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6 (화)


북한산.. 백운대 여우굴....


코스:  우이동(6:40)~ 하루재~ 인수대피소~ 백운대(7:50)~ 여우굴(8:00~8:30)~~ 꼭지바위~ 위문~ 백운데피소(9:10~9:20)~ 우이동 원위치 하산 (10:00)


 


☞  4월....


화창한 날씨의 연휴를  옴짝없이  지내고보니 ...


그  좋은날씨가 ..  쉬어야 함에도  나를  부르는듯한  홀림에  빠져  산행을  생각케한다.


한번  생각되어지면  나두 나를  말리지못하는  산행중독증일런가..


어디일까 ?.. 궁금해하던  "여우굴" 이나  한번  찿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잠이 깬 새벽...  몸과  맘이   각기  따로인채  뒤척이다..  겨우사  집을 나서서.. 


우이동  도선사앞에  이르니  6:40


매표소를 통과해   이른아침의 싸~하게  시린공기가   얼굴에   닿으니  그 상쾌한  느낌이  너무 개운했다.


근 두어달만에  찾아보는  북한산이었지만,,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의  영원한  친구같은  산으로  느껴진다.


하루재를 넘어서  조용한 산길을 걸으며.. 


적막한 고요속에  인수봉을 바라보니 무서우리만치 거대하게 느껴진다


아직 올라보지못한  인수봉!!  하지만  언젠가는 인수봉정상에도 서보리라......휴~우~(몸은 점점..)


산악경찰들의  일과가 시작되는 분주함을  뒤로하고 


백운대피소에서  도르래약수를  채우고.. 위문(7:40)을 거쳐 백운대로 향한다.


 


사람들도 없구,, 릿지화도 신었겠다..


찾아볼 여우굴 길두 어떨지 모르니.. 워밍업삼아  조심스럽게  꼭지바위로 올라 본다


되도록이면  혼자서는  릿지를 하지않았기에  바위에 붙어오르는 다리에 힘이 잔뜩주어진다.


두 발로 편히 걸어다니던 길도.. 네발로 겨우 기어올라진다.


올라선  백운대밑의 그늘바위..


바위끝에  돌출된  모양새가 꼭 젖꼭지같아  나혼자 부르는  꼭지바위에 올라


가끔 들러보는  그 바위뒷편으로 가려구  바위사이를 겨우 빠져나가는데 불현듯..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 뒤편으로 조심스럽게 내려다 보나 완전 절벽지역... 그렇지  여긴 아닌거지.. 


그 밑으로 난 평지를 보며...  저기 어느 지점이겠단  생각을 하며


먼저 백운대정상을 밟아본다.. 8:00  


오랜만에  북한산의  여러능선을  한눈에 바라보며  아직도 가 봐야할 곳이 많은 미답지 코스를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정상을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 이제 여우굴을 찾아 나선다.


난간을  잡고  내려서  평지길.. 오른쪽길끝에 있는 추모비까지는  가본 길..


더 끝으로는  길이  이어지지 않은 것같아  좌측으로 다시  조금 내려서니  또 한기의 산악인 추모비..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래오래 산에서 살아가라는 동료들의 추모비를 보며  그래도 고인은 행복한 사람이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 추모비밑으로  바위를  내려서니


쇠난간을  고정시켜 놓아  잡구 내려서서  보니... 바로  앞에  깊은 굴이  높게 나 있었다.


내가 찾는  "여우굴" 같았다.....


안쪽으로  올라  다리하나  받쳐놓은  곳을 지나서는  어느곳이로든  빠져나가기가  쉽지않았다.


일단 시도만 해보구...


연결되는 길을 알고자  조금더  진행해보기로 하고  힘들게  거치른 바위길을  내려서보나..


뚜렷이 길도  안보이고  001님의 산행기길도  어딘지를 분간을  못하겠어서  오늘산행은  여기까지!!~~~ 맘을 접고 다시 굴앞으로  오르려니  것두 쉽진않아  무릎까지 깨이며 겨우  올라선다.


여우굴앞..(8:15~ 8:30)  운치있게  자리잡은  한그루나무앞에  앉아....


아무도 없는.. 구석진 이 곳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새론 길에의 동경을  그리며  잠시 자축 ^^~~   


좋은 세상덕에.. 핸폰에다  그 정경을 저장해 놓으니  맘까지 뿌듯해진다.


