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5월30일 07시 사당역

*산행코스 : 상가리주차장-남연군묘 갈림길-옥양봉(605m)-석문봉(653m)-갈림길 -남연군묘 갈림길-상가리주차장

*소요시간 : 한국의 산하 가족 3시간30분


 

1년만에 한번있는 한국의 산하 가족모임이 일요일인데도 근무날이라 참석이 불가능하여 포기하고 있다가 간신히 시간을 허락받아 참석하게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사당역에 나가니 한국의 산하 가족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차에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후 일만 성철용 선배님이 가야산의 유래에 대한 설명과 건축사 산님께서 수덕사 대웅전에 대한 건축물로서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는후 지방 산하가족들과 시간을 맞추기위해 잠시 수덕사에 들린다.

 





수덕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절이다. 백제15대 침류왕 2년(358년)에 수덕각시라는 관음 화신이 중생 제도를 위해 창건했다는 전설을 지닌 고찰이다.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은 형태가 장중하고 세부 구조가 견실하고 치밀한 우수한 건축물이다.

 

 






고려 25대 충렬왕 34년(1308년)의 건물임이 815광복 전 수리공사 때 밝혀졌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의 중 혜현이 이곳에서 삼론을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산 위에는 비구(남자 중)가 거쳐하는 정혜사가 있으며, 서쪽에 비구니(여자 중)가 사는 총림이 있다. 관음바위, 미륵석불, 만공탑, 전원사 등이 있다. 특히 담징이 그린 대웅전 벽화가 유명하다.

 

 





차에서 내려 수덕사로 향하니 상가앞에는 화사한 은초롱이 미소를 보내고 새로이 세운 웅장하고 멋스럼이 돋보이는 “덕숭산 덕숭총림 수덕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일주문이 나타나고 수덕사 안내도와 “덕숭산 수덕사”라는 일주문이 나타난다.






사찰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지나게 되는 일주문은 바로 여기서부터 사찰의 경내가 시작됨을 일깨워주는 알림의 문이다. 일주문이라는 것은 “부처님을 향한 모든 진리는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있다. 수덕사 일주문은 기둥사이에 공포가 짜여있는 다포계형식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소전 손재형이쓴 “덕숭산 수덕사”와 “동방제일선원”이라는 현판을 걸어 사찰의 격을 나타내고 있다.


 





이응로 화백의 고택이었던 “수덕여관”을 지나 견성암(여승당, 비구니사찰)을 구경한후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을 둘러본후 기념사진을 찍은후 내려오는 길에 수덕여관에 들려 이응로 화백이 양각화를 잠시 감상한후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상가리 주차장으로 향한다.


 



 



 


 

지방 산하가족들보다 1시간여 먼저 도착한 관계로 충청도 산하가족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경상도 산하가족들이 도착 잠시 인사를 나눈후 산행을 시작한다.(12:00)








가야산은 덕산도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차령산맥의 한 줄기로서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나라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제를 올렸던곳으로 능선을 따라 피어 있는 진달래와 억새풀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수가 있다. 또한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니 모심기가 끝난 싱그러운 들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가야봉3.0km, 원효봉2.83km, 석문봉3.07km, 옥양봉2.32km"의 이정표가 있는 남연군묘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옥양봉으로 향하니 포장길이 이어지고 얼마안가 남연군묘의 모습이 눈에 띠고 길가에는 운치있는 물레방아의 모습이 시골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만든다.








명당 중의 명당, 이대천자지지(二大天子之地)로 알려져 있는 남연군묘는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산자락에 터 잡고 있다.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로, 이 남연군 묘가 위치한 자리는 본래 가야산일대에서 제일 큰 절인 가야사가 있던 곳이다. 풍수 지리설의 좌청룡, 우백호가 웅장하게 뻗어 있어 “이대 천자지지” 즉 2대에 걸쳐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곳이라하여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부친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다.








