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마리의 학을 쫓으며 오른 구학산

 

o 산행일시 : 2007.6.28(목)~6.29(금) [1박2일]

- 1일차 : 2007.6.28(목) 10:00~11:30 (1시간 30분)

- 2일차 : 2007.6.29(금) 09:10~11:30 (2시간 20분)

 

o 산행코스 : 구학산(971m)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체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

- 구학리 자연촌~능선~헬기장,정상 삼거리~구학산 정상(971m)~다시 Back~ 다시 삼거리 갈림길~헬기장~공터~자연촌 하산

 

o 산행인원 : 1일차 나홀로 + 2일차 HR Workshop팀 권대장님 포함 4명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일차 위주(아래 지도의 제1코스)

- 10:00   구학리 큰골 자연촌 앞 들머리

- 10:10   삼거리 능선

- 10:55   정상/헬기장 갈림길 삼거리

- 11:00   구학산 정상(971m)

- 11:07   정상/헬기장 갈림길 삼거리

- 11:10   헬기장

- 11:03   공터

- 11:30   자연촌 원점 회귀

o 산행지 개요

구학산(九鶴山)강원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옛날 이산에서 살던 아홉 마리의 학이 사방으로 날아가 아홉군데,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과 봉양방면의 구학리, 학산리, 그리고 충북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의 방학리, 운학리, 송학면의 송학리에 각각 한 마리씩 날아가 지명이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정상은 남쪽과 서쪽이 급경사 바위지대로 그 하단부와 중단부는 울창한 수림지대 로 가리워져 있다. 그러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만은 마치 사람이 물속에서 머리만 내민 듯한 수해지대 위로 돌출되어 있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그런데 구학산의 정확한 높이가 다양하여 어느 것이 맞는지가 엄청 궁금하다. 산림청 에서는 983m라고 표기하고 있고, 한국의 산하 산행안내도에는 971m, 정상의 산불감시 시설물 철망에는 952m, 그리고 제천시에서 설치한 정상석에는 970m,,,,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는 표기지만, 이 역시도 국토지리원 등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높이를 측정하여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구학산 정상  : 좌측  6.28.나홀로 산행시,  우측 6.29 권대장님 포함 4명 산행시>

   

o 산행일기

 

6월초부터 계획되었던 워크샵 날짜!!

회사 내  HR부서(HRP, HRM, HRD)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협력체제 강화를 위하여 이미 계획했던 워크샵……

  

오늘 오후 15:00까지 원주시 신림면의 구학산 자락 아래

구학산방 뒷편 자연촌에서 개최키로 되어 있기에

이른 아침부터 차량을 몰고 장대같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어제까지는 그렇게 좋았던 날씨가

일기예보 대로 맞추기라도 하듯

아침부터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어제 선발대로 도착한 직원들이

미리 준비는 완비한 상태지만,,,,,,!!

그래도 워크샵 전체를 주관하는

나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일…………

  

  <자연촌의 아홉마리 학으로 만든 솟대>

 

물론 오늘의 일정은 오후에 전체가 도착하는 대로

구학산 산행을 먼저 마친 후,

저녁 때부터 토론과 단합의 행사로 이어질 것이지만,,,,,

  

아무튼 굳은 날씨 등 여러가지를 걱정하며

곤지암을 통과할 즈음에는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날씨,,,,,,,,,,,,,,,

 

그 동안 일기예보 상으로는

남부지역에 머물렀던 장마전선으로 인하여

중부이북 지방부터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였지만,,,

  

이렇게 날씨가 금방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인지  ???

물론 요즘의 날씨는 국지적 호우성 소나기를

몰고 다니기는 하지만 ?????

이천을 지나고 여주, 문막을 통과할 때까지 완전히 비는 멈춘 상태,,,,,

  

남원주 인터체인지를 지날 즈음에는 햇살이 살며시 내밀고 있는 하늘을 보며,,,,,,

그래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빠른 시간 내 도착,,,,,

구학산 산행 길의 사전답사를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느새 치악산 휴게소에 도착한다.

  

희뿌옇게 짙게 낀 안개로 인하여 치악의 산자락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새벽에 내린 비로 말미암아 짙푸르게 색깔이 변해가는 산야의 녹음은

빗물을 흠뻑 먹음은 까닭에 더욱더 생기를 되찾은 상태 ##########

  

신림IC를 통과하여 구학리의 자연촌에 도착하니 시간은 09:30분경,,,,,

자연촌 사장님과 간단하게 커피한잔을 마시고는

배낭을 챙겨 자연촌 사장님이 일러준 등로를 따라 산행 시작,,,,,,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하여 등로상의 양옆 수풀이 젖어있는 까닭에

얼마 오르지 않아 등산복은 모두 흠뻑 젖고 만다.

