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금강산 여행 개요


    1)여행일정:2004년 10월30일-11월1일
       *10월30일:서울-고성 금강산콘도
       *10월31일:금강산콘도-북한 입국 금강산 관광
       *11월 1일:금강산 관광-북한 출국-서울

   2)참가인원:서울대 AFB 1-2기 총 20분
   3)금강산 :해발 1,638미터(비로봉)
      *총면적 160제곱키로/동서40키로, 남북60키로
      *해금강-(별금강)-외금강-(신금강)-내금강으로 경승지 구분
      *1천만년 전인 신생대 3기에서부터 지각운동에 의해 형성
      *절리가 발달한 흑운모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으로 바위생성
  
   4)금강산 관광일정:2004년 10월31일-11월1일
      *10월31일:@구룡연폭포 /상팔담
                     @삼일포
                     @평양 교예단 공연
       *11월1일: @만물상
                     @온천욕

   5)금강산 산행: 구룡연 코스/만물상 코스
       *10월31일:구룡연 코스/구룡대 해발 880미터
           @주차장-옥류동-구룡대(상팔담전망대)-관폭정(구룡폭포 전망대)-옥류동
              -주차장(약4.3키로)
           @9시54분-13시30분(3시간 36분 소요)
       *11월 1일:만물상 코스/망양대 해발 1,040미터
           @주차장-귀면암-망양대-천선대-주차장(약3키로)
           @9시5분-11시 56분(2시간 51분 소요)

   6)삼일포 관광:@동해에 근접한 호수로 관동팔경중 한 곳임
             @10월 30일 오후 연화대-단풍관-봉래대-장군대 코스 탐방
             @하루 머물겠다는 임금이 수려한 경관에 반하여 3일을 머물렀다하여
               삼일포라고 불린다 함


II.금강산 여행기

 

 서울대 AFB 산악회원들과 함께 하는 2박3일의 금강산 나들이는 분명 가슴 뛰는 일입니다.

북녘 땅을 직접 밟아 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렐 만한 일인데 이에 더하여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한 금강산을 오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어 출발 전야 하룻밤을 꼬박 설쳤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1963년 제 고향 파주의 오두산에 올라 서울서 내려온 경기여고

2학년 누나들과 같이 고무풍선에 꽃씨를 매달아 북녘 땅으로 날려보낸 일이 있었고, 1998년 여름 집사람과 함께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올라 망원경으로 금강산의비경을 훔쳐본 적이 있었습니다.  백두산 가는 길에 만주 용정에 근접한 토문에 들러 두만강

너머로 북한 주민들을 먼발치서 지켜보았으며, 백두산의 서파능선을 종주하면서 5호 경계비에서 몰래 한 발자국을 옮겨 놓아 북한

땅을 밟아 보기도 했습니다만, 몇 해 전만해도  상상도 못했을 북녘 땅 나들이 길에 나선다는 것이 꿈만 같아 실감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AFB 산악회는 2년 전 서울대 생활과학대에서 마련한 Advanced Fashion Business과정을 마친 패션 전문인들이 6개월간 함께

공부하며 맺어진 인연을 견실하게 이어가고자 결성한 취미모임으로, 작년 2월 관악산을 필두로 그 동안  매월 4주차 일요일에 주로

서울근교의 산들을 찾아 오르내렸고,  한해 전에는  남한의 최고봉인 해발 1,950미터의 한라산을 등정했습니다.

 

서울대 AFB 산악회에서 1년만에 다시 찾는 고산은 강원도 고성군, 통천군과 금강군을 어우르는 해발 1,638미터의 금강산입니다.

일만이천봉의 금강산은 계절마다 다른 비경을 연출하기에 4개의 별칭을 갖고 있는데 봄의 금강산, 여름의 봉래산과 겨울의 개골산은

훗날 다시 찾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 가을의 풍악산의 진수를 제대로 보고 돌아가고자 합니다. 남북통일이 되면 삼재령-비로봉-온정령

-오봉산-추지령의 백두대간을 뛰어 금강산의 주맥을 모두 밟아볼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구룡연폭포 코스와 만물상 코스 탐방으로

만족하고자 합니다.

