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거창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영진5만지도


백두대간이 신풍령에서 덕유산으로 가면서 배봉(△1039.3) 지나 오른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북상면의 삼면봉인 갈미봉(1210)에서 남동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거창군 북상면과 고제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870)-임도(810)-시루봉(△861.3, 1.6)-1001번지방도로 윗칡목재도로(710, 0.6/2.2)-아래칡목재(730)-867봉-시루봉(△960.2, 3.7/5.9)-虎音산(△929.8, 2.3/8.2)-삼면봉(750, 2/10.2)-37번국도 넘터고개(390, 1.8/12)로 내려선다


매봉(△592.4, 2.1/14.1)-△688.3봉(2.4/16.5)-삼면봉(745, 1.9/18.4)-취우재(690)-취우령(아홉산, △792.2, 1.9/20.3)-건흥산(거열산성, △572.2, 3.3/23.6)-ㅓ자길(410, 1.2/24.8)-3번국도(250, 0.3/25.1)-대성고교(230. 1.5/26.6)-거창향교(210, 0.2/26.8)-거창중교를 지나 거창군 거창읍 중앙리 합수교 위천이 황강을 만나는 곳(190, 2/28.8)에서 끝나는 약2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를 우리산줄기수체계도나 우리산줄기별이야기를 작성할때는 

그 산줄기의 이름이 있는 봉우리 중 제일 높고 의미가 특별한 호음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백두호음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실제로 답사를 해본 결과


호음산은 호랑이 정상석과 삼각점 초소가 있고 929.8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조망좋은 산봉우리다 

취우령은 역시 정상석과 삼각점 초소가 있고 792.2m의 높이에 조망좋은 산봉우리다 

건흥산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572.2m의 높이에 조망좋은 산봉우리이며 거열산성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 등산로는 산책로 수준으로 제일 좋으며 새로 복원한 산성도 볼만하고 비록 높이는 가장 낮고 덩치도 가장 작지만 산책삼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거창시민들의 치유의 산입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백두건흥단맥이라고 부르려니 인지도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조망 등 다른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호음산과 취우령이 걸립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거창한 거창에 거창이 들어가는 산줄기가 없다면 말이 되는가 


그 산줄기 마지막으로 뚝 떨어진 곳이 거창시내며 한동안 낮은 산줄기가 거창읍내를 관통하며 거창향교에서 도심지를 관통하여 위천이 황강을 만나는 합수교 인근에서 황강물이 되는 산줄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 지방 이름을 특별히 존중하고 알리려는 의미에서 백두거창단맥이라고 이름을 수정하고 자료를 정리하기로 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백두거창단맥종주제1구간



백두거창단맥종주제1구간 지도


백두거창단맥종주제2구간 지도



백두거창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언제 : 2016. 4. 9(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두대간 신풍령(빼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배봉을 지나 갈미봉에서 남동남쪽으로 분기한 백두거창단맥을 따라 호음산을 지나 거창군 주상면 완대리 널터마을 37번국도로 내려와 고제면 농산리 금계동 신토불이 음식점까지


배봉(△1039.3) :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갈미봉(1210) :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북상면

시루봉(△861.3)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시루봉(△960.2)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호음산(△929.8)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위천면


구간거리 : 17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2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12:00  접근시간 1:30  단맥시간 7:2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2:40




산에 든다는 생각에 뜬눈으로 자료 정리한답시고 밤을 세우고 있는데 

도요새님이 4시에 강매역으로 오셨습니다

인삼랜드에서 우동으로 가벼운 아침을 하고 

무주 무풍울 거쳐 거창 고제를 넘는 백두대간 신풍령(빼재)에 나를 내려주고 

취우령(아홉산) 등산을 하기 위해 거창쪽으로 내려가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산줄기는 30km에 조금 못미쳐 단맥으로 분류되었지만 

지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산줄기지만 정의를 그리하였으니 어찌하리요

마루금을 그려놓고 10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도요새님의 도움으로 소원성취하는 날입니다 


37번국도 백두대간 신풍령(빼재) : 7:00


백두대간을 따라 비포장길로 오릅니다

송신탑을 지나 산책로 같은 능선길로 오릅니다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신풍령까지 1km라고 합니다 


