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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6.10.1 토요일, 맑음, 햇빛쨍쨍, 바람, 오후 무더위
장소: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양평군
인원: 나홀로
코스: 신당고개-갈기산(685.4m)-발귀현-풍류산(449m)-발귀현-장승교-협신초등학교
교통:
갈때 : 상봉터미날-양덕원(시외버스 7,400원), 양덕원-신당고개(택시 5,000원)
올때 : 협신초교-양덕원(택시 6,000원),양덕원-동서울(시외버스 7,400원),동서울-노원역(시외버스
2,000원)

<갈기산(葛基山), 부동산(不動山)>
용두리에서 홍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 동쪽 옆에 솟아 있는 갈기산은 산 높이는 낮으나 능선
곳곳에 바위가 돌출 되어 전망이 좋은 산이다. 봄이면 바위들과 진달래, 철쭉이 어우러져 고운 빛깔
로 물들이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자태를 뽐내는 산으로, 유명 산에 비해 한적하고 쾌적한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상 갈기산의 한자 표기는 칡 '갈' 자에 터 '기' 자를 쓴 '葛基山'이지만 과거에
는 일어날 기(起)자를 썼다고 한다. 구한말 기록에는 부동산(不動産), 그 이전에는 감물악(甘勿岳)이
라고 불렀다고 한다. 정상 주변은 온통 암릉으로 되어 있어 전망이 좋으나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천지넷-

<풍류산>
풀무산(풍류산=風流山, 야산=也山)~승지골 서쪽의 마을로 풀무산 밑이 됨.
발귀너미(발귀현=發歸峴)~성재동에서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신대리로 넘는 고개.
-양평문화관광-

위의 두가지는 양평문화관광 풍류산과 관련된 지명유래이며, 자세한 내용은 알수가 없다.
풍류산에 대하여 일부 인터넷상에는 풍류산 정상에 공군사격장이 있다거나, 군부대 시설물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풍류산 정상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무인가로등이 하나 서있으며, 삼각점은
없으며, 소나무 몇그루가 정상 주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열 가로등은 성지봉,금물산등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청운면 도원리에 위치한 사격장과 관련이 있는 시설물이다. 풍류산 정상에 있다는 군부
대 시설물은 전망대로서 정상에서 동쪽방향 안부에 설치되어 있다.


<산행기>
지난주 안양,군포 소재의 수리산을 산행하면서 물부족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오늘은 물을 충분히
가지고 산행에 나섰다. 2000cc한병, 1000cc한병, 600cc 한병을 베낭에 넣고 산행에 나섰다.
개인적인 문제로 인하여 물을 많이 마시는 나로서는 물부족은 큰 고통중의 하나이며, 먹을것은 못가
지고 가더라도 물통은 빵빵하게 지고 다녀야 마음이 편하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산행에 나선다.


모처럼 만에 새벽같이 일어나 집을 나선다(06:30). 노원역에서 7호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하여
김밥사랑에 들러서 아줌마에게 가장 빨리 되는 것이 무어냐고 물어보니 라면이라고 하여 라면을
먹는데 밥말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라면만 먹고, 김밥2줄을 베낭에 넣고 상봉터미날로 향한다.

상봉터미날에서 양덕원행 시외버스에 오르니 강원도 현리를 가는 시외버스이다. 양덕원까지 요금은
7,400원이다. 시외버스가 출발(07:20)하면서 부족한 잠을 자다보니 어느덧 버스는 용문을 지나서
단월을 향해 달려간다. 단월을 지나서 신당고개를 향해 가는데 국도 좌측으로 등산객 몇명이 보인
다. 시외버스가 양덕원에 도착하여(08:45)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가 없다. 헐~~~ 빈택시 한대가
오는데, 택시정류장에 먼저 택시를 기다리던 할머니 한분이 얼른 잡긴 잡았는데... 영업구역이 아니
라면 망설이다가 그냥 가버린다. 헐~~~ 택시 영업구역이 승객하고 무슨 상관이람...

썰렁한 아침공기에 한참을 기다리니 택시한대가 온다. 나는 신당고개, 할머니는 신당고개를 지나서
차차차휴게소까지 간다고 하므로 합승하여 신당고개로 향한다. 신당고개는 중앙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다. 택시기사가 설명을 하면서 중앙분리대 틈새 앞에서 내려준다(5,000원).
중앙분리대 틈새는 신당고개에서 양평군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신당고개에서 택시를 내려(08:55), 쨉싸게 중앙분리대 틈새를 넘어서 길을 건너니 홍천휴게소 앞이다.

