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천등구학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제천 안흥(참고도면)


 

치악천등구학단맥이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정맥이 계방산 지나 청량산에서 북쪽으로 홍천북기맥을 분기하고 서진하며 운무산 가기전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치악기맥을 분기한다


 

이 치악기맥이 치악산 비로봉을 지나 남대봉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가리파재를 넘어 벼락바위를 지나 도면상 △939.8봉 벼락바위봉에서 서북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따라간다


 

924.1봉-임도-구력재(운학재 530, 5)-만두재-九鶴산(983.4, 3/8)에서

동쪽으로 도경계선을 따라 담바위봉(△705.0, 여맥)을 떨구고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벗어나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의 경계를 따라 남진한다


 

마당재(790)-주론산(902.7, 3/11)-파랑재 임도(630, 1.2/12.2)-

750.5봉(1.4/13.6) 지나 박달도령과 금봉이의 애닮은 사연이 깃든

박달재(450, 1.1/14.7)로 내려선다


 

이후 늘앗고개-侍郞산(△691.0, 2/16.7)-633.2봉-마두산(△417.9, 3/19.7)에서 경계를 벗어나 봉양읍 관내로 들어가 뱀고개 도로(230) 지나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장담마을에서 치악기맥 치악산 남대봉이 발원지인 주포천물이 되는 곳(90, 2/21.7)에서 끝이나는 약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러나 이 끝 지점은 어느 물줄기의 합수점으로 간 것이 아니라 제일 긴 산줄기를 따라 갔음을 알리며 치악천등지맥 백운산이 발원지인 원서천과 합수점인 충주시 산척면 애련리 한치마을이나 비슷한 길이의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진소마을로 가도 뭐라고 할 사항은 아니다


 

치악천등구학단맥종주


 

언제 : 2008. 6. 29(해의날) 비 오락가락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치악산휴양림에서 찰방망이 임도로 올라 벼락바위를 지나 일명 벼락바위봉으로 올라 남진하며 구학산 주론산을 거쳐 박달재까지 치악천등구학단맥 약14.7km와 접근거리 약4.3km


 

벼락바위봉(△939.8) : 원주시 판부면, 신림면, 제천시 백운면

九鶴산(983.4)         : 원주시 신림면, 제천시 백운면, 봉양읍

주론산(902.7)         : 제천시 백운면, 봉양읍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4.3km  단맥거리 : 14.7km

접근거리 : 4.3km(치악산휴양림3km 치악천등지맥1.3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6:00 휴식시간 1:20

접근시간 1:40(치악산휴양림0:50 치악천등지맥0:50)


 

어제 토요일은 전번주와 같이 물론 구실은 다르지만 좌우지간 비를 피해 백두문수지맥 남은 구간을 하기 위해 새벽부터 설쳐 고양화정터미널에서 6시40분 첫차를 타는데 이놈의 운전기사 내 배낭을 째려보더니 버스밑 창고에 넣고 타랜다


 

어이가 없어서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냐

그렇게 배낭매고 전국을 쏘다녔어도 배낭이 화물이란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내 손가방과 같은 용도인데 모든 것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화물칸에 넣고 타라는 것이냐 그안에는 먹을 것과 물 지도 휴지 없는 것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


 

말꼬리를 잡고

버스가 무슨 식사를 하는데냐 김밥같은 것은 갖고 탈 수가 없다

김밥이 아니고 떡이다 떡 그러니 염려마라^^


 

뭐 이러면서 사람 몇 명 타지도 않은 버스 2칸을 차지하고 가는데 꼭두새벽부터 완전히 김이새서 나쁜 기분이 영 전환이 안된다 왕 짜증만 나는데 그런 돼지도 않은 규정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 자체가 안되는 일이지만 만약 그런 규정이 있다면 상황을 봐가면서 융통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오직 그 한사람 기사 때문에 망친 기분은 사그러들 줄 모르고 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시민회관 하나은행 앞 버스정류장으로 불이나게 달려가니 금용아파트에서 매시 25분에 출발하는 90번 버스를 35분에 간신히 타고 가는데