이 봉우리 이름이 배봉이라고 합니다 믿기로 합니다

20년전 백두대간 종주를 할 당시에는 이름이 없던 봉우리에 무에 그리 많은 이름들이 생겨난 것인지 

본래 있었던 이름이 그때는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제사 알려진 것인지는 모르되

암튼 이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판독불능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1039.3봉 정상입니다 


배봉 : 7:40


한없는 오름짓을 합니다 

급경사에서 힘좀쓰고 오르면 등고선상1210봉입니다 

좌측 남동남 방향으로 내려가는 백두거창단맥 분기봉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우측으로 10여m 가니 


이정목이 있습니다 신풍령2.6km라고 하는군요 맵자로 잰 거리하고 거의 비슷하군요


몇m 더가면 돌들이 널린 곳에 


갈미봉이라는 얇은 정상석이 초라합니다 

이 봉우리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갈미봉 : 8:30  8:4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거창단맥 능선입니다 


좌측 남동남 방향으로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 

간혹 처음 보는 시그널들이 나와 이 능선도 몇몇 사람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잡목 걸구적거리는 바위섞인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드디어 아는 시그널 한개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너무 급경사라 굴러서 내려갔다는 J3클럽 배방장님 시그널입니다 


거대 암봉을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암릉이 나오고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밭토요산악회 시그널도 반갑습니다 

그러나 이 시그널은 임도를 만나는 곳에서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버리고 맙니다 


감마로드 시그널도 반갑습니다 


주먹바위(작명한 것임) 좌측으로 길은 이어집니다 


9:0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바로 그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 마의 구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완만해지다가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길없는 능선을 가늠하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그 끝을 알수가 없어 그냥 길따라 내려갑니다 

어차피 임도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상태좋은 비포장 임도가 유턴하는 지점 절개지 절벽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70m 지점입니다 


임도  : 9:45   9: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임도따라 잠깐 가면 좌측으로 바로 그 한밭시그널이 달려있지만 그리가면 안됩니다 

무시하십시요 


우측으로 임도따라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 


절개지 바위절벽 좌측으로 내려오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9:55


임도따라 잠간 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곳에 시그널들이 달려있습니다 


평지같은 펑퍼짐한 운동장같은 능선이 되면서  


잔가시 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되면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성가십니다 


다시 좌우로 넘는 임도에 이릅니다 등고선상810m 지점입니다 


화끈거리고 쿡쿡 쑤시는 아픈 발바닥과 발가락 때문에 더 진행을 못하고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바람쏘이며 장시간 휴식을 취합니다 

자가용 한대가 올라오더니 내 앞에 섭니다 

뭐야 이거.......... 먼저 시비 걸기전에 인사를 과장되게 합니다 


이분들 이곳에 나물뜯으러 왔다는군요 

혹시나 하고 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어디가 나오느냐고 물으니 

신풍령휴게소 근방까지 차로 갈수가 있다고 합니다 

친절하게도 커피 한잔까지 얻어마시는 호강을 누립니다    


임도 : 10:00   10:30출발(30분 휴식)


길은 없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목표로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면 지나온 능선과 같이 


잔가시 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되면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성가십니다 


뒤돌아보니 끔찍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왔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별루입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능선을 오르면서 그럴듯한 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상 직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야하지만 정상이 궁금해 오르면 


잘 관리되고 있는 너른 헬기장입니다 


삼각점 안내판과 


무풍439 1983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도면상861.3봉(시루봉) : 10:50  10:55출발(5분 휴식)


20m 정도 빽을 해 동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동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가 우측으로 묘가 보이면 그리로 해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직진해서 천만길 절개지 절벽 벼랑위에 이릅니다 


어마어마하게 깍아내린 2차선도로입니다


우측으로 콘크리트 수로 옆 절개지가로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거창의 백두대간 대형 안내판이 있습니다

참 엉뚱합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찾는이가 얼마나 될 것이며 지나다니는 차도 거의 없는 한산한 도로입니다 


북상13경 안내판은 쓸모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제면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북상면이기 때문입니다  


