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 갔을 때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나서
대강면의 청국장 집에서 아침을 먹자고 하니
어떻게 가는데..준치님 말에, 그냥 대강 가면 돼요.>


(멀리 보이는 금수산과 옥정대교)

<얼음에 쟁인 얼음골의 동동주 한박스..
술은 잔뜩 준비했고..날씨는 화창하고..

아침 해장술로 알딸딸한데
차창밖으로는 멋진 절경이 펼쳐진다.
아...가슴 설래는 봄 나들이이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가은산까지는 합동산행.

산 중독자들로 치료가 필요한 산타래님,배승호님,이박사님은
어제 장거리 산행을 하고 오늘 또 산행에 나왔다.

배승호님과 산산산님은 가은산-말목산을 다녀오고
나머지는 가은산-금수산-만덕봉으로 다녀 오기로 팀을 나눴다.
두팀이 가은산까지는 같이 산행을 한다.

-10;48 상천리 휴계소.

상천리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고 남쪽으로 능선을 올라가는데
남자 한 명이 쫒아온다. 입산금지 팻말이 안보여요?

다시 빽하여 사슴목장 쪽으로 걸어가다가
좌측(남쪽) 지계곡으로 올라가 다시 본 능선으로 오른다.(10;50)

애구 들킬라..방망이질 치는 가슴으로 급하게 올라가니
본격적인 암능이 나온다.(11;03)

암치인 본분을 망각하고 바위잡고 오르려다..빽하며
ㅉㅉ 해장술에 간이 부었지..하는데
한 릿지한다는 다훤님이 영차..하고 쉽게 올라간다.


암능 밑둥을 따라 조금 우회하면 좌측 암능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11;05 암능 우회로 삼거리.

쎄미클라이밍 코스가 암치에겐 과했던지
암능위로 올라가 그냥 바위에 대자로 뻣으니
산산산님이 옆에서 간호를 해준다.
여기서 간호란 '다른 사다리 산꾼들과는 달리' 내빼지 않고
측은지심으로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에고고.. 술 좀 줄여야지..


(11;09 내려다본 상천리 휴계소 일대)

-11;18 암능 우회로 삼거리. 바위 밑둥으로 우회한 길이 우측에 올라온다.

◎.가은산 서능 유람기.


(11;26 물개바위, 11;34 정오바위.)

옆모습이 돌고래 같아 보이는 물개바위와
상천리에서 정오에 쳐다 보면 해가 걸린다는 정오바위를 지나
능선에 올라가니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반겨준다.
바위 전망대로 올라가 360도 전망을 구경한다.

-11;37~44 주능선 삼거리.(바위 전망대)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좌측 말목산에서 맨우측 뒤 월악산 영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발아래에는 충주호와 옥순대교,구담봉, 옥순봉이 보인다.


(1=구담봉,2=옥순봉)

(옥순 대교)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좌측 하설산부터 우측 멀리에 호수로 둘러쌓인 청풍의 비봉산까지
충주호 위로 막힘없이 보이고 발아래에는 서능의 산불 감시초소가 보인다.


(비봉산)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금수산 정상 좌측으로 망덕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부처댕이봉-알봉-801.5봉이 보인다. 부처댕이봉 아래에는 청너덜지대가 보인다.

이제서야 술이 좀 깨는지..아님 길이 좋아져서 그러는지..
다리 놀리기가 수월하고 지도를 쳐다 볼 여유도 생겼다.

-12;00 삼거리 봉우리(550m).북쪽 상천리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울산에서 왔다는 단체 등산객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12;05 안부 삼거리.북쪽 상천리 하산길 갈라진다.



길 양옆에 서있는 바위 두개 사이를 지나 올라가니 기와집바위다.

-12;11 기와집 바위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과 'ㅅ'자 모양의 바위아래 동굴로 길이 갈라진다.



(기와집 바위와 동굴 입구,출구)



동굴을 지나오니 안내판(곰바위 0.5km)과 구름다리가 보인다.
개념도엔 구름다리를 석문이라 표시해 놨는데 구름다리 아래로는
능선 사면이라 길이 없으니 올라오는 길 양옆에 서있던 바위가
차라리 석문 답다고 생각해본다.
아무튼 남쪽 전망이 시원하여 다시 전망을 감상한다.