 

달리다 갑자기 버스 윈도우브럿쉬가 좌우로 반원운동을 한다

이게 웬일이냐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제천군 덕산면에서 내리니 이놈의 비가 할일없이 주록주록 내리는 것이 아니냐

비를 맞고라도 올라가 말어를 가지고 잠시 고민하다 마침 제천으로 가는 버스편이 있어 역순으로 서울로 돌아와버리고 말았다


 

이래서 하루 종일 버스타고 차창 밖으로 아이투어 눈여행을 하고만 결과가 되었다 


 

오늘 이렇게 또 새벽부터 설칠 줄 알았으면 제천이나 원주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산행을 시작했으면 자투리구간없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하여간 지나고 나니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산행길이었다


 

하여간 어제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실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비가 오더라도 산신령님을 꼭 뵙기로 작정하고 길을 나서는데 제천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원주까지만 가서 치악기맥에서 분기한 치악천등지맥에서 첫 번째로 분기한 치악천등구학단맥길에 오르기로 한다


 

고양화정터미널에 가니 제기랄 어제 그 재수없는 기사님이 떡 버티고 또 배낭을 꼬나본다 그래도 어제 보고 오늘은 구면임으로 인사를 안 할 수는 없어서 “또 만났네요” 하며 눈웃음치며 눈길을 무시하고 올라타는데 그 기사님 아무말도 안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더럽게 재수없는넘 오늘 또 왔네” 뭐 그런 얼굴 표정이다^^ 

원주에서 내려 기사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그 재수없는 기사님이 뒤따라 들어와 식사를 한다 인연도 질겨라


 

친절한 주인아저씨와 산에 대한 이야기하며 청국장백반으로 아침을 하고 터미널삼거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10분마다 있다는 신림가는 21번에서 25번까지 버스를 20분 이상을 기다려 타고 버스가는 곳과 지도를 비교하며 가다가 금대리 가리파계곡 정류장에서 내려니 가고파호텔이 덩그랗다


 

사방으로 고가도로가 지나가 번잡스럽기만 한데 과연 지도에 있는 계곡으로 난 포장도로가 어디인지 두리번거리다 원주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치악산휴양림입구 왼쪽으로 “치악산휴양림” 대형자연석비와 그 안으로 치악산휴양림 안내판이 있어 한참을 보니 그곳 계곡은 모조리 방갈로 시설이 들어차 있다


 

원주시 금대리 치악산휴양림 입구 : 9:50


 

10시가 다 되어 산행을 시작했으니 어차피 반토막 산행길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작정하고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보면 매표소가 나오고 매표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한다


 

나는 휴양림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임도를 따라 금창리로 넘어가려고 한다고 하니 이 젊은이 선선히 요앞 삼거리서 좌측으로 길따라가면 된다고 하며 입장료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연전 백운산휴양림을 지나갈 때는 산꼭대기 군부대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차를 타고 따라오며 입장료 1000원을 내라고 강요하던 젊은이와 비교가 되어 쓴웃음을 지어본다 똑같은 원주시내의 휴양림의 두얼굴이다


 

매표소 삼거리 : 10:10


 

간간히 자가용들이 오르내리며 힐끗힐끗 쳐다보는 폼이 꼭 어느 이방인의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숲속의집” 방갈로 “물놀이터” 팻찰지나 오르다보면 좌측 산사면에 “가족휴양지구”안내판이 나오고 그 옆 이정목에 “좌로 오르면 체력단련장 우로 내려가면 칠성바위”라는데 칠성바위가 어드메 있는 바위인지 알길은 없다


 

가족휴양지구 : 10:15


 

음료자판기가 나오고 “다목적대광장” “꿈의동산” 대형 자연석비가 나온다


 

꿈의동산 : 10:20


 

날아갈듯하면서도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좌측으로 너른터에 지어진 황토방 지역도 지나고


 

황토방 : 10:25


 

조금 더 올라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 오른쪽 숲속에 “등산로 산책로”라는 이정목이 있으며 아마도 그리로 죽 올라가면 벼락바위 전 안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자신이 안서 제일 편안한 임도를 따라 오른다