만경대의  위용을 바로 코앞서 전체적으로 느껴보니 더 대단해보였고..백운대를  오르며 보이던 뒷모습의 오리바위형상도  정면으로 보니 의연히 앉아있는 진돗개의 형상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굴속을  통과해  보기위해  그 안의  세군데길로  모두 시도해봤으나  결국엔 다리놔 있던 왼쪽길로 밖엔 빠져 나와지지 않았다..   


그나마 겨우 올라지긴 했는데.. 내려가는건  더우기  힘들 것같아 보였다.


아무래도????? 


어떻든... 그렇게 그 곳을 다녀본 후 다시 백운대로 오르기위해 난간길을 오르기전엔...  예전엔 눈에  띄지않던  좌측으로 난 염초봉으로 이어질듯한  길도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는 또 가봐야야 할 것같은 ..


난간길을  끝까지 오르기전에  꼭지바위의  뒤로 올라보니  바로  백운대  앞길이 나온다.


인수봉쪽 낙엽길로  백운대피소도착.. 9:20


새론 곳의  탐방을 추카하며.. 막걸리 한잔 걸치고... 느긋이  원위치로 하산을 끝냈다... 10:00 


(참.... 그런데 우이동의  봄은  아직 일렀나보다... 꽃들이  아직....) 


 


  아침산행으로  힘들게 시작하는 하루일지라도  마음만은 날아갈 듯한 하루였슴다 .......  


 


**-> 다시 찾은 여우굴..... ..


토욜날 아침( 4/10)..


산행한번?? 얘기에 냉큼 여우굴을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12시까지는 하산해야므로 가까운 정릉길을 두고 우이동으로 이동.. 백운대로 향한다. (7:50 )


백운대뒤편의 그 철난간이 끝나던 지점...


지난번 보았던 어렴풋한 그 우측길을 따르니 푹푹히 빠지는 낙엽과.. 깍아지른 바위를 조심히 내려서가며 길을 찾아본다.


원효봉과 염초봉 하강하던 그 말바위의 모습을 보아가며 십여분...


길을 막구 턱!! 버티고 있던 그 "여우굴"을 마주하였다. (9:30)


썩은 동아줄을 연상시키는 불안해 보이는 쇠줄을 점검하구,,, 좁은 통로의 굴을 보아하니 001님의 산행기그대로였다......


역쉬~~~~ 겨우 빠져내려선 굴의 내부는 파티라도 열수 있을듯하였다.. (담에..ㅎㅎ)


요리조리 여우굴내부를 들러본후 담에 찾을 안주하나 꽁꽁 숨겨두고... 역시나 힘겹게 빠져나와보니 커다란 굴의 입구 모습도 멋졌다.


염초봉을 우회하여 야영장을 지나오는 코스가 이곳 이었던 것임을~~이제야 알수 있었다.


다시 굴을 빠져올라가 막걸리에 김밥.. 컵라면으로 내덕에 여우굴까지 알게된 동행과의 기분좋은 산행을 서로 추카해주며 잠시 여유를 즐겨보구....


그길로의 하산은 다음을 기약하며 우이동으로 다시 하산키위해 백운대로 오르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약간의 정체가 시작되었다.


백운산장... 사람들사이로 겨우 자리잡고 앉았다가 끝낸... 그 여우굴산행 이었습니다.


    


    


 


 


         


  


 


             


 


 


 




▣ 산초스 - 여우굴 맞나요? 저도 san001님께 부탁하여 원효봉에서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곳인데... 혼자 백운대를 내려가서 여우굴(?)을 찾으로 가셨으니 참 대담하십니다.
▣ 원이 - 굴은 굴이었는데.. 여우굴은 아니었다네요.... 다시한번 찾을렵니다..
▣ san001 - 원이님 다음에 한번 여우굴 갈 기회를 마련할께요. 재미있는 코스로^^^
▣ 솔로 - 가신곳은 샘터 같군요. 거기는 하강해야 하는데...평지쪽이 아니라 위에 와이어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하산하여 내려 가야 여우굴로 갑니다..말바위 쪽을 정면으로 보면서 시발산악회 야영장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됩니다.. 그 계곡에 여우굴이 있죠...
▣ 원이 - 토욜날(4/10).. 그 우측길로 십여분 하신길.. 중간에 터억 버틴 "여우굴" 접수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