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위와 함께한 5개시계 종주기(남한산~검단산~왕기봉~영장산~불곡산)

 

o 산행일시 : 2004.8.14(토) 07:10~17:37 (휴식 포함 10시간 27분)

o 산행장소 :

 

-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하남시 감북동~광주시 중부면~성남시 중원구, 분당구~용인시 죽전동

- 남한산성 연주봉(467.6m)~산성 서문~산성 남문~검단산(542m)~왕기봉(500m)~이배재 고개(300m)~갈마치고개(200m)~영장산(413.5m)~곧은골,새마을,봉적골,넘어골고개~태재고개~형제봉~불곡산(312.9m)~부천당,휘남에,떡봉고개~죽전경계

 

 


o 산행거리 :29.92km

o 산행인원 :나홀로

o 준 비 물 :물4병(대2,소1,얼음물 소1), 컵라면과 뜨거운 보온 물, 백설기 떡, 쵸코파이 1개, 영양갱 2개, 복숭아1개, 커피


o 산행지까지의 교통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 ~ 서울 송파구 문정역 : 지하철 분당선 및 8호선
- 문정동 로데오거리 문정동사무소 앞 ~ 5호선 개롱역까지 : 시내버스 이용

- 개롱역~마천역 : 지하철 5호선
- 귀가 : 죽전과 분당 무지개마을 경계 능선~집까지 : 도보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분당 오리역 ~ 8호선 문정역 경유~ 개롱역까지 버스 이용~마천역 도착 : 05:34~06:48
- 귀가 : 죽전과 분당 무지개마을 경계 능선~집까지 : 17:37~17:50



o 시간대별 코스

- 05:23  집 출발

- 05:34  오리역 지하철 승차

- 06:48  마천역 도착(8호선 문정역 경유, 로데오거리에서 5호선 개롱역까지 버스이용)

- 07:10  남한산성 하남시 감북동 성불사 앞 산행 들머리

- 07:45  성불사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

- 07:55  이동자판대 봉우리

- 08:06  연주옹성의 연주봉

- 08:13  남한산성 서문 통과

- 08:27  영춘정(팔각정)

- 08:43  남한산성 남문 통과/5분간 휴식

- 08:53  초단파매표소 통과

- 09:23  검단산 삼거리/성남시계 등산로 안내도

- 09:27  검단산 정상석(542m) 설치 헬기장

- 09:43  상대원 황송공원 뒤 약수터

- 10:05  망덕산 왕기봉 정상(500m)/10분간의 휴식

- 10:45  이배재 고개(300m)/광주시 송정동 경계

- 11:14  대원약수터 갈림길 능선(갈마터널 위, 332m)/10분간 휴식

- 11:43  갈마치 고개, 광주시 광남동 경계

- 11:51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뒤 능선(280m)

- 12:12  갈현,도촌동 갈림길 능선(332.7m)

- 12:17  삼각점 봉우리(수원311, 1983 복구)

- 12:27  모리야산기도원 뒤 갈림능선(250m)/경운기길 임도/성남시계 등산로 안내도

- 12:50  야탑,도촌동 갈림능선

- 13:11  영장산 정상(413.5m)/삼각점(수원437,1987재설)/25분간 휴식

- 15:40  태재고개 140계단 밑(건널목 전)

- 15:50  태재고개의 형제봉,불곡산 등산로 입구//성남시계 등산로 안내도

- 16:27  불곡산 정상 팔각정(312.9m)

- 17:37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과 용인시 죽전동의 경계 등산로 입구 하산

 

 

 

o산행지 및 성남시계 개요


= 성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남한산성과 검단산, 망덕산의 왕기봉, 그리고 맹산이라고도 하는 영잔산과 더불어 불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성남의 북동쪽과 남동쪽의 시계를 이루 고 있는 30여km의 긴 능선으로서 한반도의 척추 격인 태백산맥의 철령을 기점으로 하여 서남 방향으로 뻗어 오면서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을 분수령으로 표고가 점차 낮아져 오다 가 검단산, 망덕산, 불곡산을 낙점으로 급경사면을 형성하여 한강과 탄천변으로 이어진다.

