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오대산 노인봉(老人峰.1,338m)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2. 산행일시 : 2004. 6. 13 (일) 10:30∼16:00

3. 산행자 : 초이스, 산미남(산정산악회를 따라서)

4. 산행코스

10:30 진고개 - 노인봉 - 청학동소금강 - 만물상 - 구룡폭포 - 무릉계 - 16:00 주차장

*** 총산행 시간 : 약 5시간 30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오대산국립공원권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1,563m), 호령봉(1,560m), 상왕봉(1,483m), 두로봉(1,421m), 동대산(1,433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와,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뉩니다.

노인봉(老人峰)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유명한 소금강계곡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습니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선생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 옆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룹니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입니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 자료 퍼옴 -

♥♥♥ 주중에 작은 산을 한 번 다녀왔는데 성에 차지 않고, 이번 주 산행에 대해 친구들 의견을 물으니 모두 바쁜 일이 있어서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다는 「산미남」과 함께 산악회를 따라서 노인봉을 한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마음은 설악산으로 가고 싶은데 설악산은 친구들과 여럿이 갈 수 있는 다음 기회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이것저것 챙겨 담고 6시에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에 도착하니 아침 6시 50분, 출발예정시간 10분전입니다.


<↑ 진고개 정상 휴게소 주차장> 노인봉은 해발 960m인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노인봉정상까지는 3,9km입니다.

<↑ 진고개 산행 안내판>노인봉 정상까지 3,9km이고, 산행 끝머리인 소금강까지는 13,5km입니다.

<↑ 노인봉 가는 등산로 초입>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에, 길도 편안하게 시작됩니다.

<↑ 고랭지 채소밭>의 모습이 이국적으로 보입니다.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산행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그늘이 져서 시원한 길>이 정상까지 계속됩니다.

<↑ 노인봉 정상에서>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체가 되기도 했지만 길이 완만하여 1시간 10분 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웠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 본 황병산(1,407m) 방향>

<↑ 정상에서 바라 본 주문진 방향>저 멀리 동해 바다가 보입니다.

<↑ 설악산 방향>을 멀리 바라보고 찍었는데 사진이 흐리게 나왔습니다.

<↑ 하산 길의 바위>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길입니다.
대지가 건조해서 발걸음을 한 발 뗄 때마다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습니다.

<↑ 하산하는 사람들>하산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통나무 계단 길>

<계곡의 상류>청학동 소금강의 상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계곡의 폭포>드디어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가 보입니다.

<↑ 철다리 1>계곡을 옆으로 끼거나 횡단하여 내려가는 소금강 길에는 이런 철다리가 여러 개 놓여 있었습니다.

<↑ 계곡 1>

<↑ 계곡 2> 날씨가 가물어서 수량이 많지는 않았으나 맑은 물과 바위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 계곡 3>

<↑ 바위 1>

<↑ 바위와 소나무 1>

<↑ 바위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 바위 2>

<↑ 바위와 소나무 2>

<↑ 철다리 2>

<↑ 바위 3>

<↑ 바위와 소나무 3> 바위틈에서도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 바위와 소나무 4> 소나무 한 그루가 이만큼 자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을까?
나무도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삶을 함부로 포기해서야...

<↑ 계곡 4(선녀탕)>

<↑ 만물상 안내표지>노인봉dptj 부터 5,8km, 앞으로 남은 길 3,8km입니다.

<↑ 계곡 5>

<↑ 계곡 6>

<↑ 구룡폭포>

<↑ 계곡 7>

<계곡 8>

<↑ 소금강산 금강사 대웅전>

<↑ 청학산장>하산 끝. 이제 청학동 소금강 구경이 다 끝났습니다.


♥♥♥ 산행 후기 : 이번 산행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계곡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처음 찾아 본 청학동 소금강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동해안 쪽으로 길게 내리뻗은 계곡이라서 서울에서 찾아가기엔 제법 먼 곳이지만 한번쯤 가족들과 함께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씩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하면 좋은 점도 많이 있습니다.
직접 운전을 해야하는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도 원점회귀 산행에 대해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좀더 멀리 있는 산을 쉽게 다녀 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산님들의 산행기를 대할 때마다 가보고 싶은 산도 참 많은데 다 가보지 못함이 안타깝지요.
특히 설악산과 지리산이 자꾸만 부르는 것 같은데 곧 바로 달려가지 못해서 발만 동동.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 언제라도 찾아가면 만날 수 있으련만, 멀리 떠나 가버린 첫사랑 그리듯이 애 닮기만 합니다

♬ 내가 부를 너의 이름/김영태♬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 ..그리움
외로운 밤 나의 꿈길 그댈 보았어
눈이 부시는 아침 햇살에 곱게 깨어나지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 ...그림자
잡을수 없는 빈손짓 아쉬움으로
항상 내곁에 머믈러 있는 너의 모습이여

...

내가 부르는 너에 이름 ...기다림
부를수 있는 이름만으로도 좋은걸
마침내 오직 안아도 좋을 너의 이름이여
마침내 오직 안아도 좋을 너의 이름이여

산하!!!




▣ 운해 - 노인봉에서 산미남님과 하루보내고 오심을 축하 드립니다. 왕성한 산행 언제나 줄산으로 이어지시길 기원 합니다.
▣ 불암산 - 원점회기 산행이 불가능한 코스(택시비가 비싸죠), 해마다 여름에 뜨거운 뙤악볕 아래 헤메이던 생각과 이가 시리도록 차거운 계곡의 시원스러움이 여름산행에 최적격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가 보고 싶어지는데요...... 친구분들과 함께 였으면 좋았을텐데 항상 즐산하십시요.
▣ 김용관 - 폭포에 서서 내려 때리는 폭포를 한번 맞고 싶은 시원한 물줄기. 잘 보고 갑니다.
▣ 산초스 - 20여년전에 다녀왔던 소금강 계곡이 시원합니다. 중간의 소금강 귀면암이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귀면암보다는 약간 작은듯한 느낌이고, 구룡폭포나 식당암등의 사진이 왜 없는지??? 모처럼 산악회따라 쉽게 다녀온것 같은데 등산객들이 상당히 많아 지체되지 않았나요? 수고하였습니다^^**
▣ 권경선 - 노인봉정상석과 초이스님은 아직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시원한 소금강 잘 보고 갑니다.
▣ 김정길 - 봐라 초이스, 부르기도 듣기도 얼마나 좋냐? 근데 개털이라니!! 하기야 그 덕에 더 빨리 많이 유명해 졌겠지? 산미남님을 보면 산초스아우를 본 것 같을 정도로 이미지가 비슷하여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데 산미남님과 초이스 팀장께서 산정산악회를 따라 명산 노인봉과 소금강 계곡산행을 하고 오셨군요, 성이 안찰 때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보충산행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초이스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