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세태를 요약한 사자성어가 은인자중(隱忍自重), 난중지난(難中之難)이라 하는 데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몸집을 줄이고 은인자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몸집을 줄일 때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나니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산하가족과 그 일행분들이 모여 북한산을 다녀왔고,

연달아 송년산행도 다녀왔습니다.

  

감기기운도있고 하여 망설였지만 기왕의 약속이고, 반가운 동갑내기들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감수하고 실행하였습니다.

머리는 어질어질 숨은 턱에 찼으나 기분은 상쾌하더군요.

보온에 신경을 쓰고, 거한 점심과 아울러 찬 이슬이까지 함께하고 나니

능선을 걷는 발걸음이 사뭇 가벼웠습니다.

  

하산 후 감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기가 훨씬 완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 바위산의 알수없는 자력이 인체와 감응하여 기력을 북돋아 준다더니......

.......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명한 기도처는 바위산에 있다더니......

  

그때 잠시 스치는 생각 하나....

감기(減氣)는 말그대로 기가 줄어든 것이니 바위산에서 기를 보충해서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더 나아가 평상시에 산행을 많이하면 기를 저장시킬 수 있고,

저장된 기가 많으면 웬만한 감기는 보충하고도 남는다?......

  

산행을 많이하면 기를 더하는 증기(增氣)가 가능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산하 가족여러분!!!!

  

어렵고도 어려운 시절 산행 자주하시어 기를 재충전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 여기서 증기(增氣)는 제가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단어이고, 제 나름의 경험이니 남용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료 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