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해와달,우편국,수기,미상,하늘보리,한국의 산하


날    짜 : 2 0 0 4 월 05월 23일    날 씨 : 맑음, 바람도 별로 없음


행 선 지 : 노인봉(老人峰 1,338m)→청학동소금강계곡(靑鶴洞小金剛溪谷)종주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98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43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심산2리


산행코스:진고개-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만물상-청학산장-무릉계-내동주차장


 


지점별 통과시간:


-진고개주차장(10 : 48-56)


-고냉지채소밭끝(오가피밭,이정표)(11 : 10)


-갈림길(직진은 노인봉으로,우측은 대피소로)(11 : 52)


-헬기장(11 : 58-59)


-무명봉(1,312m)(12 : 08)


-노인봉정상(1,338m)(12 : 18-27)


-노인봉대피소(12 : 33)


-점심식사(119표지판 03-19지점)(12 : 38-13 : 09)


-백마산 갈림길(직진은 백마산, 우린 우측으로 내림길 시작)(13 : 18)


-낙영폭포(14 : 09)


-광폭포(15 : 00)


-백운대(환상적인 반석과 풍경)(15:16-28)


-만물상(15 : 40)


-학유대(15 : 56)


-구룡폭포(우측 골짜기에 있음)(16 : 03)


-삼선암(우측절벽이 장관)(16 : 15)(화장실 있음)


-식당암(개울 우측에 넓은 반석)(16 : 23)


-금강사(16 : 26)


-연화담(16 : 29)


-십자소(16 : 35)


-청학산장(길우측에 있음)(16 : 40)


-무릉계(소금강 표석,공원안내도 있음)(16 : 47)


-매표소(16:36)


-상가좌측에 주차장(산행종료)(17 : 01)


 


예 상  시 간 : 7시간 분


실제등산시간 : 6시간 05분(10시 56분 - 17시 01분)


실제산행거리 : 약 13.4km (공원관리공단표시거리)


 


산행개요


이번 산행지인 오대산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이들에게는 대관령을 출발하여 매봉,선자령.소황병산을 거쳐서 도착하는 곳으로 노인봉대피소가 상당히 중요한 안식처 역할을 해주는 곳이도 하지만 북동쪽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소금강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한번쯤은 탐내보는 코스지만 중앙고속도로가 생기기전 까지 만해도 대구에서는 거리가 멀어서 무박산행으로 계획을 해야만 가능하였는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후로 언젠가 한번 가보려 하였던 코스였다.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가람에서 2001년 5월 26일-27일에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무박산행을 한바가 있어 한번 올라본 곳이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가게 되어 새로운 감회가 앞선다. 산행전코스가 국립공원답게 곳곳에 정확한 이정표가 있어 유의만 한다면 길 찾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노인봉까지는 완만한 코스로 힘들게 땀 한번 제대로 흘려보지 못했지만 노인봉에서부터 소금강 끝까지 계속되는 신비의 계곡은 또 다시 보고싶도록 아름다움에 젖어 우리 조국강산이 아직도 신비로운데가 많다고 느끼기 충분한 산행이었다. 계획보다 1시간이나 일찍 끝나서 더욱 금상첨화가 되었다고 자부해본다.



  산행시작하는 지점 고랭지 채소밭에서 본 노인봉으로 가는 능선


노인봉(老人峰 1,338m) -소금강계곡.


노인봉 [개요 및 소개]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6번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m), 호령봉(1,560m), 상왕봉(1,483m), 두로봉(1,421m), 동대산(1,433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 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부여할 때는 대개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경기 소금강, 정선 소금강 등으로 부른다.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해 있는 노인봉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유명한 소금강계곡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선생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옆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등산코스


ㅇ진고개-정상-소금강 코스( 7시간)


진고개- 노인봉정상- 노인봉대피소-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금강사- 청학산장- 주차장


 


ㅇ소금강-정상-진고개 코스(8시간)


  소금강 입구- 금강사 - 만물상 - 노인봉 -진고개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중앙고속도로-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로-진부나들목-좌회전(진부쪽이 아니고 월정사쪽으로 가야함)-6번국도-월정사입구삼거리 우회전-6번국도-진고개주차장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빗나가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준비한다.


