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행기(2)

 

언     제 : 204. 11.2(화)

날     씨 : 구름 조금,조금 춥다,

누 구 랑 : 나홀로 산행

산 행 지 : 동화사-부도암-염불암-동봉-염불봉-신령재-동화사

 

산행시간

09:00  집에서 출발

09:52  동화사 입구 주차장 도착

10:00  통일기원약사대불

10:17  부도암

10:50  염불암

11:40  안부 도착(석조약사여래입상)

11:47  동봉(1,152)도착

12:07  안부도착(동봉0.7,갓바위6.5)

12:26   압부(동봉1.6,갓바위5.6)

12:43  신령재 도착

1:10  (식사 완료)

2:20  주차장 도착

 

나의 만보계 : 17,032보

산 행 거 리  : 9.02킬로미터

 

< 산행기 >

 

오늘 산행은 2주전에 이어 팔공산 종주능선 이어가기인 동봉에서 신령재까지로 한다.

고속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시내도로를 이용 북대구 I/C로 향한다. 조금만 벗어나도 시골분위이고 폐속 깊숙이 와 닿는 공기가  좋다.

벌써 저마다의 낙엽들은 제역할을 다 했노라 하고 하나 둘 바람에 나부낀다.

원색의 단풍들이 떨어지고 있노라면 마음도 덩달아 허전하기도 하다.

 

은행단풍나무 가로수를 누비며 지나간 아쉬운 추억들을 더듬어 보고 추억을 만들어 간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산님들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약 1시간이 소요되어 동화사 입구 매표소에서 4,5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한다.

예전에 와본건 10년이 넘었나 보다. 통일기원약사대불도 처음 보아서 인지 굉장히 장대하며 기필코 통일이 되리라 기도해본다.

 

대웅전은 보수작업중에 있다.

대웅전을 뒤로 하고 곧장 부도암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아스팔트길 빼고는 다 좋은데.....

염불암 올라가기 전에 할아버지 혼자서 돌탑들을 정리하고 계신다. 잠깐  돌에 대한 말씀도 들어보고....

 

급하다. 큰것 이내 염불암 화장실로 향한다. 스님용은 자물쇠로 잠겨져 있다.

 

여기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거친숨을 몰아쉬며 쉼도 없이 빠른속도로 오른다. 내려오는 산님들도 무리지어 간혹 보인다.

진짜 빨리 출발하셨나 보다. 수태골에서 올라오는 행로와 스카이라인과 만나는 안부에 이르러 많은 산님을 볼 수가 있었다.

조금오르다 보니 금새 안개가 온통 주위를 감싸 안는다. 가시거리가 몇미터밖에 안된다.

 

동봉에 올라 사진 한컷하고 이내 출발이다. 생각보단 능선의 길은 많이 미끄럽다. 몇번 넘어질뻔 하기도 하고....

그런데 경치는 아주 압권이다. 능선바위의 위험부담도 있긴 하지만...

 

신령재에 이르러 양지바른곳을 찾아 점심을 먹는다. 꿀맛이다. 땀이 씩어서인지  꽤 춥다. 가져온 외투와 장갑을 챙겨본다.

신령재에서 하산하는 길은 천지가 단풍이다. 밟히는 낙엽은 큐숀이 너무 좋다.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잘못 선택할뻔 했다.

폐식당앞으로의 길을 모르고 뒷길로 빠졌으면 큰 알바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다행스럽게도 잘 선택한것 같다.

 

다음엔 파계사로 해서 동봉까지 해야겠다. 집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