 육지에 닿았다.
배 안에는 금으로 된 사람(金人)이 노를 잡고 있었고 금으로 된 함과 검은 바위가 있었다.
금함 안에는 화엄경, 법화경 같은 경전과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40성중, 55선지식, 16
나한의 상과 탱화 등이 들어 있었고 검은 바위를 깨뜨렸더니 검은 소가 뛰어나와 금세 큰 소가
되었다.
그날 밤 의조화상의 꿈에 금인이 나타나 금강산이 일만불을 모실 만하다 하여 불상들을 싣고 갔
으나 이미 절이 많아 돌아가던 중 금강산과 비슷한 이곳을 보고 찾아왔으니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안치하라고 하였다.
뒷날 소가 중턱에서 한 번 넘어지고 또 한참 가다가 크게 울며 넘어지더니 일어나지 못했다.
처음 넘어진 곳에(동부도전 부근)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 넘어진 곳에 미황사를 지었으며 소의 울
음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해서 '美' 자를 넣고 금인의 빛깔에서 '黃' 자를 따 美黃寺라 했다.


그리고 경전(dharma. 達摩)을 봉안한 산이라 하여 달마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커다란 돌확 밑바닥으로 부터 솟는 물을 마시고 미황사를 나서 땅끝 마을로 차를 몰아 간다.



* 갈두산 산행시간 : 1시간 09분(휴식 22분포함)
주차장 <0:19> 초소 경유 정상 <0:10> 땅끝 탑 <0:18> 초소 앞


서정리 앞 도로로 나가 월송 반대 방향, 좌측으로 꺾어 호수처럼 큰 해원저수지를 돌아 송지면
소재지에서 77번 국도를 따르면 땅끝으로 안내하는 표지들이 눈에 띈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입구 컨테이너를 보니 문은 열렸으나 사람이 없다.
우선 산행이 바쁘니 주차비는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고 계기판을 보니 미황사 주차장으로부터
16.7km를 달려왔다.


14 : 42 주차장을 나서며 갈두산을 바라보니 낯선 전망대가 높이 섰고 도로변에서는 건어물과 젓
갈 등을 펼쳐놓은 주민들이 "구경하고 가라"며 호객 한다.
버스 종점과 갈두항은 몇 발자국 사이고 초소 옆으로 작은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
되나 호젓한 오솔길이 아닌 보도블록이 깔렸으며 마을 뒤로 도로를 개설하는 작업과 블록 길을
연장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4 : 47 갈림길에 이르자 해안선 길은 돌아오기로 하고 정상 전망대쪽으로 치고 오른다.
납작한 돌을 짜 맞춘 널찍한 갈지 자 사이사이로 옛길이 남아 있어 그 길을 이용한다.
삼각점 표시가 된 109.6m라는 지도가 있는 반면 155m로 표기한 것도 있으니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으나 산이 낮으막하니 큰 부담이 없다.
전망대 밑에 있던 오석으로 된 땅끝비는 안 보이고 새로 만든 굵직굵직한 시비들이 있으며 봉화
대 옆에 있던 해남군에서 세운 '갈두산 110m' 정상 표지석도 온데간데없다.


15 : 01 이제는 가는 곳마다 돈이다.
마음 편하게 벽에 설치된 조망도를 살피면서 바다와 섬들을 내려다보았던 전망대는 사라져 버렸
고 멋을 내느라 그랬는지 야릇한 모습으로 높이 세운 전망대 앞에는 매표소가 있으니 돈 아니면
정상도 마음대로 오를 수가 없다.
"혹시 저기에 있던 정상 표지석을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높이가 잘 못 돼 설치했다가 오래되지 않아 철거했는데 꼭 그 무렵에 보셨는 모양이네요"


어쨌건 섭섭하고, 책갈피로 만든 입장권 두 장을 2,000원을 주고 사자 크지도 않은 아내의 작은
눈이 옆으로 째지며 "날씨가 흐려 섬도 제대로 안 보이는 판에..."라고 시작하자 성급히 전망대 속
으로 들어가니 바닥 방위표에 서울, 부산, 제주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국 도시까지 새겨 놓았다.
나선형으로 된 계단을 타고 9층까지 올라가면서 벽에 걸어 둔 사진들을 보는 둥 마는 둥하고 밖
을 내다볼 수 있는 창으로 다가가 보나 조망이 트일 리 만무하다.
정상 표지석이나 그대로 두지... 입맛이 쓰다.


15 : 19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 버린 아내를 쫓아 밖으로 나가니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어디로 가?'      
"오른쪽으로..." 어쩐지 썰렁하다.
땅끝탑으로 내려가는 길은 몹시 가팔라 줄줄 미끄러져 내렸는데 콘크리트 말뚝을 박아 정비했고
옛길이 더러 보이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풀이 나 우리도 편한 길을 따랐다.


