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싱글 만남산악회

 




↑등산로 입구에서 보이는 천마산 정상부



↑하산길에 올려다본 천마산 정상부

 


★천마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4년 10월 10일

날씨: 맑음
기온 : 18~25도
산행시간: 약 5시간(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시간표
09:45  산마루 가든 통과
09:56  다래산장 통과 산행시작 
10:46  제1 합수점 통과 
11:10  제2 합수점 도착 
12:08   돌핀샘 도착  
12:45-13:35  식사시간 
13:46  천마산 정상 도착
13:57  정상 삼거리 갈림길 통과   
15:10  하산길 삼거리 갈림길 통과
15:20-15:45  천마산 자연 심신 훈련장 통과

15:50  구름다리 통과

16:00  관리사무소 통과

16:13  천마산 군립공원 입구 통과(산행끝) 
  

천마산 개요:
천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화도읍과 오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의적으로 이름을 날린 임꺽정이 이산에 근거지를 두고 마치고개에서 활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산세가 험해서 쉽게 오르 내릴수 있는 산은 아니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도 하며 정상은 해발 812미터로 제법 높고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을 이루고 있다.

 

천마산이라는 산이름의 유래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산에 사냥을 왔는데 산세를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까지 여기저기 많는 산을 보아왔지만 이산은 무척이나 높고 험하구나, 너무 높아서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수도 있겠구나 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그래서 천마산 즉 하늘을 만질수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산이고 유명한 관광지가 없는 관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산을 찾지 않을수도 있으나 천마산은 의외로 전망이 좋고 경치도 좋아 한번 찾으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산이다. 정상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은 괘라리고개를 지나 철마산과 다시 주금산으로 이어진다. 경력자라면 한번 도전 해볼만한 코스이다.

 

이번 우리 산악회에서 찾은 코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남면 코스이다. 이곳이정말 천마산인가 하고 의심을 할 정도로 기존의 코스와는 달리 조용하고 숲이 울창하며 계곡이 좋다. 사람이 많이 안다녀 산길에 먼지도 날리지 않고 낙엽에 묻혀 운치있는 경관을 보여준다. 이 코스는 돌핀샘에서 기존의 코스와 만나게 된다.   

 

 

 작성자: 산친구


  

 

~ 산행 ~

 무르익어 가는 가을날의 청량리역은 오늘도 행락객들의 모습으로 분주하다. 예나 지금이나 청량리 역전의 모습은 크게 변한것이 없다.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청량리역 시계탑 앞에는 오늘도 그리운 얼굴들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웅성거린다. 오늘따라 늦으시는 회원들을 기다리고 마지막에 로사님까지 만나 기쁜마음으로 오남리행 202번 좌석버스에 몸을 싣는다.    

  

텅텅 빈 좌석버스는 40여분만에 산행지 입구인 오남리 팔현유원지 입구에 우리 일행 6명을 내려놓는다.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본격 산행시발점인 다래산장까지는 3-4킬로의 거리이다. 마을버스가 있다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고 걸어 가려는데 트럭 하나가 멈춰선다. 동네 할머니를 태우고 가려다 우리를 보고 타라고 손짓을 한다. 이게 웬떡이야!   

  

우리 일행을 태운 트럭은 팔현 저수지를 지나고 곧 팔현유원지 입구 삼거리에 멈춰선다. 좌측 길은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는 길로서 천마산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계속 산행을 할 경우 괘라리봉을 지나 괘라리고개에서 좌측으로 하산길을 잡으면 내려오게 되는 길이다. 우리는 여기서 직진을 해야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우리는 걷기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인데 계속 곧장 가면 다시 다리가 나오고 왼쪽으론 공터가 보인다. 승용차로 오시는 분들은 저곳에다 주차를 하면 될일이다. 다리를 건너는중에 계곡가에 뭔가 움직인다. 개려니 했는데 생긴게 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뜻밖에 고라니였다. 웬일로 고라니가 이 산밑에 까지 내려왔을까하고 생각하는데 놈이 냅다 도망치기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산마루 가든이란 음식점이 보이면서 길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멀리 천마산 정상이 삐죽 솟아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좁은 시멘트길을 10여분 가면 다래산장 앞이다. 이곳에서 도로는 없어지고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운치있는 계곡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있는 계곡미에 반한 우리 회원님들의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오는 듯하다. 잠간 쉬면서 산행준비를 한다. 등산화 끈도 다시 조이고 배낭도 점검해본다.     

