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종주 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2014. 5. 6(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제시 둔덕면에서 거제면을 넘는 1018번지방도로 송골고개 고갯마루에서 수려산으로 올라 산줄기가 바다가 되는 아지랑이마을까지

 

수려봉(208.2) : 거제시 둔덕면, 거제면 

 

구간거리 : 2.5km   산줄기거리 : 2.5km  

 

구간시간 2:30   산줄기시간 2:20   휴식시간 0:1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980



오늘은 거제도에 있는 산줄기중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자투리 남은 구간과

11대 명산중 답사를 못한 거제계룡(동서)선자작은산줄기와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 자투리 남은 구간을 답사하여

거제도에 있는 11대명산과 2개의 큰산줄기 2개의 산줄기를 완주하여

거제도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모든 산줄기를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일은 그 옆 통영 미륵도에 있는 미륵섬산줄기를 완주할 예정입니다

첫날에 과연 3탕을 뛸수 있을지 아직은 장담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요는 서로 많은 거리가 떨어져 있어 여하히 접근을 하느냐가 답사를 완료할지 못할지 하는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어제 밤 10시30분차로 접근하기 제일 좋은 장승포로 갑니다       

 

장승포에 내리니 3시입니다

24시편의점에서 수제비를 전자랜지에서 1분30초동안 데펴 간단하게 아침을 하고

계획대로 산행을 하기 위해 2km 남짓 떨어져 있는 마전고개로 가다가 팍팍한 도로를 신새벽부터 걷기가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마전고개에서 내려 4시10분부터 시원한 밤바람을 가르며 목조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경운기길 같이 너른 실버산책로는 랜턴없이도 오를 수가 있습니다

옥녀봉 봉수대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남은 자투리구간을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9시45분 망산을 넘어 장승포비치호텔에서 답사산행을 완성하고 장승포버스터미널로 걸어가다가

터미널 1정거장 전에 고현가는 버스가 오길래 뛰어가서 탑니다

뛰어가는 나를 보고 한참을 기다려준 기사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로서 3탕중 제1탕 답사완료했습니다

 

고현에서 내려 거제시 문동동에서 삼거리를 넘는 배합재를 가는 버스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내 재주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얼마안되는 거리이니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배합재에서 내려 11시10분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선자산 갈림지점에서 내려올때 목장 철조망을 만나 우측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엉뚱한 곳으로 빠졌는데

오늘은 그 역으로 올라 과연 길이나 있는지 확인을 하는 산행입니다

결국은 그 목장철조망을 만났을때 좌측으로 돌았으면 오늘 올라가는 그길로 내려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래서 예전에 잘못 내려온 곳을 제대로 답사가 끝나고 이후 선자산 갈림지점을 지나

거제계룡(동서)선자작은산줄기를 따라 무사히 동부면 농협 옆으로 내려와 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마트에서 오늘밤과 내일 산행할때 필요할 물과 소주를 한병 구입합니다

 

이로서 3탕중 제2탕 답사 완료했습니다

 

여기서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 자투리구간을 답사하기 위해서는

대교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 버스는 가물에 콩나듯이 하루 몇대 없는 버스입니다

그걸 기다리다가는 오늘 산행은 끝나는 것입니다

남은 자투리가 길이 없는 2.5km가 되기 때문에 17시에는 시작을 해야 밤이 되기전에 답사가 끝날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로 거제계룡(동서)산방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을 답사하기 위해 송골고개로 갔습니다

 

둔덕면 커다란 경계석이 있는 있는 곳에서 오릅니다

 

1018번지방도로 송골고개 : 17:00  17:05출발(5분 휴식)

 

길은 없습니다 그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골라골라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오릅니다 

한동안 그렇게 오름짓을 하다가 좌측으로 붙으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 흔적을 만나게 되면서 한결 수월해집니다 

 

17:10

 

사람들이 안다녀 취나물이 지천인데 시간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본디 내것이 아닌데도 왜 그렇게 아까운지요

동섞인 길로 올라 T자능선에 이릅니다 등고선상90m 지점입니다 능선으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 너른 묘터가 있는 안부에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17:20

 

살짝 내려가 등고선상90m 안부에 이릅니다

 

17:25

 

그 길 흔적마저 없어집니다 오름길이 엄청 어려워집니다 

빨래판 같은 돌섞인 급경사를 재주껏 올라갑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이 짓을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대한 바위 좌측으로 오름니다

 

17:35

 

잡목 때문에 오르는데 시산만 잘잘하게 흐릅니다 

천신만고 끝에 폐묘가 있는 풀밭에 이릅니다

 

17:50   

 

또 빨래판 같은 곳을 적당히 알아서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잘 찾아서 올라갑니다

 

풀 무성한 폐무덤터에 이릅니다

 

18:00

 

풀밭을 올라 208.2봉인 수려봉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T자능선입니다 그러나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려봉 정상은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습니다

 

수려봉 : 18:05

 

맨발선배님과 산도깨비님께서 다녀가신 흔적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다가 없어졌다가 합니다

 

등고선상150m 안부에 이릅니다

 

18:15

 

펑퍼짐한 곳에 억새 무성한 묘터에는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하얀꽃들이 만발했습니다

 

무슨꽃일까요 냄새만 없다면 청초하고 순수한 깨끗한 이미지를 풍기는 꽃인데 말입니다

 

등고선상170봉 : 18:20 18:25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150m 안부 : 18:30

 

펑퍼짐한 너른 풀밭에서 : 6:43

 