이틀 전 까지만 해도 일요일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갑자기 날씨가 맑다는 예보로 바뀌어 다행이었는데 산행당일 일어나니 날씨가 정말 상쾌하다. 서구청에서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버스에 올라 광장코아를 거쳐 홈플러스앞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김재만 고문님이 참석한다. 몇 명이 연락도 없이 불참하고 나니 총 43명이 출발한다.


 


06: 55 대구를 출발 성서나들목을 들어가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달려간다. 


성서나들목으로 들어가서 서대구 요금소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단양휴게소서 아침식사를 하는데(8:16-50) 오늘은 반찬도 많지만 국이 닭개장이다. 산행 아침식사에 소피국은 먹어 봤지만 닭개장은 오늘이 처음이다. 다시 길을 나서 신록이 우거져서 싱그러운 길을 달려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갈라져서 열심히 달려가 평창휴게소서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한 후(10:02-15)진부나들목으로 나가(10:35) 삼거리에서 월정사쪽(6번국도)으로 좌회전(우회전은 진부라고 표시되어 잘못가지 쉬움)하여 달리다가 왼쪽에 오대산호텔을 지난 후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6번국도를 따라 우회전한다.(직진하면 월정사, 오대산) 점차 오르막길인 왕복2차선도로를 따라 계속 고도를 높이자 이제 막 피어나는 고운 잎새들이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도로 급하게 좌측으로 굽어지는 커브머리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기로 되었지만 서로 상의한 결과 곧 바로 진고개 휴게소로 올라간다. 300m정도 더가니 양쪽산 허리에 난 도로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멈춘다.



  진고개주차장에서 하차를 하고 있다(시작점은 흰 입간판 뒤에 있다)


10: 48-56 하차 산행준비 진고개 주차장에서 내려 준비운동을 하고 서둘러 출발한다.


대관령과 같이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의 분수령인 진고개휴게소(N 37"45"49.3 E 128"36"48.7)는 3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모두들 송대장의 구령에 따라 하차한 후 몸풀기 체조를 열심히 하고 있으나 나는 출발하는 입구를 찾느라고 왔다 갔다 한다. 3년전 기억을 더듬는다면 휴게소 남쪽 밭으로 하산을 한 기억이 나지만 그때는 매표소를 본 기억이 없는지라 매표소를 찾는다. 매표소는 도로에서 주차장 들어서는 입구 좌측에  있었다.(노인봉 3.8k/소금강 13.4k 표지목 있음)


 


산행을 하면서



매표소를 지나서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좌측에 있는 산이 동대산 연봉들)


10: 56 산행시작(진고개) 주차장입구쪽 절개지 뚝을 따라 올라가 매표를 하고 통과한다.


모두들 오라고 손짓하여 부른 후에 도로 절개지 남쪽 뚝을 따라 20m쯤 올라가자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고 직원이 인원파악을 하느라고 열심이다. 40명으로 매표하고(1,400원*40명=56,000원)나니 모두들 올라가고 총무와 메아리, 나 셋만 뒤에 쳐졌다. 매표소를 지나(10:59) 좀 더 뚝을 따라 오르자 참나무 숲이 시작되면서 공터가 하나 나오고 공터를 지나 다시 숲길을 5분 정도 가자 고랭지 채소밭이 시작된다. 지금은 채소대신 오가피나무를 멀칭비닐을 하고 심어 놓았다. 밭 위 언저리를 따라 이제 막 돋아나는 활엽수의 가지에 새잎의 싱그러운 냄새를 맡으면서 노인봉쪽의 속이 시원하도록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을 바라보며 5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자 밭 끝머리에 도착한다.



채소밭(지금은 오가피나무밭) 윗부분길을 5분 정도나 가야한다 !