15 : 27 초소로 갈 수 있는 갈림길에 이르자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갯바위에 부셔지는 파도소리와
고추매미 울음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15 : 29 '.....길손이여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수묵처럼 스쳐가는 정. 한 가슴 벅찬 마음
먼 발치로 백두에서 토말까지 손을 흔들게.....' 시인 손광은의 시가 새겨진 땅끝 탑.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06분 01초.


칡이 많았다는데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고 일명 사자봉으로도 불리는 갈두산, 모산인 두륜산
(703m)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대둔산(672m)을 지나 닭골재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달마산(489m)
과 도솔봉(417m)을 들어 올린 다음 몰골이재로부터 차차 맥을 다하다 갈두리 땅 끝에 이르러 마
지막 힘을 다하여 갈두산을 세워 놓고는 그 마지막 여맥을 남해 바다 속에 가라앉히고 있다.
   
젊은 남녀 한 쌍이 내려서는 것을 보고 출발, 비릿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울창한 숲속을 걷는 기
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고 반질반질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넓은 길이 나오고 폭 1.5m, 길이
132m라는 건강지압보도를 등산화 바람으로 그냥 걷는다.


15 : 51 초소 앞에 닿아 짧은 산행을 마치고 보길도 배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매표소로 가서 보
니 땅끝과 보길도에서 각각 출발하는 첫 배 시간이 07:00, 마지막 배는 17:30 으로 하루 8편이 운
항하며 요금은 때에 따라 바뀌는지 그냥 쓴 글씨로 1인 7,000원 승용차 20,000원, 승합차는 22,000
원으로 한 사람만 포함된다고 적어 두었다.
또한 50분이 소요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주차비를 받는 이가 없다.


"아 이 사람아 아무 일도 아닌걸 갖고 먼 길 운전해야하는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하면 돼? 저기서
기분전환하고 가자고 응?"
"내가 어때서?"
땅끝 조각공원 입구 바닷가 정자 앞에 차를 세우자 비닐봉지 하나를 챙겨 들고 쪼르르 달려간다. 


           


                                          주차장 위에 있는 등산 안내도


           


                                         전망바위 옆에서 본 미황사


           


                                        정상에서 도솔봉쪽을 바라보며


           


                                  남릉을 타고 가다 정상쪽을 뒤돌아 보고


           


                                               흐린 날씨가 마냥 아쉽다.


           


                                 기암괴석들 이름을 지어주면 어떠할까?


           


                               동부도전에서 해무가 스쳐가는 알릉을 보며


           


                                        보물 제1183호로 지정된 응진전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대웅전


            


                               대웅전 주춧돌에도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다.


           


                                    돌확의 시원한 물로 갈증을 달래고


           


                                불당 뒤의 달마산이 병풍을 둘러친 것 같다.


           


                                    우측  끝 꺼진 지점 부근이 대밭삼거리


           


                                            여기엔가 땅끝비가 있었는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갈두항


           


                               봉화대 옆의 정상표지석도 온데 간데 없고


                       


                                      시비들이 있는 곳에서 본 전망대


                        


                                                      땅끝 탑


           


                                         해안선 사면 길을 따르면서


           


                                좌측에 있는 배가 땅끝과 보길도를 오간다.


           


                                 땅끝 마을에서 올려다 본 갈두산 전망대


           


                                  매표소 유리창에 붙은 운항 시간표 등





▣ 김정길 - 늙어가며 신혼여행다니시는 친구님이 오늘따라 무척 부럽습니다. 보길도는 며칠날 들어가시려는지요.     $   쑥스럽긴 하지만 싫은 말은 아니네요. 삼문산에서 고생을 해선지 수풀이 무성한 여름산행이 염려돼 망설여지나 낮이 긴 때를 이용하려면 지금이 좋고. 하여튼 당장 계획은 없습니다. 친구님이 가까이 있다면 선두를 세우고 졸래졸래 뒤 따라가면 좋을텐데 ㅋㅋㅋ. 건강하세요. 


▣ 장안산 - 가까운 듯 하면서도 가기 쉽지않은 산, 낮은 듯 하면서도 정상이 쉽지 않은 산, 묘하게도 산행기를 볼때마다 달마산은 항상 새로운 느낌입니다. 덕분에 잘 보면서 다시 가고 싶습니다.                                                             $   반갑습니다. 정말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상록림이 기분을 맑게해 주는 산이고 하늘 높은 가을에 찾아보는 것이 제격이라고 여겨집니다. 소원 이뤄지길 바라며 무탈산행 기원합니다.