 에이~ 여기서 아침 먹을걸~
산행준비를 마치고 홍천휴게소 좌측, 주유소 뒤쪽으로 진행하니 폐허건물를 지나니 모텔같은 민가
가 보이는데 사람은 살지 않는다. 비어있는 민가 우측으로 능선길이 시작되는데 산악회 리본이 잔뜩
메달려 있다. 등산로는 다니기 편하게 잡목제거가 되어 있는데, 봉분1기를 지나고 또 봉분1기를
지나니 봉분2기가 보인다. 잘 정돈된 등산로는 봉분2기에서 끝난다.

한강기맥 길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양호한 상태이다. 능선에 도착하여(09:15),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참호봉이 나온다(09:20). 참호봉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안부, 우측에 임도와 나란히
진행한다. 다시 무명봉을 넘어서(09:25) 안부는 또 임도와 나란히 진행한다.
다시 무명봉을 넘으니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 임도로 산악회 리본이 메달려 있다(09:34).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가 나오고, 송전탑이 보이면서 임도는 끝난다(09:39).
송전탑 공터를 지나는데 부산 야간비행 리본을 포함하여 몇개의 리본이 나뭇가지에 나란히 메달려
있다. 등산로는 잡목지대를 지나는데 앞에 갈기산이 보인다. 무명봉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임도와 만나는데 이정표가 두개가 있다(09:52). 거리는 10m쯤되는데 직: 이정표는 갈기산 1.6km,
우:용화사 1.6km, 좌:삼성리(신당)을 가리키며, 10m 위쪽에 이정표가 또 하나는 우측 갈기산 등산로
를 가리키고 있다. 임도를 다시 벗어나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무명봉을 우회하고(10:00), 연이어 무명봉을 우회하니 어느덧 전망바위가 나온다(10:04).
능선상 전망바위에서는 용문산 방향을 조망할수 있는데 시야가 좋지 않다. 용문산과 백운봉이 희미
하게 보이는데, 디카로 찍으면 잡히질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10:14)...

무명봉을 넘는데 갈기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큰바위가 보인다.
큰바위를 지나고 안부를 지나서 오르막길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는 갈기산 0.9km, 용화사 2.3km
를 가리키는데, 보행식으로 먹던 땅콩에 사래가 걸렸다.
물을 찾으니 헐~~~
600cc 한병이 사~라~졌~다~.
어디서 사라졌나 생각해보는데, 버스인지, 택시인지 기억이 안난다.
아~까~버~라~ 피같은 물인데...

무명봉을 넘는다(10:25).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작은 봉우리 두세개를 지나니 급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이정표가 보인다(10:38). 이정표는 갈기산 0.3km, 용화사 2.9km를 가리킨다.
길따라 진행하니 5분후 쯤 암봉이 앞을 막는다(10:44). 암릉으로 밧줄2개가 나란히 내려져 있는데
좌측은 우회로가 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니 전망좋은 암봉이다. 서쪽 방향으로 돌출한 바위2개가
멋진 암봉이다.

정상능선에 도착하니 삼거리(10:53). 삼거리이정표는 갈기산 0.1km, 용화사 3.1km, 고론공원 2.5km
를 가리킨다. 돌탑2개를 지나는데 가운데에는 만들기 시작한 작은 돌탑이 있다.

10:55 갈기산 정상
정상석이 2개인데 바위위에 설치된 화강암정상석<갈기산(不動山) 해발 685.4m, 96.11.27 새마을
지도자 청운면협의회>과 공터에 있는 현무암정상석(갈기산 정상 685m, 2001.5.30 양평군)이 있으
며, 현무암 정상석 앞에 삼각점, 우측으로 갈기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사과 하나
를 먹고...

출발(11:13)하여 길따라 내려가는데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망바위에서는 남쪽과 동쪽을 조망할수
있는데 금물산,성지봉과 홍천의 오음산,매화산이 조망된다. 길따라 내려가니 부부바위와 절벽바위를
잇달아 지나간다. 부부바위 표시판과 그옆에 부부바위 2개, 표시판에 거리표시는 갈기산 0.1km-부부
바위- 신대 1.7km를 가리키며, 절벽바위를 지나서 절벽바위 표시판에도 거리표시는 갈기산과
신대의 거리가 똑 같다.