용암정, 행기숲, 갈계숲, 강선대, 분설담, 장군바위, 월성숲, 내계폭포, 사선대, 빙기실계곡, 대학동계곡, 송계사, 수리덤"이라고 합니다  


백두대간 덕유산구간 안내도


칡목재 1001번지방도로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절개지 절벽을 콘크리트 수로 옆으로 매어놓은 밧줄과 

땅에 덮여있는 낙석과 절개지 붕괴 방지용 철그물을 붙잡고 박박기어서 오릅니다 약간은 위험하니 조심해야합니다 


다 기어오르면 펑퍼짐한 곳을 성긴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릅니다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분홍빛 물결속 진달래가 만발한 꽃길을 오릅니다 


등고선상790봉 : 11:40


우측 폐묘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해 잣숲을 지나 


운동장 같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아랫칡목재 : 11:50


운동장 같은 능선으로 시나브로 한없이 오릅니다  


등고선상850m 지점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윗칡목재1.3, 갈길 시루봉2.6, 호음산4.9,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수내1.6km"라고 합니다 

그 하수내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해서 보면 길 흔적이 내려가고 있고 

시그널도 몇개 붙어있습니다 


하수내갈림길 : 12:10  12:15출발(5분 휴식) 


진달래꽃길을 시니브로 오르는데 발가락만 안아펐으면 얼마나 멋진 길인지 모릅니다 


도면상867봉 : 12:25 


어미품 같은 넉넉한 능선은 계속되고 


등고선상830m 안부 : 12:40


고도를 엄청나게 높이다가 


좌측으로 철그물 울타리 안으로 밭이 있고 무슨 가건물이 있습니다 

뭘까?


바람이 안부니 엄청난 열기가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더군다나 화끈거리는 발바닥은 그야말로 열사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입니다 


고압선이니 접근금지한답니다 

아주 이중 환영철조망까지 가세합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좌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등고선상870m 안부 : 12:55  13:00출발(5분 휴식)


이곳으로 들어와 산양삼을 절도해갔다는 내용의 프래카드가 걸려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납니다 

과연 그토록 우리 국민들의 삶이 피폐한 것일까 ............... 


이제는 우측으로도 철그물철책울타리가 계속됩니다 

부식이 안된 은빛으로 보이는 것이 새로 설치한듯합니다 

이 양쪽 철울타리는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지만 여느 다른 곳하고는 달리 

능선에서 양쪽 다 멀찌감치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있어 무심코 지나가면 안보일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

어느 곳은 능선을 침범해 설치해 놓아 진행하기도 만만치 않은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들이 주렁주렁 달린 등고선상890봉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잔물결 잔떨림은 계속됩니다

지형도로 보아서는 그저 평범한 능선이 평범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동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루금으로는 그릴수가 없고 다만 실제로 답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라 

잔떨림 정도는 GPS가 잡아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비교한 결과 맵자로 잰 결과보다 1km이상 더 측정이 되었습니다   


좌측으로는 철울타리는 끝나고 우측으로는 계속됩니다 


짐승들이 파헤친 폐쌍묘 : 13:35


드디어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잘 살펴보면 아주 작은 풀 무성한 폐묘가 있습니다 


대구 김문암님의 정상판과 


무풍24 해발960.1m" 삼각점 안내판과 원형삼각점이 있습니다

그 귀한 2등삼각점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왜 2등삼각점이 귀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삼각점에 대해 공부좀 하고 갑시다 


삼각점이란?

 

삼각점은 전국에 약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정상에 화강암(일부 동판)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다수 있기는 합니다 

삼각점에 붙여있는 것중 지명(운봉, 산청 등)은 1:50,000지형도의 도엽명입니다. 

그리고 숫자(11, 21, 303, 423 등)은 삼각점의 등급으로, 

11번부터 19번까지는 1등삼각점, 21부터 29까지는 2등삼각점, 301부터 399는 3등삼각점, 

401부터 499까지는 4등삼각점으로 이러한 숫자의 기준은 1:50,000지형도의 1도엽 단위입니다.


'재설 1974'에서 재설은 망실된 삼각점을 재설치하였다는 뜻이며 1974는 삼각점을 재설치한 년도를 말합니다.

