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해서 본 구봉대산 절골방면

 

영월 구봉대산

1:25,000지형도= 운학. 주천

2009년 6월 3일 수요일  흐리고 비(15.7~21.1도)   강우량12.5mm  습도92%   일조시간0.5hr   평균풍속1.4m/s   일출몰05:07~19:41

코스: 일주문11:30<3.5km>▲구봉대산900.7m<1.7km>널목재<3.0km>적멸보궁경유 솔숲15:30   [도상8.2km/ 네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소재한 九峰臺山(900.7m)은법흥사에서 남쪽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마치 염주알을 꿴 듯 올려다보이는 산이다. 이 산은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 역할을 하는 산이다. 따라서 구봉대산은 사자산의 지능선으로 치기 때문에 법흥사의 스님들이나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산'자는 빼고 그냥 '구봉대'라고만 부른다. 법흥사에서 올려다 볼 때 아홉 개의 봉우리중 왼쪽에서 네 번째 암봉(제 6봉) 꼭대기에는 우산을 펼친 듯한 노송 한 그루가 보이는데 이 봉우리를 정상으로 친다.

 

 

노송 있는 제 6봉에서 왼쪽으로 밥주발을 엎어놓은 듯한 육산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이 육산이 제일 높은 봉우리지만 돌출된 바위가 없는 탓인지 구봉대에서는 열외로 친다. 구봉대에 오르는 코스는 법흥사에서 북서쪽 절골을 경유해 널목재에 먼저 오른 후, 1봉(양이봉)~2봉(아이봉)~ 3봉(장생봉)~ 헬기장~ 4봉(관대봉)~ 5봉(대왕봉)을 경유하여 정상인 제6봉(관망봉)에 오른 다음, 7봉(쇠봉)~8봉(북망봉)~9봉(윤회봉)을 지나 가장 높은 육산을 경유해 음다래골~일주문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인기있다. 이 코스를 역순으로 하면 적멸보궁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더욱좋다. -월간 山지 발췌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이 미혹의 세계를 벗어나 항상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이다.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예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둔다. 부처의 존상이나 후불탱화도 없고 다만 법당 바깥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계단을 설치한다.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의 적멸보궁, ③ 설악산 봉정암의 적멸보궁, ④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 ⑤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네이버

 

주천강으로 흘러드는 법흥천

 

가는길: 단체산행일 경우 일주문(연화교)에서 출발해야 코스 다양하게 낼 수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단축팀은 널목재서 내려가고 종주팀은 사자산까지 다녀오면 좋을 것이다. 아니면 관음사 입구까지 대형차량 진입 가능하므로 사자산 먼첨 오른 후에 단축팀은 널목재에서 내려가고 종주팀은 한바퀴 다 돌든가 혹은 단축팀은 법흥사에서 출발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는 산행이라면 일주문에서 출발함이 타당하다. 일주문 산행 초입엔 [←주차장0.2km/법흥사1.2km→/구봉대산3.4km↑]이정목 있다. 일주문 옆으로 대형버스 진입 가능하다.

 

 

음다래기골 두어 번 건너뛰어 치오르는 무명봉은 가파르다. 고스락엔 돌탑과 구조번호10번 안내판 있고 [구봉대산2.0km→]안내문 날개하나 땅바닥에 뒹굴고 있다. 지금부턴 오밀조밀 암릉코스 들락날락 하지만 위험지역없고 동사면 절벽 아래론 건너편 백덕산줄기 오롯이 부각된다. [평창449-1998재설]삼각점과 [九峰臺山 해발870m- 제9봉 윤회봉]정상석 박힌 헬기장에서 널목재까진 암봉들 줄줄이 나타나지만 우회로 역시 잘 나 있어 선택은 자유롭다. [←구봉대산1.0km/ 법흥사2.0km→]이정목 안부 널목재 하산코스 계곡길은 여유가 있어 좋다. 법흥사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다.

 

들머리- 일주문

 

첫봉우리 무명봉

 

 정상

 

7봉

 

널목재

 

하산길 널목계곡

 

 

법흥사서 본 구봉대산

 

적멸보궁

 

 

법흥사주차장에서 본 사자산

 

산행후기:십오륙년 전 초가을 새벽 네시, 제천에서 택시타고 지금의 일주문 자리에 내려서고보니 부슬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택시 다시 불러올릴까 망연자실 하다가 방명록에 기재를 하면서 다치지 말아야지 속으로 되뇐적 있었다. 에이 까짓거~  하면서 작은당재 향한 계곡길로 발길 디밀고보니 백년폭포, 천하제일경 그 속에 숨어 있었다. 백덕산~신선바위봉 돌아 원위치 해 법흥사 갈레길 지나칠 무렵 지나가던 승용차 잠시 멈추더니 차창밖 손사레로 얼른 타시란다. 젖은 몸 극구 사양하는데도 가는데까지 태워주겠다는 그 양반은 나보담 서너살 위로 보이는 중년.. 이름도 성도 기억나지 않는 그 분이 어제 일인 양 뚜렷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 뒤로 단체 팀 인솔해서 백덕산 먼첨 오른 후 사자산 거쳐 적멸보궁 다녀온 적 있었는데 그 당시엔 석분이 진신사리 모신 곳인 줄로만 알고 있었고 법당 안 출입도 자유로웠다. 지금은 자유롭질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보궁 바로 옆엔 기와불사 접수대 마련되서 스님 한 분 상주 해 계시고 법당 안에도 스님 한 분 계속 독경중이신지라 신도가 아니라면 선뜻 발 벗고 들어서기가 멈칫거려지기에 하는말이다. 오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스님 한 분 버스 오르시더니 지난 초파일날 연등 두 개밖에 못달았다면서 많이들 도와주시면 고맙겠다는 얘길 들었는데, 여긴 저 아래 들머리부터 명패달린 연등 헤일 수 없이 많이 내걸린 걸 보았다.

 

쪽동백

 

물참대

 

함박꽃나무

 

할미질빵

 

고광나무

 

찔레꽃

 

국수나무

 

장대나물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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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슈트라우스2세- 황제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