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명지산

 4338. 7. 30(토), 흐림(한때 소나기)

진행경로 : 백둔리 ~ 소망능선 ~ 연인산 ~ 아재비 고개 ~ 명지3봉 ~ 명지산 정상 ~ 익근리

              ~ 75호 국도 ~ 백둔교

시간 : 10:05(버스하차) ~ 18:40(익근리) ~ 19:30(백둔교)(휴식 포함 9시간 25분) 

홀로 아리랑


이번 산행을 끝내고 나니 마치 숙제 하나를 해결한 기분이다.

연인산 ~ 명지산 종주 산행을 위해 지난 5월 27일 백둔리 들머리 사전 답사를 하고

두 달이 지나서야 이번 산행길에 올랐다.

 

아침 7시가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짙은 안개가 주변을 덮고 있는 것이 비는 오지 않을 모양이다.

청평으로 가는 길에 24시간 영업한다는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휴가길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락거린다. 해장국 맛이 구수한 것이 아침 속을

채우기에는 그만이다.


가평 버스 터미널에 들러서 백둔리행 버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09:30분에 출발하는 차가 있다.

백둔리 입구 백둔교로 먼저 가서 주차를 해 놓고 버스를 기다린다.

그제 내린 비로 많은 물이 흐르는 가평천 주변에는 벌써 많은 휴가 인파들이

진을 치고 있다.

잠시 후, 백둔교를 건너오는 버스에 올라서 백둔리에서 하차한다.

 

10:05분, 지난번에 답사했던 길목으로 접어들어서 연인산을 향한다.

백둔리 보건소를 지나는 곳, 더욱 짙은 녹음을 드리우며 터널을 이루고 있는

가로수 숲길을 지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상쾌함을 더한다.

지금은 건물조차 헐어버리고 빈터만 남아있는 백둔 초등학교 교정을 가로질러서

들머리를 향하는데 산비탈 과수원에는 알맹이가 제법 굵은 풋사과들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채 뜨거운 여름과 함께 영글어 가고 있다.


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는 장수폭포 삼거리에 도착하여 등산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소망능선 길 쪽으로 올라간다.

연인산만 오른다면 이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장수능선 길을 따라

조금 더 길게 산행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계곡은 그저께 내린 비로 제법 많은 수량이 맑게 쏟아져 내리고 있고

바위를 타고 흐르는 장수폭포는 제법 우렁찬 소리를 내고 있다.

넓은 길을 따라 들머리로 올라가는데 길 위로도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다.

그 물을 두 손으로 떠서 벌써 이마 위로 흐르는 땀을 씻는다.

잠시 후 오솔길이 시작되는 들머리,

오른쪽 비탈에는 펜션이 들어설 건지 넓게 터를 닦아놓았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이렇게 또 산을 파헤치고 있다.

괜스레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또 다른 나의 이기심인가...


경사가 급한 오솔길로 접어드는데 잣나무 숲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잣의 고장에 있는 산답게 능선은 잣나무 일색이다.

가을에는 떨어진 잣을 줍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잣 숲길을 오르면서 능선 이름을 되새김 해본다.

소망능선이라...

우리 집이 지금 보다는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보며 가파른 등로를 올라간다.


온몸은 금새 땀으로 흥건해지고,

그렇게 한동안 이어지던 잣나무 숲길은 어느 샌가 활엽수 숲길로 바뀌어져 있었다.

잠시 선채 숨을 고르기를 몇 차례,

장수능선과 만나는 곳을 지나니 장수샘이 길 아래쪽에 있다.

산 위에 있는 샘물 맛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샘으로 내려간다.

한쪽을 틔운 채 돌로 벽을 쌓은 샘터에는 솟아나온 맑은 물이 가득 고여 있다.

옆에 놓여있는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시는데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또 한 바가지를 떠서 꿀꺽꿀꺽 마시는데 모든 갈증이 싹 가신다.


 

갈증을 달래고 다시 오르기를 5분여 후,

마일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그곳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길가로는 엷은 분홍빛 동자꽃들이 지천에 피어있고 간간히 나리꽃들도 보인다.