  

그렇지만 홀딱벗고 새의 울음소리를 벗삼아

풀내음의 향기를 맛보며 호젓하게

걷는 상쾌함은 최고의 기분,,,,,

  

10여분 동안 계곡을 따라 올라서니

능선의 삼거리에 접어들고,,,,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계단식으로 계속 진행되는 오르막,,,,,,

 

<산행 들머리의 표시기>

능선에서 잠시의 휴식과 함께

머리띠와 등산화 끈도 다시 동여맨다.

  

10여 개의 계단식 오름 능선을 쉼없이 올라서니

정상으로 향하는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구학산 정상, 직진방향은 헬기장,,,,

리본 표시기가 양쪽에 모두 나풀거리고 있지만,,,

  

미리 자연촌 사장님께 등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라 왔기에 좌측의 등로를 보자마자 이내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임을 직감,,,,,

 

좌측 등로는 조금 내리막을 내려 갔다가

다시 이어지는 오름,,,,,

  

어느 산이나 정상에 가까워지면 다시 내려섰다가 다시 이어지는 오름,,,,

구학산도 마찬가지 이지만 다행히도 정상에 도착 전

다시 나타나는 전위봉이 없는 것이 큰 다행 중 다행,,,,,

  

소로 길의 등로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산불감시를 위하여 설치한 시설물 탑이 설치되어 있는 구학산 정상!!!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2000. 12월에 설치한 정상석만이

외롭게 산야를 지키고 서 있는 모습,,,,,

  

정상은 몇평되지 않은 곳이지만

산정에서 내려 다 보는 산자락 아래의 운무 위에 서 있는 까닭에

솥 뚜껑의 손잡이가 올라와 있는 것 같은 느낌,,,,,,

  

좌측의 바위 위에 올라서니 간간히 걷히는 운무 사이로

산자락 아래의 마을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이곳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길도 있어 보이고,,,,,

  

정상석 뒤쪽으로 하산하면 아마 박달재 방향인 듯,,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이곳 정상에서 바라 보이는

치악의 준령들이 한 눈에 들어 올 것 같지만,

오늘은 날씨 탓에 상상으로만 즐기고

하산을 준비한다.

  

자연촌에서 원주를 오가며 준비를 하고 있는

최과장의 전화를 받고서는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

헬기장을 향하여 줄 다름 쳐 삼거리에 도착하니 5분 정도 소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틀어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

넓은 헬기장에는 아직은 수풀이 무성하지 않은 까닭에

확연하게 헬기장임을 알 수 있는 상태,,,,

  

<헬기장 : 좌측 6.28일, 우측 6.29일>

 

헬기장을 벗어나 2~3분 더 진행하면 공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등로를 잘 잡아야 원점회귀가 가능,,,,

약간 죄측의 직진방향의 등로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돌아서 내림 길로 하산,,,,,

  

직진방향은 충북 제천의 백운면으로 내려서는 등로이고

우측방향은 큰골쪽의 자연촌으로 연결되는 등로

이곳을 따라 쉼없이 20여분간 내려서니,,,,,,

  

원형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자연촌 인근에 도착,,,,,,

이내 자연촌의 700고지 팬션 옆으로 내려선다.

  

이로서 사전답사를 겸한 구학산 등반이 끝나고,

오후에 전체 HR Workshop팀이 도착하면

미리 선행답사를 한 위력이 발휘되리라는 생각을 했지만,,,,,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소나기성 폭우로

오늘의 산행은 내일 오전으로 연기되고,,,,,

저녁 일정에 따라 계속 이어진 행사는 새벽까지 계속되었었다.

  

  

 

그리고 이튿날인 6월 29일 금요일!!!

  

오전행사는 어제 연기된 산행계획 외에는

모두 종료되었기에 일부 팀원들은 각자의 일자리로 떠나고

권대장님을 비롯한 몇몇 팀원들만 남았기에,,,,,,

  

약간씩 내리는 부슬비를 마다하지 않고 산행을 하기로 결심,,,,

09:10여분께 권대장님과 성부장,정부장과 함께 4명만이 산행을 시작,,,,

어제 선답했던 등로를 따라 원점회귀까지

약 2시간 20분 정도로 산행을 마무리,,,,,

  

어제 오후부터 시작되었던

1박 2일간의 HR Workshop을

성공리에 종료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며

점심식사 후 자연촌 식구들과 하직인사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