11: 10 고냉지밭끝 오가피나무를 새로 심어 논 윗 언저리를 따라 5분정도 가야 산길 초입


‘↓진고개 0.9k/노인봉 3.0 k"이정표가 있는 밭 끝머리에서 오르막길은 시작된다. 남부지방과 달리 이제서 나뭇잎들이 연초록의 빛깔로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제 막 시작된 오르막에 앞서가는 이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며 나 역시 차 오르는 숨결을 느끼면서 중간 표지판 ’↑ 노인봉 2.7k/진고개 1.2k"을 지나면서(11:17) 오르막도 수월해지고 옆에 갓 피어난 얼러지 꽃이 너무도 예쁜자태를 자랑하고 있는데 앞서가던 ?경희씨가 힘에 겨운 모습으로 뒤치는 것을 안심시키면서 함께 걸음을 재촉하여 표지판 ‘노인봉 2.4k/진고개 1.5k. N 37"46"04.3 E 128"37"34.3"에 올라서자(11:31)(1,243.8m봉) 오르막은 거의 평지로 이어지면서 119구조 표시판 03-26과(11:38) ’↑노인봉 2.1K/진고개 1.8K"표지판을 지나고(11:43) 10여분을 더 가자 능선 중간에 갈림길이 나온다.


 


11: 52 갈림길 왼쪽 능선길을 따라 노인봉으로 직진, 일부는 우측 대피소 쪽으로 갔고.. 


‘노인봉대피소 1.1K→"란 표지만 있을 뿐 직진하면 노인봉으로 간다는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 선두는 대피소쪽으로 갔고 중간그룹부터는 직진하길 권하였고 나도 중간그룹 뒤를 따라 직진하여 능선길로 가기 시작한다. 곧 이어 넓은 공터에 작은 돌들을 박아서 "H"자 표시를 한 헬기장을 거쳐(11:58-59)(’↑노인봉 0.9k/진고개 3.0k↓"표지판과 119구조 표지판 03-23)표지판을 지나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자 아무표시도 없는 펑퍼짐한 산봉우리(1,312m봉)를 넘어서자 거의 북쪽으로 가던 길은 북동쪽으로 바뀌면서 안부에 있는 03-21지점을 통과(12:12)다소 오름길을 올라 몇 개의 돌무더기가 엉겨있는 산봉우리(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움)를 넘어서 20m정도 가니 ‘→노인봉대피소 0.3k/무릉계 9.1k"란 노인봉 표지판이 서 있다.



노인봉정상석과 함께 한 장(본인과 메아리님)


12: 18-27 노인봉정상 연꽃봉오리와도 같은 정상암봉의 전망은 너무도 광활하여 호연지기가...


표지판은 여기에 있지만 노인봉 정상은 바로 코앞에 있는 거대한 암봉을 올라야 한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북적댄다. 정상에 올라서니 3년전 여기에 올랐던 감회가 새롭다. 서쪽을 바라보니 우리의 출발지인 진고개 뒤에 동대산이 손에 잡힐듯하고 북으로 뻗어나는 산 능선은 몇 굽이를 넘어야 백마산에 닿을 것 같고 동쪽의 소황병산과 매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은 마음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면서 황병산의 시설물도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꼭 새파란 오아시스 속에 신기루와 같다고 할까?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소금강계곡은 골짜기라고만 느껴질 뿐 항간에 알려진 곳이 어디쯤 숨어 있는지 구별할 수는 없고 직접 확인하는 길 밖에... 조금전 진고개서 출발할 때 연초록의 잎새들이 마냥 귀엽더니 정상 서쪽구릉에 자작나무는 아직 잎새도 피우지를 않았으니 너무나 격세지감을 느껴진다. 황홀한 사방의 조망에 혼이 빠져 무한한 상념에 잡혔다가 옆 사람들의 재촉에 정상을 내려와서 표지판에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니 몇 송이의 철쭉들이 길가에서 방끗거린다.   몇분 안 걸려서 삼거리길‘↓노인봉 0.25k/↖노인봉대피소 50m/진고개 3.9k→"에 도착하여(12:32) 좌측 대피소로 내려간다.


 


12: 33 노인봉대피소 허름한 두 채의 집에 약차도 팔지만 인간적인 이해심은 좀...