▣ 빵과 버터 - 초봄에 다녀온 달마산의 감흥이 다시 연상되는군요....미황사의 전설이 흥미로웠구요....덤으로 갈두산까지...남해바다 처럼 잔잔한 서정시를 본듯 합니다....
$   두루 안녕하시지요? 지리산 종주기 등에 댓글을 올렸는데 이유도 모른체 자취를 감춰버려 송구스런 마음이더군요. 재차 글을 쓰기도 뭣하고... 어쨌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게 했다니 기쁩니다. 내내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운해 - 한 때 낚시에 미쳐서 소안도에 폐가를 한 채 사서 수리하고 전진 아지트 삼아 주변 섬들에 감생이 잡으러 다니던 시절을 떠 올리게 하는 형님의 해안산행지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오고 갈 때 보이는 달마산의 암릉이 참 ! 멋 있다고 생각했지 그 때만 해도 산에 오를 생각보다는 살생(낚시)에 푹 빠져 지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던 그 때를 안타까워 합니다. 줄산 하세요.
$   살생? '팔닥팔닥 뛰는...' 운운했던 글을 보고 잔인하다 생각했겠군요. 여름에는 심심산골도 좋지만 바다가 보이는 산들을 찾는 것도 운치가 있더라구요. 불원간 그런 곳을 같이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 되시길....  


▣ 부산갈매기 - 부부산행 그것도 바다를 보면서 정말 좋았게심더 즐산하이소.                                                       $   반갑습니다. 부인은 물론 공주님까지 동반하여 월출산을 찾았으니 매우 즐거웠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천황사-도갑사 코스 말고도 가족과 더불어 원점회귀하는 코스도 몇 곳 있는데 부담없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남서해안쪽으로 가시려거던 승주나 주암IC로 빠지지 말고 순천IC(서순천IC 말고)로 나와 2번국도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행복한 가정이루시고 건강하십시오. 참 저는 순천에 살고 있습니다.


▣ 두타행 - 안녕하세요. 좋은 산행과 여행을 하셨군요 제가 4년전인가 미황사와 달마산을 찾아갔을때는 미황사가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절 미황사 그 뒤로 벼풍처럼 둘러처진 달마산 지금도 그 아름다움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봄이면 미황사의 동백꽃이며, 달마산의 기암괴석과 또 미황사 대웅전 주춧돌에 새견진 거북이 등(다른 사찰 주춧돌에는 그림이 거의 새겨져 있지 않음)하며 아늑한 부도전, 아름다움과 산세를 두루 겸비한 좋은 산인 것 같습니다. 호남정맥길 무탈 안산하세요
$   부도에 새겨진 거북, 게, 도깨비 등등  님께서도 관심있게 살펴보셨는 모양이군요. 머릿돌의 긴 얼굴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나죠. 그렇습니다. 미황사 주변은 동백과 비자 등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님의 호남정맥 무사종주를 기원합니다. 


▣ 대구애독자.정 - 산행내 소낙비를 맛고 미황사 앞에서 이빨떨며 쭈구리고앉아 먹는둥 마눙둥 했던 점심,.. 그 달마산을 다시한번 떠 올립니다. 달마산 사진,산행기 감사하게 보았읍니다. 즐산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멀리서 다녀 가셨군요. 날짜를 잘 잡아 다시 한 번 둘러 보십시오. 요란스런 유명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쁨을 주고 볼 것도 많지 않던가요? 고맙습니다. 항상 겅강하십시오.  


▣ 이수영 - 드디어 선배님의 산행기에도 사진(앙징스러운^^)이 등장하시네요. 역시 글만 읽는 산행기보다 이렇게 사진이 나오니 한결 현장감이 생겨 좋습니다. 작년 두륜산 산행 후, 남은 시간에 가려다가 못가본 땅끝마을, 오늘 선배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두 분, 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   보길도로 가는 배편 등을 알아볼 겸 찾은 산이기에 시간을 절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에 있던 갈두산 전망대에는 조망도가 그려져  좋더니만 새로 만든 전망대는 아직 안보이더군요. 어차피 날씨 때문에 관망하지도 못했지만. 이수영 님도 변함없는 부부사랑 산행 바랍니다.


▣ 불암산 - 미황사의 동백을 두타행 아우님께서도 보셨는가보죠? 참 이렇게 좋은 곳을 까마득하게 잊어 버리고 사는 저에게 선배님께서 일깨워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다녀 오고 싶어 집니다. 더욱 강건하시고 즐산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무릎은 많이 좋아졌나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산행은 되도록 절제하고 보다 부담없는 산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단 무릎 상태가 좋아질 때 까지.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 브르스황 - 선배님은 형수님과 호젓하고 좋은 곳만 골라서 다니시는구먼요. 형수님은 형님 만나서 호강아닌 호강을 하고 계십니다. 미황사전설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미황사를 스쳐 지나가기만 하였더니 볼만한게 제법 많은 절이군요. 형님 덕분에 자알 보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   아이쿠. 늦게사 보니 브르스황 님의 반가운 글이 올랐군요. 미안. 어쨌던 어제 만났으니 이해 해주길 바랍니다 ㅎㅎ.


▣ 목포시청 만복산?- 보길도 격자봉의 저의 안내문을 보셨군요 , 달마산 산행하신김에 종주를 하셨으면 더욱 즐거웠을겁니다, 대단하십니다 산행하시고 난후 산행기와 사진을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요, 쉬운 방법으로 알으켜주시면 저도 좋은산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왼편을 보시면 산행기 작성하기, 산행기에 사진 넣기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의문점이 있어 연락 주시면 제가 아는데 까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solsumchoi@nate.com  즐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