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했으나 대중교통편인 전철이니 평일과 토,공휴일이 차이가 있으면 얼마나 크겠나? 안일한 생각으로 천안시 성거읍
에 위치한 태조산행을 다녀오려고 천안급행(06:37)열차시간에 맞춰, 자택을 조용하게 빠져나와 응암역 출발, 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신도림역에 도착 1호선급행 홈을 찾았는데 전광판엔 표시된 전동차가 인천행뿐이라 마음은 조급하기만
한데, 안내방송(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수도권전철이 지연될 수 있으니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시라)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표상으론 10분후에 신창행 일반열차가 들어온다고 게재됐지만 정황상 불투명하고, 급행은
7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장거리 산행이라 그러지 않아도 시간적으로 타이트하므로 예상 오차범위에
서 벗어나 시간상으로 늘어지면 안전산행을 담보하기 어렵고, 상경과 귀경에 필요한 시간이 모자라고 과도한 경비까지
부담이므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레일톡(영등포역: 무궁화, 새마을 & 광명역: KTX)매표를 시도했
으나 만족할 답을 얻지 못했으니 마음을 비우고, 다음날로 연기하기로 마음을 정하자 전신(全身)에 힘이 빠지며 다리가 휘
그러나 아주 오래전에는 부천에는 산이라고 명명할 만큼 높은 산이 없어 고작해야 '앞산', '뒷산'으로 불리워진 적도 있
다고 한다. 심곡동에서 시흥시로 넘어가는 고개인 '하우고개'는 예전에도 '마니고개'라고 했는데, 정명고등학교 앞 고개
와 심곡동에서 송내동 넘어가는 큰 고개도 '마니고개'로 불렀다는 어원은 삼한시대 마한의 언어로 '마니'는 즉 두음절로
'말'이 되고, 양음절로는 '마이, 마니, 마리'라고도 쓰여졌는데 성주산의 옛지명은 '말뫼'로 강화도의 '마니산'이나 전주의
'마이산'과 같은 어원을 가진 지명으로 시경이나 서경에서 '말'은 '마가가 지배하는 지역'의 제후의 이름인 '마가'를
행정동과 법정동으로 볼 때 소래산 정확한 위치는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 65번지이다. 단지 소래산 산림욕장이라고 소래산
극히 일부만 시흥시 대야동에 있다. 근교 산 정상에서에 맛볼 수 없는 낙조 경관이 최고이다.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과 솔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지형이 좁다는 등의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의 래주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
다고 한다. 소래포구 등 근처 지역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라는 유래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며 옛 인천
도호부의 진산(鎭山)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북부 일대는 시흥군이 아닌 인천도호부에 속했
상부-성주산-정명고등학교(부천 심곡본동 768-9)-거마산-장수동은행나무-인천대공원(동문)-백범광장-관모산-상아산-어린
과 동행 시는 주의하고 조심해야 안전산행이 가능하며 소래산 북쪽능선으로 하산한다면,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지
말고 계속 직진해야 성주산 산행시점인 소래터널쪽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내려선 후, 마애상을 구경하고 소래
터널로 향해도 거리상으론 큰 차이만 나지 않으므로 참고해야 하고, 하우고개에서 여우고개로 향하는 능선길은 마지막 삼
거리에서 여우고개 방향으로 내려서지 말고 계속 직진하면 여우고개(할미산) 고갯마루(소사동)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거마산은 철책 옆으로 등산로가 있고 경관은 좋지 않지만 연계코스로 적합하다.
거마산은 말이 서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
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시설로는 92과 332종 655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과 1만 300여 주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져 있는 장미원, 58종 231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동물원, 23만m²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자전거
광장, 관모산등산로, 사계절 썰매장 등이 있다. 이밖에 백범광장과 전망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조잔디 운동장과 풋살장을 비롯한 운동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이 공원을 효과
들 따라 얼떨결에 부천역건물을 빠져나왔는데 어딘지 모르게 낯설어 살펴보니 북부광장이다. 뒤돌아서 거대한 부천역 건물
을 횡단해 남부광장에 내려서니 파란 눈의 이방인 펄벅 여사 동상이 기다린다. 일단은 펄벅 기념관부터 들려야 순서라는 생
각에서 기념관을 찾았으나 개관시간 전이라 잠겨있다. 펄벅무지개길 짧은 거리이니 무조건 진행하기로 한다. 샘물이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계곡에 자리한 약수터지나 수려사(태고종) 부처님전에 머리 조아리고 가족의 건강과 편안함을 기원하고, 무
지개길 종점인 하우고개 갈림길에서 성주산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을 올라서 무지개길과 작별하고, 군부대 울타리갈림길에서
좌측(정자와 의자가 설치된 성주산)으로 갈까하다가 마음이 흔들려, 우측 내리막계단을 내려서 부천시승격 50주년기념 둘레
길인 정명고교와 전진아파트 사이에서 뒤돌아서 산림욕길 따라 성주산(정자)앞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떡과 유제품으로 간
단하게 조반(朝飯)을 해결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소래터널상단에서 소래산정상에 올라서 잠시 다리쉼하며, 고개들어 하늘
을 우러르니 어느덧 우물속만큼이나 멀어진 쪽빛 하늘은, 눈이 시려오고 까닭도 없이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가을하늘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뭉게구름, 어울림은 자신의 입장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라고 정의 한다면, 입은 될수록 적게 열고 귀와 마음을 그리고 능력이 된다면 지갑까지 활짝 여는 것이
최고의 소통이라 생각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소래터널상단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인천대공원으로 방향을
잡아 장수동은행나무에서 대공원(동문)에 들어서 어울큰마당과 호수정원을 돌아서 백범광장을 경유해 어린이동물원에서
남문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인천대공원역에 이르니 아직은 한낮인 13시에 가까운 점심시간이니 평소와는 다르게
짧은 산행을 마감했으니 몸이 편해야 당연한 이치나 무계획의 땜빵산행으로 김빠진 탓인지 오늘따라 더욱 힘들었음을 인정
하며 경전철을 기다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