정동향의 오목한 장소에 들어서기 전에 우측 산 능선으로 가는 길이 하나 있는(백두대간 소황병산으로 가는 길) 두 채의 오두막을  이 반갑기도 하다. 예전에 왔을 때와 변함이 없는 모습이지만 산장주인의 인심은 세파에 시달려 야박함을 느끼는 한마디 말이 찾은 이의 마음이 가볍지만 않다. 우리 일행인 산오름님이 풀잎하나 뜯어서 ‘이 풀이 당귀입니까’라고 물어보자  대뜸 화를 내면서 ‘왜 풀을 뜯었냐‘고 한번도 아닌 두 세 번씩이나 신이 나서 반복하여 힐책을 하니 흔한 야생초를 뿌리채 뽑은 것도 아니고 호기심에 잎만 가지고 질문을 한 것인데 정말 산에 오른 즐거운 기분이 한순간에 싹 가시는 것을 느낀다. 글쎄 백두대간을 18일만에 주파한 산사람(성??)이라서 산에 있는 풀 한 포기도 아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천연기념물이나 보호되는 풀도 아닌데 산중에서 수양하는 사람의 너그러운 자세는 아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누구라고 실명을 거론치는 않겠지만 영 내키는 않는 기분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노인봉 300m,진고개 4.2k/샘터 150m→"란 이정표가 마당앞에 서있는 곳을 지나쳐서 백두대간길을 버리고 북쪽으로 하산을 시작하다가 119소방 표지 03-19가 있는 곳에서 모두들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즐거운 점심시간인데 검은 안경의 갈대님 무얼 자시는지 ?


12: 38-13: 09 점심식사 나물냄새 맡으며 둘러앉아 먹는 점심은 조미료가 필요 없지요!


산비탈에 평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식사하기에는 넉넉한 장소다.(N 37"46"44.3 E 128"38"36.6") 사방에서 풍겨오는 풀 냄새며 간간이 불어오는 훈풍은 그간 흘린 땀을 식혀준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몇 팀이나 우리 옆을 지나쳐 내려가는 것을 보면 소금강계곡의 유명세를 실감케 한다. 식사를 마치자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여 북쪽으로 산허리를 돌아가서 노인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상에 올라서니 "대피소 400m"란 표지판을 지나(13:14) 능선을 따라 3-4분 내려가자 직진하는 길을 막아놓은 갈림길에 도착한다.


 


13: 18 능선상갈림길 직진길은 백마산길(막아놓음) 우리는 우측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노인봉 0.8k,진고개 5.0k/낙영폭포 1.5k,무릉계 8.6k→"란 표지목옆을 통과 우측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을 버리고 하산을 시작하다가 ’무릉계 8.3k"지점을 통과하자(13:25) 같이 가던 일행이 뒤에 보리수님(육현국)일행이 3명정도 우리와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던데 내려 왔는지 모르겠단다. 어~ 나는 못 보았는데 내려오면서 다른 팀들도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사로 보고 내려 왔던 것이다. 확인전화를 해보니 바로 뒤따라온다는 말과 함께 뒤에 다른 팀과 같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합류를 하여 119표지 03-17과 ‘↓노인봉 1.2k/낙영폭포 1.2k,고도 1,000m"표지목을 지나 (13:31) 나무로 된 계단길을 내려다가 우리일행 중에 신명이 제일 좋은 조??님이 한바탕 노래마당을 벌리고 있고 옆에서 지나가던 일행들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면서 흥겨워한다. 다시 시작된 내리막길은 돌계단이 계속되더니 ’↑ 낙영폭포 0.3k,무릉계 7.4k/노인봉 2.0k,진고개 6.2k"표지목을 지나자(13:58) 한차례 철계단과 나무판자로된 계단길을 내려가자 이젠 옆에 개울도 보이고 길도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신비로운 계곡의 시작점인 낙영폭포(높이나 수량은 별로지만 신선미는 짱이죠)


14: 09 낙영폭포 산중에 화강암 반석으로 된 2단 폭포가 수량은 적지만 신선미는 돋보여...


