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冬將軍) 때문에 혼쭐난 가야산(1.430m)

산행일시:2009년 12월 20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운동-서성재-칠불봉-상왕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 9.5km 산행소요시간: 5시간(여유 있는 산행..)

 

칠불봉 삼거리에서..

  

  

눈과의 전쟁..노송 

  

09:28/ 백운봉 탐방지원안내소

10:00/ 동성재

10;25/ 백운암지(白雲庵地)터

10:45/ 서성재

11;45/ 칠불봉(1443m)

12:00~20/ 상왕봉(1440m)

12:30/ 칠불봉

13:20/ 서성재

14:20/ 백운봉 탐방지원안내소

  


 

가야산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 봉 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1.000m 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듯하다.

                                                                                                                              -한국의 산하에서 펌_

일요일.. 어디로 또 떠나야 하나..

덕유산, 무등산 설경이 아름다울 것 같은데..

당일 오후까지 흐리며 눈발이 날린다는 일기예보니 산행지에서 제외하고..

모처럼 가야산을 가볼까 하고..

남해고속국도..진주에서 대진으로 바꿔 타고 함양J.C에서 또 88로 바꾸고 .해인사I.C를 빠져 나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경북 성주군 백운동 가야산입구 농협마트 주차장에 도착한다.

59번국도 를 타고 야천리를 지나면서부터 도로에는 눈밭이다.

엉금엉금 기어서 백운동 입구 도착하지만 100여m 올라갈 용기가 나질 않아서 양해를 구하고..

농협마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눈 덮인 길을 따라 백운봉 탐방지원안내소 이르고..

여직원에게 내가 가야할 산행코스를 물어보니 

코스일부는 출입이 통제되어 내년 6월쯤 개방한다고 한다.

눈 덮인 용기골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동성재에 도착되고..잠시 후 다섯 번째 교량 지나고.. 계단들이 이어진다.

가야산 남쪽의 용기골에서 가야산성과 정상에 올라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백운암지(白雲庵地)터를 지나고 20여분..

나무계단 길을 오르니 능선삼거리 서성재..

벤치가 설치된 서성재에는 뼛속 깊은 곳까지 전달된 듯 한 강한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백운봉 탐방지원안내소 ..

  

  

용기골의 너덜..

  

  

서성재로 오르는 나무 계단 길..

  

  

서성재를 지나며 바라본 상왕봉..

  

  

이슬이 한잔 얻어 마시며 바라본 만물상..

  

  

칠불봉 가는 길에 첫번째 철계단에서 바라본 칠불봉 사면..

  

  

칠불봉 가는 길에 첫번째 철계단에서 오던 길을 뒤돌아보며..

  

  

칠불봉 가는 길에 첫번째 철계단에서 가야산 남릉..

  

  

상왕봉과 칠불봉(우측)

  

  

갑자기 이렇게 파란 하늘이보여 대박을 얘고 했었는데....이게 마지막 하늘 일 줄이야..

  

  

칠불봉사면/..

  

  

모진 세월속에 生과死

  

  

칠불봉..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칠불봉에선 사람들.. 

  

  

상왕봉..

  

  

순간적으로 햇님이 비춰 상왕봉 사면을 담아본다.

  

  

상왕봉 주변 암봉들..

  

  

상왕봉..

  

소의 머리를 닮은 생김새로 우두봉(牛頭峰)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가야산의 주봉은 상왕봉(象王峰)이라고도 하는데

상왕이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한다.

해발 1.430 m라서 칠불봉보다 3 m나 낮지만 가야산의 주봉답게 정상부분은  넓은 암반이 자리하고 있다.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상왕봉에서 바라본 전위봉..해인사 방향에서 ..

  

우측은 가야산 정상가는 길이고..

좌측은 내가 걷고 싶었던 서상대와 만물상으로 이어져 백운봉 탐방지원안내소 앞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복면두건을 쓸까말까 고민하다보니 걷다보니 만물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에서 산님 두 분이 이슬이 를 한잔 따라 주며

삶은 계란까지 안주하라며 준다. 덕분에 추위는 조금 가신 것 같다.

암봉을 돌아서니 철 계단 길에 칠불봉 사면이 남성미를 자랑하며 웅장하게 들어낸다.

아!..이 추위에도 척박한 암벽사이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노송들이 자라고 있다니..

그저 황홀할 따름이다. 암 릉 을 안아가며 칠불봉 삼거리에 선다.

화려한 눈꽃은 없어도...

날씨는 청명하지 못해 가시거리는 짧아도..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 아닐까 ...

칼바람과추위에 더 서있지 못하고..상왕봉으로 이동한다.

상왕봉으로 내려서는 스릴 많은 바윗길을 나무계단 길로 설치중이다.

상왕봉으로 이동해 보지만 쏟아지는 함박눈 때문에 지척인 남산제일봉도 보이질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햇님이 나오길 20여분을 기다려보지만 날씨만 더 악화 된다.

가고 싶었던 코스를 할 수 없어 해인사로 내려서려고 했는데..

이런 날씨에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칠불봉 삼거리로 돌아와 좁은 계단 길 앞에 서 있는데..

포항 사신다는 산님께서 날 알아보시며 2주전에도 지리산 천왕봉에서도 보았다고 인사를 한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가는 길이 달라 헤어졌지만...안산 즐산 하셨는지요?..

오던 길을 뒤돌아 원점회귀 한다.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20여분 기다리며 보지만 날씨만 점점 흐려진다.

  

  

그림같은 수묵화..

  

  

칠불봉 삼거리 계단 길.. 힘들게 올라오는 산님들...

  

  

 칠불봉 삼거리에서 아쉬워 뒤돌아 본 상왕봉..

  

  

칠불봉 전위봉..

  

  

모진 인생..

  

 

칠불봉 전위봉에서 올려본 상왕봉..

  

  

  

  

  

세월의흔적...

 

 

서성재 이정표..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겨울이라 야생화는 볼 수 없었지만..아주 잘 꾸며져 있었다.

  

  

  

  

  

뒤돌아 나오면서 들 가운데 소나무가 아름다워 들러보니 이런 곳 이였다.

  

  

가남정의 노송..

  

  

수령 400여년이 되었다는 가남정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