길따라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온다(11:30). 삼거리이정표는 뒤: 갈기산 0.2km, 직:남면(시동), 우:신
대(새터) 1.6km를 가리키며, 안부를 지나서 송전탑이 나온다(11:36). 송전탑은 765,000볼트의 대형
송전탑이다. 안부를 지나서 오르막길을 올라 무명봉을 우회하니(11:46), 완만한 능선길이다.

삼거리가 나온다(11:49). 아무런 표시가 없는데 직진하여 진행하다가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빽,
삼거리로 돌아와 우측으로 진행한다. 무명봉(559봉)에 도착한다(11:58). 몇명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정리 중이다. 나에게 어디로 가냐고 묻길래 풍류산으로 간다고 하고 진행한다. 그들은 아마도
풍류산이 어디에 있는줄 모를것이다. 관심권 밖에 있는 산이므로 알수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금물산, 성지봉을 지나서 횡성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외버스를 타고 올때 단월을 지나서
신당고개 직전에 창밖으로 본 산꾼들이 아닌가 싶다.

무명봉을 우회하고(12:04) 길따라 진행하다보니 임도가 저 앞에 보인다. 잠시 인도에 신경쓰는 사이,
잠자는 산신령님께 한번 신고를 한다(미끄러짐). 신고후 바로 임도에 도착한다(12:10).
임도와 능선은 나란히 진행한다. 일단 능선으로 진행하다가 무명봉(439봉)에 도착한다(12:20).
아침으로 먹은 라면발이 떨어져 가는지 배가 고프다. 439봉 동쪽아래 이끼낀 평탄한 바위에서 점심
을 먹는데, 바로 옆 바위위에는 동물의 배설물이...

점심으로 김밥2줄을 먹고 출발한다(12:40). 무명봉 넘으니 안부, 임도에 도착한다(12:48). 임도따라서
진행하니 곧 송전탑에 도착하면서 임도는 끝나고, 송전탑 아래 덤불을 지나서 무명봉에 도착한다
(12:55). 등산로를 따라서 진행하니 다시 임도가 나온다(13:10). 저아래 송전탑이 보이는데, 송전탑
아래서는 홍천의 산하가 조망된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다시 등산로, 길따라 진행하니 발귀현에 도착
한다(13:28).

발귀현은 임도삼거리이다. 좌측은 홍천군 남면으로 가는 고갯길이고, 우측은 양평군 청운면으로
가는 비포장길과, 훈련장으로 가는 비포장길이 한강기맥과 나란히 뻗어있다. 훈련장으로 가는
비포장길, 바닥은 자갈을 깔아놔서 걷기가 힘든데, 내리쬐는 햇살이 사람을 잡는다.
비포장길을 따라서 걸으면서 흘끔흘끔 한강기맥 능선을 바라다보니, 중간중간 길이 보인다.

비승전차포사격장표시석에 도착한다(13:37). 임도삼거리이다. 우측 풍류산으로 가는 능선의 임도길
을 따라서 가는데, 차량 통행을 못하도록 흙으로 둔덕을 만들고, 둔덕 넘어는 물이 흘러 흙이 깊이
패였다. 나무 한그루 없는 임도, 내리쪼이는 햇살...사람잡는다. 목은 바싹바싹 마르고...물은 별로
안 남았고...

풍류산은 별로 안 알려진 산이다. 인터넷에는 정상에 공군 사격장이 있다고 하고, 군부대 시설물이
있다고 하여서 그런지 인적이 없는 산이다. 인적이 없는 산이라서 요번에 산행지로 택하였고,
먼저 산행한 선각자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내앞을 먼저 산행한 산꾼 한명이 있다. 최근에,
언제인지는 몰라도, 비가 온 이후로 한명이 나보다 앞서 갔다. 사격장표시석을 지나서 만난 둔덕에
찍힌 발자국... 그 발자국은 중간중간 확인할수 있었다.

임도끝 공터에 도착한다(13:55). 공터는 2단이다. 1단을 오르니 2단 공터, 앞선 발자국은 절개지
정면 돌파를 시도하다가 우회하였고, 나는 그 발자국은 보고 우측 그늘에서 잠시 쉬고, 출발한다.
2단공터의 좌측 경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접어든다. 능선의 우측은 키큰 나무가 우거져 있고,
좌측인 사격장 방향은 키낮은 잡목이 뒤엉켜 있다. 등산로는 조그맣게 이어져 있는데, 주로 풀이없는
하얀 맨땅이 길이다. 하얀 띠만 바라보고 진행하면 된다.

