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구천산(620m)-만어산(670m) 경남 삼량진


산행일 : 2004년 10월 24일, 맑음
참석자 : 창원51 회원 9명( 4쌍과 1 싱글)


산행코스 : 우곡리 영천암 입구-영천암-구천산-만어산-만어사-우곡리


산행지도(원전: Samma)


 

            - 지도에서 청색표시는 창원51팀이 지나간 경로로 "구천산-만어산 정상 구간은 추천코스가 아님
              (일부 알바).  구천산 정상에서 직진하는 것이 정상코스임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동부지역 '만어산' 참조


 


구간별 시간

 

  8 :00 : 창원 출발
  9 :40 : 영천암입구 산행시작
  10:00 : 영천암
  11:00 : 가파른 오르막 시작, 바위지대.
  11:20 : 전망대
  11:25 : 구천산정상
  12:20 : 2차선 시멘트 차도
  12:40 : 안부 3거리
  13:20 : 능선 3거리 - 20분 알바
  13:40 : 다시 3거리로 돌아 옴
  13 :55 ~ 14:50 점심 및 휴식
  15:30 : 만어산
  16:10 : 만어사(30분 구경)
  17: 30: 하산완료
  (실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정도)

  


산행후기

늘 하던대로 차 타고 삼량진 우곡동 영천암 입구까지 가서, 한 대는 하산 지점에 가져다 놓기로 했다.
차도 옆 산 비탈 감밭에 노 부부가 감을 따서 길가에 모우고 있는데, 그 동안 벌써 우리 아줌마들이 감을 먹어보고 2박스를 샀다.


할메 포즈 한 번 - 까~꿍 (좌) 도로 변의 영천암 표지석(우)-들머리

포장도로를 20여분 올라가면, 구천산 자락에 있는 아담한 영천암이 나온다. 영천암은 신축하는지 공사 중이다. 산행기에 있는 산행로는 이미 공사로 인해 없어져 버렸고, 겨우 장독대 뒤로 가서 희미한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오르면(길 없음) 원래의 등산로를 만난다.

  

이 길만 찾으면 구천산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는듯 하다
최근에는 산행인이 거의 없는 듯, 좁고 묵은 가끔씩은 희미하기도 하나 조금만 주의를 하면 큰 문제는 없는 듯.....

  

  

영천암 가는 길과 영천암내의 장독대

  

  

구천산까지는 육산에 소나무 숲이 좋아 등산로로는 꽤 괜찮다, 40여분 숲속 길을 걷다가, 가파른 바위지대를 20여분 오르면 처음으로 전망대가 나타나며 5분거리에 구천상 정상이다.

  

  

 

 정상 직전 작은 돌탑(좌측) 구천산 정상의 돌탑

  

  

이 돌탑을 누가 쌓았을까?
비바람 심한 정상에서 특히나 매미같은 태풍에도 이 돌탑이 무너지지않고 어떻게 견딜까?
신기하기도 하네요.

  

  

구천산 정상에서- 금오산 방향으로..

 

  

영천암에서 길 찾는데 약간 헤맨 것 말고는,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정상 돌탑에서 내려와  산행기(국제신문)에는 "능선으로 가는 길이 좀 까탈스럽다"고만 되어 있는데.....(지도 A지점)

가파른 내리막 길이 잘 나 있고, 리본도 몇 개보여 아무런 의심없이 이 길을 선택했다. 딴 길은 없었는것 같은데....
결국 이 길은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였는데,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서 그냥 차도까지 내려와 버렸다(
지도 B지점)

  

차도에서 뒤 돌아본 능선길은 아주 좋아 보였는데, 정상에서 직진하는 길이 있지 않았을까?

  


차도 직전의 잡풀 길과 차도를 따라 다시 고개까지 20여분 걸어 올라 감

  

  

먼저 내가 시멘트 길을 걸어 올라간다. 옆으로 가끔 차들이 지나가니 산행 중에 차도를 걷는것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다.

뒤에서 "야! 간사 준비 좀 잘 해라. 못하겠으면 아는 산을 가던지. 뻑하면 길 잃어 버리고." 등등 툴툴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설마 그러기야 하겠냐만...