 

나중에 확인된 바로는 바로 그리로 산으로 붙었어야 벼락바위를 가는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길은 다시 포장길로 바뀌고 찰방망이고개에 이르면 “등산로”라는 작은 팻말이 있고  금창리쪽은 비포장인 십자임도에 이른다


 

찰방망이 십자임도 : 10:35 10:40 출발(5분 휴식)


 

길은 산책로처럼 부드럽고 둔덕을 오르내리면 십자안부가 나오고 이정철주에 “벼락바위0.9km, 온길 대광장1.3km, 우측으로 내려가면 관리사무소”

즉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토방 지나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이 나오는 직통길이다


 

십자안부 : 10:50


 

썩은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오름능선상 ╠자길 이정철주에 “벼락바위0.4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잔디광장1.3km, 온길 잔디광장1.8km"


 

╠자길 : 11:15


 

오르면서 주변경관이 하수상해지며 약간 요상한 기운을 풍기는가 싶은데 이내 굵은 밧줄이 나오고 잡고 오르면 거대한 여인네의 은밀한 그곳을 닮은 삼각형의 개구멍이 나오는데 납작 엎드려도 빠져 나가기가 쉽지 않다


 

바로 그곳을 통과해서 오른쪽 바위를 오르면 벼락바위 정상으로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인데 오늘은 회색빛의 비구름이 온세상을 휘감고 있어 구름위에서 실루엣으로도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공중에 붕뜬 기분이랄까


 

벼락바위 : 11:30


 

밧줄잡고 잠깐 내려가면 이정철주에 “갈길 관리사무소2.6km, 대광장2km" 이후 잠시 오르면 ”제천21 1995복구“ 대삼각점이 있는 조망없는 약간의 공터 벼락바위봉 정상이다


 

좌측 정남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아도 없다 이럴 경우 흔히 조금 전이나 조금 후에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는 것이 보통이라 잠깐 내려가면 “삼지일체 참나무” 앞에 떨어진 방향판이 달렸던 사각쇠파이프만 박혀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사면으로 나가는 길이 보이며 치악천등지맥길보다는 안좋지만 그런대로 뚜렷한 길이 좋다


 

벼락바위봉 : 11:35 11:40 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본격적인 치악천등구학단맥길이다

그나저나 2시간이나 걸려 접근을 했으니 늦게 오른 것까지 합쳐 오전이 다 가버렸으니 어차피 반나절 산행으로 박달재까지 가기도 빡빡할 것 같으나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슬그머니 오른 둔덕 : 11:50


 

맺혀있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건지 비가 오는건지 구분이 안가는 비구름 속에서 온몸은 젖어들고 메모지와 지도는 물을 머금고 흐물흐물해지며 등산화에선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에구 끕끕해라 그것도 잠시 물에 빠진 생쥐꼴로 비구름속을 헤맨다

  

또 나오는 도면상 924.1봉 둔덕을 길이 좋은 오른쪽 사면길로 나가면 오른쪽 즉 서쪽으로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거문골로 내려가는 길로 연결이 되고 좌사면으로 더 도는 길이 없어져 무조건 트레버스해서 남진하는 본능선에 이른다


 

후답자는 이곳을 우사면길을 외면하고 직등으로 올라야 한다


 

본능선 : 12:05


 

앞서 가는 젊은 부부를 만나고 반갑게 인사하며 ╣자길이 나오니 길이 헷갈린다 지도보고 판단결과 직진으로 넘어가면 아마도 거문골임도가 나오고 이후 임도따라 구럭재로 가도 뭐랄 사람은 없으나 무슨 생각에선지 나는 좌측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자길 : 12:10  12:15 출발(5분 휴식)


 

몇m 가다 풀밭에서 또 ╣자길이 나오고 단맥은 직진 동남방향 능선으로 가는길은 흐릿해진다


 

둔덕에 이르고 : 12:20


 

자욱한 비구름속을 시나브로 오르면 고사목2그루가 인상적인 둔덕봉에서 좌측으로 동진한다


 

