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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산 너럭바위, 활공장에서 바라본 풍경- 

 

장암지맥 1 <덤바위재-장암산-물퇴봉-해룡중고교>

2020008005호         2020-01-18()

 

자리한 곳 : 전남 장성, 영광군

지나온 길 : 덤바위재-분기점-오동산-우리봉-연천재-검은산-신풍재-수태봉-노인봉-물문산재-물퇴봉-해룡중고등학교

거리및시간: 6시간 56(08:30~15:24)   도상거리  :   14.2km     < 걸음 수 : 24,021>

함께한 이 : 2(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맑고 포근해 겨울답지 않음 미세먼지 조금,   <해 뜸 07:45,  해 짐 17:40,   ‘최저 영하 3도 최고 8’>

 

식당에서 사병들과 함께 아침밥 먹으며 나눈 병영이야기

여관방이 온방은 빈약하고 단열이 불량한 노후건물이라 웃풍이 심해 춥지않은 날이라 하더라도 겨울이라  웅크린 자세로 잠을 설쳐컨디션이 나쁜 상태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조반식사나 하려고 식당을 찾아 나선다. 아직 여명이 완전히 밝아오지도 않은 이른 시간이며 더구나 주말이라 영업하는 식당이 있을까? 했는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4거리 주변에 많은 식당들이 등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메뉴가 마음에 드는 식단을 골라 텅빈 식당을 찾아 자리 잡고 앉아 음식을 주문한다. 조금뒤 현역 병사들이 밀려들어 빈자리를 가득 매운다 우리 옆자리에도 사병(이병과 일병)이 앉았다.  갑자기 몰려든 손님으로 주문한 음식이 많은 탓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군인에게 이런저런 궁금함을 물어본다. 복무기간과 장병의 급여 특히 이병의 한달 급여가 40만원이 넘는다는 답변이다. 나의 현역시절 900원 받았던 70년 초반(47년전)과는 비교하지 못하도록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부자 나라임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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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 후문에서 숯가마 터에 이르며 만난 풍경-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택시비에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고송부님께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숙소인 여관에서 전화로 택시를 불렀다. 장성역 사거리-상무대 후문(함평군 영광군 묘량면 월암리 사동재)에서 하차하며 택시요금 미터기를 곁눈질 해보니 5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 찍혀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택시비에 白手()인 처지라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부담이 상당했고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하며 기다리며 몸으로 공부하는 것이 산줄기를 종주하고 있는 사람이 모습이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고갯마루에서 상무대 후문를 살펴보며, 등산로 입구 정자에서 산행복장을 꾸리고 태청산, 정암산 등산로 안내지도에서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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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과 장암산 정상석-

 

場岩枝脈(장암지맥)이란?

장성군과 영광군의 경계 따라 장암산옆으로 비켜가는 영산기맥상에서 분기한 산줄기로서 분기점에서 시작한 마루금은 장암산을 넘어 우리봉과 불갑저수지를 향하여 남서진하다가 구동마을 부근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영광터널위를 지나 노인봉에 올라선 후 잠시 남서진하다가 259.2봉에선 서쪽을 향해 고도를 낮추어 해룡 중, 고등학교 옆 2차선 도로에 내려선 후 야산인 85m봉을 거쳐 칠거사거리 쪽으로 진행한 마루금은 23번 국도를 건너 신기마을 뒤로 휘돌아 22번 국도를 건넜다가 다시 꽃동네 사거리인 22번 국도에 내려선 후 사거리에서 서쪽을 향해 서금산을 넘어 만성마을과 송학초교 뒤편으로 이어진 마루금은 도로에서 북쪽을 향해 백수초교 백수동분교 까지 도로를 따라가다 백수동분교 뒤편으로 한번 솟구친 후 잠시 능선을 따르다 다시 서쪽을 향해 백두개재로 고도를 팍 낮췄다가 다시 일으켜 올라선 289봉부턴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수리봉과 갓봉, 그리고 봉화령을 거친 다음 77번 도로와 나란히 북쪽을 향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덕산마을로 고도를 낮췄다가 다시 올려 산줄기를 따라가면 대치미 마을옆 돔배섬 앞에서 맥을 다하고 바다로 가라앉은 도상거리 36.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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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공장 풍경과 추모비-

 

태청지맥에서 장암지맥으로 바뀐 까닭은?