그런데 그저께 내린 폭우 탓인지 꽃잎이 성한 동자꽃이 거의 없이

찢겨져 있거나 구멍이 나있다.


 

12:00, 연인산 정상에 오르는데 왼쪽 1057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건너오고 있다. 정상의 이정표를 보니 능선 이름이 우정능선이다.

연인산은 참으로 친근함이 물씬 풍기는 산이다.

부드럽게 생긴 육산이라 그렇고, 산 이름과 능선 이름들이 그렇다.

연인, 소망, 장수, 우정 ...

 

정상에서는 남서쪽으로 바로 옆에 있는 1057봉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바로 북쪽에 있을 명지산도, 그 옆에 있을 청계산도 자취를 감추었다.

짙게 드리운 구름이 사위를 닫아놓았다.

우정능선을 타고 올라서는 대군의 산객들로 정상은 어느새 시끌벅적해진다.

더 이상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다.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능선 길을 따라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길은 생각보다 많이 좁고 풀들이 길을 메워가고 있다.

종주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잠시 후, 허기가 전해 와서 길옆 작은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행동식으로

점심 식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능선을 따라 길 양쪽으로 동자꽃과 연분홍의 이질풀꽃,

나리꽃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런데 나리꽃을 제외하고는 모양새가 온전한 것이 별로 없다.

찢기고 터지고 상처투성이다. 그래도 나비들은 나풀나풀 모여든다.

상처가 아물기 전에 또 심한 비가 내린다면 저 꽃들이 버틸 수 있으려나...


연인산에서 보기 드물게 큰 바위들이 버티고 서있는 능선을 넘고

몇 개의 연봉을 넘어서 아재비 고개로 내려가는데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설마 비까지야 오지 않겠지 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천둥소리는 점점 잦아지고

습한 바람이 불어온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그리고 비록 시정은 뿌옇게 흐렸지만

산 아래에서는 해가 보였는데...

엊그저께 그렇게 많이 내린 비도 모자라서 또 오려나...


13:35분, 아재비 고개에 내려서니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풀들이 덮고 있다.

최근에는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듯하다.

그런데 고개 이름이 참 재미있다. ‘아재비’란 품격을 살짜기 낮춘 아저씨의

또 다른 말이 아닌가. 분명히 무슨 사연이 있을 듯한데 어디에서 들을 수 있으려나...


길을 덮고 있는 키가 큰 이름모를 야생초들을 헤치고 길을 넓히면서 나아간다.

특히나 길 쪽으로 뻗어 나온 온몸에 가시로 무장한 번식력이 왕성한 산딸기 들은

더욱 주의해서 꺽어 놓는다.

혹시나 후답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부질없이 그리한다.

동식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산을 공유할 자격이 있지 않은가. 파괴해서는 안되지만...

급한 경사를 길을 열면서 올라가는데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않게 우중산행을 하게 생겼다. 고스란히 비를 맞게 생겼다.

비에 대비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마찬가지지만

준비되지 않은 우중 산행은 괜시리 홀로 산꾼을 위축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바빠지는 마음에 길을 넓히며 가던 것을 중단하고 그냥 풀들을 헤치며 올라간다.

빗방울을 머금은 키보다 큰 풀들은 온몸을 적시며 더위는 가라앉게 해준다.

그러나 간간히 섞여있는 가시 돋친 산딸기나무가 팔과 반바지 입은 다리를 스칠 때는

그 따가움에 화들짝 놀란다.


비가 점점 많이 내리는 것 같아서 카메라와 휴대폰을 비닐에 싸서 배낭에 집어넣고

다시 진행을 계속한다.

명지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꽤나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소망능선을 오를 때 보다 경사가 더 심한 것 같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진땀 꽤나

흘리며 올랐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를 맞으며 그저 무심히 발길만 위로 옮기는데 아재비고개에서 뚝 떨어졌던 고도는

어느 듯 다시 제법 높아진 것 같았고 빗방울은 점차 가늘어지고 있다.