동진점 : 12:35


 

또 시나브로 오른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남진으로 내려간다


 

둔덕 남진점 : 12:50  12:55 출발(5분 휴식)


 

오른쪽으로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면 내려가서 임도따라간다


 

임도 : 13:00


 

오던 비가 그친건지 아니면 임도라서 떨어질 물방울이 없어서 그런지 물기를 털지 않고 가는길이 한동안 계속되다 산으로 들어가야하는 조그만 공터에서 또 물과의 전쟁을 치루느냐 아니면 편하게 임도를 따라가나를 가지고 잠시 머뭇거리다 오늘 같은 특수한 상황이라면 임도따라 가기로 작정을 한다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돌고 돌고 또 돌고 402번지방도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나간다


 

2차선도로 : 13:30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운학재 해발530m” 안내판과 “강원 원주 신림 제천시 백운면” 교통표시판이 있는 고갯마루인데 “대일산악회” 이름을 단 “부림관광버스”가 올라와 있다 도면으론 구력재인데 이곳 사람들은 운학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잠시 낮은 옹벽에 걸터앉아 물한모금 마시고 지도보며 박달재까정 갈수 있나 또 한번 통빡을 굴리고 일어서려는데 차뒤에서 빠루를 들고 시커먼 목장갑 낀 사람이 나타나며 아직도 안올라갔느냐고 물어온다 


 

아마도 이 관광버스 기사로 차 후미쪽을 수리하고 나오는 모양으로 내가 회원인줄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구력재(운학재) : 13:35 13:40 출발(5분 휴식)


 

신림면 표시판 뒤로 오르려는데 이사람 오른쪽 철제차단기 있는 곳을 가르키며 다른 사람들은 다 이 임도를 따라갔다며 그리로는 길찾기가 쉽지않다며 걱정을 해준다 고마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좌우지간 길 좋은 등로를 따라 둔덕을 넘으면 길 흔적 비슷한 오른쪽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흐린 ╠자안부 만두재 : 13:50


 

비는 그치고 약간 뽀송뽀송해진 등로를 따라 오르며 왼쪽 산사면을 밀어버린 벌목지역이 시작된다


 

벌목지역 : 14:00


 

둔덕으로 오르니 심란하게 또 실비가 오기 시작하니 초장부터 배낭커버 씌우고 비옷입고 떠난다


 

둔덕 : 14:10


 

급경사를 올라 벌목지역도 끝이 나고 T자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오른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신림면 구학리 황학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황학동 갈림길 T자능선 : 14:30


 

다시 T자길 둔덕에서 좌측 동남 방향으로 내려간다 우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구력재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다 오르는 길인 것 같다

구력재에서 본 그 산악회원들이 올라간 길인 것 같다

 

 

T자능선 : 14:45 14:50 출발(5분 휴식)


 

한없는 오름짓 끝에 작은 “119구조판 구학산03” 지점 지나 또 한차례 오름짓을 하다 막판 잠깐 기어서 오르면 구름만 자욱한 구학산 정상으로 안테나시설 철책이 무슨 만국기가 걸린듯한 표시기 박람회장이 되어 있다


 

그 철책에 “구럭재-952m-용암리” 팻찰이 붙어 있고 그 옆으로 “구학산 해발970m” 제천시에서 제작한 낮익은 장방형 오석정상석에 일단의 산악회원님들이 좁은 정상을 다 차지하고 정상석을 붙들고 증명사진찍느라고 난리가 나고 있다


 

왁자찌껄~~~


 

여기서 눈을 끄는 것은 구학산의 높이이다

정상팻찰엔 952m 정상석엔 970m 그리고 어떤 산행기 책자에는 983.4m 어느 것이 맞을까요?