안내판에 낙영폭포(고도 820m"↓노인봉 2.3k/광폭포 2.0k,소금강분소 7.3k↑"를 지나자 우측에 화강암반석으로 2층으로 된 폭포에 맑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수량은 비록 적지만 심심계곡의 정취를 더해준다. 계곡을 따라 좀더 내려오자 맑은 물과 고운 바위들이 있는 개울에서(119 구조표지 03-14 부근) 모두들 잠시 쉬어 간다. 얼굴도 씻고 손도 담그니 정신이 번쩍 나는 것 같다.(14:15-21) 다시 길을 재촉하여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 개울  우측으로 갔다가(14:34) 119구조표지 03-13를 지나고(14:37) 다시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건너와서 ‘↓낙영폭포 650m/광폭포 0.5k"표지판을 지나자 우측 시내바닥이 온통 하얀 백색반석으로 덮혀 눈이 부시신 곳을 지나쳐서(14:52) 우측에 널따란 폭포가 ’↓노인봉 5.0k/백운대 0.8k,소금강분소 5.3k↑"표지목과 119구조 03-11이 함께 있다. 이름이 광폭포라 넓이가 넓어서 넓을광(廣)자 광폭포인지 아니면 주위의 반석이 백색으로 빛이 나서 빛 광(光)자 광폭포인지 아무래도 후자가 더 맞을 듯 싶다. 아치형 철다리(구름다리)를 건너서 개울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광폭포 0.6k/백운대 0.4k,고도 550m"를 지내서 (15:10) 숲 속 길을 잠시 내려가자 한나절 지난 햇빛이 비친 널따란 반석에 수정과 같은 맑은 물이 그 위로 흐르면서 중앙에 목침덩어리처럼 네모의 커다란 바위에 중앙에 위치하고 그 위에 마치 분재를 옮겨 놓은 듯 한 소나무 한 그루가 압권인 백운대에 도착하여 환상적인 풍경에 신비의 세계로 젖어든다.



  금수강산이란 말이 실감나는 백운대의 풍경



15: 16-28 백운대 널다란 반석에 맑은물은 보는이의 마음도 함께 맑아지고 곁들인 산들바람도.


‘↓ 노인봉 5.15k/만물상 0.65k,소금강 4.45k ↑,고도 500m "삼삼오오 사람들은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고 더러는 개울에 세수도 하고 또는 가져온 과일에 음료수 한잔씩으로 갈증을 푸는 이도 있다. 산행 진행시간이 예정시간보다 빠른지라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이 정말 보기가 좋다. 나도 사진 몇 컷을 찍고 그늘 속 널따란 반석 위에서 마치 도사가 된 양 청아하고 싱그러운 자연의 신비의 기를 한껏 흡입해본다. 모두들 떨고 일어나 출발하는 것을 보고야 일어서서 그 뒤를 따라 가다 119구조 표지판 03-08를 지나서(13:50) 구름다리를 전서 개울좌측으로 내려가자 사방에 기묘한 절경이 펼쳐지면서 도착한 곳이 있으니 이름이 만물상이더라.



만물상의 일부인 향로봉(귀면암)


15: 40 만물상 철로된 가교를 이리저리 건너면서 주변풍경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세상의 모든 형상이 있어서 만물상이던가 ! 옥녀대와 탄금대.일월성이 어디메뇨 찬찬히 뜯어보니 천지의 조화가 변화무쌍한 것을 다시 한번 심중에 느끼면서 희디흰 반석의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물소리만 정겹게 가야금소리를 대신한다. ‘↓노인봉 5.8k,백운대 0.65k/소금강분소 3.8k↑’란 만물상표지목을 지나 개울 우측으로 건너갔다 다시 좌측으로 건너오면서 2년전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다리들과 흡사함을 느끼면서 개울좌측으로 언덕을 오르니학이 놀던 학유대(鶴遊臺)다.


 


15: 56 학유대 예전에 학이 노닐었다는 산자락에는 구름만 걸려 있고...


‘↓ 노인봉 6.4k,만물상 0.6k/구룡폭포 0.5k,무룡계 2.7k ↑"(03-06 119구조표지도 있음)란 학유대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개울건너 우측 산자락에 있는 조그만 암봉을 학유대라고 하는지 어디를 학유대라 하는지는 모르지만 이곳 역시 경치는 어느 곳에 빠지지 않으리라. 길은 숲 속으로 잠시 진행더더니 단칸짜리 통제소에 설치된 철망가운데 출입문을 빠져나온 후에 우측으로 구름다리를 건너가니 우측에서 뻗어내린 산기슭 끝머리에 구룡폭포 표지목(구룡폭포 고도 400m,"↓ 노인봉 6.9k,만불상 1.1k/금강사 0.8k,무릉계 2.2k ↑")이 있는곳에 도착하여 두리번 거리면서 폭포를 찾으니 뜻밖에도 폭포는 진행방향 우측의 지류에 있는 것을 알았다. 