'복구 1980'에서 복구는 망가진 삼각점을 복구해서 설치했다는 뜻이며 1980은 삼각점을 복구한 년도를 말합니다

'이설 1999'에서 이설은 잘못 설치된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이전해서 설치했다는 뜻이며 1999는 삼각점 이설년도를 말합니다   


삼각점에는 유지관리 및 사용의 편리를 위해서 명칭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 운봉 421 : 1:50,000지형도 운봉 도엽에 설치된 삼각점 번호(421: 4등 삼각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삼각점은 1등부터 4등 삼각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삼각점을 기준으로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는 공공측량 및 일반측량 등을 위하여 공공기준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적측량을 목적으로 시군에서 지적삼각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1등 삼각점은 대삼각본점이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남한)에 189개(1%)

2등 삼각점은 대삼각보점으로 1,102개(7%)

3등 삼각점은 소삼각일등점으로 3,045개(20%)

4등 삼각점은 소삼각2등점으로 11,753개(72%)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총계 16,089개입니다


즉 1등삼각점은 상위1% 2등삼각점은 상위7% 합이 8%밖에 없는 희귀한 삼각점인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삼각점은 4등삼각점인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팁 : 만약 조난 당했을 시 이 삼각점번호를 알고 있다면 

그 번호로 119에 신고를 하면 구조를 쉽게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목에 온길 칡목재3.9, 갈길 호음산2.3km"라고 합니다 

이 산줄기중 이름있는 봉우리중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음산이 더 높아 보입니다  


시루봉 : 13:50  13:55출발(5분 휴식)


남근석을 닮은 것 같은 입석바위를 지나 


기장의 맨발선배님 표시기를 이곳에서 알현할 줄이야 

건강하시고 8000회 산행 기념 언제 달성하는지요 그때 초대좀 해 주십시요 기다립니다^^


무려 고도를 100m나 떨어져 등고선상870m 안부에 이르렀는데 우측으로는 그 철울타리는 계속됩니다 

지긋지긋하고 엄청나게 규모가 큰 것에 놀랍니다 


870m 안부 : 14:10


등고선상910봉 : 14:25 


배창랑선배님 표시기 언제 다녀가셨나요 시그널이 새것입니다 


등고선상830m 안부 : 14:40


오르짓을 하다가 등고선상870m 어름에 십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나옵니다 

온길 칡목재5.5,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계리3층석탑2.9, 좌측으로 내려가면 온곡1.7, 길길 호음산0.7km"라고 합니다 


온곡갈림 십자길 : 14:45


막판 급경사를 오르면


호음산답게 무슨 옥새를 닮은 호랑이정상석과 이정목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호음산 정상으로 조망이 끝내줍니다 


이정목에 

온곳 칡목재6.2,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계3.5km라고 하는데 북상면사무소 기준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원농산4.1, 황산5.5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원농산이니 황산이니 하는 지명은 산봉우리이름이 아니고 동네이름입니다 


아무 표시도 없지만 오늘 목표지인 넘터고개도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대구 김문암님의 장상판이 있구요


초소지나 


호음산 오석정상석이 있는데 

이걸 어느 산악회에서 등짐으로 짊어지고 올라와 설치를 하고 일년에 몇번씩 오르내리며 

정상석의 안녕을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산악회인 것 같습니다 


갈계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도 한개 있군요 


막 달려들 것같은 호랑이를 배경으로 산불감시원아저씨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한컷했습니다 


마눌과 오손도손 아마도 점심을 싸온 것 같은 젊은 산불감시초소 감시원을 만나 

장시간 너른 돌팍에 앉아 집에서 가지고 간 솔담쟁이술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조망이 좋아 주변 산군들을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는 곳인데 

가득찬 가스로 인해 실루엣으로 어른거릴 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도시에서 귀농을 하신분으로 겨울철 봄철 한때 계약직으로 감시원을 한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한다고 하여 카페와 블로그를 소개하고 시그널 한개를 기념으로 드리고 

좌측 농산리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서 그쪽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여 

호음산이라고 한답니다 


도요새님과 통화를 합니다 

아직도 산행중이라고 하네요 

나는 생각보다 일찍 호음산에 도착했으니 감시원아저씨와 일잔하며 조망 감상하다  

느긋하게 내려갈 예정이니 내 생각하지 말고 끝나는대로 금산으로 올라가시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아픈 발을 가지고도 이런 행복과 여유를 부리는 날도 다 있습니다 

살다보니...............  