 

 성남시는 중부지방의 경기도 내의 중앙인 동시에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한강을 접한 동남방 약 2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동쪽은 광주시 중부면과 하남시에 접하여 있으며, 서쪽은 의왕시.과천시에 접하여 있고, 남쪽은 용인시 수지읍과 광주시 오포면, 그리고 북쪽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송파구의 여러 동과 접경을 이루는데, 경기도청의 소재지인 수원과 약 22Km, 안양은 18Km, 광주시청이 있는 경안과는 약 12Km 거리에 도심부를 형성 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동의 접경선과는 약 3.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o 산행준비 및 시작


오늘은 지난 7월 31일 산행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산행을 하려고 한다.

지난 7월31일 산행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해 이맘때 쯤 시작한 주말산행의 기념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한 청계산과 광교산 구간을

금년에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

 

기념의 첫 산행으로 광교산 경기대 입구에서 청계산을 거쳐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밤나무골로 하산한 지지난주의 기념산행 후

지난주에 계속해서 산행예정이었던 남한산성에서 죽전으로 이어지는 성남시계 능선……

 

지난주(8.7~8.8)에는 사업관계로

다른 약속 때문에 산행을 이어가지 못했던 터라

오늘은 무조건 진행이다……

 

지난 해에는 죽전에서 시작하여 검단산, 남한산성 방향으로 진행한 후

남한산성 남문 못 미쳐서 성남의 은행동 남한산성 유원지 방향으로 하산 하였었다.

 

그래서 금년에는 그 반대 방향에서 진행할 생각 이었는데

지난해 마지막 판에 이어가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아예 서울의 송파구 마천동 5호선 지하철 종점에서 시작하여

하남시 방향의 감북동 능선으로 접어들어

남한산성의 서문으로 올라 수어장대를 거쳐 영춘정, 남문을 돌아가는………

 

즉, 산성의 서남방향 성곽으로 진행하여 검단산 입구에서 검단산에 올랐다가

망덕산 왕기봉으로 이어 성남시계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

성남시와 광주시를 잇는 고개도로인

이배재고개, 갈마터널 위의 구도로 갈마치고개, 태재고개 등은 물론 영장산과 불곡산………

그리고 분당의 율동공원과 경계를 이루는 광주시의 자연파손구간 들,,,,,

곧은골고개, 새마을고개, 봉적골고개, 넘어골고개, 부천당고개, 휘남에고개. 떡봉고개 등…

 

그 이름도 다양한 고개길 능선을 이어 죽전과 성남의 신설도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경계능선을 종착지로 진행하려고 한다.

 

 

 

 

O 쏟아지는 소나기와 함께한 마천역에서 남한산성의 서문까지(06:50~08:13)

 

 

 

어제 저녁부터 새벽에 출발할 배낭을 챙겨야 하는데

오랜만에 언니와 형부 집에 온 처제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슬이를 몇 잔 한 때문에 새벽에 챙기기로 하고,,,,,

잠이 든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챙긴다……

 

2주만에 산행을 하는 때문인지??.... 벌써 낯선 기분……

한주 밖에 쉬지 않았는데도 좀이 쑤시니,,,,,

산행을 하지 않으면 삶 자체가 무의미 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05:23분경 집을 나서는데…… 이젠 해가 많이 짧아진 느낌……

얼마 전만 해도 이 시간이면 해가 벌써 떠 올랐었는데

오늘은 아니다. 아직도 아주 밝은 상태는 아니다.

 

05:32분경 오리역에 도착하여 플랫폼에 내려서자

죽전쪽에서 지하철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2분후 지하철에 올라,,, 복정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

 

문정역에서 내려 송파구의 이름난 문정동의 “로데오거리” 방향으로 접어들어

문정동사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장지동행 버스는 자주 오지만,,, 개롱역 방향의 차량은

10여분을 기다리는데도 오질 않는다. 이른 아침시간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힘차게 쏟아 붇는다.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이거 우선 비를 피해야 할 지경,,,,,

중국으로 빠져나간 태풍 “라나님”의 영향인 것 같다.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뛰어서 버스에 오른다………

5호선 개롱역 부근에서 하차,,, 지하철 역방향으로 뛰어 내려선다.