공터를 지난다. 헬기장인 것처럼 원형의 모양인데, 중간에 삼각점을 지나고(14:17) 다시 공터, 이번
공터에는 태양열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원형모양의 풍향기가 하나 서있다. 지도상 390.2봉인
것이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콘크리트로 네모반듯하게 만들어진 널~따란 헬기장과 한쪽에 전망대
가 있다. 바로 앞에 풍류산이 보인다. 전망대 안을 기웃거려본다. 혹시나 수도꼭지라도~ 했더니
역시나 없다. 군이 무슨 돈이 있어 여기까지 수도꼭지를 끌고오나~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풍류산으로 이어지는 안부에 도착한다. 풍류산 아래쪽에는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14:30). 길이 어디쯤 있을까 살펴보니 꽃밭 좌측이다. 우측으로 가보니
역시나 없다. 좌측으로 가보니 희미한 길이 나있다.

콘크리트 포장길에 주저앉아 잠시 쉬면서 떡 한팩을 먹는데...별로 맛이 없다. 그냥 꾸역꾸역 먹고는
다시 출발하여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오늘 왜 이리 힘드냐~ 헉헉 거리며 오르고 또 올라서 무명봉에
도착한다(14:56), 바로 코앞이 정상인데 소나무만 보인다.

15:03 풍류산 정상.
태양열 가로등이 하나 있고, 삼각점은 없다, 중간 소나무 몇그루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잡풀에

섞여 있는 정상에서는 용문산 일대가 조망된다. 앞서간 선각자는 어디로 갔을까 생각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북쪽방향으로 풀들이 쓰러져 있어 그쪽으로 지나갔음을 알려주는데, 선각자가 그길로 내려
갔는지, 아님 되돌아 갔는지는 모르겠다.
선각자가 사격장 표시석방향 임도로는 되돌아 가지 않았다. 되돌아온 발자국이 없었다. 그렇다면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갔는지, 아님 아래쪽 콘크리트 임도의 꽃밭으로 되돌아가 콘크리트임도를
따라 내려갔는지 확인이 불가하다. 어쨌든, 풍류산 정상은 인터넷 일부에서 표현한 공군 사격장이나

군부대 시설물은 없었다. 가로등만 빼고~

정상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가 내려간다(15:20).
내려가다가 된통 넘어지고, 임도에 다다를 무렵 자빠지고...하면서 임도꽃밭에 도착하여(15:31),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또 휴식을 취한후 미련을 못버리고 다시
수도꼭지 없나 탐색하다가 그냥 갔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나는 갈길이 바쁜 산꾼이다. 시간이 남으
면(?) 홍천 망덕산(431.9m)를 가야하므로...

삼각점봉을 지나서(15:48), 임도끝 부분에 도착했다(16:00). 시간이 빠듯한데, 내리쪼이는 햇살...
핑계도 좋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다시 임도에 퍼질러 앉아 휴식... 이참에 아예 등산화, 양말 벗고
쉬어본다. 망덕산을 못가더라도 일단은 쉬어야 겠다. 쉬면서 남은 물을 꼴깍꼴깍~ 나머지 한모금을
남겨놓고~

다시 출발하여(16:20), 사격장 표시석을 지나서 발귀현에 도착한다(16:40). 젊은 친구 하나가 차한대
를 몰고 지나간다. 먼지를 풀풀 날리며... 발귀현을 지나서 홍천군 남면으로 내려간다.
발귀현은 높지않은 고갯길이다. 바로 앞쪽에 망덕산을 바라보며 길따라 내려가면서 시간을 재본다.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단지 내려올때 어두워진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등산로 상태가 어떤
지도 알수가 없고...해서 그냥 집에 가기로 결정...하고 길따라 내려간다.

산행을 포기하니 씻고 싶어진다. 계곡물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젖소목장을 지나간다. 쩝~ 계곡물은
포기하고 수도꼭지를 찾는다. 장승교를 지나서(17:26) 협신초등학교에 도착한다. 운동장에는 추석
행사때 사용할 물품을 갖다놨는데, 수도꼭지에서 머리를 감고 대충 씻고는 상의를 갈아 입는다.
산행한 이후 나는 냄새는 사실 내가 맡아도 조금...아니 심하게...역겹다...
그래서 센스있게 미리 조금이라도 씻고 상의를 갈아 입으면 냄새가 덜 난다.
아~~~이 센스!