(월악산을 배경으로 산산산님)

기와집 바위를 지나니 밧줄달린 급경사 바위지대가 나온다.
내려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꽤 가파르다.


-12;27 안부 삼거리.북쪽 초경동 하산로가 갈라진다.

초경동 하산로 지나 올라가면 곰바위가 있는 봉우리인데..
들머리 암능에서 헤어진 선두가 나무도 타며..모여서 쉬고 있다.

-12;35~40 곰바위.

애기 곰이 남쪽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곰등에 올라가 전망을 구경하는데 산 공부 실력이 딸려
산산산님과 산둘님,그리고 하산하여 준치님에게 자문을 구한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좌측의 말목산에서 톱니같은 암능이 충주호로 내려간다.
그뒤로 사봉(1)/제비봉(2)/용두산(3)-황장산(4)이 머리만 보이고
그우측으로 대미산(5)-문수봉(6)-매두막(7)-하설산(8)-어래산(9)이 보인다.




-12;42 안부 삼거리.남쪽 성곡리로 길이 갈라진다.
-12;45 안부 삼거리.남쪽 성곡리로 길이 갈라진다.

-12;49 삼거리 봉우리.남쪽 둥지봉으로 길이 갈라진다.
(소나무 몇그루가 있는 공터 봉우리)

-12;53~13;12 가은산(575m).
먼저 온 산둘님은 가은 산성을 찾아보려 남쪽 지능선에 내려갔다가
허탕을 쳤다고 한다. 산산산님과 배승호님은 말목산으로 갈 예정이니
쉬면서 술한잔으로 한나절 이별을 슬퍼한다.
(얼음골 막걸리+얼음 막걸리+과일 안주+도마도쥬스+김밥..)


◎.세(?)빠지게 올라가는 801.5봉
술한잔 더하는 산산산님과 배승호님을 남겨두고 먼저 출발한다.


(13;16 멀리 높게 보이는 801.5봉)

(떡갈미기 고개 우측 말목산)

(떡갈미기 고개 뒤로는 죽령이 보인다)

-13;19 안부 삼거리.좌측 초경동 골짜기로 길이 갈라진다.

-13;23 안부 사거리(고갯골등) 비닐 움막과 안내판.
왼쪽 초경동 골짜기로 넓은길이 갈라지고
우측 성골과 떡갈미기고개로는 좁은 길이 갈라진다.


이별주도 짱짱하게 먹었고 해도 짱짱한데..
진달래가 활짝핀 흙길을 무쟈게 가파르게 우선 올려치고..
숨 좀 돌린 다음 한번더 길게 올려치면 능선 삼거리이다.
고갯골등부터는 약 300m를 올라가야 한다.

-13;50 능선 삼거리.
능선에 올라오니 그제사 소백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산다.
우선 남쪽 중계탑으로.


(소백산 천문대)

(소백산 비로봉)

-13;51~56 801.5봉. 삼거리.
삼각점과 중계탑이 있고 남쪽 떡갈미기 고개와 동쪽 지장군묘로
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몸단장하고 출발.


-14;09 775봉.우측으로 우회한다.

-14;14 765봉.

개념도와는 달리 765봉을 지나 안부서 서쪽 먹석골로 갈라지는 길은 안보인다.

◎.보지못한 공알바위, 안쓰러운 이박사님 발.

-14;19 795봉. 서쪽 760봉(알봉)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공터 삼거리 봉우리)

-14;25 쇳고개(작은문).안부 삼거리.
(←중계탑1.2km, 정상 2.1km→,↓묵석동 주차장1.6km)
동쪽 묵석동으로 길이 갈라지고 서쪽 오래골로 갈라지는 길은 안보인다.


바쁠것도 없지만 꽤가나서 795봉에서 서쪽 760봉을 다녀오지 않고
그냥 쇳고개로 내려왔는데(어떤 개념도에는 795봉을 알봉이라 표시해놨다)
주의를 집중하여 서쪽 오래골을 쳐다봐도 공알바위는 보이질 않는다.
760봉에 가야지만 부처댕이봉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공알 바위가 보이나 본데..
돌아다보니 760봉의 바위절벽이 멋있다.


