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소백산(1439m)

산행일시 : 2004,2,29일요일...날씨 : 이른봄과늦은겨울날씨

산행코스 : 천동리매표소- 천동계곡- 천동야영장- 주목군락지- 천동3거리- 비로봉- 제1연화봉- 천문대- 희방깔딱재- 희방사- 희방폭포- 주차장 (약14km)

산행시간: 천동리(1010)- 천동야영장(1125/33)- 옹달샘(1145)- 주목군락지(1215/23)
- 천동리3거리(1230)- 비로봉(1245)- 비로봉앞봉*민백이재?(1257/1300)-
천동리3거리*중식(1308/1340)- 제1연화봉(1422)- 헬기장(1430)- 천문대(1500/16)-
희방깔달재(1544)- 희방사(1605/15)- 희방폭포(1620)- 주차장(1630)

어제의 동문들과 청계산등반을 하고 늦게잠자리에 드는바람에 아침기상이무겁다
그래도 지난주에 소백산을 못간것이 못내아쉬워 한10여년만에 마을버스첫차를타고 개봉역을향해 동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버스가 몰려있어 산꾼들을 불러들이고있었다
예약해둔 버스를 찾아자리에 앉으니 얼마지나지않아 출발을 한다
양재역.복정역.을 거쳐 외곽고속도로.중부.구미간 고속.충주에서 제천으로 향하는도로는 정체구간한도 없이 3시간여만에 단양에 도착한다

단양도착전 도담삼봉을 지날즈음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는이로 하여금 평안함을 선사를한다
좁은도로를 버스는 목적지로 향하고있고 고수동굴.천동동굴도 지나쳐간다

1010...천동리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를 하고 서서히 비로봉으로 향한다
표기판에는 비로봉 6,6km를 알리고있다 .
넓게닦인 등로는 몸에 열기가 서서히 오르기시작한다
우측천동계곡에는 아직남아있는 얼음속으로 물줄기는 사정없이 흐르고있어 시원함을 더해준다

1045/48...신선바위라는 표시판 (이. 야영장2.2km) 을보고 자켓을 벗어 배낭에 매고 잠시숨을 돌리며 주변을 살피는데 이게 웬일인가
성질급한 버들강아지가 몽실몽실 피어오르는것이 아닌가
벌써 이곳까지 봄을 알리는것인지??
조금씩 넓은길이 오름이 가파라진다 야영장이 멀지않았음을 알리는듯....
야영장까지 등로는 넓은돌로 덮혀있어 불편함이 전혀없다 그러나 약간은 지루함이 ..

1125/33...천동야영장(1035m) 에 도착하니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좌측에 넓은터가 대궐터인지?? 물한모금과 귤을 까서 입안으로 가져가니 그흡족함이란???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에는 하얗게 되었있다 눈꽃인지알았다(하지만 비로봉에가서야 잘못알은것을)
(이 . 비로봉2,5km . 국망봉5,9km . 뒤 천동리 4,3km)

지금까지는 등로가 완전한 봄날씨였고 길또한 걷기좋은 최적의 여건이었지만
지금부터는 180도 반대다 하산하는사람들은 아이젠을 모두가 차고있었다
올라서기 무섭게 등로에 얼음이 얼어있어 발이 미끌미끌 돌뿌리를 찾아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오른쪽엉치가 통증이 오기시작한다 덕유산에서 약간통증이 있더니 되살아나는듯...
옆 바위뒤로 가서 바지를 내리고 스프레이를 뿌려주었다 그런데도 영 신통치않았다

1145...옹달샘에는 물이 졸졸나오고있었다
이. 비로봉2,0km .국방봉5,5km . 뒤 천동리 4,6km
도저히 안되어 아이젠을 매고 오른다 미끌림은 없으나 오른쪽다리위 엉치가 발을 잡는
듯..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며 나무마다 상고대가 피어있는것이 아닌가 !!

오르던사람들은 사진에 담아놓으려고 연신 샷다를 눌러댄다

정말 황홀함 그자체다 나무에 하얗게 인이적으로는 저모습이 절대나올수없을터인데

자연이란 그신비 자체이다

정신없이 상고대를 바라보며 올라서니

1215/23...주목군락지이다 눈꽃터널입구에서 허기진 배를 약간채우고
하얀나라에 잠시한없이 빠져본다 바람은 더욱 차갑게 불어오고
눈꽃터널을 빠져나오니 눈앞에 펼쳐지는

1230...천동리삼거리(해발1385m)에 도착한다 바위위에 올라서니 비로봉으로향하는 나무계단의 모습하며
사람들의 행렬로 이어지는 모습들...우측으로는 천문대와 연화봉이 뽐내고 있다
얼른 자켓을 입는다 이곳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몸을 보온하기위해서
비로봉으로 향하여 우측계단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로프줄을 잡아도 상고대의 날카로운 흔적들이 남아있다...