 

구학산 : 15:25  15:35 출발(10분 휴식)


 

남쪽으로 방향잡고 암릉을 한피치 내려가니 긴 나무가 기대어진 절벽이 나오고 죽을 똥을 싸고 암릉 절벽을 내려가니 억울하게도 좌우로 도는 좋은 길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바위와 미끄러운 나무를 붙잡고 난리부르스를 추었으니 에구 내팔자야


 

억울해서 오른쪽으로 도는 길은 올라오면서 보았지만 없는 것 같고 왼쪽으로 역으로 잠시 가니 안테나철책있는 곳에서 용암리쪽으로 몇m 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를 싸고 돌면 되는 것이다


 

암릉 밑 : 15:40


 

잠깐 가면 Y자길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제천시 백운면 도곡리 대곡마을로 가는 길이다


 

한동안 내려가면 “119구조판 구학산02 제천소방서 043-119” 작은 팻말있는 곳에 이른다


 

구학산02지점 : 16:00


 

시나브로 오르며 등고선상 810봉 둔덕봉에서 좌측 동남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810봉 : 16:15


 

흐린 ╣자길 “119구조 구학산01” 지점인 마당재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좌수골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마당재 : 16:25


 

╣자길 둔덕에 “119구조 주론산02” 지점에서 오른쪽 서남으로 내려간다

╣자길로 내려가면 좌수골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자길 : 16:40  16:45 출발(5분 휴식)


 

완전히 왼쪽으로 회전하여 오르면 “119구조 주론산01” 구조판과 작은 바위위에 덜렁 올라앉은 예의 그 제천시에서 만든 오석정상석에 “주론산903m 구학산4km 자연휴양림9.7km” 잡목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망은 하나도 없다

지도에는 없는 “제천22 2004재설” 대삼각점이 점잖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론산 : 16:55  17:00 출발(5분 휴식)


 

내림능선상 Y자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백운면 도곡리 백마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인 듯하다


 

Y자길 : 17:05


 

계속해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좋은 길을 날아갈 듯 내려가며 편편해지는 지점에 풀 무성한 “안동권병기” 묘가 나온다


 

17:10  17:15 출발(5분 휴식)


 

살짜기 둔덕을 넘으면 이곳은 폭파 및 산림자원보호 등 등의 사유로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과 비닐끈으로 경계를 나타내고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인 파랑재 고갯마루다


 

장의자 여러개가 있어 쉬어가기 좋으며 등로 입구에 읽기 어려운 대형 스텐안내판이 있으며 그 아래로 이정목에 “좌측 철재차단기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베론성지3.4km, 우측으로 내려가면 관리사2.6km, 직진 능선으로 오르면 전망대1.5km, 온곳 주론산3.0km”


 

파랑재 : 17:25  17:30 출발(5분 휴식)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경운기길 수준의 산책로가 펼쳐지며 오름능선상 흐린 ╠자길 이정목에 “파랑재1.1km, 전망대0.4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백운면 평동리 경은사 내려가는 길인 듯하다


 

17:55


 

엄청 너른 길을 오르면 약간의 공터인 도면상 750.5봉이며 몇m 내려가면 앉은뱅이산불감시초소 앞에 사각정자인 전망대가 있고 그 안쪽 서까레에 “해발732m“라는 팻찰이 붙어있고 봉양쪽으로 조망이 좋아 봉양읍으로 가는 여맥길이 한눈에 들어오나 길은 없는 듯하다


 

이정목에 “온길 파랑재1.5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옹달샘0.2km 박달재0.9km"


 

750.5봉 : 18:00 18:05 출발(5분 휴식)


 

너른 길을 내려가며 ╠자길 이정목에 “전망대0.2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옹달샘 박달재0.7km"


 

옹달샘입구 : 18:10


 

더 내려가다보면 작은 “산불예방기원탑”이 있으며 “박달재지킴이류준우“ 철판팻말이 작은 돌탑 옆으로 있다


 

내려가며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오면 따라서 내려가다 여인네의 미끈한 다리를 연상시키는 하늘이 낮다고 쑥쑥 큰 적송지대가 시작되며 좌측 박달재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들리고 십자안부에 이른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박달재0.3km, 우측 쇄석깔린 임도로 내려서 가면 관리사1.4km, 온길 옹달샘0.7km 전망대0.9km"


 

벌거벗고 앉아 젖은 몸 닥아내고 옷 갈아입고

봉양택시 부르고(043-648-4858) 좌측 철대문을 나간다


 