  

완만한 산길이 펼쳐진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운치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곳 계곡이 심상치 않아 동네 사람들에게 골 이름을 물어보았으나 적당한 이름은 없는듯 그냥 천마산 계곡이라 부른다고 했었다. 울창한 숲터널을 지나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계곡가에 돌탑이 서너개 세워있는데 이곳으로도 산길이 있어 올라가면 돌핀샘으로 가게된다.우리는 우측으로 곧장 나있는 길을 따른다. 곧 가을의 상징인 억새 군락이 반긴다.  

  

연이어지는 산길은 숲길의 연속이다. 계곡에는 가믐에도 골이 깊은듯 연이어 소를 이루고 있다. 하늘이 잘 안보이는 숲터널 길을 가다보니 이곳이 정말 천마산인가 하는 착각이 든다. 경기도 가평이나 강원도의 깊은 산골에 온 느낌이다. 계곡을 몇번 건너다 보면 왼쪽으로 지계곡이 보인다. 이곳을 편의상 제1합수점이라 불러본다.  

 

산길이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계속되눈 멋진 산길에 우리의 탄성이 이어진다. 20여분을 더가니 계곡이 뚜렷하게 갈리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을 제2합수점이라 칭해본다. 즉 삼거리의 형상을 한 갈림길인데 좌측으로도 산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애당초의 예정 코스인 우측길로 들어섰다. 점점 가팔라 지는 산길이지만 멋진 단풍이 반겨주고 있었다. 점점 고도를 높임에 계곡물도 줄어든다. 등산로는 쭉쭉 뻗은 거목들 사이로 기분 좋게 뚤려있다. 시원한 바람에 우수수 낙엽들이 날아든다. 

  

점점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조용하던 산에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감지된다. 돌핀샘이 가까워 지는 것이었다.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던 우리는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서 돌핀샘으로 다가섰다. 커다란 바위밑에 샘을 형성한 돌핀샘은 암만 보아도 신비의 샘이었다. 상당히 높은 고도에 샘이 있는것도 놀랍고 물맛도 차갑고 좋다. 어떤 가믐에도 고갈될 염려가 없어보이는 샘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우리들은 돌핀샘 왼쪽으로 나있는 산길을 올라서기 시작했다. 천마산 주능선으로 올라서기 직전의 이부분은 상당한 급경사의 난이도를 보인다. 오늘 산행에 처음 참가하신 로사님이 힘겹게 올라가신다. 이윽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마산 주능선상에 올라선것이다. 우리는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기보다는 정상의 옆봉우리에 올라서 전망도 즐기고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올라선 봉우리는 멸도봉으로 가기직전의 봉우리로 전망도 일품이었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팔현 저수지와 계곡이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 멋지게 보이고 있었다. 북으로 철마산에서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지난 봄에 이어 6개월만에 천마산 정상에 다시 섰다. 여전히 태극기기 휘날리고 있었고 멋진 전망도 그대로였다. 정상에서의 산길은 바위의 날등을 타고가는 길과 그 우회길로 나뉘어있다. 암릉길로 나아가니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길은 마치고개와 천마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그곳은 지난 봄에 갔던 길이기에  우리는 남동으로 뻗어있는 능선길로 가기로했다. 그길은 묵현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로 천마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길이었다.  