 

개롱역에서 마천역까지 이동……

화장실에 잠시 들러 체중조절을 한 후 산행 출발준비……

고어텍스 자켓을 착용하고 배낭은 배낭카피로 덮는다.

 

힘차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남시 감북동의 남한산성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천역에서 지하철에 내린 후,,,, 개찰구를 벗어나 좌측계단으로 올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서면 직진방향이 남한산성방향……

 

버스가 다니는 큰길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

우측의 특전사부대의 아파트를 벗어나 삼거리 광장에 도착한 후

좌우 등산장비점이 있는 곳에서 곧장 직진한다.…….

 

오늘의 산행방향은 성불사에서 하남시 방향으로 최대한 좌측으로 진행한 후

능선을 타고 진행할 예정……

첫번째 삼거리에서 성불사 방향으로 좌회전 한 후

계속 진행하는데 우산을 드신 연세 많은 몇몇 분들이

벌써 새벽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모습도 보인다.

 

성불사을 벗어나자마자 직진 방향이 아닌 좌측으로 붙는다.

계속 진행하면서도 좌측 등로가 있으면 계속 좌측으로 진행……

배드민트장과 족구장을 겸한 체육시설을 지나고,

다시 쌍바위약수터를 지나 좌측방향으로 다시 진행하여 능선을 올라선다.

이제부터 조금씩 가팔라지는 된비알……

 

07:45분경 된비알의 로프구간을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조우하고……

10분 후에는 이동자판대가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서니

쏟아지는 비 때문에 오늘은 산행객은 물론 이동자판대의 주인도 없이 텅 빈 상태……

 

천천히 걷는 우보걸음으로 계속 진행하여 올라서니

08:06분경 연주옹성의 연주봉을 지난다.

남한산성의 능선마루에 올라선 것이다.

 

산성 성곽의 외곽을 돌아 08:13분경 서문을 통과한다.

그런데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매표소는 굳게 닫혀있는 상태…… 오늘은 입장료 없이 공짜로 통과한 것이다.

 

 

 

 

O 남한산성 서문에서 비 내리는 망덕산 왕기봉까지…(08:13~10:05)

 

 

 

서문에서 우측으로 돌아 남문으로 향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우산을 받쳐 들고 앞에 걷고 있는 모습……

조금씩 적어지고는 있지만 비는 계속 내린다.

오름을 올라 수어장대를 통과하고,,, 나무계단의 내림을 내려선 후

다시 오름의 돌계단,,,,, 정비한지가 오래되지 않은 돌계단이다.

 

올라서니 팔각정인 영춘정……

잠시 화장실에 들려 볼일을 본 후 다시 내림을 내려선다.

산성의 성곽으로 이어지는 내성을 돌아 몇 개의 오르내림을 지나고 나니 남문에 당도한다

 

남문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내 오름을 계속하여 올라선 후 다시 이어지는 내림 길……

초단파매표소를 지난다.

 

이곳에서는 검단산 방향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평상시 같으면 많은 산객들이 오고 가련만

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간간히 지나는

우산을 받쳐든 산책객들 외에는 산님들은 보이질 않는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우측에서 등로가 있으면 다시 등로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콘크리트포장길……반복하며 검단산 바로 아래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의 이정표시는 좌측 이배재고개 3km, 직진 검단산 0.6km,

뒤 종로 1.2km라고 표시하고 있다.

 

곧장 직진하여 올라서니 우측은 공군부대, 그 바로 위가 검단산의 정상……

정상에 설치된 KT의 중계소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좌측의 비포장 자갈길로 접어들면 바리케이트를 지나고

헬기장을 겸한 정상석이 설치된 “黔丹山”에 이른다.

 

검던산의 한자 역시 하남의 검단산과 동일하다.

다만 그 높이만 다를뿐,,,,, 하남의 검단산은 650m인 반면에

이곳의 검단산은 542m…….