 

1)2004년 10월30일 토요일 맑음

 

드디어 서울대 AFB 산악회의 금강산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잠실운동장 앞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회원들은 김미숙 사장님의 환송을 받으며 오후 2시 30분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미사리와

인제를 조금 지난 몇 곳에서 길이 막혀 지체되기도 했지만 예상대로 출발 5시간 후인 저녁 7시 반에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 콘도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끝내고 바닷가의 한 횟집으로 옮겨 함께 저녁을 들었습니다.
곁들인 반주로 회 맛을 감칠나게 돋구었고  서로들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오징어 잡이에 나선 배들이 칠 흙 같은 밤의 바다를

밝혔고, 구름을 걷어내고  화려하게 외출나온 별들이 쏟아낸 빛이 밤하늘을 밝게 수놓았습니다.

 

2)2004년 10월31일 일요일 맑음
아침 5시에 기상, 해맞이 황태집에서 황태국으로 공복을 깼습니다.
잠꾸러기 미인들의 아침 건너뛰기는 이제 대한민국의 문화로 정착된 듯, 동행한 여성 6분은 아침밥 대신 잠을 택해 미인 문화를 이어

갔습니다.

 

@출국및 북한 입국
7시 콘도를 떠난 순환버스가 그 40분 후에 남측 CIQ에 도착해 출국절차를 밟았습니다.
8시에 남측 CIQ를 출발, 14분이 지나서 북한 땅에 들어섰습니다. 무표정한 인민군 장교의 검문을 마친 후 장전항으로 들어가 북측

CIQ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나서 온정각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땅에 들어서자 중앙선이 없는 차로 양옆에 초록색의 철책이 세워졌고,

철책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일정 간격으로 인민군들이 경계를 섰습니다. 혹시나 저희들의 금강산 나들이로 이곳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아닌가 해서 조금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9시20분 금강산 여행의 출발지요 종착점인 온정각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는  현대 아산이 운영하는 식당과 매점이 있으며, 평양 교예단이 묘기를 뽐내는 돔모양의 금강산문화회관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곳 온정각은 모든 관광객들의 집산지이기에 남한으로 되돌아가기 까지 여러번 들러야 할 것 같습니다.

 

@구룡연폭포 코스탐방
온정각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목란관 앞 주차장까지 순환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금강산의 소나무들이 솔잎흑파리의 공격으로 시들어가 남북한이 공동으로 구제사업에 나섰다는 몇 년 전 뉴스가 생각난 것은

온정각을 조금 벗어난 곳의 소나무들이 남녘 땅 강원도의 소나무처럼 건강하지 못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곧게 자란 소나무의

하늘 찌름은 기백이 있어 보여 좋았습니다.

 

9시54분 해발 180미터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장군의 뱃지를 가슴에 단 여성조장의 상냥한 안내를 들은 후  모란다리를 건너 들머리에 들어섰습니다. 계곡을 따라 얼마고 올라서

금강문을 지났습니다. 남한에서는 하늘에 이른 다는 통천문은 지리산이나 월출산에서 보듯이  대개가 정상 바로 밑에 있는데 금강산의

통천문인 금강문은 해발 350미터대에 자리잡고 있어 하느님이 하계하여 사람들을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10시55분 옥류동에서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옥류동의 진가는 그 담소의 크기에 있지 않고 옥색의 명경지수에 있지만, 길이 58미터와 깊이 6미터의 담소가 담고 있는 630세제곱미터의

수량은 선녀가 하계하여 목욕을 하기에는 충분할 듯 싶었습니다. 옥류동은 빛의 조사량에 따라 그 물빛이 달라지는데 이 자연색을

그대로 옷감에 옮겨 재현할 수 있다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동행한 한 사장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떡여졌습니다. 옥류동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직립해 서있는 비룡폭포는 높이가 139미터로 금강산의 4대 폭포중의 하나라는데 물이 말라 흐르지 않았지만 그 흔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관폭정 5분 여 앞의 갈림길에서 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 까까비탈의 고바위 길을 철계단의 도움을 받아 30분 가량 걸어 올랐습니다.

