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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설산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심심찮은 정상-

대모구룡산<눈꽃산행 백미(百媚), 강남구에서 즐겼는데 물에 빠진 생쥐 꼴>
2230023119          2023-12-30()

자리한 곳  서울시 서초강남구
지나온 길  수서역-대주능선-대모산-전망대-구룡사-국수봉-코트라-염곡사거리-양재꽃시장-양재시민의 숲
거리및시간: 3시간 35(11:27~15:02)         ※ 도상거리   :  약 8.3km   <보행수(步行數)   :  16,024>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함박 눈 펑펑 <해 뜸 07:46    해 짐 17:22    /    ‘최저 0,     최고 4>   

오랜만에 수도권에 풍성하게 내리는 백설(白雪)이 반갑기만 하다.

어제 늦게까지 모임에서 마신 주량이 넘쳤던지 새벽에 기상시간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귀찮기만 했기에 꺼버리고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으니 느긋하던 마음이 괜스레 급해지며 강아지처럼 눈 위에서 뒹굴고 싶은 생각에 서둘러 아침식사부터 해결하고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서(09:45)니 아침에 내려 눈이 하얗게 쌓여 깨끗해진 불광천변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쯤취해 게슴츠레하게 뜬눈으로 응암역(6호선)출발 불광역에서 오금행(3호선)으로 환승 한 시간씩이나 달려하는 지루함을 달래보려고 스마트폰 날씨예보를 열어보니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이 유입되는 정오부터(12~18)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1~3cm의 강한 눈이 내리겠고, 9시를 기해 경기도(광명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 서울(동남권 제외), 인천(옹진군 제외등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정보를 기억하며 수서역에 하차해 산해복장을 꾸리고 6출구를 나설 때는 탐스럽게 쌓였고 창공가득 날리는 백설(白雪)은 더욱 굵어졌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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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6번출구에서 들머리 주변 풍경-

궁마을  : 수서역에서 개포동 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른쪽 아파트 단지와 맞은 편 주택가가 궁마을이다현재 수서동 400~500번지 일대가 해당된다본래 궁마을은 궁말혹은 궁촌(宮村)이라 불렀고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수서리에 속해있었다궁마을의 유래는 성종 원년(1470)에 세종대왕의 손자인 영순군을 현재 궁마을 앞의 대모산(당시 경기도 광주 수토산)에 이장하면서 부터 시작된다그 후 연산군 2(1496)에 무안대군과 광평대군의 묘소를 광주 서촌 학당리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후영순군의 아들 3형제가 수토산 아래에 집을 짓고 삼궁(三宮이라 일컬었기 때문에 이 마을을 궁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내판에서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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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주능선의 눈쌓인 이색풍경-

눈꽃산행 백미(百媚)의 풍경을 서울의 강남에서 즐기다니 행운이다.
정확한 원인은 전문지식이 모자라 간단명료하게 설명은 어렵지만분명한 사실은 오늘 내리는 함박눈엔 습기 가득한데다가 영상의 기온이라 빠르게 녹아내려 등산로계단에 이르는 짧은 시간에 녹아내린 눈이 겉옷을 적시고 있었으나 판초우의와 우산이나 배낭커버 사용을 거부하고 오랜만에 순수하게 눈에 젖기로 하되 습기에 취약한 카메라만 비닐봉지를 이용해 방수하고 안내판을 통해서 궁마을 내력을 읽어보고 3.4km의 아름다운 눈길을 쉬엄쉬엄 걸어 해발293m의 대모산 정상에 닿았다주말을 이용해 설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환호로 어수선해 서둘러 자리를 피해 풍성하게 내린 설경을 마음껏 즐기며재미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구룡산 정상과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된 국수봉에 이르러도 가시거리는 고작 수십m에 불과해 서울둘레길 따라가며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남은 산행거리를 늘리려던 생각을 바꿔 코이카(코트라)로 하산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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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정상의 설경이 만든 특별한 풍경-

대모산(大母山)  :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계에 자리한 높이 293m의 야트막한 야산으로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어명으로 대모산(大母山)으로 고쳤다 한다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으며불국사(약사절)를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고둘레길 코스는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산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었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무분별한 경작으로 황폐해진 대모산을 친환경적으로 복구하고 경관을 개선하고자일원동 246-13 일대에 12,000㎡ 규모의 야생화원을 조성하고 대모산의 특성에 맞는 산딸나무구절초 등 토착수종과 야생화관찰데크와 쉼터숲길 등이 어우러지는 숲속의 명소를 조성하였다.                                  -편집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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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전설이 전해온 구룡산 정상 풍경-
구룡산(九龍山)  : 서울시 강남구서초구 일대에 위치한 높이 306m 산이다2봉인 국수봉전망대는 서울 강남강북과 경기도 한강하류와 상류지역까지를 관망할 수 있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은 시계 고작 몇 십 미터에 불과하다아무튼 300m 남짓의 산으로 높지 않고 길이 험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가벼운 아침운동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제격이며접근성도 용이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강남의 명소로 전해오는 설화에 따르면 아홉 개의 계곡이 있는 산으로 먼 옛날 길을 지나던 임산부가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우연하게 목격하고 깜짝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열 마리 중 아홉 마리는 승천하였으나 한 마리가 떨어져 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하늘에 오르지 못한 한 마리는 좋은 재목좋은 재산인 이 되어 인간들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하여 양재천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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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제2봉(국수봉)에서 하산길에 만난 풍경-

오늘은 12월 기준 42년만의 최고의 적설량이라니 실감난다.
하산을 완료하고 코드라정류장 방향이 매우 미끄러워 다된 밥에 재 뿌린다는 속담을 상기하며 미끄러져 다치는 불상사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는 각오로 온 신경을 발끝에 집중하고 염곡사거리-양재꽃시장을 경유해 무사히 양재시민의 숲(매헌)역 4번 출구에 도착 의자를 찾아 배낭을 내려놓으니 눈이 쌓여있어 털어냈는데도 물에서 건져낸 듯 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메리야스까지 완전히 젖었으나 여벌옷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추위가 엄습해 왔고 발걸음을 옮긴 자국마다 눈()물 심으며 지하철에 승차했는데 온방이 잘되 추위에서 벗어나 다행이다 신사역(3호선)에서 환승해 불광역에 도착 다시 6호선으로 환승응암역하차 귀가해 젖은 옷을 벗어던지고 따뜻한 물로 긴장을 풀어주고 배낭과 옷가지들을 세탁기애 맞기고서울에선 '오늘 최심신적설(당일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이 12.2로 나타나, 1981년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42년 만에 가장 많았다는 기상정보를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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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1-0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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