정상석 바로 앞에는 흰색의 방위표시판 말뚝이 방위을 표시하고 있다.

 

곧장 좌측의 내림길로 내려서니 아까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던 등로와 조우한다.

우측방향으로 틀어 이배재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상대원 뒤 능선이라는 이정목이 설치된 곳을 지나 좌측길로 내려서니

약수터… 우측은 황송공원으로 향하는 등로……

 

이곳 약수터에서 그동안 소모된 물병을 채움은 물론

집에서 빈병으로 가져온 1.8L짜리 페트병에도 물을 가득 채운다.

5L의 물을 가득 채우니 배낭의 무게가 보통이 아니다.

 

10여분의 휴식과 함께 갈증을 달래고는 망덕산 왕기봉으로 향한다.

아직도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을 친구삼아 호젓한 등로를 걷고 있으나,,,,,

산님들은 보이질 않는다.

 

표고 400m의 사기막 하산갈림길 능선 이정목을 지나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니……

10:05분경 왕기봉에 올라선다.

예전 같으면 많은 산님들이 쉬고 있을 나무의자에도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여태껏 오던 빗방울이 멈춘 것 같다.(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부턴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의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매미의 울부짖음이 시작된다.

왕매미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이곳 성남시계 등산로에는 참매미의 천국인 것 같다.

조그만 날개를 파르르 떨면서 엄청 울어 잭낀다.

 

양갱이 하나와 쵸코파이로 허기를 달래며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는데

물 한병만 달랑 들고 아주머니 한분이 반대방향에서 올라온다.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데 곧 이어 부부로 보이는 남녀 두분이

숨을 몰아쉬며 뒤 따라 올라와서는 저쪽 의자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곳의 정상석에는 “진흥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으로 “왕기봉 해발 500m”라고 표시하고,

뒷면에는 “산을 많이 오르지 아니하면 병든 후에 뉘우치리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지난 봄,,,,

집사람과 성남 은행동에서 올라

간단한 산행으로 이곳을 통과하면서 집사람에게 일러 준 후

매주 일요일이면 집사람이 꼭 산을 따라 나선다.

좋은 교훈을 안겨주는 글귀였기 때문이리라…………..^^^^^^^^^^^

 

 

 

 

o 매미의 합창소리를 들으며 이배재를 지나 갈마치고개까지(10:15~11:43)

 

 

 

이곳에서 부터는 약 200m 정도 고도가 차츰 낮아지는 이배재길로 향한다.

그렇다고 곧장의 내림길은 아니다. 갑작스런 급경사 후에 이어지는 평길 능선……

그런 후 다시 가파른 내림 길의 계속,,,,,

 

능선상의 잡목으로 등로까지 침범하여 뒤덮은 길이

조금 전까지 내린 빗방울 때문에 아랫도리의 바지는 온통 젖은 상태……

비올 것을 대비 않고 싣고 온 등산화도 젖어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보통골 갈림길을 지나면서,,,,생각한다.

아까 왕기봉에서 만난 그분들은 이곳 우측의 성남 보통골에서 올라 온 듯하다……

이곳 보통골 갈림길을 지난 후부터 계속 얼굴에 붙는 거미줄 때문에

산님들의 통행이 없었다는 것을 금새 느꼈기 때문이다.

 

수풀도 문제이거니와 자꾸만 성가시게 하는 거미줄,,,,,

이제는 참매미의 울부짖음까지 듣기가 싫어진다……

빠른 걸음으로 내림길을 내려서니 이배재고개 못 미쳐

약 4~500m전부터 계속되는 말뚝과 로프………

이배재에서 올라오는 산님들은 이 로프에 의지하여 올라오면 조금은 수월할 듯……

 

성남시와 광주시 송정동과의 경계인 이배재고개……

2차선 도로에는 좌우로 차량들이 질주한다.

우측의 팔각정자에는 인근분들인지????  즐겁게 이야기를 꽃피우며 시끌벅적하다.

