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에 돌아본 구룡산

 

영월 구룡산

1:25,000지형도= 서벽. 태백

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구름조금(-5.4~5.9도)   습도 53%  일조시간 7.0hr  평균풍속 2.3m/s   일출몰07:11~17:12

코스: 도래기재(740m)11:00<5.0km>▲구룡산1345.7m14:00<1.0km>고직령14:30<1.7km>곰넘이재15:20<2.0km>신선봉1300m16:30<3.0km>상천평삼거리(780m)<5.3km>
31번국도농거리18:00            [도상18.0km/ 7시간 소요 ]

 

지형도

개요:

 

상천평계곡

 

가는길: 도래기재(해발740m)에서 나무계단 밟고 올라선 920m봉 이후 대간길 마루금타기는 마냥 수월하기만 하다가, 첫 번째 임도(해발960m대)당도하면 훤칠한 금강송 아래 벤취 놓여져 쉬어가기에 좋다. 이곳 이정표는 [←도래기재1.62km/ 구룡산3.92km→]로 소숫점까지 상세하게 밝혀놓았음에서 보듯이 이번 산길엔 영주국유림관리소의 안내문은 비교적 소상하고도 친절해서 그 안내문들.. 아래 위로 인용해놓았다. 그러다가 두 번째 임도(1060m대) 만나면 상기 개요 안내문 옆에 팔각정 쉼터까지 마련하고, 나머지 구룡산까지의 거리는 1.56km→라 써 놓았지만 1256m봉 된비알 기다리고 있다.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구룡산 정상에선 동서남북 조망 거침없이 탁 트이는데, 한가지 의문점 군부대 경고판이 붙어있다는 것이다. 사방 둘러봐야 군사시설물 전혀없는 정상에는 정상석과 [태백26-1995재설]삼각점, 그리고 [←도래기재5.54km/ 태백산14.2km→]이정표 있다. 각화산 바라보면서 내려서는 하산길에 뒤돌아본 구룡산은 커다란 왕릉처럼 민둥산일 뿐이다가 고직령 이후론 빼곡한 상수리나무 활엽수림으로 진입하면서부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그러다 당도한 곰넘이재엔 해묵은 이정표 있고, 주변엔 애당리방면의 민박집 전화번호(수진식당054-672-0690)도 있다. 나중에 확인차 전활했더니 8km비포장도로를 음식 팔아준다면 차량제공하겠다고 했다.

 

구룡산 가는길에 본 시루봉(1092.8m)

 

 

구룡산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문수지맥

 

구룡산에서 바라본 신선봉에서 깃대기봉까지..

 

구룡산에서 바라본 부소봉에서 장군봉까지..

 

구룡산에서 바라본 상천평마을

 

구룡산 하산길에 본 각화산(1177m)

 

 

지형도상의 상천평마을

 

산행후기: [←도래기재5.54km/ 태백산14.2km→]구룡산 이정표에서 보듯이 도상거리 약 20km를 당일코스로 주파해내기란 도저히 무리일 것이란 생각에, 신선봉까지 끊어타기해서 하산은 상천평마을로 하고 상천평에서 31번국도까지는 현지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 내려선 상천평마을은 무쟈게 큰 공군부대였다. 동행했던 회원 모두는 소지품 검사에다 디카내용까지 모두 검열당하고.. 그리곤, 경찰서에서 파견나와 신원조회를 하고.. 캄캄한 밤중에 경위서 작성하고서야 겨우 풀려났다. 에~휴~~~

 

 

이 늦은 시각에 부산까지 달려갈 일 아득한데.. 최종인원점검에서 한 명 안보인다. 그러고보니 오늘 처음오신 흰머리가 없다. 아까 구룡산 직전 중식 들 때 힘들면 같이가자 했더니, 앞사람 금방 따라갈테니걱정마시라 하던 그 사람이다. 파견나온 경찰 백차에다 군차량까지 동원해서 다시 어둠속을 불밝혀 올라가다 맞닿뜨린 커다란 멧돼지 한 놈, 써치라이트에 동작 굼뜨기만한데도 무지 겁나 생겼다. ... 지형도상의 상천평까지 올라가서야 당직사관에 포착된 그 분, 나무랄 수가 없이.. 그저 반갑기만 하고 무사해서, 다행스럽고 고맙기조차 했다.

 

 

겨울산행, 핸드폰과 해드랜턴 반드시 챙겨갑시다. 어느 산악횔 가더라도 산행안내자의 지시를 따라야만 하고 개인행동..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안내책임자 역시 무모한 산행계획은 삼가얄 것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여러사람께 마음고생 시킨 점, 이 공간을 빌어 사과드리는 바이며 심기일전 할 것을 다짐해두는 바입니다. 아울러 본 산행기를 비롯 지금껏 애정으로 봐주신.. 저를 알고계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겨울철 안전산행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빌겠습니다.

 

괴불나무

 

선밀나물

 

동자꽃

 

나비나물

 

회잎나무

 

나무이끼

 

속새

 

노박덩굴

 

미국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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