1245...비로소 비로봉(1439m)에 도착하였다 역시이곳도 디카에 각인시키기위해 분주한모습들....
우측으로는 비로사에서 올라오는 산꾼들이 땀을 흘리며 올라오고있다
멀리는 저수지의 모습도 보이고...
맞은편을 바라보니 민백이재 인듯한곳이 눈에들어와 무리인지는 알면서 나무계단을 타고 다가가니 얕은바위를 뒤로하고앉아 바람을 피하고있는 사람들이 있다
국망봉이 저만치 보이고 가고싶은 마음을 먹음고 다시 비로봉으로 향하는데도 로프는 물론 나무계단까지도 상고대의 흔적이 묻어있다(소백01-16)도 지나치며
마지막으로 비로봉을 돌아보고 아름답게 자리잡은 대피소도 돌아보며

1308/40...천동리삼거리에 다시돌아와 앞에 보이는 바위에 걸터앉아 요기를하며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보니
한결같이 행복한모습들이다 아직덜녹은 눈속에서 마지막겨울을 만끽하는듯...
이정목 . 희방사 6,1km . 죽령휴계소 10,9km

점심을 다먹고는 바로앞에 놓여있는 봉을 올라서니 오가는사람들이 제법많아진다 길은 여전히 미끄럽다
능선길에 등로는 하루종일 햇빛을 받은탓에 많이 녹아있어 더욱미끄러운것같다

1415...소백 01-11을 오르면서 눈밭에 나무에는 상고대의 세상이다

1422...제1연화봉 을막지나쳐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며 뛰어내려가는앞사람이 오늘처럼 부러웠던적은 별로없었는데

1430... 헬기장 넓은공간에는 진흙으로 더욱질퍽대기 시작한다

1436...소백 01-09 를 지나고

1443...소백 01-08 도 지나고
천문대가 가까워지며 완만하게 오르는길에는 눈이 많이남아있어 미끄러움과 함께하며 올라서니 멀리서만 보이던

1500/16...천문대가 눈앞에 보인다(해발 1380m)
우측에 평화롭게 자리잡고있는 천문대를 뒤로하고
넓게 자리한 정상에 연화봉이란 돌석이 반기는듯..
이정목. 희방사 2,4km . 죽령휴계소7,2km . 비로봉4,3km
이곳부터는 심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오늘의 가장힘든곳이라 생각든다

1528...소백01-05 를 지난다
옆으로 돌아서며 내려서기를 수도없이 옆으로 후미진곳에서 바지를 또내리고 스프레이를...오늘 7~8번은 뿌리는것같다

1537...소백01-04 부근은 완전한 진흙탕이다

1544/47...소백01-03 희방깔딱재(해발1050m) 이. 희방사0,8km . 폭포1,0km .뒤 천문대1,6km
장의자에 앉아 조금남아있는 곡차를 하고나니 찬바람이 계곡을 타고오른다 얼른 자켓을 입는다
앞에 갔는지 알았던 다른산악회의 일행들이 이제사 내려온다 무엇을하다가 지금오는지
같이 갈때는 빠르게 내려가는것을 보았는데...
지금의 내리막길은 경사도가 대단한것같다 아차하면 앞으로 쓰러질것같은 생각이 들정도이다

1558..소백 01-02 의 표기를 보니 이제는 얼마안남은 것에 안도감이 든다

1605/15...희방사들어서 예를 드리고 경내를 돌아보니 보호가 잘되어있어 감탄하게 만든다
종각에 종은 무거운듯이 달려있고 그옆에 스님들이 기거하는듯한 곳에는 비닐로 한번더 덧쉬워있다
한겨울에는 추위가 대단할것같다
화장실쪽에 작은개울에서 신발을 대충딱고는 폭포방면으로 내려선다

1620...희방폭포에도착
희방사에서 내려서자마자 다리를 건너 나무계단으로 내려서면서 가던걸음을 멈추어선다
수십미터에서 내려치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지는데 바닥에는 짙은초록색의 물빛이 그청결함은 수백년,수천년을 이어오는 말그대로 장 관 이 다

1630...작은 주차장이 보인다 그러나 버스는 보이지않고 다음주차장에 있는듯
이제는 아이쿠소리가 절로 나온다 택시가 보이기에 타고 내려갈까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산에와서 차를 타고간다는것이 못내 내키지않았다
우측으로 계곡을타고 내려가는 길인듯 더이상 자신이 없어 차도로 그냥 내려간다
내려가는길은 굽이굽이 돌아돌아 내려간다 계곡쪽으로 내려간사람들은 벌써 저많치간는것이 보인다

오른쪽아래로는 다른길처럼 보이는차도가 보인다 그러나 보이는길이 연결된것이다 돌아도 한참을 돌아가는것을 느끼며터벅터벅 내려선다
주차장에 다와서는 화장실에가서 스프레이를 마지막으로 뿌려댄다
그러나 피부에 와닿는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
버스에 다다르니 바나를 피워 하산하는 일행들에게 라면을 주고있다
댓병소주를 한잔따라주며 권하는 라면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오늘은 4년에 한번있는 2월 29일이다 윤달이 끼어있는 해이다
특이한날에 소백산 등산을 잘한것같다
다리만 괞찮았으면 더욱 좋았을터인데
그러나 걱정이다 다음에 또 그러지 말아야될터인데 !!!!

