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보다 더 불쌍한 팔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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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팔영산묵화-

 

어제 진종일 내린 봄비 탓일까?

짙은 안무는 새벽에서 열시가 지나쳐도 아침을 열지 않고

고흥반도 끄트머리 팔영산자락을 담대한 묵화로 앞을 막아섰다.

뿌연 천공(天空) 속에 거뭇한 선으로 그은 여덟 봉우리의 붓놀림은

신의 화풍이 아니곤 장난칠 수 가 없을 여덟 폭의 병풍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