  

  

고개 마루 직전에 최근에 신축 한 절과 고개마루 3거리에서 만어사 방향의 시멘트 길


  

능선 정상로로 왔으면 바로 나왔을 3거리 고개마루에서 좌측 만어사가는 임도로 방향을 잡는다.

50여m 시멘트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2개의 산행로가 있는데 우측 리본이 있는 길로 올라간다.  바로 수로 길과 능선길이 있으나 두 길이 만난다.

30여분 걸으면 3거리 길이다.(지도 C지점)


직진 내리막길과 우측으로 약간 오르막 능선길이다. 지도와 산행기를 읽던 CH, 리본과 상관없이 좌측 능선길이 맞다면서 앞장 서 간다.
나는 찍 소리도 못하고... 맞긴 뭐가 맞아, 10여분 헤메다 원래 자리로 돌아 왔지...
샘통! 별 수 없지.

  

 

  

3거리 능선에서- 소나무 사이로 지나온 구천산이 보인다

  

  

  

알바한 3거리 길과 계속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 길

  

  


만어산 마지막 오르막 직전의 숲 속

  

  

차도에다, 알바에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만어산 통신탑이 보이는 소나무 숲 속 넓은 공터, 마치 오늘 고생했다고 누군가가 자리를 만들어 준 듯한 곳이 있어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이제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정상까지 거리도 얼마 남지 않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거의 1시간 정도 쉰다. 산행 중에 숲속에서 이 느긋한 시간을 갖는 것도 큰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30여분 가시덤불을 헤치며, 가파른 길을 오르니 바로 만어산 정상이다. 

정상석은이 멋있는데 누군가가 숲 속에 쓰레기를 버려 놓은 것이 눈에 좀 거슬린다.

  




정상 석
"한국의 산하 팻찰"로 모자를 씌워도 될런지 모르겠다

  

  

  



만어산정상 바로 옆에 있는 이동 통신 송신탑을 지나 50여m 내려오면 좌측으로 산행로가 있다.
약간 주의가 필요하나 리본등이 있어 찾을 수 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10여분 내려오면 철조망이 쳐 있으나 무시하고 내려오면 곧 전설이 있는 만어사 경내에 도착하게 된다

  

  

송신탑을 지나 좌측 산행로 방향과 만어사 직전에 쳐진 철조망

  

  


만어사


 

만어사(萬漁寺)

  

경상남도 밀양시(密陽市) 삼랑진읍(三浪津邑) 용전리(龍田里) 만어산(萬魚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전설에 의하면,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왕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서 이용되었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되었고, 1879년에 중건되었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객사(客舍)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현재 절의 미륵전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미륵바위라고 하며, 이 바위에 기원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백과사전)

만어산 어산불영(만어석)

미륵전 아래 첩첩이 깔려 있는 돌무덤은 물고기들이 변해서 된 만어석(萬魚石)이라 하며, 두들기면 맑은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기념물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

  


 

미륵전 앞의 돌더미들.

  

  

전설이 아니라면 이 돌들은 전부 어디에서 왔을까?
돌더미 뒤의 만어산이라야 670m 높이의 육산인데... 진짜 불가사의 할 정도로 신기하다.

누구말대로 빙하기에 올라온 건가? 조개 몇 개만 찾으면 된다나...

  

  

  

만어석 풍경

  

  

  

만어사에서 너덜겅 중앙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 가면 곧 만어사로 올라오는 차도와 만난다.  50여분 걸어 우곡 삼거리에서 오늘 산행을 끝냈다.

  

  

  

  


오늘 하루 종일 산행 중에 산행인을 한 분도 만나지 못했다. 그만큼 이 산을 찾는 사람이 적은 듯하다. 그래서 길도 묵어 가끔씩은 길 찾기가 애매한 곳도 있었다.

그러나 5~6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지만, 숲도 좋고 전설이 있는 만어사와 신기한 너들겅 구경도 덤으로 할 수 있어 한번쯤은 산행 해 볼 만한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