이때 대원군은 왕권에 야심을 품고 안동 김씨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 생활을 하던 터라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99개의 암자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절이었던 가야사를 불사르게 하고 금탑을 허물게 하여 이 묘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1869년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있었고, 전주 이씨가 멸망한 후 묘소는 황페화되었으나, 왕실 묘라 하여 후세 사람들이 잘 보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코끝을 자극하는 찌레꽃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걷다보면 산님들이 간단히 목을 축일 수 있는 주막이 나타나고 “가야산 안내도”가 설치된곳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석문봉2.03km, 옥양봉2km"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옥양봉쪽으로 가다 오른쪽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가야산 산행이 시작된다.(12:13)








산길에는 가끔씩 묘가 나타나고 12분여를 가다 된비알길로 들어서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전망바위에 도착하면(12:46) 운무속에 어렴프시 정상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산길은 가끔씩 평탄한길이 이어지다 다시 된비알길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니 무척 힘이든다.


 



 



 


 

두 번째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니(13:05) 운무속에 상가리마을과 상가저수지 그리고 정상이 조망되고 “수정봉3.2km, 옥양봉0.3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옥양봉으로 가다보면 야생화가 아름답게 피어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수정봉,석문봉,원평리“ ”석문봉1.57km,수정봉3.5km"이정표와 산행안내도가 있는곳에 도착하여 조금가면 바위전망대인 옥녀봉에 도착을 한다.(13:15)








이곳에서 바라보면 상가저수지와 상가리마을 그리고 정상이 조망되나 운무가 낀 관계로 선명하지는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념사진을 찍은후 석문봉쪽으로 가다보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이 나타나면서 정상과 주위의 능선들이 멋스럽게 조망된다.








암반길에는 바위에 자리고 있는 멋진소나무가 자태를 뽐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암반길을 내려서서가다 나무숲이 우거진 아담한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식사를 한후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기암이 나타나고 산행안내도가 현재의 위치를 알려준다.


 



 



 


 

곧 이어 멋스런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하산길970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멋스런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면서 잠시 구경하고 가란다.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야생화가 방긋이 미소를 보내고 ”석문봉0.5km, 옥양봉1.07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의자가 놓여있는 널따란 산길이 이어진다.








산불감시를 위한 통신시설이 있는곳을 지나면 멋스런 송림밑에 의자가 놓여있는 쉼터에 도착을 하고 곧 이어 “가야봉2.05km, 주차장3.2km, 옥양봉1.57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조금가다보면 작은돌탑과 ”일락사, 옥양봉“이정표가 나타나고 곧 이어 돌탑과 정상석 그리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석문봉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04)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다.








석문봉은 전망이 좋은곳으로 가야산 고스락과 주위의 암봉 그리고 한서대학이 조망되지만 운무가 끼어 시원스럽게 조망되지는 않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주차장 3.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되돌아와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면 급경사의 나무계단길이 이어지면서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다.








준비한 우산을 쓰고 하산하다보면 23분여만에 나무로 만든 쉼터에 도착을 하니 비는 멈추고 계곡길이 이어지면서 작은폭포를 만들어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멋스런 암봉밑에 돌탑을 쌓아 기도를 드리는 기도처를 지나면 가드레일이 설치된 암반길을 지나면  쉴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있고 계곡에는 작은폭포가 한폭의 그림처럼 흘러내리면서 산님들의 즐겁게 해준다.






조금가다 시원한 계곡물로 족욕을 한후 송림숲길을 걷다 사방댐을 지나면 올라갈 때 지났던 갈림길인 “석문봉2.03km, 옥양봉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상가리 주차장에 도착 충청도 산하가족들이 준비한 삶은 돼기고기와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이면서 잠시 즐거운 대화를 나눈후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차에 올라 서울도 향한다.  서울에 도착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위해 일만 성철용 선배님, 요물님과 함께 호프집에 들려 일만 성철용 선배님이 사주신 생맥주로 갈증을 달랜후 내년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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