구룡폭포의 장관(소금강계곡 폭포중에 제일경)


16: 03 구룡폭폭 억수같이 쏟아지져 내리는 우측지류(천마봉쪽)에서 폭포는 신비는 더해지고


매봉과 천마봉 사이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이 여기까지 오면서 몇 번이나 굽이쳤는지 합수머리인 이곳 부근에서 9개의 폭포를 이루어 이름까지도 구룡폭포이니 말이다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서 폭포전망대에서 쳐다보니 우선 보이는 3단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소리는 크지 않으나 기묘함과 청량함은 다 표현하지 못함이 한스럽다. 수기님이 폭포를 배경 찍어주는 사진을 남기고는  백마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확인하고 이미 청학산장을 지나고 있다는 본대 뒤를 따라 서둘러 내려가자 다시 개울 좌측으로 건너서면서 간이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도착하니 삼선암이다.



삼선암의 모습


16: 15 삼선암(화장실) 개울건너편의 둘러진 암벽은 수십의 부처가 일렬로 서 있는 듯...


개울건너 우측 산자락이 암벽으로 되어 마치 세분의 부처와 같이 생겨서 부른 이름인가 삼선암이라고 삼선암 표지목에는 ‘↓ 노인봉 7.5K,만물상 1.6K/금강분소 2.2K ↑"로 되어 있고 일행과 함께 무지처럼 아치형으로 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서서 수량이 많은 시내를 건너서서 내려간지 5분만에 20여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널따란 바위위를 지나자 식당암이란 표지목이 보인다.



식당처럼 넓어서 식당암인지 아니면 율곡선생이 식사를 해서 식당암인지?


16: 23 식당암 양쪽넓은 반석 중앙으로 흐르는 맑은 물은 내 마음도 맑아지네...


‘고도 300M,↓노인봉 7.6K,삼선암 0.25K/무릉계 1.5K ↑"란 표지목과 넓은 반석과 반석 끝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서 시내 좌측으로 올라서자 적막산중에 산사 (절)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금강사 대웅전의 모습(금강소나무 숲으로 돌러 쌓여 있다)


16: 26 금강사연등이 달린 산사는 금강소나무로 둘러 쌓여 정적을 더 하는데...


길 좌측에 모셔진 부도로 절 입구임을 알려주는 것 같고 옆에 둘러싼 소나무가 금강소나무인데 절도 이름이 금강사(金崗寺)란다. 절 경내로 들어서자 대웅전 주련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더구나 삼일후면 사월초파일(석가탄신일)이 아니던가 !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부처님께서 시방세계에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시방삼세에 부처님이 모두 같아라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광대무변 발원구름 끝이 없어라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망망한 깨달음의 바다여 그 뜻 묘하여 추구하기 어렵네


 


절 마당에 늘어진 연등들도 찾는이들의 정성이련가 !  앞마당 중앙으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와 시원한 생수(약수?)로 갈증을 해결하고 걸음을 재촉하니 선두에 누군지 발이 불편하여 걸음걸이가 불편한 사람이 있으니 참고하라는 연락이 온다. 급한 마음이 앞서 연화담표지목(‘↓ 노인봉 7.9k,금강사 0.3k/무릉계 1.2k")을 지나서(16:26) 우측에 하나의 소가 나타나니 그 유명한 십자소다.



 십(十)자 모양의 사방에서 물이 들어오는 기이한 소(沼) (한국의 산하 사진)


16: 35 십지소 사방에서 모여드는 물줄기에  수량도 많아지고 신비함도 더해지고...


십자모양으로 사방에서 모여드는 물줄기가 소를 이루고 거품을 일구면서 곤두박질치는 물들을 마음놓고 볼 사이도 없이 걸음을 재촉한다. 선두는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직접교신은 않됨) 다리를 건너 개울 우측으로 올라서니 숲길이 시작되는데 우측 10미터정도 안에 하얀색으로 단장한 집이 한 채 보인다.