 


가야할 곳으로는 산 곳곳이 마치 어린애들 도장부스럼이 생겨 바리깡으로 머리 여기저기를 밀어버린 것 같은 

좀먹은 산자락이 아프게 들어옵니다

그 많은 곳이 전부 채석장인데 이곳 거창의 돌은 알아준다고 합니다 

저곳이 복구되려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몇백년은 족히 걸려도 안될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할 석재 그러나 심각한 자연훼손의 딜레마................


당겨 보았습니다 뻥뻥 뚫린 산자락들.................


그중에서도 위 사진처럼 파먹은 산자락 능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내일 갈 산줄기입니다 


맨뒤 명확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내일 갈 산줄기이며 

우측으로 계속 오름짓을 한후 실루엣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취우령인듯하며 

엄청낮은 건흥산은 조망이 안됩니다  


미세먼지인지 가스인지 잔뜩 끼여 조망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덕유산 기백산 수리덤 가야산 금귀산 보해산 양각지맥 산줄기들이 조망이 되어야하는데 

가늠을 할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무려 1시간을 노닥거리다 호랑이정상석을 기념으로 한컷 더찍고 


감시원아저씨와 바이바이하고 원농산 방향으로 호랑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호음산 : 15:00  15:55출발(55분 휴식)


소나무 한그루 외로이 거창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는 곳에서 내려갑니다 

지극히 부드러운 능선길이 잔물결을 이루며 대체적으로 내림짓을 합니다   


등고선상870m 정도까지 내려간 십자안부 비슷한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호음산0.4, 갈길 원농산3.7, 넘터3.4km 드디어 넘터라는 지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쾌재를 불렀는데 그 기대는 얼마 안가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좋은길은 원농산으로 내려가버리고 

넘터로 가는 길은 흔적 정도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산5.1km라고 하는데 아마도 계곡길로 내려가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관광지까지 거리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긴 계곡입니다 


참고로 


수승대란?


백제 사신을 신라로 보낼 때 송별하던 곳으로 거북바위에 퇴계선생과 갈천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으며 구연서원 관서루 등이 송림과 어우러져 사철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황산(수승대) 갈림길 : 16:05


등고선상830m ㅓ자인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ㅓ자로 내려가면 온곡, 직진으로 가야합니다 


온곡갈림길 : 16:15


바람 한점 없어 땀이 비오듯하며 마치 한여름 폭염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길다란 거창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살짝 내려가다 등고선상830m 어름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호음산1.4km, 직진 원농산2.7, 우측으로 가면 넘터2.4km"라고 합니다

좋은 길은 직진 원농산으로 내려가고 나는 우측 넘터로 가는 길로 갑니다 길이 안좋아집니다 

엄청 중요한 지점입니다 만약 이정목이 없다면 알바할 확율 100%지점입니다 


원농산갈림길 : 16:30


마지막으로 거창저수지를 내려다봅니다 


성긴길로 바뀌고 급경사를 내려가 망양 내려가는 ㅏ자길이 있는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730mㅏ자안부 : 16:40


등고선상750봉인 거창군 고제면, 주상면, 위천면의 삼면봉에 이릅니다  


삼면봉 : 16:50  17:00출발(10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면   


추강처사밀양박씨 쌍고묘에 이릅니다 


17:10


낮은 둔덕 넘어 바위섞인 급경사길을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570m 지점 어름에서 완만해집니다 


17:40


우측으로 채석장 앞 3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내일 가야할 산줄기가 우측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  


완만한 장송숲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산줄기 반쪽이 잘려나간 거대한 바위직벽이 보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었다면 암벽훈련장으로 개발이 되었을 법한 녀석입니다 

자연거벽인 것 같습니다 


원형 밭이 내려다보이고 그 앞으로 주상면 완대리 넘터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동심원을 정교하게 그려놓은 것 같은 밭 위에 이르면 길은 없어지고 맙니다 