  

역시 많이 사용되는 이 산길은 오고가는 산꾼들로 붐비고 있다. 사람들이 하도 다니어서 그런가 아까 올라온 오남리 계곡길과는 천지 차이가 나고 있었다. 심한 갈수기에 먼지가 나부끼고 있었다. 한껏 올랐던 기분이 다운되는 느낌이었다. 조금 내려가니 험한 바위지대가 버티고 있다.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난간이 있어 조심하면서 잡고 내려오면 되었다. 이어지는 급 내리막길이다. 이런 길에선 천천히 가는 것이 좋다. 급하게 뛰어가다 시피하면 무릎에 엄청난 하중이 전해져 무릎이 아프게 된다. 소나무가 멋진 곳에서 사과를 깍아먹으면서 다시 올려다본 천마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험상궂은 모습이었다.     . 

  

 급하강하는 산길의 연속이다. 벌써 산밑에 동네가 다보여 너무 싱겁게 산행이 끝난다는 회원들의 아쉬움의 소리도 있었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한참을 가야된다. 이윽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조금 더 가도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길이있었다. 우리는 널찍한 길을 여유있게 내려섰다. 약수가 철철 넘쳐나는 천마산 심신 훈련장의 약수터였다. 하지만 표지판엔 구룹야영장이라 씌어있다. 구릅야영장이라 좀 웃긴다. 물한잔을 마시고 넓은 도로 형태의 산길을 내려서니 구름다리가 보인다. 하지만 다리 밑으로 숲이 울창해서인지 아슬아슬한 멋이 사라지고 없어 아쉬움을 주었다.   

  

널찍한 산책로를 10여분 내려오면 수련장 관리소가 나온다. 주차장이 있고 매표소가 있는 곳이다.이곳에서 다시 10여분을 더 내려오면 도로가 나오고 표지판은 천마산 군립공원이라 표기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시 올려다본 천마산 정사은 멋진 모습으로 보이고 있었다. 우리의 산행은 실질적으로 여기서 마치게 된다. 도로를 다시 10여분 따라오면 경춘가도가 나온다. 휴일의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서둘어 서울로 들어서겠다는 마음으로 곧 바로 버스를 잡아타고 한잠 늘어지게 꿈나라로 접어들면서 너무 멋있었던 여정을 접었다.      

  

산행소감

이번 천마산 산행은 인적이 드믄 오남면 코스로 산행을 했다. 지난 명절 연휴때 옛기억을 되살려 답사를 했었고 결국 멋진 산길로 산행을 하게되었다. 서울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이렇게 좋은 산길이 있음에 놀라게 만드는 오남리 계곡길이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찾을 기회를 갖고 싶었다. 처음 오신 로사님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어 기뻤고 멋진 산행길에 동참을 하여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04년 10월12일 산친구

산행 길잡이-청량리 로타리(홍능방향)에서 202번 좌석버스를 타고 오남리 동부아파트 팔현리 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한다. 저수지 옆으로 난길로 3킬로를 걸어가면(계속직진) 산행입구인 산마루 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좁은 길로 10분을 가면 다래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계곡을 타고 돌핀샘으로 오르게된다. 계곡 중간쯤에 계곡이 갈리는 와이자형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돌핀샘으로 오르게 된다.돌핀샘 왼쪽으로 난길로 정상을 다녀 오고서 다시 오남리로 내려올경우  돌핀샘 우측으로 나있는 산길을 이용하여 계속 하산하다가 시멘트 도로가 나오기전 우측으로 내려가면 다시 오남면으로 내려갈수있다.

 

 

 

 




↑산행시작



↑숲지대 통과



↑억새풀지대 통과



↑억새풀지대 통과



↑천마산 계곡의 운치있는 숲길을 통과하는 회원들



↑천마산의 불타는 단풍



↑돌핀샘으로 향하는 울창한 숲길



↑천마산 주능선을 향하여 전진하는 회원들



↑천마산 주능선을 향하여



↑천마산의 야생화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철마산과 주금산의 능선



↑천마산 정상부의 모습



↑하산해서 다시본 천마산 정상

 

홈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

 

4-50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은 오시어 산행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