우측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가 올라 등고선상210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릅니다

 

6:50

 

펑퍼짐한 잡목 속 길이 없으니 진행하기가 난감합니다

 

풀 무성한 납작 폐묘에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19:10

 

펑퍼짐한 등고선상110m 안부에서 살짝 오르다 너른 납작 쌍묘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9:15

 

이곳 묘들은 비석 모양이 다른 곳하고는 많이 틀립니다

 

전부 이런 정사각형 모양의 비석들이 있습니다 물론 오래되어 마모가 되어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말입니다

 

너른 고묘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내려가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해야하지만 그대로 넘어가는 길은 있고 능선쪽으로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넘어가 버립니다 

 

이 산줄기처럼 끝에 가서 도로로 떨어지는 물가름을 하지 않은 산줄기라면 궂이 어느 한장소를 지정해 내려가는 것보다는 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 종주의 요령이며 정석입니다 그래야 도로절개지에 같혀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선 좌측 사면으로 비켜서 내려가 쪽밭이 나오고 밭사이로 내려가면 1018번지방도로 2차선도로로 내려가게 됩니다

 

도로 밑으로는 커다란 아지랑이마을이 밤을 맞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깐 가면 

 

아지랑이마을 버스장류장 부스가 있습니다

 

거제면 법동리 아지랑이마을 버스정류장 : 19:30

 

이로써 오늘 계획한 하루에 자투리 남은 구간 3군데 답사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그후

 

기분은 짱입니다만

밤은 도적같이 들이닥치고 내일 답사할 통영시 미수동 진남초등학교를 가는 일이 난감합니다

 

이곳 아지랑이 버스정류장에는 다른 곳에서 볼수 없는 비교적 잘 알아볼수 있는 시간표가 부착이 되어 있어

조금은 안심합니다 거제에서19시45분버스니 늦어도 8시면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이런 시간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고맙지요 

   

 

 

제법 차들이 지나다니는데 그래도 고현을 가는 방향이나 대교를 가는 방향이나 힛치를 해보지만 세워주는 차는 없습니다

그러다가 대교가는 버스가 옵니다 일단은 집어타고 대교에서 내리니 어느 도시입니다

통영시내버스가 수시로 거제대교를 건너 다니고 있으며 버스정류장 주차장에는 대교택시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대교택시를 부르는 것인데 대교라는 곳이 이렇게 교통이 좋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통영가는 버스는 노선이 여러개입니다

그중에서 내일 산행들머리로 가는 미수동을 가는 버스는 터미널에 들어와 있지만 30분이나 기다려야합니다

시간이 무료해 시내구경을 하다가 찐빵집서 만두 한접시를 시켜 불이나게 먹고   

일단은 집어타고 통영시내를 돌고돌아

충무교를 넘어 밤 9시에 툥영시 미수동 진남초등학교 앞에서 내립니다

 

이제부터는 비박용 텐트를 칠곳을 찾아야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미륵섬산줄기 들머리인 진남초등학교 우측길로 능선을 가늠하며 동네길을 오릅니다

진남초등학교 후문을 지나 아파트 앞을 지나

아마도 수천개는 됨직한 커다란 등불이 켜져있는 

엄청나게 호화찬란하게 꾸며진 서광사라는 절 앞에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저럴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구제사업이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광사 입구입니다

 

거기다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용마차?인지 그네인지 바이킹혼지 잘 모르겠으나

 

커다란 설치물이 수백 수천개의 형형색색의 등불을 달고 역동적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장관입니다만 몇일 안가 전부 철거할 것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 것 같아

내돈도 아닌데 왜 그리 아까운지요

 

엄청난 규모입니다

 

대형 연등이 수천 수만개는 됨직합니다 건물 높이도 웬만한 고층빌딩보다 더 높습니다

막말로 조계사보다 더 성대합니다

 

산으로 올라가면서 본 서광사 전경입니다

 

충무교 건너 통영시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절 중앙에 설치된 절 시그널 같은 시설인데 글쎄요 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내려가 알아보기도 그렇고............

 

호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꼭 중국 어디서 하는 축제장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산으로는 수많은 쪽밭들이 많아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밤입니다 그래서 당산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1차선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산으로 오르는데 또 전부 쪽밭이라 올라갈 수가 없어 그 쪽밭 옆 편편한 곳에 비박용 텐트를 칩니다

새로 뚫린 통영대교를 건너 고속도로처럼 달리는 신도로와 그 앞으로 동신 아파트 현대아파트들의 불빛을 바라보며

마눌이 싸준 영양찰밥을 안주로 이제사 하산주 한잔합니다  

그 근방이 개사육장이라도 되는지 밤새도록 개들의 함성이 들려옵니다

 

이남주 관리자님의 문자가 옵니다

한국의산하 어린이 산꾼인 천지연양이 소천했다는 내용입니다

년전에 백혈병에 시달리던 천지연양이 오빠 천지인군의 골수이식수술로 거의 완쾌되어

작년만 해도 관악산에서 한국의산하 행사를 할 때 참석하여 건재함을 보여주어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어 그리 일찍 데려갔는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스마트폰으로 한국의산하를 들어가 위로의 글이라도 보내려고 했는데

댓글난을 찾을 수가 없는지 뜨지를 않아 결국 포기를 하고 맙니다

밤새도록 피를 토하며 울어대는 소쩍새............ 

밤새도록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 먼 옛날에 먼길을 떠난 여동생의 희미한 흔적들.............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종주 完