씻고난 이후 114에 전화하여 양덕원 콜택시(033-432-3377), 택시 한대가 득달같이 달려온다(18:00).
양덕원에서 내리니 요금이 6,000원이다.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예매하고(7,400원,상봉동행은 19:10
분) 잠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니 시외버스가 온다(18:20). 오잉~ 거의 만원이다. 이런적이 없었
는데, 몇번 안타봤지만 널널하게 다녔는데... 쨉싸게 나이든 아줌마 옆에 착석...아줌마가 반인분,
내가 1인분 반, 도합 2인분, 딱 맞는 자리다.

대충 씻고, 상의도 갈이 입었으니 미안할 것도 별로 없고... 버스가 출발하면서 꾸벅꾸벅, 정신없이
상하좌우로 머리를 흔들다가 용문버스터미날, 이날의 히어로...가 탔다. 오늘의 개그맨...
버스타기전 부터 예사롭지 않은 운전기사와의 대화,
차표를 잃어버렸다고 그냥 타려는 승객과 차표를 잃어버린것은 댁의 사정이라는 운전기사...
잠시 기다려달라며 차표를 사가지고 버스를 탔는데... 벙거지를 눌러쓴...술에 취해서 내뒤에 앉았는데...

내옆에 앉은 아줌마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한다. 비록 냄새는 조금 나지만 술먹고 횡설수설은 안하
니까~ 그옆에 앉은 젊은 친구는 자는척~ 눈감고~ 그게 상수다. 상종을 안하는게~~~
핸드폰으로 형수와 통화하는데 욕을 하면서 직장에서 짤렸다고...형과 통화하면서 그때는 내가 잘못
했다. 오늘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상경하는데, 형은 오늘은 시간이 없다고 둘러대고 ~
집안의 사고뭉치인 듯~

핸드폰 카메라가 안된다고 핸드폰을 내좌석에다 쿵쿵치다가 통로에 내던지고~~~
혼자서 중얼중얼 하다가 으아아! 고함치고...혼자서 쌩쑈를 한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서 버스가 동서울 터미날에 도착한다(19:53). 노원역까지 바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는데...예매를 하니(노원역 2,000원), 아가씨가 빨리 가란다.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그래서 뛰었다~ 그래도 놓쳤다~ 2분전에 도착했건만 무정한 시외버스는 없었다. 다시 20분을
기다린 이후...

20:20 시외버스 출발

21:0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양평의 산하...
참으로 힘들다. 가평군에서 양평군으로 넘어 올때는 그렇게 힘이든줄 몰랐는데, 그이후 양평의 산하,
성지봉에서 금물산을 헤메고 난 이후...계속 헤메고 있다. 내가 체력이 딸려서(사실은 그렇다)그런지
아님 양평의 산하와 나와 궁합이 안맞아서 그런지...
가평의 산하를 넘나들때는 몰랐는데...

<시외버스>
상봉동발 양덕원행 : 06:05 06:25 07:20 09:10 10:00 10:20 10:50 12:00 12:20 14:00 14:20 14:50
15:10 15:35 16:20 17:50 18:10 19:00 20:00 21:10

양덕원발 서울행 :
동서울: 06:15 06:45 07:15 07:50 08:25 08:35 09:05 09:25 10:00 10:30 11:00 11:20 11:45 12:10
12:35 13:10 13:30 14:15 14:45 15:00 15:25 16:00 16:15 16:35 17:00 17:30 17:55 18:20
19:00 19:40 20:15 20:45 21:15

상봉동: 06:25 07:05 07:55 08:10 08:50 09:20 09:45 10:05 10:20 11:25 12:00 12:25 13:00 13:20
13:55 14:40 15:20 15:50 17:40 19:00 19:15 20:35 21:25

 

-신당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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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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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만나는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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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나는 765천볼트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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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들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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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산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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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의 전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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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 암봉의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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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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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의 전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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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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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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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뒤쪽 금물산 방향은 천길 낭떠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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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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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귀현, 금물산쪽으로 산악회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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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과 나란히 뻗은 임도, 사격장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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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입구에서 풍류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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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끝, 금물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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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산 직전의 삼각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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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헬기장과 풍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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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산 안부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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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산 정상의 태양열 가로등(?), 뒤에 갈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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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패인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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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임도, 좌측 뒤에 풍류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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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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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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