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깃털 

 

가야산 만물상 코스 산행

2010.10.26.

위치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용두산산악회원79명

코스 백운야영장주차장-백운1,2,3교-백운사지-서성재-서장대-1096봉-돌기둥-성터-백운동탐방안내소-야생화전시관-주차장

거리및소요시간 약9km, 4시간30분(휴식포함)

 

 

성주야생화전시관 앞 돌항아리에 살얼음이 얼었다.(12:30) 부산 최저온도 5.6도였지만 경북 성주군 최저온도 3도이고 가야산 들머리는 영하권을 보였다. 백운동 탐방안내소에서 좌측 들머리는 만물상 능선을 타고 상아덤을 지나 서장재에서 칠불봉과 상왕봉을 보고 해인사로 하산 하는 코스로 좋다. 만물상 코스만 산행하려면 우측 다리를 건너 지계곡으로 올라 서성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상아덤 서장대를 올라 만물상을 내러다 보면서 산행을 하는 것이 오르기도 쉽고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다.

 

들머리에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백운1,2,3교를 지나 7부 능선에 이르니 절정이다. 오후 1시 백운사지 단풍 아래서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생탁을 반주로 점심을 먹으니 추위서 따끈한 미역국에 소주 몇 잔을 머고  상아덤과 칠불봉 갈림 서성재에 이르니 차가운 골바람이 세차다. 산정 주위 속살을 들어낸 나무가지에 바람이 불어된다. 바람을 타고 솔개 한 마리가 상공을 비행한다.

 

상아덤 유래 안내판을 읽어 본다. 1096봉에서 커피 보온통 뚜껑이 떨어져 낭떨어지 나무사이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하며 만물상으로 내러선다. 만물상은 올라가면서 보는 것보다 내러가면서 보는 것이 여유롭다.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형상이 오징어 머리상, 토끼상, 독수리상, 코끼리상, 촛대바위, 돌고래 등등 지어진다. 바위 사이를 통과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올망쫄망함과, 상왕봉에서 뻗어 내린 만물상 능선의 웅장한 모습, 기암괴석과 형형색색 추색이 어우려진 모습에 감탄사를 짓누른다.

 

여기 저기서 추억만들기와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만물상 가을 형상을 디카에 담는다. 앗! 하는 비명소리가 난는 곳을 보니 여성 산님이 넘어져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다. 아래는 바라보니 천길 낭떨어지다.  추락위험! 안내판이 자주 눈에 띈다.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위험성이 있어 자연보호 명분으로 금년 6월까지 통제하여 오다가 몇년간의 성주군민의 개방 요구에 등산로를 정비하여 38년만에 개방을 하였지만 아직 안전시설이 미흡하다.

 

전망대에서 가을 햇쌀 아래 우뚝우뚝 솟은 봉오리 기암괴석 사이로 울긋불긋 추색 모습에 만물상을 보니 설악 공릉능선 몇 봉오리가 떠 올라 설악산 이야기를 하며 성터를 지난다.  백운리 마을과 우측 심원사 멀리 시가지를  내러다 보며 들머리에 이른다. 야생화전시관1,2층과 야외 생태관을 돌아보고 나오니 용주골 지계곡에 산 그늘이 찾아 든다.(17:40)   

 

 

교통: 합천 해인사 홍류동계곡으로 들어가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여 성주 백운리를 들머리로 많이 이용한다. 왜관에서 성주를 오가는 여객버스가 백운리 주차장를 경유한다.

                           용주골 지계곡 단풍

  

  

                   가야산 정상에는 화려하던 단풍이 가고 겨울이 점령하고 있다.

 

 

 

    만물상 

 

 

 

    감사합니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