어제에 이어 태청지맥을 진행하는 것이 순리이나, 지도와 산행코스 준비가 부족해 고민이 깊었는데, 아침식사 후 고송부님께서 오늘은 장암지맥 첫구간을 산행하자는 제안에 못이긴 척 동의한다. 아침 안개사이로 가물거리는 풍경들을 뒤돌아보며 장암산 숯가마 터를 경유해, 장암지맥 분기점에서 영산기맥(철쭉단지)에 라디오 송신탑이 솟아있는 봉우리에서 태청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조망하고 "준, 희" 선배님께서 수고하신 장암지맥 분기점 안내판에서 산줄기 종주를 시작한다. 오동산에서 가시잡목에 발목이 잡혀 비상용 전지가위를 동원해, 우리봉을 넘어선 연천재에서 처음으로 한 무리의 산객들을 만났는데, 오래전 고송부님과 함께 산행했던 산줄기 산꾼들로 몇 사람은 고송부님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길을 간다.  검은산, 신풍재, 수태봉, 노인봉, 물문산재, 물퇴봉을 내려서며 아까 만났던 뉴산악랜드회원님들을 다시 만나 비룡요양원(해룡중고)앞에서 합류하며 산행을 7시간 가까운 산행을 매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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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잡목 속에서 만난 다양한 정상표시-

 

시간대별 진행코스

08:30 들머리(덤바위재 / 상무대후문 / 사각정자 / 태청, 장암산 등산안내도 / 이정목)

09:15 장암산 숯가마 터 (안내판 / 의자)

09:19 영산기맥 (철쭉동산 / 라디오 송신탑)

09:21 장암지맥 분기점(. 희 님 수고하신 분기점 표시판 / 이정목)

09:28 장암산 (484m / 삼각점 / 이정목/ 너럭바위 유래설명 판 / 2층 팔각정)

09:58 임도 (임도 끝 이정목)

10:00 420.9m (활공장 / 사각정자 / 추모비 / 자동 산불감시 카메라 안내 방송 시설)

10:08 임도 시작 (팔각정자 / 편백숲 조성임도 )

10:18 초포재 (이정목)

11:05 오동산(351m / 삼각점 /정상푯찰)

11:44 283.1m

12:14 우리봉 (184.5m / 정상푯찰)

13:46 검은산(189.7m / 정상푯찰)

14:34 226.9m (수태봉)

14:48 임도삼거리 ( 이정목)

15:05 물무산 (256m / 정상석 / 삼각점 / 통신탑 / 산불초소)

15:24 영광읍 해룡중고등학교 (비룡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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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민들이 즐겨 찾는 물무산 둘레길-

 

에필로그

호남의 산답게 가시잡목이 심한구간이 많은 장암지맥이라 전지가위질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개척하느라 독도에 소홀하다보면 어김없이 마루금에서 벗어나 알바(길을 잘못 들어 헛수고한 거리를 칭하는 산꾼들의 은어)가 잦았으며 나이에 걸맞게 빠른 속도보다는 느리지만 쉬임없이 꾸준하게 진행하는 스타일대로 가시넝쿨을 빠져나온다. 임도가 지나가는 고개에서 대여섯 명이 줄지어 진행해 오는 산꾼들을 만난 가볍게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몇 사람은 고송부님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은 분들을 오늘 산행종점(영광읍 해룡중고등학교, 비룡 요양원)에서 다시 만나 식사와 하산 주를 대접받고 상경하는 교통(산악회버스 빈자리)편까지 제공받아 빠르고 편안하게 상경하는 횡재를 얻었다. 달리는 버스에서 확인한 멋진 인연은 뉴산악랜드” 방장이신 '청산은'님과 종주팀들이 매주 토요일 지맥산행을 한단다. 이미 시작한 장암지맥만이라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정하고 허락을 얻었다, 다음 주는 설날(125)연휴기간이라 쉬고 그 다음주말(21)에 양재역1번 출구 Sh수협은행(06:50)에 나오면 된다는 공지사항을 전달받고 편안하게 귀경했다.

뉴산악랜드” 산악회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청산은님보내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2-05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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