후회막급..쓰린 맘을 가지고 올라가다 길 우측 암능에 올라가니
동남쪽 전망이 그나마 시원하여 위안이 다소 된다.

(14;30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좌측 마름모꼴 용산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민봉/신선봉-상월봉/국망봉-비로봉-제1연화봉-천문대-제2연화봉,
죽령-두솔봉이 보인다. 우측 안테나 봉우리는 801.5봉이다.


(단양시)

길 우측 암능에서 동쪽 적성면 위의 소백산을 구경하고 올라가니
너럭바위 사면에 이박사님등 선두가 모여 쉬고 있다.
주인 잘못 만나 디지게 고생하는 이박사님 발에 거풍하느라
음료수 마시며 휴식(14;32-39)



(능선 사면으로 난길,멀리 보이는 정상)

-14;50 부처댕이봉(840m)을 우회한다.

-14;52 큰문.

(←작은문 0.8km, 정상 1km→,목탁바위 0.1km→)

목탁바위는 어딘지 모르겠고 언덕을 하나 넘으니 정상이 잘보이는
절벽위 전망대가 나온다.(14;57)

(좌측 망덕봉,우측 금수산 정상)(누르면 확대됨)


-15;00 825봉.

-15;03 서팽이 고개. 삼거리. 해발 800m 금수산1.1km이정표와
'감자꽃'시화(詩畵)목판이 있고 동쪽 상천 하산로 갈라진다.


◎.가파른 철계단,일망무제의 전망대.

서팽이 고개에서 암능을 올라가면 길옆에 뭔 소린지 모를 현수막이 있고
가파른 철계단이 시작한다.


-15;12 철계단.
계단이라기보다 사다리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가팔라
감히 뒤돌아 돌아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올라간다.


-15;15~30 불암골재.
무덤이 있고 오른쪽으로 절골 가는 길이 갈라진다.
'사랑'시화 목판이 걸려 있는 절벽위 바위전망대에선 일망무제이다.
전망구경하며 간식을 먹고 쉰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시멘트공장 성신화악,2=매포읍.3=용산봉)

◎.금수산을 지나 망덕봉으로.

암능을 직등하는 길을 바라모며 불암골재에서 암능을 좌측으로 돌아가면
능선 삼거리가 나온다.

-15;33 들뫼 삼거리. 이정표와 상천리에서 올라오는 능선 길이 나온다.

(해발 990m,←상천리 2.5 km, 금수산 0.5km→,↓상학1.5km)

삼거리부터는 도봉,북한산처럼 넓고 가파른 너덜 길에 사람이 많아진다.

-15;45 무덤터.'금수산'시화목판이 있고 전망은 불암골재와 비슷하다.



-15;51 금수산 삼각점.天氣靈山錦繡來 팻말이 보인다.


정상석은 20m 북쪽 나무계단으로 둘러쌓인 왕바위에 있다.

-15;53~16;10 금수산 왕바위.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맨뒤에 보이는 능선이 동산 능선이고 그 앞에 신선봉-미인봉-조가리봉 능선이 보인다.
좌측 가까이 망덕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비봉산이 흐리게 보인다.

정상에서 아껴온 막걸리를 마시며 휴식한 다음 북쪽으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암봉을 하나 넘으면 실개바위 고개이다.

(실개바위고개로 올라가는 계단길)

-16;20 실개바위고개.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암봉(975m)으로 이어지고 동쪽 상학리로 길이 갈라진다.
(←상천리 3.3km,←금수산 0.3km, 상학 2.0km→)

(북쪽에 보이는 암봉)

실개바위고개부터는 봄이 오고있는 편안한 흙길이다.

-16;26 헬기장.

(헬기장과 봄이 오는 길)

-16;40 얼음골재. 지도와 이정표가 있다.


'해발 910 m 길 없음' 안내기둥을 지나가면 능선 양쪽 사면으로 길이 갈라지고
열평 남짓한 공터인 망덕봉 정상이다.

-16;49 망덕봉. 남쪽으로 하산로가 갈라진다.
정상 표지판이 한쪽에 걸려있고 나무중간에 태극기와 깃대를 걸어놨다.


북쪽으로 저승봉-신선봉 능선의 암능위로 동산이 보인다.


