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정선 민둥산
 
 

산행일시 : 2004년 11월 2일밤 - 11월 3일

산행경로 : 증산역 - 증산초등교 - 정상 - 발구덕마을 - 증산초등교 - 증산역

동행 : 나, 집사람, 아들(6세), 딸(5세)

 

 

지난 일요일 명성산의 억새를 보고 이번에는 유명하다는 민둥산의 억새를 보기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는 밤차를 이용하여 증산역으로 가기로 하고 11월 2일 밤 10시기차로 청량리를 출발 11월 3일 새벽 2시에 증산역에 도착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는 상황. 일단 가지고간 침낭을 역 대합실에 펴고 아이들을 쏙 집어넣고는 조금 쉬었다가 4시반에 일어나 대합실에

 

 

서 아침밥을 해먹고 설거지까지 끝내니 5시 30분..

증산초등학교를 향해 출발하여 한 30분정도 밤길을 걸어가니 증산초등학교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엥, 왠 입산통제..

가을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입산통제라는 표지판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고...

그곳에서 어찌해야하나 왔다리 갔다리를 하다가 새벽운동을 나온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그냥 들어가도 된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6시 40분에 무조건 산행을 시작!!

조금 올라가니 직진하면 완경사길, 우회전하면 발구덕마을이라는 이정표가보이고, 우리는 당연히 완경사길로 직진..한참을 좁은 산길을 올라가니(한 1시간정도) 갑자기 도로가 보이고 학교에서 40분 정상까지 40분이라는 이정표가 있음.


 임도를 관통하여 정상으로 향해 올라가니 한 30분정도 지나자 진짜로 광활한 억새가 온 천지에 널려진 것이 나타나고 오르는 길은 누구말마따나 내딛을 때마다 안이 빈것처럼 쿵쿵소리가 울리는 것 같고...






새벽부터 비가 계속내리고 날이 추워서인지 억새꽃은 거의 떨어졌지만 광활한 억새평원은 정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탄사를 내뱉게 하더군요..

바람에 억새가 이리저리 춤추는 모습또한 장관을 연출하고.. 정상에 올라 민둥산 1119m의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발구덕 쪽으로 하산 시작....

하산시작후 10분후 총 산행시작후 2시간 40분만에 처음으로 우리 이외의 사람을 발견..

발구덕쪽에서 올라오고 있더군요...

한 30분쯤 내려가자 발구덕 마을을 보이고.. - 일나가는 할머니께 여쭤보니 전에는 5가구가 살았는데 2가구가 이사가고 이제는 3가구만이 살고 있다고...- 발구덕 마을에서 증산초등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와서 초입의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출발점인 증산역에 도착하니 11시 15분..

역앞의 벤취에서 점심밥을 해먹고 쉬었다가 오후 1시 35분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