넘터고개로 가려면 그 밭을 만드느라 만들어놓은 절개지가 잡목 가시 넝쿨 등을 헤치며 진행해야하는데 

막판에 그러기가 싫습니다 


18:05


좌측 밭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 너른 밭에 이르고 

좌측으로 나가면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농로길이 나옵니다

좌측 계곡으로 가면 그 자연거벽 밑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동네로 내려갑니다 


남의 집 문앞에 있는 멋드러진 하트 모양의 바위를 지나고 


다시 바라본 하트바위입니다 



완대3구마을회관겸 넘터경로당 앞 광장에 이릅니다 


돌팍에 앉아 마지막 뒷정리를 하고 한대밖에 없는 고제택시(055-942-7277)를 불렀는데 

으앙 멀리 나가 있어서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그렇다면 천상 고제나 거창가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는 완대삼거리까지 걸어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넘터경로당 : 18:10   18:25출발(15분 휴식) 


빡씬 포장도로따라 정자를 지나 마을입구 37번국도변에 이르니 


숨은 보물찾기 


백암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백암바위


김식(1482~1520)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조광조 등과 제도개혁과 민중교화를  추진하다 기묘사화 때 억울하게 연루되어 이 바위 밑에 숨어 지내다가 손가락을 깨물어 백암(白岩)이란 혈서를 쓰고 군신천세의(君臣千歲義)라는 시를 남긴채 자결하였다고 한다    


마을입구 길 양옆으로는 각각 마을석이 있고 


길건너 사과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내일 가야할 취우령8.5, 건흥산11.8km"라고 합니다 


뒤돌아본 넘터마을 전경입니다 


내일은 이 사과밭을 가로질러 올라가야할 것 같습니다 


37번국도 넘터마을입구 : 18:30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발가락 발바닥 때문에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꾸역꾸역 내려갑니다 

국도치고는 교통량이 없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직도 1.5km를 더 가야 완대삼거리입니다 


가야기맥을 분기하는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건너가는 완대교를 건너  


완대삼거리에 이르면 조그만 소공원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이곳 어름에서 버스를 기다리려고 하는데 좌측 고제면쪽으로 저멀리 모텔 같은 건물이 불을 밝혀놓고 있어 가보니 


오렌지모텔입니다 

그러나 막바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적고 팍팍한 죽을 것 같은 도로를 걸으며 길가에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면 

고제면 소재지까지 걸어갈판입니다 

참고로 고제면쪽으로 가는 가까운 산길은 원농산으로 가는 길로 끝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고제면 경계로 들어가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벚꽃길로 가는데 너무 아퍼 그런 것을 감상할 기분은 아닙니다 ^^


땅거미는 슬슬 내려앉기 시작하고 


불을 밝힌 신토불이 음식점이 나를 살립니다 


거창군 고제면 농산리 금계동 37번국도변 신토불이 음식점 : 7:00


그후 


청국장 한그릇 시켜놓고 마냥 시간을 보냅니다 


신토불이식당답게 각종 옛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구경하느라 시간을 더 보냅니다 

아쉬운 점은 각 물건마다 설명문을 첨부하였다면 

어느 고박물관 못지 않게 보는 재미가 더하지 않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름과 어디에 소용이 되는지 곰곰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고 계시는 산님들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출입문 입구에는 거대한 남근석이 반겨 주는데  

내거이 저렇게 생겼나!@#$%^& 그것 참 대조해 볼 수도 없구^^ 



에필로그


신풍령에서 덕유산쪽으로 오르며 배봉 지나 아주 작은 납작 정상석이 있는 갈미봉 정상 10여m 전에 

좌측 남쪽으로 분기한 백두거창단맥 산줄기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 산줄기는 거의 30km를 육박하는 지맥급 산줄기지만 정확하게 30km가 안되는지라 

그냥 단맥 산줄기가 되고 말아 엄청나게 아깝고 안타까운 산줄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암릉으로 진행해 

거의 절벽같은 급경사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야하는데 구르지 않도록 엄청난 체력을 요구합니다 

드디어 좀 괜찮던 발가락과 발바닥에 신호가 오기 시작하더니 아파서 걸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신음소리를 크게내며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악을 써댔더니 목구멍까지 아파옵니다 