십자안부 : 18:25  18:45 출발(20분 휴식)


 

박달재수련원 큰비석이 나오는 곳으로 내려가면 38번국도 구도로 고갯마루인 박달재 정상으로 수많은 목재 장승들이 갖가지 모습들을 하고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젖이 적삼 밖으로 반쯤 나온 여인장승 주위엔 무엇을 빌며 던진 돌인지 수북히 쌓여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적삼 풀어헤치고 거대한 거시기를 치켜세우는 장승 그장승을 벌거벗고 혀를 낼름대며 바라보는 여인네의 해학스러운 모습을 한 장승


 

몸통만큼 굵고 거대한 거시기를 땅에 끌고 다니는 장승 그 장승을 바라보는 아줌씨의 익살맞은 표정 등을 짓고 있는 장승

  

그 외 수많은 장승들이 박달재 정상에 모여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대단히 넓은 공터 저편으로 “서원휴게소 박달재파크텔 박달재손두부 등” 영업점들이 지금은 굴이 뚫려 일부러 박달재를 보기 위해 오르는 차량들만 오르내리는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문을 열고 네온싸인을 밝히며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를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구슬프게 리바이벌하면서 손님을 끌며 터널이 뚫리기전 추억을 먹고 살아가나부다


 

모텔 앞에선 많은 젊은이들이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까르르 까르르 생기가 넘쳐흐르고 그 앞으로 “박달재” 돌비석이 있으며 그 앞으로 “애국지사 이용준 이용태” 상반신 동상과 설명문이 있다


 

내려온 곳 우측으로 성황당이 조성되어 있는데 입구 안내판을 보면


 

“이 성황당은 1997년도 제천시에서 조성한 성황당으로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혼을 달래주는 곳으로 돌맹이 세 개를 던지고 가면 복을 받는다.......과거보러 떠나는 박달도령을 애달프게 떠나보내며 눈물 짓던곳 그후 금봉낭자가 박달도령의 장원급제를 빌던 고갯길이다........구구절절....” 뭐 대충 그런 이야기이다

  

안내판 주위로 작은 돌탑 몇기가 있으며 목조계단 몇 개를 올라 박달도령 과 금봉낭자의 장승을 보며 조금 더가면 성황당안에서는 사시사철 향내음이 꺼지질 않는다


 

박달재 : 18:50


 

부른 택시대신 트라제 한대가 내 앞에서 서고 택시 대신 올라왔다고 하며 아래 위를 흩어보는 이 기사할아버지 표정이 묘하다


 

“혼자 갔어요?”

“예"

“무섭지 않아요?”

“아니요”

“심심하지 않아요? 셋이면 갈라지니까 두명이면 딱인데.....”

“아니요 전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산엘 반바지 입고 다녀요? 큰일날려고.....”

“아 시원하고 좋은데요^^”


 

뭐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같지도 않은 말을 하며 봉양우체국 철길 앞 직행매표소 앞에 19시10분에 내려주는데 매표소는 문이 닫혀 있어 조금은 이상하다


 

이곳에선 원주가는 버스나 장호원가는 버스가 같이 서는 정류장으로 먼저 오는 것을 타면 된다


 

조금 기다리다 원주가는 버스타고 유흥지로 변신한 탁사정유원지 지나 음식점과 모텔들을 지나 신림을 거쳐 고속도로를 달려 원주터미널에 19시50분에 내려준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막바로 20시에 고양가는 막차를 타고 아침에 고양터미널에서 산 떡으로 이제야 허기진 배를 채운다


 

그나저나 남은 자투리구간 박달재에서 장담마을까지 7km를 언제 다시 만나려나 기약하기가 어렵구나^^


 

이 산줄기는 길이 좋으니 무조건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면 하루면 너끈히 종주할 수 있는 꿈의 산줄기다


 

울고넘는 박달재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재홍 노래)


 

1절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첬소 이가슴이 터지도록


 

2절

부엉이 우는산골 나를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싸서 허리춤에 달어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3절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