11시40분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해발 880미터대의 구룡대에 올라서자 팔선녀가 하계하여 목욕을 했다는 상팔담의 전망대로는 이곳

구룡대가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릇을 엎어놓은 듯한 8개의 담소 중 몇 개는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옥색의 담소가 높고

깊은 골짜기 속에 폭 들어가 있어 선녀가 목욕을 하기에는 천혜의 장소임에 틀림없는데 어떻게 나무꾼이 상팔담을 침범했을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구룡대에서 외금강방향으로  펼쳐진  드넓은 암릉 군들은 천불동의 설악산에서 볼 수 없는 푸근함이 배어 있어, 구름을

타고 검은 색의 뾰족 바위를 건너가 허여 멀끔한 넓은 바위들의 암릉 위에 등을 눕혀 눈을 감고 한숨 자고 가고 싶어졌습니다.

 

12시5분 갈림길로 되돌아와 5분 가량 걸어 다다른 관폭정에서 상팔담 바로 아래 잡은 구룡폭포를 느긋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조선의

3대 폭포의 하나인 구룡폭포는 150미터의 절벽을 따라 흘러내린 물이 만든 담소에 9마리의 용이 살았다 합니다. 구룡폭포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12시54분  노루소와 산삼밭이 위에 있어 산삼과 녹용썩인 물이 흘러내린다는 삼록수 약수터에서 10년을 젊게 살고자 물 한 모금을

마셨습니다. 10년 전으로 되돌아가면 젊어져서 좋지만 수입도 같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에 동료사장님 모두가 그 때가 소득이

더 많았다는 답으로 오늘날의 불경기를 증언했습니다. 고도를 낮출수록 붉은 색의 농도가 더해져 하산 길에 만장홍엽의 단풍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13시30분 주차장에 되돌아 와 구룡연 폭포 코스를 모두 마쳤습니다.

 

@삼일포 관광
14시30분 온정각을 출발, 삼일포 관광 길에 나섰습니다.
동해에 근접한 곳에 자리잡은 삼일포는 그 둘레가 4.8키로로 보기 드물게 큰 호수입니다. 규모도 규모려니와 강릉의 경포호에

필적할만한 호수의 아름다운 자태가 저의 눈을 끌었습니다. 이 호수에 홀딱 빠진 봉래 양사언 선생이 삼일포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위산 봉래대에서 오래 머무를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만 묵겠다던 어느 왕이 3일을 머물렀다 하여 이름을 붙여진

삼일포는 3면이 산으로 둘러 싸여 포근하게 느껴졌으며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  관동팔경의 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관동관찰사로 부임한  송강 정철이 관동팔경을 두루 돌면서 가사를 지어  읊었는데, 그 가사가 바로  관동별곡입니다. 송강의

가사에는 따르지는 못하지만 북한 여성 조장의 삼일포 에 관한 해설도 뛰어났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감사한 여성조장이 관광객의 요청에 부응하여  노래로 답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우리는 하나라는 동포애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명승지의 쓸만한 바위마다  새겨져 있는 여러 내용의 글들을 보고 나서  우리는 하나이기 쉽지 않겠다는 위화감도

동시에 느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비겁한 자여 가라"는 적기가의 내용이 섬뜩해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운율이  이 섬뜩한 가사로

손상되지 않았을까 걱정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바위가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옥외의 홍보매체이겠지만, 자연보호를 일찍부터  배워

실천해온  제게는 눈에 거슬렸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풀고 금강산온천으로 이동, 짧은 시간 사우나로 하루피로를 풀었습니다.

 

@평양 모란봉 교예단 공연 관람
18시30분 금강산문화회관에서 평양모란봉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연은 육체를 이용해 내보일 수 있는 최고로 미적이고 역동적인 교예를  펼쳐 보인다는 평가인데 너무 연기가

완벽하여 안스러웠습니다. 특히 똑 바로 세운 장대를 손으로 잡고 몸을 30도정도의 각도로 세워 올라가는장대묘기는 아무리 뛰어난

록크라이머라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였기에 이를 해내기 위해 감내했을 훈련의 강도는 어떠했을까 상상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공중 2인 회전등 각종 곡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는 것이기에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1시간 반의 공연이 끝나자 문화회관을 꽉 채운 관람객들이 모두 기립하여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단원들이

받는 대우가 북한의 차관급수준이라니  단원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200년 11월 1일 월요일 맑은 뒤 흐려 밤 시간 비 내림
여행사에 낸 32만원의 여행비가 카바하는 것은 오직 금강산 호텔 1박 및 조식, 그리고 구룡연 폭포와 만물상코스의 관광이 전부였고

그 밖의 모든 것은 추가부담이어서 배꼽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든 후 만물상 산행을 준비했습니다.