뒤를 돌아보니 연인산 정상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리고 잠시 더 진행을 하는데 비는 완전히 멎고 봉우리 하나가 시야에 들어오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후, 풀이 덮고 있던 길은 끝이 나고 귀목고개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정표에는 명지3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10여 미터를 더 갔을까,

오른쪽으로 명지3봉 정상에 올라선다.

조금 전 말소리의 주인공들은 귀목고개로 내려갔는지 명지산으로 올라갔는지

명지3봉 암봉 정상은 텅 비어 있다. 배낭을 내리고 한참을 휴식한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아재비 고개는 아직도 짙은 구름에 덮여 있는데

연인산은 스쳐 지나가는 구름에 모습이 감춰졌다가 드러내기를 반복한다.

백둔리 골짜기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오른쪽의 마일리는 모습을 드러냈다가

이내 구름에 묻혀버린다.


15:30분, 20여분을 쉬었을까 이제는 한기가 스며든다.

배낭을 집어 들고 명지산 정상을 향한다.

까탈스러운 바위투성이의 능선 길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왼쪽으로 보여야 할 청계산과 운악산들은 오리무중인 채 희뿌연 구름만 무심히 능선을

넘나들고 있다.

암릉과 무명 봉우리를 로프를 타기도 하며 몇 차례 오르락내리락 하던 끝에

명지2봉은 어느새 지나치고 명지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당도한다.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너 댓 사람이 앉으면 가득 찰 비좁은 뾰족한 암봉에

4각의 작은 화강석으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화악산 중봉에도 그렇고 이곳에도 그렇고 경기 제 1봉과 2봉에 걸맞지 않게

왠지 정상석이 초라하게 보이는 것이 내 마음 속에 사치심이 들어있음인가.

사위는 여전히 짙은 구름에 닫혀있다.


익근리에서 올라왔다며, 올라온 길과는 또 다른 익근리 쪽의 하산 길을

지도를 보이며 물어오는 두 명의 산객을 만났다.

아재비 고개에서 백둔리로 내려가는 길 외에는 지도에 표기된 익근리로 내려가는

또 다른 길을 보지 못했다고 하니 그들은 올라온 길로 다시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정상에 머무른지도 잠시,

16:40분, 나도 하산을 시작한다.

이정표에는 정상에서 익근리까지 6km 넘게 표기가 되어있는데 하산길을 감안하면

한 시간 남짓이면 익근리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진다.

그렇다면 오전에 탔던 버스의 기사가 얘기한 6시 넘어서 있다는 그 버스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가 6시 넘어서 몇 분에 있는지가 문제지만

아무튼 6시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나무로 덧댄 계단길과 돌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급한 경사길을 성큼성큼 내 딛는데

무릎에 충격이 전해온다. 무릎을 아끼기 위해서 뒤돌아 뒷걸음질로 내려오는데

비온 뒤의 날카로운 바위투성이 길을 뒤로 내려온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았다.

뒷걸음질로 산을 내려오는데 어지간히 이골이 났는데도 물먹은 돌길에 미끄러지면서

그만 넘어지고 만다.

생각을 고쳐먹고 무릎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앞꿈치로 내디디면서

다시 정상 보행으로 내려온다.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는 점점 크게 들린다.

엄청난 양의 맑은 물이 우렁차게 쏟아져 내리는 계곡의 절경은

시간 개념을 곧바로 잊어버리게 하고 만다.

옥빛의 큰 물줄기가 바위를 타고 떨어질 때는 하얀색 물기둥으로 변했다가

소에 떨어져서는 하얀 포말로 부서지고는 금새 옥빛으로 되돌아간다.

엊그제 내린 큰 비가 준 선물이다.

곳곳에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폭포가 생겨있고 이것들은 시간이 지나 물이 마르면

없어질 폭포들이다. 이 순간 이 장관들을 볼 수 있는 지금의 내가 운이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산상에서 얻지 못한 만족이 이곳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채워진다.