바로 앞에는 이배재고개임을 표시하는 돌 비석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

 

이정목에는 표고 300m 라는 표시와 대원약수터의 방향 표시……

직진으로 진행하여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이곳에도 신설된 말뚝과 로프,,,,

30여분을 더 올라서니 대원약수터 갈림 능선(332m)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며,,,,,,,

가지고 온 복숭아와 물로서 갈증을 달랜다……

벌써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넘고 있는 상황,,,,,

오늘은 충분한 물을 가지고 온 만큼,,,,, 갈증에는 지장이 없을 듯……

 

이곳을 벗어나 30여분을 더 진행하는데 이곳도 우거진 수풀 때문에

등로 진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태,,,,,

한 여름이라서 그런지???  이곳 등로상에는 산행객이 거의 없는 것 같은 모습……

 

11:43분경 광주시의 광남동과 성남시 갈현동의 경계인 갈마치고개에 도착……

좌우로 쉼없이 달리는 차량들의 행렬을 살피며…

도로를 횡단하여 곧장 계단길을 올라선다.

 

표고 332.7m의 갈현.도촌동 경계능선을 지나며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어느 듯 수원311, 1987복구라는 삼각점이 설치된 무명봉을 지나며 능선을 이어간다.

좌우로 우거진 나무 숲들 때문에 좌우의 전망은 거의 보이질 않는 상태……

 

내림길 능선을 내려서니

경운기 길과 같은 넓은 임도가 좌우로 연결되는 안부를 지나는데

이곳이 표고 250m의 모리야산 기도원 갈림능선……

성남시계 능선의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청년 한사람이 내 앞을 지나 먼저 오름을 올라간다.

30여분을 오르락 내리락……

12:50분경 야탑.도촌동 갈림능선을 지난다.

육지 속의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도촌동………

 

이젠 영장산의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 구간의 산행은 앞에서 밝혔듯이 지난해 여름에 죽전에서 남한산성 유원지까지 한차례,

지난 초겨울에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영장산까지 오른후 종지봉으로 하산한 경우 한번,

또 한번은 지난 봄 이매동 지하철역에서 올라 영장산을 경유 태재고개를 거쳐 형제봉, 불곡산에 올랐다가 죽전방향으로 하산한 것 한번,

그리고 마지막은 분당의 농촌개발연구센터에서 종지봉,영장산을 거쳐 문형산,두리봉 방향으로 내려간 것 등 모두 서~너 차례의 경험이 있는 구간이다.

 

지난 광교~청계산 종주시와 마찬 가지로 비를 맞고 땀에 젖은 탓인지????

또다시 속옷이 감기기 시작하여,,,, 사타구니가 따가워 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오르막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내리막에서는 불편해지기 시작……

 

참고 견디며………

마지막 가파른 비알을 올라서니 4명의 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413.5m의 靈長山에 올라선다.(13:11)

 

 

 

 

O 아픔을 무릅쓰고 수많은 고개를 지나 형제봉과 불곡산을 거쳐 죽전으로 하산(13:36~17:37)

 

 

 

비온후의 깨끗한 날씨 덕에 사방의 조망이 좋은 편이다.

관악산과 북한산, 광교산, 청계산 모두가 조망되고, 건너편 문형산의 모습도 뚜렷하다.

성남과 분당시내의 아파트군들………

멀리보이는 도시속의 내인 탄천의 모습도,,,,아련거린다.

 

25분간 휴식을 취하며 평상시 주말과 다르게 붐비지 않는

이곳 정상에서 점심식사상을 펼쳐 놓는다.

백설기 떡, 컵라면, 커피 한잔, 그리고 물………

오늘의 떡은 너무 맛이게 잘 녹았다. 커피와 곁들여 먹는 떡은 제맛이다.

그리고 컵라면도 역시…다른 때와 다른 맛이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그 맛은 제일………

컵라면과 백설기를 모두 비우고,,,,

남은 커피잔을 비우니 4분의 산객들이 하산하고 없는 자리에 중년의 산객 한분이 와 앉는다.