 

@만물상 코스 탐방
8시30분 아침식사를 끝내고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온정각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외금강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따라 오르며 금강산의 단풍세레머니를 지켜보았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건강한 적송들의 푸르름이 만장홍엽의 단풍들을 밑에서 받쳐주어 보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금강산은 능선이 암릉들로 이어졌기에

단풍이 들 나무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금강산의 단풍들은 때늦게 산허리에서 시작되기에 아직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나봅니다.

 

9시5분 해발 650미터대의 만상정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산행 시작 10여분 후에  왼쪽에 위치한 귀면암에 먼저 올라 등산로 건너편에 숨겨진 협곡을 내려다보며 액운을 피하고자 마음속으로

귀신을 좇아냈습니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망양대는 그 높이가 속리산과 비슷한 해발 1,040미터인데, 산행거리는 왕복 3키로에

불과해  경사가 어제보다 급했습니다. 산행 길 거의 다가 돌계단과 철 계단으로 이어져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무릎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10시 15분 해발 1,040미터의 망양정에 올라섰습니다.
동해에서 밀려 올라오는 운무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동쪽사면은 시야가 막혔지만 그 반대편의 절애의 암벽들이 만든 만물상은 

분명하게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설악의 천불동과 자웅을 겨룰만한 금강산 만물상 암봉 들의 다양한 자태를 모두 카메라에 옮겨

실었습니다. 남성 조장의 도움으로 비로봉의 위치를 가늠해 내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구름에 가려 금강산 정상인 해발 1,638미터의

비로봉을 제대로 담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무재령-비로봉-온정령-오봉산은 백두대간 길로 금강산의 주맥입니다. 오봉산의 5개봉

중 세봉을 올라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후 천선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1시12분 수많은 철계단을 밟아 천선대에 올라섰습니다.
상팔담에서 나무꾼에 옷을 뺏긴 한 선녀를 떼어놓고 칠선녀가 쉬어 갔다는 이곳 천선대에서
그녀들이 마셨을 맑은 공기를 저도 가슴속 깊이 들이마셔 오랜 동안 폐부에 들어 있었을 오염된 공기를 몰아 냈습니다. 하산 길에

여성 조장이 제게 팔 장을 끼고 진열해 놓은 상품을 사줄 것을 권해와 두말 않고 10 달러를 내 잣 한 병을 샀습니다.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북한에서 상품을 팔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여성 조장의 모습에 새삼 감동했고, 이것이 작은 변화의 증거가 아닌가

하는 기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잣을 사자 저의 발 빠른 반응에 그녀 또한 기뻐하는 듯 싶었습니다.

 

11시58분 주차장으로 돌아와 약 3키로의 만물상 탐방코스를 모두 밟았습니다.

13시 온천각으로 되돌아와 점심으로 국밥을 들고나서 온천장을 들렀습니다.
만물상 탐방으로 피곤해진 육신을 온천에 푹 담가 피로를 풀었습니다. 100% 온천수에 라돈 성분이 들어 있어 류마치스에 좋다는

금강산 온천장에는 저처럼 산행 후 피로를 풀고자 찾는 많은 관광객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온천욕을 끝내고 사서 마신 맥주 맛이

일미였습니다.

 

@출국 및 귀경
15시30분 온천각을 출발하여 장전항에서 출국수속을 필한 후, 비무장지대를 지나 16시50분 에 남측 CIQ 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마치고

금강산콘도로 돌아가 대기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18시 조금 못되어 서울로 출발한 저희들은 인제에 조금 못 미쳐 이름이 꽤 알려진

황태집에 들러 황태정식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귀로의 버스에서 노래자랑을 즐기는 동안 어느새 버스가 서울로 진입, 밤 10시 20분에 잠실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어서 금강산 산행준비 및 진행에 수고한 전문환사장님과 정태영사장님 역시 보람을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동안 맑은 날씨로 여행길이 순조로웠고, 뒤이어 내리는 밤비로 귀가길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이 비가 끝난 뒤 찾아올 추위로

겨울매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가 되기에 귀로의 밤비가 싫지 않았습니다. 11시 과천 집에 도착, 2박3일의 금강산 나들이를 모두

마쳤습니다.2박3일간의 금강산 나들이를 무탈하게 끝낸 회원 분 모두에 감사드리며 여행기를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