  청학산장의 한적한 모습(하산길 오른쪽에 있다)


16 : 40 청학산장숲속에 하얀집의 산장은 대피소라기 보다는 쉼터란 말이 더 어울리네요


청학산장(靑鶴山庄) 혹은 청학대피소라지만 겉 간판에 상혼이 뚜렷한 커피... 등등 글씨가 먼저 보인다. 앞을 보니 메아리님이 바로 앞서서 간다. ‘↓ 노인봉 8.7k/자동차야영장 1.3k ↑"표지판을 지나자 산길이 끝나고 소로길이 시작되면서 다리를 건너서 개울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소금강 조감도가 있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면서(16:45) 조금더 내려가니 좌측에 주차공간이 있고  소금강비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무릉계에 있는 소금강 표지석


16 : 47 무릉계 길은 넓어지고 우측의 계곡의 수량은 많아지고 신선미는 덜해지고


우측에 보니 무릉계 표지목(‘↓ 구룡폭포 2.2k,노인봉 9.1k/관리사무소 0.4k ↑")이 있어 우측의 계곡을 쳐다보니 걸어서 들어가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내려가는데 누가 부르기에 뒤돌아보니 신순기씨다. 먼저번 월항삼봉-부봉 산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산행인데 중간에 다리가 불편하단 사람이 바로 신순기씨란다. 배낭도 다른 사람이 지고 내려갔고 산오름님이 지팡이를 주고 가서 지금 짚고 있다면서 가지고 있는 약을 복용하여 지금은 전혀 불편한 곳이 없다고 하나 청바지 차림에 긴 계곡길을 걸어 힘이 들고 산행을 자주 않고 무리를 하여 초래한 결과니 산행에서 복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한 사례다. 함께 보도블럭으로 된 길을 내려가면서 매표소(관리사무소)를 지나고(16:56) 다시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내려가자 좌우에 상가가 나타나면서 상가 끝머리에서 좌측으로 돌아 안쪽으로 들어가자 우리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하산을 하고 출발을 기다리는 산인들(대가야 버스 두 대나 되네)


17:01 상가(내동)주차장(산행종료)발바닥이 아프게 걸었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여흥에 잠겨!


먼저 하산한 사람들은 여벌옷으로 갈아입었다. 사방은 돌아보니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고 계획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단축되었지만 갈 길이 먼지라 출발을 재촉하지만 하산주 일잔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45분이나 지체한 후에야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차에서 먼저 승차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줄 수 있는 아량이 너무나 아쉽다. 노을과 함께 오늘도 또 하루가 과거속으로 질주하는데 버스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갑니다. 미래를 싣고서...


 


산행을 돌아보며


(1) 이번 산행은 오르막은 별로 없고 계속되는 내리막 계곡길이 지겹지만 연속되는 절경에 탄성이 저절로 난다.


(2) 노인봉대피소의  산신령 같은 산장지기가 너무 야속하게 질책하는 것은 이해심이라고는 없더라. 하지만 자연보호는 누구나 앞장서야 한다. 


(3) 왕복길이 먼 곳에 많은 협조 감사합니다만 지나친 하산주는 기다리는 다른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면 더욱 산행이 빛나겠지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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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 - 백두대간을 18일만에 종주. 누가그래요.?? 인정할수없고 공식기록도없소.. 절대로 인정할수없고.. 그런ㅁ말은 앞으로 하지마시기바랍니다....그냥 순리대로 정통적으로 엇박자없이 이어가면 그것이 인정되고 박수 받을 일입니다..
▣ 종석대 - 난.! 17일하고 반절만에 끝냈소..!!! (???) !!1 맞읍니다.. 인정할것을 인정합시다
▣ 김사웅 - 지난 겨울 청주서 홀로 오대산을 찾아가 진부서 일박하고 진고개가는 차편이없어 비로봉에 올라야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멋진 산행기 감상잘했습니다.. 즐산하시길..
▣ 진고개 - 무슨 기록이 중요합니까 ? 엇박자는 또 뭡니까? 순리대로 안가도 이어가면 됩니다. 뭐 정석이란게 있소. 순서 없이 대간 길을 완주했다해도 다 갔다 왔으면 완주 한겁니다. 거기다 엇박자 운운하고 나 산행 30년 한사람인데 그런것 다 부질없어요. 쓸데 없는 일에 신경쓰지 마시고 즐겁게 산행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