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光山 산행기

일시 04. 4. 11. 일요일 맑음
산행구간 두화마을 ∼돌샘 ∼ 일광산 ∼ 꽃밭샘 ∼숲속광장∼구산농원∼기독교인 묘역
산행시간 2시 ∼ 6시 (4시간)
단독산행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10시20분 집을 나서 해운대 역 부근 스포츠센타 앞 180번 버스 종점(출발지점)에 도착하니 11시 10분이었다.

국제신문 근교산 안내문을 참조하여 일광산 테마임도 솔향·꽃향기 넘쳐나는 12㎞ 황톳길 단독산행 답사 길에 올랐다.

40분을 기다리던 버스가 눈앞에 나타날 때는 얼마나 반가운지 얼른 뛰어가서 차에 타고서 기사에게 많이 기다렸다고 하였더니 배차 간격이 1시간이라고 했다. 7시부터 밤9시까지는 매시 55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11시 54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송정을 지나 기장시장을 거쳐서 일광과 임랑을 경유하여 좌천행인데 일광에서 하차하였다.

일광에서 들머리를 찼지 못해 구멍가계 주인에게 일광산 출발지점인 그랜드호델 두화마을을 물어보니 월내에서 기장 반송행 188번 버스를 타고 되돌아 나가야 한다기에 정류장에서 반송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옆 학생에게 물어 보았더니 30분 배차간격이라고 했다. 오후1시에 버스를 타고 SK주유소에 밑에서 하차하여 오른쪽 샛길의 이정표로 간다.

임도를 50-60년생 송림이 잘 가꾸어진 숲을 20여분 오르니 차단기가 설치된 검문소가 있고(공익요원근무) 여기서 1㎞가량 오르면 시민휴식처가 나온다 오두막 정자 ‘석천산방’이 있고, 바위 사이에 박힌 관을 따라 시원한 약수가 흘러나온다. 약수는 물받이를 거쳐 작은 연못을 이룬다. - 약수터 이름 돌샘

석천산방 옆 작은 등산로를 따라 15분가량 오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등산로를 들어가서 정상을 향해 가파르게 20여분 오르면 첫 번째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서 땀을 훔치고는 10여분 올라서니 정상(388m)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작지만 한자로 선명하게 있고 바위에 서면 동북으로 일광 임량 원자력발전소가 펼쳐지고 남동으로 기장 송정이 보이며, 서북으로 우뚝 솟은 달음산이 웅장하게 가까이 와 있다.

또한 일광산은 일출이 일품이라고 한다. 달음산 뒤로 아른이 펼쳐지는 대운산 능선이 한폭의 그림이다. 정상에서 서북 능선을 조금 가다 왼쪽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10여분 내러 서니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 하산로를 가지말고 능선을 따라 줄곳 가다보면 아홉산 정상에 선다. 정상에 산악자전거 휴식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하홉산 아래 가파른 등산로에서 MTB하는 외국인을 만났다. 자전거가 고장이 나서 고치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했더니 인사를 받아 주는 것 같은데 어색한 ‘안녕하세요’였다.

일광산 테마임도는 평일에는 부산시민 가족 나들이 객이 찼고, 휴일에는 산악자전거하는 사람과 산악마라톤하는 사람들이 많이 찼는 곳이다.

데마임도는 단풍나무, 구절초, 꽃창포 원추리, 수련 참나리 무궁화 섬초롱꽃 등 꽃 동산이 5곳에 걸쳐 조성돼 있다. 특히 가을처에는 각종 단풍과 꽃과 코스모스 물결이 일품이라고 한다.

하산로는 구산농원 옆 이귀리 유래 표말과 쉼터가 있는 곳에서 남서쪽 능선을 따라 2차레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방치된 독립가옥 한 채를 지나 기독교 묘역으로 하산하여 188번 버스를 타고 반송으로 들어 올 수가 있다.

쉼터에서 임도를 따라 50여미터 가다보면 포장된 임도를 30여분 가면 철마면 웅천으로 하산한다. 웅천리에서 팔송(범어사)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오후5시 그 다음 45분 간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