수원438, 1987재설이라고 쓰여 있는 삼각점을 살펴보며

좌측의 곧은골고개 방향의 된비알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이곳에도 예전과 달리 말뚝에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성남시의 공원녹지과에서 주민들을 위해 엄청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방의회가 생기면서

주민들과 관련된 많은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이

산행을 즐기는 나로서는 기분 좋은 일일뿐이다.

 

거북터를 지나고 곧은골고개, 일곱삼거리를 지난다.

일곱삼거리까지 올라 온 광주시의 전원 주택가에 산행객을 위해 설치한

수도꼭지에서 세안을 하니 한결 쉬원함을 느낀다.

 

비가 오지 않은 평상시 주말 같으면 이곳에는 MTB꾼들이 많이 지나갈 것인데

오늘은 산객도 없을뿐더러 이들도 보이질 않는다.

길게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율동뒤능선의 이정목과 새마을고개(204m), 봉적골고개, 넘어골고개 등

능선까지 침범한 광주시의 자연훼손 모습을 바라보며

계속 오르내림을 이어간다.

 

영장산을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난 15:40분경 태재고개의 140개 계단을 내려선다.

계단을 내려서니 이정목이 있지만 언제 설치하였는지???

광고표시대 때문에 가려서 찾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건널목을 건너고, 다시 우측으로 새로난 4차선 도로의 건널목을 건너 직진하여

아구랜드와 머슴촌해장국집 앞을 지나 좌측으로 회전하여

불곡산과 형제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로 다시 진행………(15:50)

젊은이 한분이 “성남시계 등산로 안내도”를 살피며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

난 곧장 진행하여 형제봉 방향으로 오름길을 올라선다.

 

형제봉에서 부터는 분당동에서 올라온 산책객들과 산님들로

이젠 불곡산 방향의 능선길은 붐비기 시작한다.

휴식처를 지나 그대로 진행하여 “동이약수터” 이정목을 지나고 수내동 뒤 능선과 정자동 경계능선을 지나 16:29분경 312.9m의 불곡산 정상인 팔각정에 도착한다.

 

많은 분들이 쉼과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약 10분여의 휴식으로 갈증을 달래며 남은 영양갱 하나를 먹는다.

옆에 앉으신 아저씨 한분이 계속 나를 쳐다본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곡산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나처럼 큰 배낭을 짊어진 산님도 없거니와

이젠 거의 빈병이 된 물병을 정리하는데 몇 개나 되니 말이다……

 

아침부터 마천역을 출발하여 지금까지 9시간 30분이상

산행을 한 나를 알리가 없으니……

 

곧장 일어나서 구미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직진을 하면 토지개발공사방향,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

행글라이더 이륙장으로 사용되던 곳에는 전망대와 사각정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산님들 몇분이 휴식중…………………****************

 

골안사로 빠지는 안부를 지나고 부천당고개, 용인수지갈림 능선, 그리고 휘남에고개를 지나

구미동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하화를 약속하고

얼마전 건설된 한전 철탑을 지나며

죽전의 신설 아파트가 즐비한 산아래를 내려다보며

계속 하산하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체육시설을 통과한다.

 

떡봉고개의 고갯마루……

우측의 구리동 산림욕장 방향이 아닌 좌측의 죽전방향 능선으로 진행……

죽전 주민과 구미동 주민의 도로개통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쳐 놓은 바리케이트며, 장애물 들이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의 감정싸움이 치달은

도로싸움의 현장을 내려서서 구미동 무지개마을로 향한다.

 

오늘도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집사람에게 도착을 알리고는 곧장 집으로 향한다.

“산을 많이 오르지 아니하면 병든 후에 뉘우치리라”는

왕기봉 정상의 글귀를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최근 몇 개월 동안 하루산행으로 걸은 거리로는 최장의 거리를 달려온 것 같다.

무려 50,000여보에 가까운 29.92km의 거리……

 

8월말경 시작할 불,수,사,도,북(불암~수락~사패~도봉~북한산)의 전초전 산행으로서는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이어 반대 방향에서 좀더 멀리,,,,,

주말 산행기를 쓰기 시작한 후 1주년 기념산행을 두주간에 걸쳐 마무리하면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산행을 생각하며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