오늘도 칠봉산과 천보산을 갈려고 계획했으나 집에서 앞에보이는 관악산과 하루를 다했다
몸은 근질근질 다리는 욱신욱신. ㅎㅎㅎㅎ

산꾼님들 항상 안전산행하기를 빕니다


▣ 김정길 - 연휴를 맞아 좋은 산만을 골라 우측 엉치의 통증을 스프레이 해 가면서 원풀이 산행을 하시는군요, 나는 겁쟁이라서 일기예보에 겁을 먹고 그날 소백산 산행을 다음주로 미루었는데 오전부터 후회하였답니다. 이번주도 춥고 중간중간 비나 눈이 온다해서 원정산행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서 등로도 불확실한 미답지를 다니려니 일기예보에 민감하답니다.
##### 일요일날 잘했으면 선배님과 마주칠뻔했군요 아쉬웠습니다.날씨는아주좋았는데 그넘의엉치때문에 내림길에서는 혼줄났습니다 헬기부르는줄 알았습니다 선배님도 항상안전에 우선두시고 건강하게 계획하신일 다이루기 바랍니다

▣ manuel - 올해는 봄이 꽤나 이른가 봅니다. 그래도 늦겨울의 소백에 드신 즐거운 마음을 잘 읽었습니다. 강건하십시요.
##### manuel님 반갑습니다 소백은 항상오라손짓을 하지요 이번주에 가면 겨울산으로 변해있을터인데요

▣ 산초스 - 봄이오는 길목에서 마지막남은 겨울을 보러 소백산을 다녀오셨군요.윤달의 뜻깊은 산행을 축하드리며 잘 읽었습니다.
##### 산초스님 이 얼마전에 다녀왔을때보다는 완연한 겨울산을 못보아서 약간은 미련이 남았습니다.그러나 처음으로대했던 상고대는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 김현호 - 주윗분들이 소백산간다는 말은 많이 들어도, 갔다왔다는말은 별로 못들었는데~ 시원스럽게 다녀오셨다니 반갑네요.. 겨울도갔으니 소백산얘기가 좀 뜸해질것 같아 아쉽네요..
##### 김현호님 반갑습니다 그간 산에 잘다니셨지요?? 봄볕이 따스히 내리는날 관악에서뵙겠습니다

▣ 김용진 - 힘이 대단하십니다. 토요일날 청계산 다녀오시고 또 이어서 소백산 까지 다녀오시니.....정말 대단하십니다.
▣ 김용진 - 잘 못 눌러 다시 씁니다.. 연짱으로 이어서 산행을 하시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광교~청계 종주후 일요일은 쉬고 3월1일 월요일에 국망봉에서 견치봉,민둥산,강씨봉,원성봉을 거쳐 한나무봉,오뚜기령까지 종주산행을 했습니다. 님의 상세한 산행기 계속 읽고 있습니다. 계속 즐산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김용진님 안녕하세요 . 힘으로 치면야 김용진님이 더하겠는데요 저는 광교.청계 종주를 못했습니다 마음만 갖이고있지요 올해는 .....3/1일날도 계획해났다가 엉치가 심통을 부리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 산사랑방 - 반갑습니다. 같은 시간.. 비로봉에서 스쳐가셨군요.. 정말 그날의 소백산은 환상적이었지요.. 소백의 하늘아래 스쳐간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 정말반갑습니다 하얀소백에서 서로가 알아보았으면 좋았을것을요 제가 아직산하명찰을 준비를 못해서...그리고 사진도 너무잘보았습니다 소중한사진 몇장만 잘보관하겠습니다 .저작권에는 접촉이 안되는지요 .ㅎㅎㅎㅎ

▣ 서정길 - 부럽습니다. 소백의 상고대를 맘껏 음미하셨다니....쫒겨나 보지 못했던 상고대를 다시 찾았으나 역시 못보고. 내년에나 기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엉치는 무사하시겠지요? ##### 아직늦지않을듯합니다 겨울이 다갔는가싶더니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어놓았으니까요...신만이 아는계절의속성 인듯합니다. 항상즐거운산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