-16;53 삼거리 둔덕.서쪽 소용아봉으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삼거리 둔덕에서 넓은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면 다시 둔덕이다.
남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지고 넓은 길은 남서쪽 사면을 급하게 내려간다.(16;59)


(소용아봉 능선)(누르면 확대됨)

우측 소용아봉에서 좌측 아래 고사리봉으로 능선이 내려간다.

◎.넓은길을 따라가다 알바..

둔덕에서 바윗길로 내려와 첫 안부에서
길은 뾰족한 봉우리를 올라가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간다.(17;13)

봉우리로 올라가려다 머리를 굴린다.
산행은 대개 상천 휴계소에서 시작하니 원점회귀산행이 많을터..
큰길만 따라가면 되겠지..그냥 리본 달린 길을 따라 우회한다.

-17;15 우측 골짜기(고두실 계곡)으로 길이 갈라진다.
-17;16 안부 삼거리. 우측 골짜기(고두실 계곡)으로 길이 갈라진다.

안부 삼거리에서 올라가니 전망이 좋은 넓은 암능이 나온다.
다훤님에게 준치님 전화가 온다. 어디여? 암능이 시작 됬어요..

-17;19~22 상여바위. 넓은 암능.

(가은산 서능과 상천리 일대)(누르면 확대됨)


-17;36 가마봉.(625m)
이제서야 리본달린 길은 서쪽 고두실입구로 내려가는 중이고,
예정했던 남쪽 하산로를 지나치고..알바하고 있다는 감이 잡힌다.
사방의 전망을 살핀다음 계획을 수정하여 서쪽으로 더 간 다음
617봉에서 남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뒷통수가 따가워 지기 시작...

(돌아다본 망덕산)(누르면 확대됨)

소용아릉 좌측 산부인과바위,비석바위 뒤로 미인봉능선의 암능이 보인다.

나중에 검토한 바로는 첫번째 안부에서 봉우리로 올라가야
남쪽 지능선이 갈라지고 움막터지나 용담폭포 남쪽 상천리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준치님 전화를 밭은 넓은 암능은 상여바위이다.


-17;50 삼거리 봉우리(617m).
서쪽 고두실 입구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넓은 길을 벗어나
남쪽으로 난 좁은 길로 내려간다.

가파른 둔덕에 서서 혹시 공알바위가 보이나 해서
동쪽 부처댕이봉과 알봉 사이의 오래골을 한참이나 쳐다본다.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파른 둔덕에서 부터는 길이 흐려지며
커다란 슬랩지대 서쪽 절벽의 바위틈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발이 불편하신 이박사님 볼이 잔뜩 나왔다.
이거..그냥 마구 내려가는거 야냐?
하지만 사람 발자국이 있으니 길은 분명히 길이요
없을듯..끊어질듯... 절묘하게 이어지는 길이다.








산둘님에게 일행을 맡기고 길을 찾는다는 핑계로 앞서 내려간다.
알바시킨다는 원성이 들려오는듯하여 냅다 내뺀다...
발이 아픈 이박사님때문에 빨리 도로로 내려가 차를 불러야 할듯.


(올려다본 617봉)

-18;31 정중동 고개.도로.
남쪽에는 산불 감시구조물이 있는 고개로 내려와 전화기를 찾으니
이런..뻐스안에 두고 왔다..도로따라 서둘러 진행한다.


(정중동고개 날머리와 백운교 삼거리의 안내판)

-18;41 백운교 삼거리.


(16;46 한눈에 보이는 금수산 산줄기)(누르면 확대됨)


-18;54 상천 휴계소 주차장.

(아침에 못보고 올라간 정오바위)

주차장에 도착하니 웰빙산행을 마치고 주거니 밭거니..
배승호님과 산산산님 두분의 벌건 얼굴이 보기 좋다.

엉뚱한 용담 폭포쪽으로 일행을 마중 나간 준치님에게
전화를 한 다음 우선 막걸리를 한잔 마신다.
술마시고 취하면 알바시킨 일행에게 덜 미안할까나? 딸꼭..



(다훤님과 산둘님)(웰빙파 배승호님과 산산산님)

(준치님과 산타래님)

2005.4.24 일요일.

다훤,산둘,산타래,배승호,산산산 님들과
준치님 차를 이용하여 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