계곡의 절경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군데군데에서 등산객들은 하산을 하지 않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러고 싶다.


왼쪽 옆으로 나타나는 골짜기에서도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물줄기들이

계속 나타난다. 작은 소가 생긴 곳으로 젖은 등산화를 신은 채 들어간다.

그리고 등산화를 씻어내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얼마 후 명지폭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계곡 아래로 무려 60 미터나

내려가야 한단다. 이제 시간 생각은 완전히 잊어버렸다.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길을 내려간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한 팀의 휴양객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다 좋은 그림을 얻기 위해 바위를 디디며 계곡을 건너서 폭포 쪽으로 접근한다.

10여 미터 암벽 위에서 거대한 흰색 물줄기를 쏟아 내리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검푸른 물빛, 소의 바닥은 보이질 않는다.


원하던 바를 얻고는 된비알 비탈길을 올라온다.

식었던 땀이 그 사이에 다시 솟아나고 숨이 거칠어진다.

하산 길을 따라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데 “조종천 생태보존 지역”안내 간판이

눈에 거슬린다. 이 간판은 익근리까지 몇 개나 더 설치가 되어있다.

잘못된 간판이라서 눈여겨 살피지 않았지만 다섯 개 정도 설치되어있었던 것 같다.

내용인즉, 명지산과 청계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 조종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잘 보존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어 나가자는 것인데,

이 안내 간판들은 산 너머 서쪽에서 현리를 관통하는 조종천으로 흘러드는

장재울 계곡에 설치되어야 할 것이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이곳 익근리 계곡에

잘못 설치된 것이다.

가평군에서는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많은 사람이 찾아드는 이곳에다가

잘못된 간판을 설치하고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수정하고 있지 않은지를 모르겠다.

혹시 반대편 장재울 계곡 쪽에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맑은 물에 서식하는 생태계를

보존하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간판이 설치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화악산 조무락골에서 중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잘못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평군 홈페이지에 정정 요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경기의 관광 명소를 여러 군데

품고 있는 가평군의 관광행정에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승천사를 지나서 내려오는 길, 넓은 내로 변한 익근리 계곡은 많은 피서객들의

텐트들이 들어서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건너편으로 보이는 가평천은 엄청나게 불은 맑은 물이

도도히 흐르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보트 등을 타며 물놀이를 하고 있다.

주차장과 도로변에는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식당과 텐트들에서 풍겨오는

고기 굽는 냄새가 야속하게도 배고픈 산꾼의 코끝을 자극해댄다.


가게로 들어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이미 여섯 시 십 분에 막차가 가고 없단다.

시계를 보니 여섯 시 사십 분이다.

계곡의 절경에 넋을 빼앗겨서 시간을 지체한 때문인 것 같다.

커피 한잔으로 위장을 달래고 차를 주차해 둔 백둔교를 향해서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차를 힛치 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내 몸에서 엄청난 땀 냄새가 날 것이다. 이 악취를 풍기며 차를 얻어 탄다는 것은

큰 실례다. 그러나 혹시 지나가는 차가 태워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그것은 역시 꿈이었다.

가평천을 따라 끊임없이 들어서있는 피서객들의 텐트에서 풍겨오는 고기 굽는 냄새는

미칠 지경으로 더욱더 코를 자극한다. 그럴수록 걷는 속도를 빨리한다.

익근리에서 백둔리 입구 다리까지 약 5km 이상은 족히 될 것이라 한 시간을 예상하고

걸었는데 주차 해 놓은 곳에 도착하니 19: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속보 행군으로 50여분 만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젖은 등산화를 갈아 신고 차를 출발시킨다.

북면 소재지에 들러서 고프다 울어대는 위장을 볶음밥으로 채워 넣고 집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

 

 백둔리로 들어가는 길의 나무터널

 

 연인산 소망능선의 잣나무 숲길

 

 연인산 정상

 

 아재비 고개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연인산

 

 익근리 하산길

 

 익근리 계곡의 무명폭

 

 명지폭포

 

 익근리의 물레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