여기까지 온 것 탈출로도 없지만 탈출로가 나와도 참고 진행할 것입니다 


지도에는 없는 임도를 두번이나 만나고 나물캐는 자가용도 만나 커피도 한잔 얻어마시고 

2차선도로 윗칡목재로 내려서 

절벽같은 절개지 수로 옆으로 설치된 밧줄과 절개지를 둘러싼 낙석방지용철망을 잡고 오릅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많은 시그널들이 달려있어 호음산 일반산행을 이곳에서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 오늘 산행 중 제일 높은 시루봉을 지나 호음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등산로는 좋아집니다 

주로 수승대와 농산리 황산으로 가는 길이 좋다고 합니다 

호음산이란 호랑이소리란 뜻으로 호랑이가 울부짖는 모양의 정상석이 특이합니다 


마눌과 오손도손 아마도 점심을 싸온 것 같은 젊은 산불감시초소 감시원을 만나 

장시간 너른 돌팍에 앉아 집에서 가지고 간 솔담쟁이술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조망이 좋아 주변 산군들을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는 곳인데 

가득찬 가스로 인해 실루엣으로 어른거릴 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도시에서 귀농을 하신분으로 겨울철 봄철 한때 계약직으로 감시원을 한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한다고 하여 카페와 블로그를 소개하고 시그널 한개를 기념으로 드리고 

좌측 농산리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서 그쪽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여 

호음산이라고 합니다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그 길은 농산리로 내려가고 

넘터고개로 내려가는 능선찾기가 엄청나게 어려운 곳인데 이정목이 알려주고 있어 한시름 놓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길이 점점 흐릿해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길이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고도를 낮출수록 잔가지들이 수도 없이 나타나 선택을 강요해대는데 

알바 한번 없이 지나온 나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알바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정상일 것입니다 


좌측으로 산을 깍아만든 너른 밭이 내려다보이면 그 절개지가로 진행해야 넘터고개로 가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기살기가 아니라면 통과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할수 없이 좌측 밭으로 내려가 좌측가로 나가면 물탱크가 나오고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동네가 나오고 

넘터경로당에서 뒷정리를 하고 고제택시를 부르니 먼길떠나서 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대 밖에 없는 택시라 천상 거창택시를 불러야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택시요금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시간도 아직 해가 지려면 많이 남아있어 

그래서 한2km 정도 걸어서 황강변 완대리에 이르면 거창을 오가는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합니다 

조금 내려가니 정자를 지나 넘터마을석이 2개나 길 양쪽으로 있고 작은 안내판도 있는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넘터고개인데 길을 건너 사과밭 안으로 들어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취우령8.5km, 건흥산11.8km"라고 합니다 

즉 넘터고개 정상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서 산줄기를 연결해가야하는 길이 있다는 이야기라 

제대로 온것 같습니다 마루금은 아니지만 약간 옆 사면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 

  

포장길을 가는 내 발이 아프다고 난리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신음소리를 연발하며 아픔을 참고 드디어 삼거리에 이르니 좌측으로 멀리 모텔이 하나 보입니다 

다시 걸어 도착하니 오렌지모텔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전화번호 적고 고제쪽으로 더 걸어갑니다 


날 살리려고 신토불이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내 취향에는 최고입니다 

직접 재배한 콩을 참나무 장작으로 직접 만든 청국장은 조금 덜 냄새가 나는 것 외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청국장을 먹는 것 같습니다 

기름 들어간 몇몇 반찬은 안먹고 물리지만 달래오이무침, 마늘쫑도라지무침, 게콩비지, 묵은지"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식당 내부 및 외부에는 신토불이답게 우리의 전래 즉 옛날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느 조그만 박물관같아 눈이 휘둥그레지고 사진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건만 전시하지말고 설명문을 곁들인다면 진짜 박물관이 되지 않을가합니다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최대한 천천히 저녁을 하고

모텔에 전화걸어 혼자니 5000원을 할인해 가격을 결정하고^^ 

청국장 한봉지 사서 챙기고 그 옆에 있는 동네가게에서 내일 정상주용으로 소주 한 병과 생맥주 한 병 사들고 

마냥 걸어 모텔로 가 긴긴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